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검사 독재 청산’ 발언을 ‘법카 유용 의혹’으로 맞받아쳤다. 한동훈 위원장은 31일 한국나노기술원에서 반도체 산업 현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아무 말이나 막 하는 것 같다. 본인도 운동권을 청산하려는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의 역할을 설명한 뒤 “현실에 없는 얘기를 만들어 자기가 갖고 있는 공격 포인트를 피하려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이 대표의) 기자회견을 못 봤는데 거기서 법카 얘기가 나왔는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혹시 시간이 모자라 질문이 안 나온 거라면 제가 한번 물어보고 싶다. 법카, 본인이 쓴 게 맞는가”라며 “어떤 예비후보가 기업이던, 국가던 법카로 자기 샴푸 사고, 초밥 사고, 자기 와이프한테 주고, 이렇게 쓴 게 드러나 걸렸다고 하면 공천을 할 것인가. 또 이런 질문을 안 받고 도망 다니는 거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을 겨냥, “운동권 청산이니 자객 공천 이런 얘기들이 있는 것 같은데, 사실 지금 청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검사 독재”라며 “남의 눈에 티보다는 자기 눈에 들보를 먼저 보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한 위원장은 또 ‘유승민 전 의원의 수도권 역할론’에 대해서는 “저희 총선 전략은 대놓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기도가 신임 도 인재개발원장에 김기은 전 도 소통협치관을 임명했다. 도는 지난 3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올해 상반기 3급 승진자 1명을 추가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김향숙 원장의 명예퇴직에 따른 후속 조치로, 김 신임 원장은 2월1일부터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신임 원장은 2022년 8월부터 지난 14일까지 소통협치관을 역임하며 ▲도의회 소통을 통한 정책 협의 및 협력 ▲민관 협치 과제 추진 ▲도민 소통 정책 축제 등을 수행했다. 도 관계자는 “김 신임 원장이 도 교육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뤄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31일 전국 주요 도시의 도심 단절을 초래하는 ‘철도지하화’를 추진하고, 철도 상부공간과 주변부지의 통합개발을 통해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재창조하는 방안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노후화된 구도심을 공원-직장-주거-편의시설 15분내 생활권이 가능한 ‘공원-도시 결합 미래형 도시’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수원 장안구에서 이같은 내용의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을 발표했다. 한 위원장이 이곳에서 공약을 발표한 것은 수원 장안구가 복복선(복선을 이중으로 놓은 4개 선로)인 경부선 철도가 지나면서 도시가 동서로 갈린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한 ‘구도심 함께 성장’ 공약에는 ▲철도 지하화 ▲전국 주요권역 광역급행열차 도입 ▲구도심 융복합 정비 ▲복합문화·스포츠 공간 전국 조성 등의 내용을 담았다. 철도 지하화와 상부공간과 주변부지 통합개발은 지난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법적 근거는 마련된 상태다. 상부 개발과 관련, 도시혁신구역의 성장거점형, 입체복합용도구역의 주거중심형 제도적용 등을 통해 환승거점·중심업무지구·유통거점 등 특화개발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구도심을 ‘공원-도시 결합 미래형 도시’로 정비하는 공약은, 용도·용적률·건폐율 등 건축규제 특례를 적용해 지역 특성에 맞게 15분 생활권이 가능하도록 주거·문화·생활·상업·업무시설을 효율적으로 재설계하는 융복합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돌봄클러스트를 기본으로 갖춘 청년·신혼부부 주택과 ‘병품아’(병원을 품은 아파트), 실버스테이 조성 등이 사례로 제시됐다. 한 위원장은 전국 주요 도시에 복합문화·스포츠 공간 조성도 공약했다. 최신 여가생활의 트렌드를 반영해 각종 전시 및 공연 등 문화생활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e스포츠 활동을 함께 즐기고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먹거리, 카페(북카페·키즈카페), 쇼핑 공간을 함께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약발표에는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이천)과 송언석 공약개발본부장 등 당직자들이 함께 했다.
인천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사업을 한다고 31일 밝혔다. 도로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와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으로 인해 도로 위에 쌓인 먼지다. 인천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의 35.3%를 차지한다. 이에 시는 올해 55억원을 투입해 도로 재비산먼지 제거와 도로먼지 제거 차량 확대 보급, 도로 먼지 포집 시스템 설치, 버스 미세먼지 흡착필터 설치 등을 한다. 시는 또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미세먼지 매우나쁨기준인 200㎍/㎥ 을 초과하면 측정 즉시 군·구 도로청소 담당자에게 알린다. 이어 군·구가 갖고 있는 청소 차량 85대 등을 활용해 도로 재비산먼지를 제거한다. 앞서 시는 최근 서구 경명대로 등 730m에 재비산먼지를 없애는 포집 시스템을 설치했다. 올해는 계양구 등 2곳에 200m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도로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선 청소차량 운행 시 도로변 주차를 하지 않는 문화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욱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지역 미취업 청년에게 자격증·어학 시험 등 시험 응시료를 1인당 1번 최대 10만원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청년들 요구사항을 반영해 이 같은 지원 사업을 마련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최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미취업 청년 4천155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국가기술자격증, 국가전문자격증 및 국가공인민간자격증 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및 각종 어학시험 등의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을 원하는 청년은 미취업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와 사업자등록 사실증명 등 미취업 증빙자료를 시에 제출해야 한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미취업 청년들의 직업 역량 개발과 자기계발에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남부보훈지청(지청장 한국성)이 설 명절을 앞두고 생활고를 겪는 보훈 가족을 찾아 사랑의 손길을 건넸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설 명절을 맞아 생계가 어려운 보훈 가족에게 ‘사랑나눔 위문 성금’을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한국성 지청장과 경기남부보훈지청 직원들은 수원지역의 국가유공자 가정 3가구를 방문, 함께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한국성 지청장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조금이나마 설 명절을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훈 가족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뜻깊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우리 사회에 나눔과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따뜻한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매년 보훈 가족 위문 행사를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 처인구 삼가초등학교 인근 주민들이 정문 앞 경사면 도로에 열선이 설치되지 않아 겨울철 미끄러짐 등 낙상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31일 주민들에 따르면 용인 행정타운 입구 사거리에서 시작해 삼가초등학교 정문까지 이어지는 경사로 약 370m 구간에는 제설함 4개가 배치됐고 염수분사장치 24기가 평균 15m 간격으로 설치됐지만 경사가 가파른 이 구간에 열선은 매설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 길을 자주 이용하는 삼가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등을 비롯해 인근 아파트 주민 등은 물론 운전자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삼가초등학교 6학년생 안서현양은 “지난해 12월 언덕길 인도를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졌던 적이 있다”며 “얼음을 빨리 녹이는 열선이 있다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처인구는 지난 2019년 9월 기존에 매설된 열선이 노후화로 향후 누전 등 안전사고를 일으킬 것으로 판단해 제거작업을 진행했다. 문제는 열선이 없어진 이후 주민들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처인구는 한쪽 인도에 캐노피를 설치해 인도 보행 시 사고 위험을 낮추고 염화칼슘 포설 강화, 염수분사장치 설치 등을 통해 자동차 사고 발생을 줄이는 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마음 놓고 해당 구간을 이용하지 못하는 데다 염수분사장치 가동 여부 등을 명확히 알기도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두 아이를 모두 삼가초등학교로 보낸다는 정인영씨(가명·45)는 “아이들 학교 다니기 편하라고 학교 옆 늘푸른오스카빌로 이사왔는데 정작 옮기고 나니 겨울만 되면 언덕길이 미끄러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열선을 없앴으면 그만큼 효과가 있는 대안을 마련해줘야 하는데 염수구는 망가지지 않고 잘 돌아가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처인구 관계자는 “열선은 설치비와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 처인구는 물론 용인 전역에 도입은 지양하고 있다”며 “해당 경사로 같은 겨울철 위험 지역은 제설우선구간으로 따로 분류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염수분사장치는 눈이 올 때 맞춰 분사 시기 및 주기를 조절 중이고 야간에 정기적인 점검도 진행하고 있어 기능에는 문제가 없다”며 “현재로선 열선 재설치 계획은 없다. 주민들이 불안하다고 느낀 부분들에 대한 의견을 반영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인하대학교가 베트남 달랏대학교를 찾아 한국어·한국 문화 전파를 목적으로 해외세미나를 진행했다. 31일 인하대에 따르면 국어교육학과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전공’ 해외 세미나팀은 최근 베트남 달랏대학교에서 4일간 현지 한국어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문법 교수 특강을 진행했다. 또 한국어 어휘교육 시범 수업을 진행하며 한국어 교육을 전수했다. 인하대는 달랏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OX 퀴즈, 전통 문양(나무팽이·부채) 만들기, 민속놀이(제기차기·비석치기), 전통 다과 시식·시음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달랏대학교에 도서 70권을 기증하고, 한국어학과 학생 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덕유 인하대학교 국어교육과 교수는 “그동안 코로나19로 단절됐던 해외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친 집행부와 참가자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인하의 위상과 한국어의 세계화를 위한 발걸음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31일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달 동계청소년올림픽 테러 대비 취·정수장의 방호실태 및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해 수돗물 공급 안정성을 강화하고, 행사기간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대비했다. 한강유역본부는 약 150명의 임·직원들이 아이스하키·피겨·컬링 등 경기를 관람하며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했으며, 장갑·워머 등 방한용품과 함께 생수를 제공했다. 오승환 한강유역본부장은 “미래세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안전과 신뢰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올림픽 참가선수들의 힘찬 도약을 응원함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인천 계양구가 계양1동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사랑꿈터 6호점을 열었다. 31일 계양구에 따르면 이날 개소식에 이어 생활밀착형 가정육아를 지원하는 시설의 운영에 들어갔다. 아이사랑꿈터는 5세 이하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놀이와 체험학습을 즐길 수 있는 공동육아·돌봄 공간이다. 구는 자작나무 미끄럼틀 등 다양한 교구와 장난감을 두어 아이들에게 폭넓은 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또 발달단계에 적절한 프로그램과 부모 교육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보호자를 동반한 영유아(0~5세)이며,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3차례 운영한다. 1차례당 2시간씩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1천원이다. 앞서 구는 계산동, 용종동, 작전동, 임학동, 효성동에 아이사랑꿈터 1~5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윤환 구청장은 “앞으로 다양한 놀이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