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지역 공천면접 5일까지… 친명·비명간 '신경전'

4·10 총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예비 후보자들의 공천 면접이 시작됐다. 경기지역 예비후보들의 면접은 5일까지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경기지역 4·10 총선 후보 공천을 이어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면접 대상은 고양·의왕과천·남양주·오산·시흥·군포 등 28개 지역 공천 신청자들이다. 이들 지역 예비후보 중 현역 의원인 한준호(고양을), 이용우(고양정), 이소영(의왕과천), 김병주(남양주을), 안민석(오산), 권인숙(용인갑) 등이 좋은 점수를 얻어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앞서 3일 수원·성남·의정부 등 33개 지역 예비 후보자 면접을 진행하면서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과 이들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친명(친이재명)계 출마자들이 신경전을 벌였다. 이중 신경전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비명계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성남중원이었다. 성남중원은 친명계 이수진 의원(비례)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윤 의원을 저격 하는 등 면접전부터 후보들간 견제가 심했던 곳이다. 윤 의원은 면접에서 과열 우려가 있는데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나라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뼈를 묻겠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다만 탈당하지 않은 것과 관련한 질문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 역시 출마 지역을 바꾼 것을 두고 질문을 받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 의원은 기자들에게 “주민들을 만나면 이재 대표를 끝까지 지키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에둘러 비명계인 윤 의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과) 경쟁은 치열하게 하지만, 서로 존중은 확실하게 한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5일까지 면접을 진행하고 6일부터는 종합 심사에 들어가 순차적으로 공천 낙점자를 발표한다.

학부 등록금 동결했지만…'대학원 등록금'은 인상

대다수의 대학이 국가장학금 지원 등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 결정을 내리고 있는 가운데 이 중 절반이 ‘대학원 등록금’은 올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수십억원 규모의 ‘국가장학금Ⅱ’를 지원받을 수 있지만, 대학원은 등록금 인상이 정부의 지원과 연계되지 않기 때문이다. 4일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4년제 대학의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분석해 보면 지난 1일까지 총 78개 대학이 학부 등록금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중 대학원 등록금도 동결하기로 한 곳은 35곳(44.9%)에 불과했다. 36곳(46.2%)은 대학원 등록금을 올리기로 결정했으며, 7곳(9.0%)은 대학원 등록금 동결·인상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대학원 등록금은 인상 폭도 컸다. 올해 ‘등록금 법정 인상 한도’는 5.64%인데, 최대 폭인 5.64%까지 올린 대학이 2곳, 5% 이상 올린 대학이 10곳에 달했다. 대학들은 대학원 연구·교육의 질이 그 대학의 연구·교육 수준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만큼 제대로 된 대학원 연구·교육을 위해서라도 대학원 등록금 인상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대학원뿐 아니라 학부 등록금도 법정 인상 한도까지 올릴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학부 등록금은 인하한 상태”라며 “등록금 동결이 이어지면서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교육 서비스의 질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대학에 등록금 자율 결정권을 주고, 고등교육 투자를 어떻게 끌어올릴지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인터뷰] 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 “주춧돌 놓는 마음으로 최선”

“우리 NH농협은행의 많은 여성 인재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나의 주춧돌을 놓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NH농협은행 경기지역본부장으로 취임과 동시에 본부 첫 여성 리더라는 수식어가 생긴 김민자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은 2024년이 그 어느때보다 특별한 한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김 본부장은 “경기 NH농협은행 첫 여성 본부장이라는 타이틀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큰 무게감이 느껴지는 단어”라면서 “‘여성’으로 특정되지 않고 한명의 본부장으로 모두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올해 NH농협은행 경기본부 슬로건으로 ‘Trust 경기’를 내걸었다.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자 하며, 이를 위해 경기본부는 물샐 틈 없는 영업점 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욱 강건하게 다지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 2024년 갑진년을 맞아 NH농협은행 경기본부장이자 첫 여성 본부장으로 신임됐다. 소감은? A. NH농협은행의 제10대 경기본부장으로 부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안에서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한 달 동안 관내 영업점과 여러 현장을 다녔다. 현장을 통해 산적해 있는 현안을 파악하기에는 한 달이 일주일처럼 느껴졌지만 어느 정도 방향이 잡혀 가고 있다고 느낀다. 지속적으로 현장을 다니며 치열하게 고민하여 NH농협은행이 경기지역 No.1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첫 여성 본부장이라는 타이틀은 그 동안의 직장 생활에 대해 좋은 평가의 결과물로 여겨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부여받았다고 생각한다. NH농협은행의 역대 경기본부장들이 걸어온 그 성공의 발자취를 겸허히 따르며 첫 여성 본부장으로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자 치열하게 경주할 것이다. 우리 NH농협은행의 많은 여성 인재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데 있어 하나의 주춧돌을 놓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차별성과 올해 운영방향은 무엇인가? A. 앞서 말했던 것처럼 올해의 대내외적 환경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은 한 해가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위기 상황을 겪어내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장점과 단점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생각하며, 장점은 시장 안에서 우리의 생존에 크게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강점에서의 확실한 우위를 다져 그 차별성을 강화하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NH농협은행은 그동안 농업금융, 공공금융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 왔으며 이 부문에서의 초격차를 벌리는 것이 여타 금융기관 대비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차별성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농업은 우리 NH농협은행의 근간이며 또한 대한민국의 뿌리에 해당하는 산업이다. 농업·농촌은 현재 농촌 인력구조 및 산업구조의 변화라는 큰 흐름 속에 상당한 어려움에 처해있다. 또한 최종 소비자들의 우리 농산물 소비 또한 줄어가고 있어 농업이라는 산업의 지속성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NH농협은행은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대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경쟁력 있는 농식품기업 및 영농인을 발굴하여 자금지원 및 컨설팅 등을 통한 적극적인 농업 발전에 나서도록 하겠다. NH농협은행은 대한민국 대표 금고은행이다. 경기도 내에서도 경기도금고를 포함한 대부분의 금고은행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우리는 금고업무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수행할 뿐 아니라 경기도 각 지역 사회 내에서 금고은행으로서의 공적 역할 수행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각종 정책 사업에 적극 참여하여 지역민들이 정책적 수혜를 누리는데 있어 과정상의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의 횡령사고, 신탁 가입 고객의 피해 등으로 인해 고객들의 비판과 분노하는 여론을 깊이 체감하고 있다. 어떤 사업이든 그 근본은 고객들이기에 고객들의 분노는 우리의 위기로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고객신뢰 회복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Trust 경기”를 금년 슬로건으로 삼았다. 고객과의 신뢰 회복을 가장 큰 목표로 삼고자 하며, 이를 위해 경기본부는 물샐 틈 없는 영업점 지원을 통해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더욱 강건하게 다지는 한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Q.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올해 역점 사업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모든 사업부문에서 경쟁력이 있다면 좋겠지만 NH농협은행이 기업금융부문에 있어 아직 고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가계금융부문에서는 타행 및 인터넷은행 등 비대면 플랫폼과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의 장기적인 경영을 위해 기업금융부문의 경쟁력 강화는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금년에는 기업금융부문에서의 점유율을 끌어올려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는 것을 큰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 앞서 밝혔듯이, 농업부문은 우리가 가장 공들여야 할 산업이다. 다만, 현재 농업이 대한민국에서의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우수하고 품질 경쟁력을 보유한 농식품기업을 초기에 발굴하고 이 우량기업들과 장기간 동행으로 농업 산업 전반의 비중 확대와 건전한 기업기반 확보를 이뤄내어 결과적으로 NH농협은행의 기업금융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농업 외 기업금융부문으로 전략적인 진출로 시장점유율 확대도 필요하다. 이미 포화된 시장이라 할 지라도 우리의 경쟁력 또한 부족하지 않다고 단언한다. “기업금융 전문 금융기관”이라는 입지 구축에 전방위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는 찰리 멍거의 책 제목처럼 우리는 위대한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그들이 맞이할 험난한 파고를 함께 넘어갈 준비를 치열하게 할 것이다. 우리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들이 당행에 많이 유치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Q. 고금리 현상 등 경기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NH농협은행 경기본부만의 전략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세계 경제의 불황과 함께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각 경제주체들이 경색되고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기업들은 투자 등에 있어 소극적일 수밖에 없으며, 가계에도 소비가 위축되는 등 전반적으로 거시경제에 낀 먹구름으로 인해 은행 또한 그 위기를 깊게 체감하고 있다. 은행은 기본적으로 가계와 기업체 등 사회 각 경제주체들의 자금이 원활히 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하나의 자금중개기관으로 금융시장의 중요한 주체이다. 우리는 이 경색된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그 막힌 혈을 뚫어주는 방식을 통해 거시경제의 원만한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하는 의무 또한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지역사회에서의 경기 선순환을 이끌어내고자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최우선 전략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를 경기신용보증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지역 내 소상공인 및 기업체들에게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은행은 이 신용보증을 근거로 자금을 지원해 왔다. NH농협은행은 선제적으로 경기신용보증재단에 출연금을 지급하여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이 더 원활하게 이뤄지는데 기여하고, 경기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를 담보로 차주들이 받을 수 있는 자금지원에 있어 더 낮은 금리조건을 제시한다면 기업에서의 자금 경색이라는 하나의 막힌 혈은 다소 완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Q.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A. NH농협은행은 기본적으로 각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은행이다. 전국 각 지역의 조합원분들이 출자한 자본으로 조합과 농협중앙회가 설립되었으며, 그 농협중앙회가 출자하여 설립된 금융기관 중 하나가 NH농협은행이다. 우리는 태생적으로 전국 지역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에 우리의 뿌리가 지역에 있음을 잊지 않았으며 꾸준하게 지역사회에의 기여를 고민하며 지내왔다. 우선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있어 금융기관으로서의 본업을 충실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있어 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앞서 설명한 역할을 중심으로 고민할 것이다. 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경기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경기도 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금융·경제 교육을 실시하고 체험활동으로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6년부터 「행복채움 금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의 기본적인 금융소양 제고를 통해 추후 튼튼한 가계경제에 일조할 수 있으며,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을 금융인으로 양성하는데 그 마중물로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되어 지속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 NH농협은행 경기본부는 농업인의 현장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지역 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자 한다. 이는 농협인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책무이기에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여러 현장에 가장 빠르고 선제적으로 지원하여 지역 내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경감시키는데 경주할 것이다. 여러 농업·농촌의 일손돕기 활동 혹은 각종 재해 지역에서의 우리 NH농협은행의 손길을 통해 왜 NH농협은행이 대한민국 No.1 사회공헌 은행인지 확인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단언한다. Q.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어느 때보다 추운 시절로 기억되지 않을 까 걱정이 되는 2024년의 첫 달을 보냈다. 이 험난한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NH농협은행의 첫 여성 경기본부장으로서 따뜻한 경영을 펼쳐보고자 한다. 우리의 온기가 임직원을 통해 고객 및 전 경기도민에게 전해져 힘든 시기에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금융기관으로 거듭난다면 고객이 먼저 찾는 매력적인 은행에 도달하여 지역민들과 함께 발전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나 또한 부단하게 현장을 다니고 치열하게 고민하겠다. NH농협은행 경기본부의 2024년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부천시체육회 5급 부장직 공채 지원 ‘하늘의 별따기’

부천시체육회가 그동안 시장 보은인사 채용 논란이 제기된 5급 부장직에 대해 공채하도록 정관을 수정했지만 임용자격 기준이 너무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다. 4일 부천시체육회에 따르면 시체육회는 5급 부장직을 그동안 회장 추천과 이사회 동의를 얻어 내부 채용에서 지난 2022년 2월 공개채용 등으로 하도록 정관 인사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임용자격기준을 국가 및 지방공무원 5급 이상의 직위에 재직했거나 정부투자 및 출연기관에서 이에 상응하는 직급 이상의 직에 재직한 경우, 예비역 대령 이상의 군 경력이나 대학 부교수 이상, 기타 전 항과 동등한 자격이 있거나 임용 예정 부서 업무 분야에 특수 경험이 있다고 인정되는 인사 등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부장직에 대한 공개채용 시 임용자격기준이 너무 높아 지원 대상이 없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공개채용 임용자격기준을 높여 시장 보은인사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순 있지만 공개채용 대상이 없으면 체육회 내부 직원이 승진할 수밖에 없어 공개채용 문턱을 높였다는 시각도 있어 자격기준 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체육회 종목단체 회원 A씨(60)는 “그동안 부장직은 시장선거를 도와준 인사들을 채용하는 게 관례여서 그 자체도 문제였지만 공개채용 임용자격기준을 너무 높여 지원 대상을 제한한 점도 문제다. 합리적으로 정관 개정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부장직에 대해 공개채용과 내부승진도 모두 중요하지만 공개채용 자격기준이 너무 높아 지원대상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와 인사규정 개정을 놓고 다각도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총선 앞두고 통합 행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4일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낮 12시5분께 문 대통령을 예방, 30여분간 단독 회담 후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오찬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60여일 남은 22대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는 사저에 들어가기 전 만나 서로 악수하며 포옹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이 대표의 피습 상처가 있는 목 부분을 보며 “자국이 남았네. 많이 남았는데”라며 “진짜 (셔츠) 깃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왼쪽 셔츠를 매만지며 “(습격범이) 정확하게 여길 겨냥하더라”며 “정맥만 좀 잘려서 동맥은 안 다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저에서 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용광로처럼 분열과 갈등을 녹여내 단결해서 총선 승리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정부·여당이 민생을 방치하고 통합을 도외시하는 현 정국을 안타깝다”며 “무엇보다 함께 힘을 모으는 게 중요하다, 선거는 절박함과 간절함이 중요하고 그래서 단결해야 한다”고 했다고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여기에 박 대변인은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단결하자고 했으며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하나 된 힘으로 온 명문정당인데 친이재명(친명), 친문재인(친문)으로 나누는 프레임이 안타깝다. 하나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