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세교3지구 비대위 “개발이익 공시지가 반영을”

올해 오산시 표준지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 1.35% 상승한 가운데 세교3지구 비대위가 공시지가 현실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4일 오산시와 세교3지구 비대위 등에 따르면 국토부가 최근 결정·공시한 올해 오산시 표준지 공시지가는 평균 1.35% 상승했다. 개별공시지가의 산정기준이 되는 표준지(오산시 693필지) 공시지가의 변동 요인은 국토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조정에 따른 것으로 오산시 변동률은 경기도(1.35%) 및 전국(1.09%) 평균 변동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비대위는 세교3지구에 포함된 토지의 공시지가가 그동안 정체됐던 만큼 현실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봉구 위원장은 “세교3지구가 지구 지정이 한번 취소되는 과정을 겪으면서 일부 지역 공시지가는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정체됐다”며 “서부우회도로 개통, 세교2지구 개발 등 세교3지구 주변 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 요인이 공시지가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지난 10여년간 공시지가 변동 추이와 주변여건 변화 등 제반 자료를 분석해 공시지가 현실화를 촉구하는 이의신청서를 국토부와 오산시 등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표준지 공시지가는 다음 달 23일까지 국토부 홈페이지,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홈페이지 등과 오산시 토지정보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가격에 이의가 있으면 같은 기간 내 국토부(부동산평가과) 또는 오산시 토지정보과 등으로 이의를 신청하면 된다. 시는 결정·공시된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전담 평가사 검증과 토지주 및 이해관계인 열람, 부동산가격공시위 심의 등을 거쳐 오는 4월30일 결정·공시할 예정이다.

담합 과징금 323억… 김포골드라인 새 운영사 ‘불안한 이력’

김포도시철도 새 운영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로템이 차량제작 입찰 때 담합행위로 공정거래위로부터 과징금 수백억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밝혀져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김포시와 시의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시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현대로템에 대해 시의회가 기업윤리와 운영능력 등을 문제 삼고 나섰다. 김계순 시의원은 지난달 30일 열린 시의회 ‘5분발언’에서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7월 공정거래위로부터 국내 철도 차량 제작 시장에서 운영사 공모에 함께 참여했던 우진산전과 담합행위를 5년간 진행해 온 혐의로 32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로템은 신림선 운영이 유일한 경험이다. 신림선은 운영 분야는 광주지하철, 기술 분야로 분할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는 현대로템이 김포골드라인을 어떻게 운영하겠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초 실시한 김포골드라인 위탁운영사업자 공모에 공기업은 없이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등 민간업체 두 곳만 입찰 참가신청 제안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사전 공고 때는 경기교통공사, 인천교통공사 등 공기업이 관심을 보였지만 제안서를 내지 않았다. 공기업들은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와 안전사고 관련 위험 부담에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최근 적격심사를 실시해 현대로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다음 달 초 운영협약을 체결할 계획인 가운데 현대로템이 최종 운영사로 선정되면 오는 9월부터 5년간 김포골드라인 운영과 유지관리를 맡는다. 하지만 현대로템과 우진산전 등은 지난 2013년 김포도시철도 열차운행시스템 일괄 구매 설치를 포함해 지난 2016년까지 총 6건의 철도차량 입찰에서 하도급 제공 등의 담합행위로 공정거래위에 적발돼 지난 2022년 7월 각각 323억원과 1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이들 기업은 6개월간 정부의 입찰제한 조치를 당해 지난 2022년 12월6일부터 지난해 6월5일까지 조달청 입찰에 참여하지 못했다. 김계순 시의원은 “어떠한 공기업도 이번 민간위탁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은 안전사고가 늘 우려되는 김포골드라인의 취약한 운영 조건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호 김포골드라인 노조위원장은 “공기업이 한 곳도 참여하지 않아 아쉽다.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 문제”라며 “새 운영사는 김포도시철도 공공성과 직원 처우 개선에 노력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대로템의 운영사 공모 참가 자격은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현대로템이 김포골드라인 전동차를 제작했고 현재 신림선 경전철을 운영 중이어서 유지관리와 안정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공사 착공

인천 동구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이 내년 3월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4일 구에 따르면 최근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 증축 공사를 착공했다. 박물관 증축으로 지역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찬진 구청장과 유옥분 구의회 의장,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는 박물관 증축을 내년 1월까지 마치고, 같은 해 3월에 문을 열 예정이다. 총 사업비 135억원을 들여 노후화한 시설을 정비하고 새로운 전시 공간을 만든다. 공공 편의시설 등을 포함해 지상 3층규모의 박물관을 만드는 것이다. 박물관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은 종전의 전시실을 확대해 상설전시실과 기증전시실, 아카이브 전시실을 계획하고 있다. 또 지상 2층에는 기획전시실과 카페 및 기념품 판매소를 열어 박물관 이용객과 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3층에는 직원 사무실을 만든다. 구 관계자는 “박물관을 지역 문화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수도국산달동네박물관은 지난 2005년 10월 지하 1층, 지상1층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인천의 대표적 달동네이던 ‘수도국산 달동네’에 살던 주민들의 삶 등을 전시하고 있다.

김희중 인천경찰청장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 만든다

인천경찰청은 김희중 청장이 지난해 11월 취임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지역 내 치안 현장을 점검하고,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는 소통·화합 간담회를 했다고 4일 밝혔다. 김 청장은 취임식 당시에도 직원들과 격의없는 자리를 마련해 호응을 얻었으며, 이번 현장 방문에서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인천공항경찰단을 가장 먼저 방문한 김 청장은 대테러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인천국제공항 위상에 맞는 경비근무 확립과 직원 화합을 당부했다. 이 밖에도 김 청장은 중부경찰서 등 지역 10개 경찰서와 지하철경찰대 등 12개 외청사를 찾아 현장 근무자들과 소통을 했다. 또 경찰 조직 재편으로 폐지하는 관광경찰대 등을 방문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경찰관은 “예전 치안현장 방문은 현황 청취 등 딱딱한 분위기 속에서 보고를 받는 형식적인 면이 많았다”며 “이번에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편하게 들어 줘 좋았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인천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주요범죄 검거율이 가장 높다”며 “인구 대비 교통사고도 가정 적게 발생하는 등 인천이 안전한 도시임을 객관적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누적된 부정적 이미지로 인천이 여전히 불안한 도시로 인식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며 “시민들이 ‘안전한 도시 인천’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치안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직원 간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손해보는 ‘배·양·손 인천경찰’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욱·조응천, '새로운미래·미래대연합 합당' 거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미래대연합을 만든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4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와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원욱(화성을)·조응천(남양주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 큰 통합을 위해 오늘 저희는 합당에 참여하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올렸다. 이들은 "정치가 올바른 상상력과 결합해 신념화 될 때 가장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서두를 열고, “새로운미래에 참여하는 것은 영혼 없이 몸만 얻어주는 일이라 생각했다. 상상력의 정치로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저희들의 결심을 훼손시키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합의 원칙은 수평적 통합, 열린 통합”이라며 “흡수통합은 원칙에 맞지 않는 통합”이라고 설명했다. 이·조 의원은 “가치와 비전 중심의 통합을 주장해온 저희가 묻지마 통합을 위해서 몸을 던지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 오히려 오늘 저희 선택이 올바른 정치를 위해 민주당을 떠난 청년들이 앞으로 더 크게 역할할 수 있는 대통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간만 이동하는 통합은 불협화음만 낳을 뿐”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에서는 선거공학을 떠난 대통합의 정신과 실천만이 공화시민과 청년들이 당당히 정책을 결정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끝으로 “그들이 제3지대 정당의 주체로서 우뚝서는 정당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조 의원을 제외한 미래대연합과 새로운미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동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새로운미래’라는 명칭으로 합당했다. 공동대표는 김종민 의원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맡기로 했다.

이경규 IPA 사장, 한국지엠 부평공장 찾아 자동차 수출 활성화 논의

인천항만공사(IPA)는 이경규 사장이 최근 한국지엠(GM) 부평공장을 찾아 현장 직원들의 어려움을 듣고 인천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의 신차 수출은 2022년보다 11.6% 늘어난 26만대, 중고자동차 수출은 2022년 대비 65.5% 증가한 50만대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이같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개항 이래 최대 컨테이너물동량 346만TEU를 달성했다. IPA는 올해도 인천항을 통한 자동차 수출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물류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 첫 행보로 이 사장은 한국지엠 부평공장을 찾아 자동차 조립 공정을 둘러보고, 물류담당 직원들과 직접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인천항이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 물류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국지엠을 포함한 자동차 수출 관련 기업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PA는 이번 방문을 시작으로 자동차 수출 물류 활성화를 위해 자동차 수출부품 기업 방문, 자동차 수출 물류업계 간담회, 자동차 물류 세미나 개최 등을 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자동차는 대한민국의 효자 수출상품일 뿐 아니라 인천 지역경제에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항을 통해 신차와 중고차 수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현장에 나가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 연휴, 인천에서 3色 매력 즐겨요…인천관광공사 '인천 투어' 확대

인천관광공사가 설 명절을 맞아 풍성한 인천의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 코스를 공개했다. 4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미추홀구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공예 온(溫, On) 전통공예 체험전’을 한다. 관광공사는 이번 체험전을 통해 인천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승 교육사에게서 직접 전통공예를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화꽃 코사지 만들기, 에코백・파우치에 단청문양 그리기, 자수 손수건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인천 대표 관광지인 월미도의 양진당에서 제기차기, 팽이치기, 비석치기,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도 준비한다. 관광공사는 가족·연인·친구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에서의 풍성한 인심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여행도 지원한다. 중구 신포국제시장, 인천종합어시장, 미추홀구 신기시장, 남동구 모래내시장, 서구 가좌시장, 부평구 부평종합시장 등에서 특별한 먹거리를 선보인다. 인천 최초의 근대 상설시장인 신포국제시장에서는 신포닭강정과 전통 중국식 산동만두, 공갈빵, 쫄면의 원조 격인 신포우리만두, 민어회, 에그타르트, 오징어튀김, 핫바 등을 맛볼 수 있다. 인천종합어시장에서는 제철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 ‘신기시장’도 인천 야구박물관, ICT 체험관, 전통문화체험관 등 고객 편의와 볼거리가 풍성한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1982년 문을 연 모래내시장 역시 지난 2019년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 받는 등 다양한 먹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관광공사는 오는 12일까지 주변 도로의 주·정차를 허용,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천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천시티투어’ 할인에도 나선다. 관광공사는 9~11일 순환형 노선 티켓 1장으로 온 가족이 탑승할 수 있는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가족 패키지 이벤트’를 마련한다. 관광공사는 송도센트럴파크 인근의 인천종합관광안내소에서 현장 예매를 통해 판매한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설 명절 동안 따스한 날씨인 만큼 소중한 사람들과 가까운 인천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