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만안구보건소, 찾아가는 요양원 감염병 예방 관리 교육 실시

안양시 만안구보건소는 지역내 요양원(31개소)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코로나19 재유행 및 신종·해외 유입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현장 중심으로 진행되어 실제 대응 능력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 요양원은 노인 및 노인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건강 관리와 일상생활 지원을 제공하는 장기요양시설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감염병에 특히 취약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해당 보건소는 요양원의 특성을 감안하여 감염병 정보 제공 및 보건소와 요양원 간 신속 연락 체계를 구축하는 등 예방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구하였다. 교육에서는 ▲개인 위생 관리(손 씻기·기침 예절) ▲환경 관리(환기·소독) ▲입소자 돌봄 시 감염 예방 관리(식사 보조·배설물 처리) ▲공용 공간 관리(휴게실·화장실) ▲피부 질환 관리(옴) 등 다양한 실질적인 감염 예방 가이드라인이 제시됐으며, 종사자들에게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최대호 시장은 “요양원 종사자들이 이번 교육에서 습득한 감염 예방 수칙을 현장에서 철저히 실천하여 감염병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며, “찾아가는 감염병 예방 교육을 원하시는 요양원은 보건소에 적극적으로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안동서 ‘산림 대전환 대토론회’ 성료

“산은 타고 있는데,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220만 산주와 임업인을 대표하는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최상태 회장의 이 한마디는 이날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 모인 500여 임업인과 전문가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가 지난 27일 개최한 ‘산림 대전환 대토론회’는 단순한 정책 논의의 장이 아니었다. 그 자리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등 전국 17개 시도 산림재난 및 산림행정 담당 공무원, 임업후계자협회원 등이 참석했다. 기후변화로 나날이 거대화되는 초대형 산불에 무방비로 노출된 ‘국가 산림행정’의 현실을 돌아보고, 이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대전환의 필요성을 절감하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국토의 63%를 차지하는 산림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국가적 전략자산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함을 되새겼다는 평가를 받는 이번 토론회 기조 발제자 안기완 전남대 교수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을 위한 산림행정의 방향을 제시했고, 박주원 경북대 교수는 초대형 산불이 가져올 국가적 위험 시나리오를 경고했다. 김호용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산림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임업의 미래를 그렸고, 최성준 한국임업후계자협회 사무총장은 행정구조의 한계를 지적하며 ‘산림부’ 신설을 중심으로 한 전면적인 행정 개편을 촉구했다. 최 회장은 “산불이 대형화되는 시대에 행정 조직이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라며 “산림의 위상에 걸맞은 정책 플랫폼, 바로 ‘산림부’ 승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산림 담당 공무원과 협회 회원,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산림행정 독립성과 임업인의 권익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회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산림복지와 국민건강 △정원정책과 도시숲 △탄소중립 시대의 숲의 역할 등을 주제로 후속 논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안양소방서 ‘펌핑퀸즈’, 전국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대한적십자회장상’

안양소방서는 제14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안양문화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펌핑퀸즈’ 팀이 학생·청소년부 부문에서 ‘대한적십자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응급상황 대처 능력을 함양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학생·청소년부와 대학·일반부로 나눠 진행됐다. 총 19팀이 전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참가했고, 실전 상황을 반영한 시나리오와 창의적인 퍼포먼스가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펌핑퀸즈’는 과거의 자신과 전화로 연결된 주인공이 심폐소생술을 통해 어머니의 생명을 구하는 감동적인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주인공은 소방관으로서 마지막 근무를 앞둔 어머니에게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으로, 완성도 높은 연출과 정확한 심폐소생술 기술이 돋보였다. 심사 결과, ‘펌핑퀸즈’는 그 감동적인 이야기와 뛰어난 기술력으로 학생·청소년부 부문에서 ‘대한적십자회장상’에 선정됐고, 무대 위에서 받은 큰 박수 속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재성 서장은 “우리 지역 청소년들이 전국 무대에서 이러한 성과를 거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수상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심폐소생술 교육과 체험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가평군, 주민 문화·복지 거점 시설 ‘조종이음터’ 준공

가평군(군수 서태원)이 27일 조종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인 ‘조종이음터(청춘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해 가평군의회 의원 및 임광현 경기도의원, 지역 주민과 내빈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제막식,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조종면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은 2020년 6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추진됐다. 총 53억원(국비 37억원, 군비 16억원)이 투입돼 앞으로 조종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각종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에 조종면 복지회관 자리에 새롭게 지어진 조종이음터는 총 43억원(국비 30억원, 군비 13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1,431㎡, 연면적 854.2㎡의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조종이음터는 1층에 신체활동실과 소리활동실, 2층에는 다목적프로그램실, 요리활동실, 미디어실, 회의실, 카페테리아 등이 마련돼 주민들의 문화와 복지를 아우르는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서태원 군수는 “‘조종이음터’가 조종면 주민들의 다양한 문화 활동과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지역사회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가평군은 농촌협약 공모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5년간 총 20억원(국비 14억원, 군비 6억원)을 투입해 조종면 기초생활거점조성 2단계 사업인 지역역량강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장기 게이트볼대회 개최... 지역사회 활력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지사장 이영묵)는 지난 27일 연천 실내 게이트볼장에서 ‘연천포천권지사장기 게이트볼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K-water 연천포천권지사가 주최하고 연천군게이트볼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군남댐 주변 지역 주민들의 체육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활기찬 문화생활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이 대회는 2015년부터 지역 맞춤형 체육행사의 일환으로 지속 운영되고 있으며, 특히 댐 인근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공동체 의식 고취에 큰 의미를 지닌다. 이날 대회에는 약 15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팀을 나누어 열띤 경기를 펼쳤고, 김덕현 연천군수와 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이 자리를 함께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개회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김덕현 연천군수는 “게이트볼은 세대를 아우르는 건강한 생활체육으로, 주민들 간의 소통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소중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연천군은 어르신을 포함한 모든 군민이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육 및 복지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회의 장인 이영묵 한국수자원공사 연천포천권지사 지사장은 “댐 주변 지역 주민들이 건강한 여가활동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버려진 불가사리에 담긴 가치 전한다”… 노연정 예온에코 대표

“해양 폐기물인 불가사리가 영양제가 된 것처럼 쓸모와 가치를 만드는 사업을 꿈꿉니다.” 광명시에 거주하며 수원특례시 영통구에 사업장을 둔 노연정 대표(41)는 지난해 6월 브랜드 ‘예온에코’를 론칭했다. 예온에코는 골칫덩어리 해양 유해 자원인 불가사리를 7년간 발효하고 2년간 숙성시켜 만든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이 사업에는 기발한 소재 만큼이나 ‘의미’와 ‘가능성’이 함께 녹아 있다. 스페인어 전공으로 10년 넘게 멕시코에서 사회생활을 했던 노 대표는 귀국 후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던 중 이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을 접했다. 충남 서천에서 불가사리 성분을 활용한 특허 제품을 개발해 온 한 어르신과의 만남이 계기였다. 세계 최초로 불가사리 친환경 식물영양제 특허를 받은 발명가의 의지를 이어받아 노 대표는 제품 유통과 판매를 맡기로 했다. 그는 “처음에는 불가사리 영양제라는 아이템이 낯설었지만 제품의 놀라운 효과와 친환경적인 잠재력, 그리고 발명가의 진심을 확인하면서 확신이 들었다”며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해 모두가 관심을 갖는 먹거리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성공적인 사업화 뒤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한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체계적인 지원이 있었다. 노 대표는 지난해 사업에 뜻을 둔 예비 창업자를 위해 경영, 마케팅, 홍보 등 분야별 체계적 지원을 제공하는 해당 사업 17기로 입교해 창업 전 과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그는 “창업학교를 통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닌, 유통을 바라보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됐다”며 “브랜드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결국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기에 제품 하나하나에 진정성 있는 의미를 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브랜드 철학을 밝혔다. 새내기 창업가의 가장 큰 동력은 현장의 목소리였다. 그는 “다양한 비료를 써본 농민들이 ‘결국 불가사리만 한 게 없다’며 다시 찾아오고 연락을 주실 때 자신감과 뿌듯함을 얻는다”며 감사를 표했다. 불가사리에서 시작된 특별한 실험은 ‘지속가능한 내일’을 향한 노 대표의 고민을 만나 세계를 향하고 있다. 노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유통 채널을 더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제품 연구와 개발로 업무 범위를 확장해 아시아 시장부터 해외 수출 시장을 개척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위기순간 빛난 ‘돌봄플러그’… 부천지역 치매 어르신 지킨 '결정적인 한 수'

부천시의 사물인터넷(IoT) 기반 고령자 안전관리시스템 ‘돌봄플러그’가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며 스마트 복지정책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돌봄플러그는 전기 사용량과 조명 밝기를 감지해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관리자와 보호자에게 전송하고 현장 확인까지 이뤄지도록 설계된 IoT 기반 장치다. 단순히 기계적 감지만으로 그치지 않고 실제 전화 연락, 방문 확인, 응급조치까지 연계돼 작동하는 게 강점이다. 이 장치는 부천시의 지역사회 통합돌봄체계의 핵심 인프라다. 현재 중동한라, 덕유, 춘의, 옥길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영구임대아파트단지 네 곳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기준 홀몸어르신 235명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지난해 기준 부천 인구의 18%가 65세 이상이고 이 중 상당수가 홀몸어르신이다. 부천시는 위기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돌봄플러그사업으로 촘촘한 돌봄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돌봄플러그의 운영은 단순한 기술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주간에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16명이 실시간 모니터링을 담당하고 야간 및 주말에는 관리사무소 당직자가 이어받는 구조로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이로써 복지 사각지대에서 놓치기 쉬운 위기 상황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 상시 대응체계가 완성된 셈이다. 모니터링에 참여 중인 한 어르신은 “나이 들어서도 다른 사람을 지킬 수 있다는 게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돌봄플러그는 단순한 안전장치를 넘어 노인의 사회 참여와 자존감을 높이는 기회로도 작용하고 있다. 부천시는 올해 기기 추가 확보와 함께 일반주택 등 위험도가 높은 고령자 가구로 확대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거복지사, 재가센터, 자활센터 등 민간기관 51곳과 연계된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를 통해 15종의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돌봄플러그는 이 통합 돌봄의 실시간 감지·반응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해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우수사례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박화복 복지국장은 “고립되는 어르신이 없는 도시, 누구나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기술과 공동체의 손길이 만나 만들어낸 ‘돌봄플러그’. 이 작지만 정교한 장치는 부천시가 추구하는 ‘촘촘한 복지’의 상징이자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안전망이 되고 있다.

이준석, ‘혐오 발언’ 논란에 “심심한 사과… 검증은 필요”

개혁신당 이준석 대통령 후보가 대선 후보 3차 TV토론에서 여성 관련 혐오 표현을 인용해 발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준석 후보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산책 유세에서 기자들에게 “불편할 국민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에 대해선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제 입장에서 그런 언행이 만약 사실이라면 충분히 검증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실제 그 발언 원본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제가) 순화해 표현한 것이고 더 어떻게 순화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지난 27일 TV토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과거 인터넷에 원색적 표현이 담긴 댓글을 올렸다는 의혹을 언급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통령 후보에게도 “민노당 기준으로 어떤 사람이 이런 발언을 하면 여성 혐오에 해당하나”, “민노당은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한 기준이 없느냐”, “이재명 후보에게도 동의하시냐” 등의 질문을 해 방송 종료 후 논란이 일었다. 이준석 후보는 논란과 관련해 "어제 토론에서 구체적 사례보다 어떤 상황을 가정해 '만약 이런 상황에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입장은 어떤지' 질문했는데 두 후보가 답변을 꺼렸다"며 "그게 민주진보 진영의 혐오 논쟁에 대한 위선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런 것이 민주진보 진영이 합리적 담론이 대한민국 (공론)장에 올라오는 것을 막고 있는 양태"라며 "앞으로도 위선적 행태와는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다. 진보당은 이날 이준석 후보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병철 법무법인 찬종 변호사는 이준석 후보가 허위 사실 적시로 이재명 후보를 비방했고, 여성 시청자를 모욕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