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기업인, 교산지구 기업이전 ‘선이주-후철거’ 촉구

하남지역 기업인들이 3기 신도시로 개발 중인 하남 교산지구 기업 이전을 둘러싸고 ‘선이주-후철거’ 원칙 준수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또 교산지구 기업이전부지 외 추가부지 조성과 함께 중소기업 운영자금 지원 정책 확대도 요구했다.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회장 이희근)는 지난 13일 창우동 소재 벤처센터 미디어홀에서 하남시의회와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런 내용의 건의 사항을 전달하고 중소기업 현안 해소를 위해 시의회가 앞정서 줄것을 요구했다고 14일 밝혔다. 제9대 의회 출범 처음으로 개최된 시의회-기업인들과의 간담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결같이 기업 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하남 관내 기업인들을 만나 그간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하남시기업인협의회 2024년 중점 추진 사항과 애로 사항을 시의회 차원에서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협의회는 3기 신도시 하남 교산지구 기업이전 등 선이주-후철거 원칙 준수를 강하게 요구하는 한편, 교산지구 내 기업이전부지 외 추가부지 조성, 지식산업센터 주차난 해소, 중소기업 운영자금 지원 정책 확대, 관내 업체 관급공사 및 물품 우선 구매 운영 활성화, 초이공업지구 내 산업시설용지 입주 업종 확대 등을 현안으로 건의했다. 이희근 회장은 “제9대 하남시의회가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경청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며 “앞으로 관내 기업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간담회에서 나온 과제들이 적극 반영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강성삼 의장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관내 기업 지원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앞으로 기업 관계자들과 더 자주 만나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면서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버티며, 나아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회 그리고 기업이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2대 총선 핵심 의제 ‘고물가·고금리’, ‘저출생 대책’

전문가들과 유권자들은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의제로 고물가·고금리, 저출생 대책 등을 선정했다.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하면 부동산 관련 의제가 사라지고, 사회갈등 등의 의제가 강세를 이뤘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10 총선 유권자 10대 의제’ 선정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지난해 11월27일부터 약 43일간 95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델파이조사를 통해 10대 의제 범위를 확정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월16~17일 18세 이상 남녀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정책 수요조사를 통해 우선순위를 결정했다. 수요조사는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무선 RDD 100%) 방식으로 진행됐고, 신뢰수준 95%에 ± 3.1%포인트, 응답률은 3.6%이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다뤄야 할 10대 의제 1위는 고물가 고금리 대책 등 민생 안정(24.3%)이었다. 지난 대선과 21대 총선, 지방선거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의제다. 인구문제와 양극화 관련 의제도 중요하게 봤다. 육아·보육시설 확충 등 저출생 대책 마련(15.7%), 사회적 갈등 완화(13.3%),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13.1%)가 중요 의제로 떠올랐다. 다음으로 고령화 대비 사회안전망 구축(8.9%), 균형발전 및 지역소멸 대처방안 마련(7.0%), 새로운 일자리 등 청년실업 대책 마련(6.7%) 등의 순이었다. 지난 총선과 비교하면 ‘집값 안정 및 서민주거비 부담 완화’, ‘청년 실업 및 주거대책 마련 등’의 부동산 의제가 사라졌다. 또 ‘청년실업대책 마련’ 등의 청년 의제보다 저출생 대책, 고령사회 의제가 상대적으로 강조됐다. 매니페스토본부 관계자는 “유권자가 주도하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구현을 위해 주요정당과 국회의원 후보를 대상으로 유권자 10대 핵심의제와 관련한 질의서를 발송하고, 회신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창당대회 23일로 연기

국민의힘은 4·10 총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인해 만드는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을 오는 23일로 연기했다. 국민의미래 창당준비위원회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중앙당 창당대회를 당내 사정으로 인해 23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빌딩 3층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미래 창준위는 지난 5∼13일 부산·대구·울산·경기·경북·경남 등 6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14일까지 해당 지역 시·도당 등록을 완료한 뒤 15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창당 행정절차는 사실상 준비가 다 끝났지만, 지도부도 구성해야 하고 현역 의원 배치를 어떻게 할지 등 여러 실무적, 실질적인 문제가 남아 있다”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국민의미래 창당대회 연기는 지도부 인선과 이번 주에 지역구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이 이어지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실세계에서 민의를 반영해야 하는 집권여당이라서 ‘플랜B’로 비례정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다”며 “비례정당은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꼼수와 협잡에 대응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과거 경험을 생각해보면 관련자들의 사심이나 자기 장사 등 그런 것 때문에 오히려 비례정당이 민의를 반영하는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 적도 많이 있다”며 “도구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하기 위한 구조를 짜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특히 “우리가 내는 비례정당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분들이 찍는 도구일 뿐”이라며 “거기에 맞춰 그 역할을 잡음 없이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그러니까 (국민의미래) 대표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 대표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정강정책을 새롭게 발표한다? 그런 정당은 국민도 원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 선거·후보와 전략을 잡음 없이 이행할 수 있는 도구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유정복, 영화 ‘건국전쟁’ 관람 뒤 “진실이 가장 큰 힘”

“진실이 가장 강력한 힘입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에 대해 이 같은 소감을 내놨다. 앞서 유 시장은 지난 13일 오후 아내 최은영 여사와 함께 극장을 찾아 건국전쟁을 관람했다. 유 시장은 “사회가 혼란스럽고 국민 갈등이 심화한 것도 진실보다는 거짓과 위선, 그리고 이기주의가 판치는 세태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건국전쟁 영화를 보고 우리 사회가 좀 더 건강해지고 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이려면 역사에 대한 진실 알리기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 개봉한 건국전쟁은 지난 13일 기준 누적관객 38만명을 돌파하며 현재 박스오피스 2위(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오르는 등 다큐멘터리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건국전쟁은 지난 70년 역사를 통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내기 위해 노력한 이승만 대통령과 건국1세대들의 희생과 투쟁을 조명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도 건국전쟁에 대해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한데다, 여당 국회의원들이 SNS에 영화 후기를 남기며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최근 설 연휴 마지막 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유 시장은 “앞으로 다큐 영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에 입각한 제작을 기대하고 이로 인해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 김영진 의원, 수원병 예비후보 등록…3선 도전 공식화 [총선 나도 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이 4·10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3선 도전을 공식화했다. 김영진 의원은 14일 수원현충탑과 팔달산 3·1 운동 기념탑을 차례로 참배하고, 수원시팔달구선거관리위원회에 수원병 지역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21대 총선 수원병 지역구에서 내리 재선에 성공했다. 21대 국회에서 운영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간사 위원 및 민주당 원내총괄수석부대표, 사무총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김 의원은 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추진단 부단장을 맡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 2016년 팔달의 변화를 시작한 후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신분당선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등 대규모 교통 인프라 구축 사업, 팔달경찰서 신설, 수원화성 성곽 주변 재개발 규제 완화 등 지역 주민 숙원사업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팔달의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 지역을 잘 아는 검증된 일꾼이 필요하다”며 “팔달이 키운 큰 일꾼, 김영진이 ‘더 큰 팔달’을 완성하고 수원의 중심, 팔달의 자부심을 반드시 되살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인천시, 3월부터 군복무 청년 상해 보험 지원

인천시가 다음달부터 현역 군 복무자를 대상으로 상해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14일 시에 따르면 인천에 주민등록을 둔 현역 군 복무 청년(현역병, 상근예비역) 1만6천여명을 대상으로 군 복무 시작과 함께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상해보험을 자동 가입한다. 시는 휴가나 외출을 포함해 군복무 기간 중 발생하는 상해·질병으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입원 일당 등 11개 항목에 대해 지원한다. 이는 타 보험 가입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 시는 보험사와 계약을 통해 보장항목 및 보장금액을 확정한 뒤 다음달부터 상해보험 가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군 복무 중인 인천 청년들의 병역 이행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안전한 사회보장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군 복무자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안에 보험사로 신청서 및 구비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으로 청년과 그 가족들이 걱정 없이 병역의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이어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 고양특례시 현안 발굴에 고삐

경기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이 고양특례시의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의료서비스 확충 등 지역 현안 발굴에 나섰다. 도의회 의정정책추진단은 지난 13일 고양특례시청에서 정윤경(더불어민주당·군포1)·윤태길 공동단장(국민의힘·하남1)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곽미숙(고양6)·김완규 의원(고양12), 민주당 고은정(고양10)·정동혁 의원(고양3) 등 고양지역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현안 정책발굴 정담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취약지역 범죄예방시설 확충 ▲일산테크노밸리 성공적 완성 및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소음방지 시설 확충 ▲청소년 무상 교통사업 추진 ▲주택가 주차장 조성 및 공영주차장 건립 추진 등 49개 과제를 논의했다. 이와 관련 도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 모색도 병행했다. 특히 고은정 의원은 국가 경쟁력을 이끌 사업을 바이오산업으로 판단하고 일산테크노밸리에 관련 인프라 조성을 제안했으며, 곽미숙 의원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입체화 사업 등을 강조했다. 여기에 ▲김완규 의원의 치매안심마을 건립 ▲정동혁 의원의 노후 건물에 대한 지원 정책의 입법화 등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정윤경·윤태길 공동단장은 “이날 논의된 현안들은 고양시민의 복리 증진에 매우 중요한 사안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도의회와 고양시의 협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도의회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