압박스타킹 가격 20배 차이…일부서 '알러지 유발 염료' 검출

몸매 보정 또는 혈액 순환의 도움을 위해 착용하는 압박스타킹은 일반 의류 제품과 의료기기 제품으로 구분해 판매되고 있지만, 제품의 부위별 압박 정도와 내구성 등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타킹 브랜드의 압박스타킹 13개 제품(섬유 제품 12개, 의료기기 제품 1개)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시험을 실시하고, 15일 그 결과를 밝혔다. 시험 결과 피복압, 파열강도 등 주요 기능과 내구성에 차이가 있었고 알러지성 염료가 검출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확인됐다. ■ 발목·종아리·허벅지 압박강도 최대 3.2배까지 달라 먼저 소비자원이 스타킹을 착용한 마네킹의 발목, 종아리, 허벅지 부위에서 피복압을 측정한 결과, 최소 7.7㎜Hg(미즈라인 ‘다이어트 솔루션 S5 힙업 이펙트’ 종아리 부위)에서 최대 25.0㎜Hg(플레시크 ‘플레시크 압박스타킹 시스루 플러스’ 발목 부위)까지 나타나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했을 때 주요 압박 부위인 발목, 종아리, 허벅지의 부위별 압박 정도를 확인한 결과, 발목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은 시험대상 13개 중 7개 제품이었다. 이 제품들은 ▲미즈라인 '다이어트 솔루션 S5 힙업 이펙트' ▲비너스 '20D 레그컨트롤 씨스루 압박강도2' ▲비너스 '45D 레그컨트롤 압박강도4' ▲비비안 '팬티호즈 누드탑 컴프레션 4단계' ▲원더레그 '원더레그 팬티형 압박스타킹' ▲플레시크 '플레시크 압박스타킹 시스루 플러스' ▲센시안 '컴프업 압박스타킹' 등이다. 종아리 부분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은 댑 ’세미 압박스타킹 20D’, 비비안 ’하이써포트 압박스타킹 20D’, 비와이씨 ’프라임 압박스타킹’ 등 3개 제품이었다. 허벅지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은 노멀라이프 ’노멀라이프 팬티 스타킹’, 마른파이브 ’마른파이브 삭 압박스타킹 40D 블랙’, 미즈라인 ’다이어트 솔루션 S1 20D 포인트’ 3개 제품이었다. ■ 파열강도 제각각…색 묻어 나오는 제품도 착용 시 늘어난 압박스타킹이 원 상태로 회복되는 정도인 신장회복률은 시험대상 전 제품이 90% 이상으로 섬유제품 권장품질기준(수영복 기준) 이상이었다. 외부 힘에 의해 터지거나 찢어지지 않는 정도인 파열강도를 시험한 결과, 비비안 ‘팬티호즈 누드탑 컴프레션 4단계’, 센시안 ‘컴프업 압박스타킹’ 2개 제품이 종아리와 허벅지 부위 모두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의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에서는 마른파이브 ‘마른파이브 삭 압박스타킹 40D 블랙’, 미즈라인 ‘다이어트 솔루션 S5 힙업 이펙트’ 2개 제품, 마찰에 의해 색이 묻어나오는 정도인 마찰견뢰도 시험에서는 마른파이브 ‘마른파이브 삭 압박스타킹 40D 블랙’ 1개 제품이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 일부 '알러지성 염료' 검출 …표시기준 부적합도 다수 특히 스타킹의 안전성 확인 결과, 노멀라이프 ‘노멀라이프 팬티스타킹’ 제품에서 알러지성 염료 3종(Disperse Blue 3, Disperse Yellow 3, Disperse Red 17)이 기준치(50mg/kg) 이상 검출돼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제조·판매업체인 ㈜소셜빈은 "관련 제품 판매 중단 및 자발적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험대상 13개 제품 중 섬유 제품인 12개 제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의료기기 1개 제품은 '의료기기법'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하지만 확인 결과, 섬유 제품 중 9개 제품이 관련 표시기준에 부적합했다. 폐업한 ㈜미즈라인(2개 제품)을 제외한 ㈜소셜빈, ㈜댑 코리아, ㈜마른파이브, ㈜비비안, ㈜BYC, ㈜미스코스, Ascend corp. 7개 업체는 표시사항 개선 완료 및 예정임을 회신했다. ■ 스타킹 무게 3.4배차…가격은 브랜드따라 20배까지 스타킹의 길이는 80.8㎝부터 105.6㎝까지 제품 간 최대 1.3배, 두께는 0.24㎜에서 0.46㎜까지 제품 간 최대 1.9배 차이가 있었다. 제품 무게는 가장 가벼운 23.9g부터 가장 무거운 81.6g까지로 제품 간 최대 3.4배 차이가 났다. 시험대상 모든 제품은 나일론과 폴리우레탄 두 가지 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7개 제품은 스타킹의 팬티 부위에 면을 포함하고 있었다. 아울러 시험대상 제품 가격은 가장 저렴한 미즈라인 ‘다이어트 솔루션 S1 20D 포인트‘ 제품이 1천800원이었고, 가장 비싼 비너스 ‘45D 레그컨트롤 압박강도4‘ 제품은 3만5천원으로 제품 간 최대 20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압박스타킹 제품에 대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사업자에게 판매를 중지하고 유통 중인 제품은 회수할 것을 권고했으며 관계부처에는 관련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이재명 겨냥 "민주당 공천은 대장동식"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 ‘대장동식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문학진 전 의원(경기 광주을) 등에 대한 이 대표의 총선 불출마 종용 주장에 따른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과거 경기도나 성남에 있던 이 대표의 측근들이 아직도 전통 있는 공당을 좌우하나”라며 “이 대표가 그분을 제치고 공천하겠다는 분은 우리 국민들은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다. 이 대표가 알고 정진상씨가 아는 그런 분들”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 앞서 "이름도 모르는 경기도 출신 측근 인사를 내리꽂기 위해 사람을 제친다"고도 했다. 문 전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선(속칭 '경기도팀')의 농간에 흔들리는 당"이라며 “이 대표가 안태준 당 대표 특별보좌역에게 이 지역 공천을 주기 위해 자신을 쳐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불출마 종용 근거가 된) 여론조사는 한 적 없다고 하니 '그럼 경기도팀이 했나' 이런 얘기를 했다”서 “민주당 공천은 대장동식 공천으로 이재명의 옥중 공천은 아닐지 몰라도, 정진상의 옥중 공천처럼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비리가 이런 식으로 일어났겠구나 생각했다'면서 ” 어떻게 공당을 대장동 비리하듯 운영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로 거론했다. 한 위원장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 "본인들이 반론도 못 하고 있으니, 반론의 기회를 드리고자 객관식으로 물어보겠다"면서 “'1천만원어치 과일 구매'에 대해 ‘1번, 나 안 먹었다. 사실은 과일을 안 좋아한다. 내가 과일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해서 진짜 좋아하는 줄 알았냐’, ‘2번, 내가 과일 먹고, 일제 샴푸 쓰고, 내 제사상 대신 차려달라 한 건 맞지만, 나 정도 되는 사람이면 이래도 된다’, ‘3번, 사실 과일도 다 정진상, 김용, 유동규가 먹은 거다’ 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이 중형을 선고받고 있다. 이제는 답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도 덧붙였다.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 롯데‧신라 맞대결… 3월초 결과 발표

김포공항 출국장 주류·담배 등 연간 400억원 규모의 알짜 면세점의 운영권을 놓고 롯데와 신라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김포공항세관은 김포공항 출국장 면세점 최종 후보에 오른 ㈜롯데면세점과 ㈜호텔신라의 신라면세점을 대상으로 16일까지 신청 서류를 접수 받는다. 김포공항세관은 제출 받은 서류에 대해 1차 검증을 한 뒤 관세청으로 넘기고, 관세청은 특허심사위원회를 열어 최종 1곳을 선정해 발표한다. 결과는 3월초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그동안 한국공항공사와 함께한 사회공헌활동을 비롯해 다수의 국내·외 공항 면세점 운영 노하우 등을 위주로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김포공항 DF1에서 향수와 화장품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DF2까지 함께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한국공항공사와 한 사회공헌활동, 현재 운영 중인 김해와 제주공항을 비롯해 해외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강점을 어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신라는 현 운영사업자라는 강점과 인천국제공항에서 술과 담배의 면세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공항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신라 관계자는 “한국공항공사가 2곳의 최종후보 중 하나로 우리를 선택한 것은 현 운영사업자로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잘 운영했다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라는 인천공항에서 술과 담배를 취급하고 있어 공항 간 상생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싱가폴 창이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인천공항까지 아시아 3대 허브공항에서 면세사업권을 영유하고 있다는 점도 심사에서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공항공사는 지난달 15일 김포공항 면세점 DF2구역의 신규 사업자 입찰 제안서 접수를 했다. 최초 입찰에는 국내 면세점 ‘빅4’인 롯데와 신라, 신세계, 현대가 모두 참여했다. 이후 공항공사는 제안서 검토와 프레젠테이션 등을 거쳐 롯데와 신라 2곳을 최종 후보로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했다. 김포공항 면세점은 향수와 화장품 등을 취급하는 DF1구역과 주류, 담배를 판매하는 DF2구역으로 나뉜다.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구역은 총 733.4㎡(약 222평) 규모로 지난 2018년부터 신라면세점이 5년간 운영해왔다. 오는 4월 운영권이 끝난다. 이번 새로 낙찰 받는 사업자는 앞으로 7년 간 운영한다. 연 매출액 400억원 수준이다. 반면 DF1구역은 지난 2022년 롯데면세점이 낙찰 받아 운영하고 있다. 최초 5년에 추가로 5년까지 최장 10년 간 운영 가능하다. 관세청 관계자는 “김포공항세관에서 검토한 최종 자료를 바탕으로 특허심사위원회 위원들이 2곳 중 1곳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며 “발표는 3월초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16일 견본주택 개관

넥스트브이시티PFV가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I·II·III’의 견본주택이 16일 개관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0일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23일 당첨자 발표, 24일~25일 2일간 계약이다. 단지는 인천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3개 블록(RC1, C1, C9-1BL)에 전용면적 84·97·99·119㎡, 모두 682실 규모로 조성한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I·II·III’은 검단신도시 안에서도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췄다. 인천도시철도(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1역, 2025년 개통 예정)이 도보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이뤄져 서울 및 인천 시내 접근성이 좋다. 또 주변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 노선은 김포~검단~계양과 인천공항~청라~가정으로 나뉜 갈래가 대장~서울 삼성 구간에서 만나도록 계획됐다. GTX-D가 개통하면 인천 검단과 청라국제도시 등에서 서울 삼성까지 30분, 인천 영종에서 서울 삼성까지 40분이면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가 예정, 이곳에서 환승하면 서울역 등 서울 중심지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주변으로는 대규모 중심상업지구가 갖춰져 있으며,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가까워 주거 편의성이 뛰어나다. 바로 앞에는 계양천 수변공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아라센트럴파크, 두물머리공원 등 녹지공간이 인접해 여가와 산책, 휴식 등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또 단지 일대는 어린 자녀부터 청소년기 자녀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우수한 교육 여건도 갖추고 있다. 인근에는 인천아람초와 이음초, 이음중, 원당고 등이 있으며, 국·공립 유치원인 인천검단꿈유치원(3월 개원 예정), 인천영어마을, 중심상업지구 학원가 등이 인접해 있다. 이 밖에도 인천 법조타운이 개발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높다. 인천 법조타운은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 인천검찰청 북부지청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I·II·III’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주택 소유 여부나 거주지역과 관계 없이 만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또 계약금 10%(예약 시 5%)에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이 적용돼 초기 자금 부담이 적다. 인천

틱장애 10년새 2배 '껑충'…신규 환자 10명 중 4명 '성인'

국내 틱장애 발생률이 10여년간 2배 이상 뛰었다. 특히 최근 틱장애를 진단 받은 환자 10명 중 4명은 성인이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순범 교수와 김수진 임상강사, 의생명연구원 김미숙 연구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DB를 바탕으로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의 연령군별 발생률 및 임상역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25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연구진은 “특정 질병의 발생 동향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한 시점에서 질병 보유자의 비율을 뜻하는 ‘유병률’이 아닌, 일정 기간 새롭게 진단받은 환자를 뜻하는 ‘발생률’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제껏 틱장애 발생률을 분석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었다”고 평했다. 이어 2003년부터 2020년까지 틱장애를 새롭게 진단받은 전국 23만5천849명을 ▲소아청소년(0~19세) ▲성인(20세 이상)으로 구분해 연간 틱장애 발생률 및 발생 건수를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전체 인구 10만명당 틱장애 발생률은 2003년 17.5명에서 2020년 40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률 증가폭은 전반적으로 소아청소년이 성인보다 컸다. 하지만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상황이 다르다. 이 기간 소아청소년 틱장애 발생률은 1.5배 증가했으나, 성인은 약 3배로 증가폭이 더 컸다. 20~30대 성인 발생률의 경우 5배 이상 가파르게 늘기도 했다. 연간 발생 건수는 2015년부터 성인 환자가 증가, 2020년 전체 틱장애 환자의 41.8%가 ‘성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또한 두 연령군의 사회인구학적 및 임상적 특성을 비교 분석해 다양한 차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틱장애 진단 1년 전 ‘정신과적 기저질환’ 발생률을 분석하자 소아청소년 환자는 10명 중 2명 이상(약 26%)이 ‘ADHD’를 동반하고 있었고, 성인 환자는 10명 중 4명 이상(약 43%)이 ‘우울증 또는 불안장애’를 동반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성별, 약물 종류, 약물 순응도 등에서도 두 연령군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연구팀은 지난 10여년간 틱장애 발생률이 2배 이상 증가한 원인으로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과거 ‘사회적 낙인’으로 여겨졌던 정신질환이 드라마 등 미디어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자주 노출되고, 그에 따라 정신과 내원 및 신규 진단 건수가 늘어난 것이 한 가지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순범 교수는 “틱장애는 주로 소아정신과 영역에서 주목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 신규 틱장애 환자의 40% 이상은 성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뿐 아니라 연령에 따라 틱장애의 특성 및 치료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일반 정신과 영역에서 ‘성인 틱장애’에 대한 인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선 적극적인 틱장애 검사 및 치료 방향을 수립하고, 관련 교육이 확대될 수 있도록 사회적·제도적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아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틱장애’는 특별한 원인 없이 이상 행동이나 소리를 빠르게 반복하는 신경발달장애다. 눈 깜빡임, 코 찡긋거림, 헛기침 소리 등이 대표 증상이다. 국내 2~19세 인구 유병률은 1천명당 2.6명이며, 20세 이상 성인 틱장애 유병률은 0.008%~0.024%에 그친다.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연구(Psychiatry Research, IF 11.3)’에 게재됐다.

백경열 장애인동계체전 경기도 총감독 “최선 다해 4년 만의 정상 탈환 이룰 것”

“우수선수 발굴로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한 만큼 최선을 다해 4년 만의 종합우승을 이뤄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서는 경기도 선수단의 백경열 총감독(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같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 경기도는 7개 종목, 205명(선수 77명, 지도자·관계자 128명)이 참가해 금메달 27개 등 총 54개의 메달로 3만3천400여점을 득점해 종합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백 총감독은 “지난 대회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준우승에 머물러 아쉬움이 있었다. 지난해 3월부터 종목별 선수단의 효율성 제고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우수 선수 영입·종목별 훈련 지원에 힘썼다. 각종 지원으로 출전 준비를 이상 없이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7개 종목 모든 선수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충분한 기량을 발휘해 후회 없는 결과로 도민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백 총감독은 “경쟁 도시인 3연패 도전의 서울시는 우수 선수·지도자 영입과 선수 취업 연계 등으로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전력이 더 강화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도 우수 선수 발굴·육성과 선수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선수단 내부 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아이스하키가 출전함에 따라 득점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 총감독은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가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부상과 사고 없이 경기도의 자긍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주길 마란다”면서 “김동연 도장애인체육회장의 비전에 따라 도내 장애인들에게 체육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더 많은 기회·더 고른 기회·더 나은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메가존클라우드, ‘BaaS 사업 확대’ 업무협약

우리은행이 서비스형 뱅킹(BaaS) 사업 확대를 위해 메가존클라우드와 손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14일 클라우드 관리 전문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BaaS 구체화 및 공동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BaaS는 핀테크, 비금융 업체와 제휴해 API(운영체제와 응용프로그램 간 통신에 사용되는 언어)를 개방하고, 이들의 플랫폼에서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과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외 약 5천여 고객사에 클라우드 솔루션과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BaaS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과 비금융 연계가 필요하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BaaS 공동 플랫폼 개발과 국내외 생태계 확장을 위해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금융 서비스 ▲클라우드 ▲AI 등 양사가 보유한 디지털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금융과 비금융의 경계를 허무는 디지털 기반 신사업을 함께 개척한다. 또한, 양사는 BaaS 생태계에 진입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게 금융지원과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해외진출도 지원한다. 양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전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한 발 더 진전된 협력 방안을 마련해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디지털 기반 신사업은 금융과 비금융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며 “우리은행과 메가존클라우드의 협력은 BaaS 비즈니스 모델을 선도해 양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후보 공천 가속... 국힘, 경기·인천 19명 단수공천

여야가 4·10 총선 경기·인천 지역 후보 공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5일 전체 3일차 면접에 앞서 전날 면접을 마친 경기 공천 신청자 중 14명을 단수공천하고, 인천은 5명을 단수공천하기로 의결했다. 경기지역은 ▲수원갑 김현준 전 국세청장 ▲수원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원정 이수정 경기대 범죄교정심리학과 교수 ▲성남 수정 장영하 전 성남지법 판사 ▲성남 중원 윤용근 당 정책위 국토교통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성남 분당갑 안철수 국회의원 ▲의정부갑 전희경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1비서관 ▲안양 만안 최돈익 전 당협위원장 ▲안양 동안갑 임재훈 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 ▲광명을 전동석 전 경기도의원 ▲고양병 김종혁 당 조직부총장 ▲의왕·과천 최기식 전 당협위원장 ▲남양주을 곽관용 전 당협위원장 ▲남양주병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등 14명이다. 또한 인천은 ▲중·강화·옹진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동·미추홀갑 심재돈 전 당협위원장 ▲동·미추홀을 윤상현 국회의원 ▲연수갑 정승연 전 당협위원장 ▲계양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5명이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경기 지역 22곳을 포함, 전남·충북·충남 총 47곳의 총선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도 이날 경기 6곳을 포함, 전국 24곳을 단수 혹은 경선을 결정한 3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는 ▲고양갑(김성회·문명순) ▲고양병(홍정민·이기헌) ▲안성(윤종군·최혜영) ▲김포갑(김주영·송지원) ▲광주갑(소병훈·이현철) 등 5곳이 2인 경선, 포천·가평은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고양갑은 김성회 당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과 문명순 전 제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후보 금융특보가 경선을 벌이고, 고양병은 홍정민 현 국회의원과 이기헌 전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공천을 놓고 맞붙는다. 안성은 최혜영 현 국회의원(비례)과 윤종군 전 문재인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이, 김포갑은 김주영 현 국회의원과 송지원 전 국회의원 보좌관, 광주갑은 소병훈 현 국회의원과 이현철 전 대한민국국회정책연구위원이 각각 경선을 펼치게 됐다. 포천·가평은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날까지 경기 8곳을 경선, 3곳을 단수 추천했으며, 인천은 2곳 경선이 결정된 상태다.

장애인 겨울축제 18일 ‘팡파르’…경기도, 4년 만의 정상 도전

장애 체육인들의 ‘겨울축제’인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오는 18일 부터 21일 까지 4일간 경기도와 강원도 일원에서 분산 개최된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를 비롯, 전국 17개 시·도 1천25명(선수 475명, 임원 550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쇼트트랙) 등 7개 종목에 걸쳐 총 43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지난 17회 대회 우승 이후 2021년 18회 대회의 코로나19로 인한 미개최에 이어 19·20회 대회서 연속 준우승했던 경기도는 이번 대회 7개 전 종목에 걸쳐 205명(선수 77명, 임원 128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서 ‘효자 종목’ 빙상이 5연패에 도전하며, 알파인스키와 바이애슬론에서 각각 6개의 금메달로 1위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스노보드와 크로스컨트리스키, 아이스하키는 준우승, 컬링이 3위 성적을 예상하는 등 전 종목에 걸친 입상이 예상된다. 이에 경기도는 금메달 27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2개로 3만3천400여점을 득점해 서울시의 3연패를 저지하고 정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특히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이 선수 영입과 여자 시각장애의 정식 종목 채택으로 전력이 크게 향상됐고, 지난해 협회와 선수간 갈등으로 인해 출전치 못한 아이스하키와 도장애인체육회 팀의 경기력 향상에 좋은 대진표를 받아든 컬링도 4년 만의 우승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경기도는 김민영(남 시각장애)·변주영(가이드) 콤비와 봉현채(여 시각장애)·김주성(가이드)조, 이찬호(남 지체장애)가 나란히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에 걸쳐 동반 4관왕에 도전하며, 알파인스키의 양지훈·정현식·정민정, 크로스컨트리스키 전용민, 빙상의 고병욱·박준서·김승미가 2관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빙상을 제외한 6개 종목에 총 61명(선수 29명, 임원 32명)이 참가해 은메달 4개, 동메달 6개로 종합 7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로스컨트리스키의 국가대표 원유민과 전력이 보강된 컬링 등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18일 오후 4시 강원도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