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캠프 콜번’ 등지의 주요 개발 방식 ‘오락가락’…민관개발 변경 검토

하남시가 주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캠프콜번’과 ‘H2’ 등 양대 개발사업이 방향조차 잡지 못한 채 오락가락하고 있다. 민관개발로 추진되다 하남도시공사 개발로 변경 후 대내외적 여건변화 등으 민관개발 회귀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 과정에서 K-스타월드 조성사업 중 핵심 사업인 글로벌 공연장인 ‘스피어 하남’ 부지도 덩달아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다. 20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25만1천332㎡ 규모의 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콜번’과 16만2천㎡의 H2 개발사업부지 등에 대해 하남도시공사 자체 개발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 행정절차를 서둘러 왔다. 하지만 이 사업들의 개발방식을 민관개발로 변경, 원점에서 검토해야 할 형편에 처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몆년 새 개발에 따른 사업비 상승요인이 크게 발생해 개발에 따른 재원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부각돼서다. 여기에 3기 교산신도시 개발사업에 하남도시공사 등이 지분배분 등의 방식으로 참여한 점도 감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캠프콜번과 H2사업 모두 최초 방식이던 민괸개발로 되돌아 가면서 결국 오락가락하는 형국이 되고 있다. 각각 진행돼오던 세부적 사업도 중단되면서 행정 낭비현상도 초래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대학유치 등 사업이 추진됐으나 무산되면서 공회전만을 거듭해 온 ‘캠프 콜번’은 사업방식이 자체 사업으로 변경된 후 지난해 청사진이 제시되면서 주목을 받아 왔다. 이 과정에서 사업계획안이 시의회 동의과정에서 부결되면서 업무시설용지에 대한 입주 기업 분석 및 수요파악 등 재입안을 위해 용역발주 등을 준비해 왔으나 최근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길이 열린 H2 부지는 세계 최첨단 공연장 스피어 하남을 포함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진행돼 왔다. 하지만, 곧바로 스피어 하남 부지 변경안이 제기되면서 진행돼 온 용역 자체가 멈춰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뿐 아니다. 이처럼 사업방향 변경안이 검토되면서 개발제한구역 해제물량을 경기도로부터 확보할 수 있느냐는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 도가 민관합동보다는 공영개발 사업에 방점을 둔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침을 운용하면서 협의 과정이 녹록지 않을 보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방식 변경을 검토 중인 것은 맞고 이는 코로나19 이후 개발에 따른 사업비가 30~40%까지 상승한 점이 요인이 됐다”면서 “스피어 하남 부지는 H2와 미사 아일랜드 두곳의 선택지가 있으나 부지 면적 등 전체적 여건으로 보아 미사 아일랜드 쪽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그린밸트 해제건은 도와 계속 협의해 나갈 사안”이라고 밝혔다.

‘아동친화도시’ 속도 내는 화성시...임신·출산·양육 맞춤정책 ‘올인’ [로컬이슈]

인구 100만 대도시로 성장한 화성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다. 시민 평균 연령이 38.9세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아동 친화도시’ 실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아동이 행복하고 그 어느 도시보다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 대한민국 대표 ‘아동친화도시’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최대 공약 중 하나로 설정하고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각종 정책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지역 내 만 18세 미만 아동은 19만6천64명이다. 생애주기별로 보면 영아(0세~만 2세) 2만2천275명, 유아(만 2세~만 6세) 3만7천46명, 아동(만 7세~만 12세) 7만2천881명, 청소년(만 13세~만 18세) 6만3천862명 등이다. 특히 전체 시 인구 가운데 아동 비율이 19.8%를 차지해 전국 평균 13.8%와 경기도 평균 15.1%를 크게 웃돌고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은 시는 아동 권리 보장 등을 위한 촘촘한 정책 지원을 통해 아동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우선 시는 ▲어린이·청소년 의회 ▲아동 권리 옴부즈퍼슨 ▲아동 참여 정책토론회 ▲아동상담소 등을 운영해 아동이 권리 주체로 존중받을 수 있는 문화 형성에 집중하고 있다. 시는 아동의 문화·예술·놀이 활동을 독려하고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어린이문화센터 ▲웃음만발 숲속 놀이터 ▲i(아이)신나놀이터 등을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아동 정서·심리 지원을 위해 ▲아동상담소 ▲건강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 2021년 전국 최초 아동학대 사건 신속 대응 및 피해 아동 보호 강화를 위한 경찰과의 아동학대 공동 대응 체계를 확립해 신속한 현장 대응 및 재발 방지 등 사후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관내 경계성 지능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동 선제 지원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경계성 지능 아동은 지적장애에 해당하지 않아 장애인복지법상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별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시는 관내 경계성 지능 초등학생 150명을 지원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계성 지능 아동은 적응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며 “아동 지능 및 심리검사를 통해 경계성 지능 아동을 조기 발견하고 선제적 지원으로 이런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아이가 직접 만드는 아동정책 시는 정책 대상자인 아동의 참여권 보장을 통한 체감형 아동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지역 내 아동 100명이 참여하는 ‘어린이·청소년의회’를 운영해 아동 눈높이에 맞는 정책 제안을 받는 등 정책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을 꼽을 수 있다.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은 보행신호에 맞춰 안전바가 위아래로 작동해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 어린이 보행안전을 지원하는 체계다. 이는 지난해 제6대 아동의원들의 ‘스쿨존 내 보행 안전을 위한 장치 설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받아들인 시가 추진한 사업으로 지역 전체를 원격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중앙집중관리 방식으로 운영하는 곳은 전국에서 화성시가 유일하다. 현재 지역 내 35개소에 설치돼 운영 중이며 해당 시스템의 교통사고 예방효과가 입증돼 올해 32개소에 추가로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 아동 놀 권리 보호를 위해 운영 중인 ‘i(아이)신나놀이터’도 이 같은 정책 제안으로 추진됐다. 이 시설은 지난 2019년 제2대 의회 아동의원들의 안전한 아동 놀이 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제안에 따라 추진된 사업으로 워크숍을 비롯해 놀이터 조성지 현장 조사 및 위험 요소, 선호 놀이기구 파악 등 기획 단계에서부터 아동의 참여를 보장한 아동 친화적 공간이다. 이외에도 오는 7~8월에는 어린이·청소년의회와 어린이자문단이 기획한 2024년 어린이문화센터 내 ‘모두 함께 놀이터’ 전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 아이 낳기 좋은 도시 화성, 다자녀 지원정책도 최고 시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셋째 이상 출생자 전국 1위를 기록할 만큼 다자녀 출생이 많다. 시의 출생 장려 문화 조성 정책이 빛을 발한 결과다. 시는 ‘출생 장려 문화 조성’을 위해 ▲결혼예정자 혼인 축하 액자 지원 ▲예비 신혼부부 건강검진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임신을 준비하는 신혼부부 및 임신 중인 산모에게는 병원 의료비 및 상담 등 16가지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지난 2022년 취임 이후 ‘화성시 출산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출산지원금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 조례에서는 셋째 아동 100만원, 넷째 아동 200만원, 다섯째 이상 300만원을 지원했지만 개정을 통해 첫째 100만원, 둘째·셋째 200만원, 넷째 이상 300만원으로 지원 대상이 넓어졌다. 더불어 지난해 5월부터 양육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원 기준인 다자녀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2자녀 이상 가정도 공연장 관람료 50% 감면,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감면 등 여러 혜택을 적용받게 됐다. 이런 다자녀 기준 완화로 기존 1만1천476가구였던 수혜 가구가 7만441가구로 증가했고 대상자도 23만6천여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더해 시는 안정적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많은 763개소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최다 규모인 144개소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통한 보육 공공성 확보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시는 ▲영유아발달심리 전문가 어린이집 파견 ▲장애통합어린이집 치료사 배치 ▲화성형 휴일어린이집 등을 통한 촘촘한 보육서비스망을 구축한 상태다. 이와 함께 운영 중인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시립아동청소년센터 등 돌봄시설과 초등 야간돌봄서비스 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아동친화도시로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임신·출산, 영·유아, 다자녀, 아동·청소년 등 4개 분야의 생애주기별 아동 지원정책 등을 시행 중”이라며 “아동이 행복한 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움·채움으로 만든 옷, 사랑을 입어요”…한국정리수납협회 콩알봉사단[함께 토닥토닥]

“깔끔하게 정리된 옷을 받은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길 소망합니다.” 수원특례시 권선구의 한 건물에는 매달 둘째 주 수요일이면 정리수납전문가 수십명이 한곳에 모인다. 전국 각지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기 위해 보내온 옷들을 새롭게 탄생시킬 이들, 자신의 아이에게 입힐 옷을 마련한다는 마음으로 수천벌의 옷을 하나씩 정리하는 이들, 한국정리수납협회 소속 ‘콩알봉사단 수원지부(이하 ‘콩알봉사단’)’다. 한두 번 입고 작아진 옷, 사 놓고 입지 않은 옷들을 한곳에 모으는 콩알봉사단은 지난 2017년 만들어졌다. 한국정리수납협회 소속 정리수납전문가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나눌 곳이 없을까 고민하던 끝에 ‘콩알 한쪽이라도 나눠 먹어라’는 속담에서 이름을 따 봉사단을 만들었다. 봉사단은 옷을 기부받아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필요한 의류를 지원하는 수원의 얀코사회적협동조합과 인연을 맺고 영유아 의류 분류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하루가 다르게 쑥쑥 크는 아이들의 특성상 멀쩡한 옷들이 버려지는 것을 막으면서 예쁜 옷들을 아이들에게 전달하자는 취지가 출발점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봉사단은 현재 80명의 단원이 참여하고 있다. 매달 둘째 주 수요일 오전 9시가 되면 봉사단의 하루가 시작된다. 지역 곳곳에서 나눔 천사들이 보내온 노란색, 파란색, 분홍색 등 형형색색의 옷들이 가득 담긴 비닐봉지 묶음만 40여 개다. 분류해야 할 옷들만 대략 2천벌 정도. 이들이 가장 많이 신경 쓰는 일은 사용감이 많은 옷과 오염이 심한 옷을 골라내는 작업이다. 내 아이에게 입힌다는 생각으로 더 꼼꼼하게 살펴본다. 곰돌이 모양의 우주복을 입고 아장아장 걷는 남자아이를 상상하며 봉사단의 입가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다. 계속되는 분류작업은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하루 종일 서서 옷을 분류하느라 허리도 아프고 눈도 침침해졌지만, 비어 있던 상자에 차곡차곡 정리돼 넣어진 옷들을 보니 힘이 솟아난다는 게 봉사자들의 설명이다. 콩알봉사단은 그들의 재능이 쓰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다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홀로 살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매달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공간을 변화시키고 있다. 또 용인에 있는 미혼모 시설에서 정리 수납 교육을 무료로 진행하며 살림의 첫걸음을 응원해 주고 있다. 김지민 한국정리수납협회 콩알봉사단(수원지부) 단장은 “내가 가진 전문성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며 활동하고 있다”며 “꼬불꼬불 작은 글씨로 적힌 감사 편지를 받을 때, 수줍게 웃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을 때마다 오히려 더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어르신 많은 양평만의 '특별한 사랑...이현주 양평군자원봉사센터장[명품 도시, 봉사자가 만든다]

봉사활동은 따뜻한 사회를 만들자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다양한 따뜻함 안에서도 특히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지역 어르신에게 삶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봉사활동에 방점을 찍고 있다. 고령화된 지역 실정과 봉사자 사정을 고려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에 주력하는 것, 양평만의 ‘색다른 노선’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 1997년 설립 후 2017년부터 사단법인으로 운영돼 온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에는 현재 3만4천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돼 있다. 작년 한 해에만 1천200명이 늘었고, 20~30년 동안 꾸준히 함께하며 어느덧 일흔 살을 넘긴 봉사자도 여럿이다. 수많은 자원봉사센터가 ‘지역 생활 편의 증진’에 초점 맞춘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지만, 양평은 여건이 마땅치 않았다. 그렇게 나온 대안이 노년층 대상 봉사활동이었다. 이현주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장(62)은 “서울시보다 1.5배 큰 면적을 가진 양평군은 취약계층도, 소외계층도 많다. 위치상 배달이 안 되고 음식점이 없는 읍·면도 존재한다”면서 “말벗 없이 외로워하시는 지역 어르신이 상당수인 만큼 저희는 특별히 이들에게 집중해 도움의 손길을 드리고 싶었다”고 첫마디를 뗐다. 그가 소개한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자장 차’와 ‘마술 봉사단’ 등 두 가지다.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운행 중인 노란색 ‘자장 차’는 매주 수요일마다 여러 리(里)를 돌며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자장면을 지역 어르신들에게 대접하는 프로그램이다. 2021년 시작돼 올해로 3년 차를 맞았다. 또, 올해로 11년째 지속된 마술봉사단은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12명의 자원봉사자가 주 1회씩 ‘마술사’가 돼 지역 요양원이나 노인회관 등을 방문하며 어르신들께 즐거운 공연을 선사해 드리는 내용이다. 이현주 센터장은 “자장 차도, 마술봉사단도 어르신들께 굉장히 반응이 좋다. 경기도 어느 시·군에도 없는, 오로지 양평에서만 진행 중인 활동”이라며 “기동력도 없고 무기력함도 큰 어르신들이 저희의 봉사활동을 통해 ‘이런 건 처음이다’, ‘와줘서 정말 고맙다’ 등을 말씀해 주실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양평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소통 강화를 위한 지역 내 66개 봉사단체와의 시스템 연계 ▲재난구조반 구성을 통한 위기 방지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 관련 프로그램 확충 ▲전문 자원봉사자 육성 등을 새 비전으로 세우고, 다시 열심히 달릴 채비에 나선다. 기존에 진행하던 손 마사지 봉사, 이·미용 봉사, 온 가족 봉사 등은 물론이고 미세먼지 농도 측정을 통한 환경 데이터 취합, 수해 방지를 위한 도로변 빗물받이 정화 작업 등을 확대해 간다는 구상이다. 이현주 센터장은 “연탄 봉사, 집수리 봉사, 반찬 봉사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많이 진행해 왔고, 앞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그 모든 봉사활동의 중점은 ‘어르신들께 삶의 의욕’을 드리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늘 현장에서 무보수로 헌신하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의 훌륭한 모습을 존경한다. 우리 사회가 따뜻하게 발전할 수 있는 데에 같이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우리 양평센터도 함께 행복하고 따뜻하게 사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한 찾기’ 힘 못 쓰는 경기도의회…행감 무산·청렴도 최하위 ‘오점’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시행 2년 下]

경기도의회가 감사권·조직권 부재 등 반쪽짜리 ‘지방자치법’ 탓에 여전히 자치분권 실현 과정에서 구조적인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무산, 올해 청렴도 최하위 기록 등 도민 불신을 초래한 만큼 진정한 자치분권을 위해 도민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나온다. 1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월13일 시행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서 지방의회에 대한 사안은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관 도입 ▲윤리특별위원회·윤리자문위원회 명시화 ▲기록표제도화 ▲의정활동 투명성 등 크게 7가지로 나뉜다. 이 중 정책지원관 도입은 의원 정원의 50% 이내로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인력이 명시됐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지난해 5월30일 이들에 대한 임용을 진행, 상임위 의원 2명 당 정책지원관 1명을 배치했다. 지역행사 등 일당백인 상당수 도의원들 입장에선 정책지원관 도입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도의회는 인사권을 얻었지만 감사권과 조직권이 없는 데다 정책지원관의 경우 의원 2명당 1명이라는 구조적 한계에 봉착했다. 이 때문에 도의회는 지난해 6월 ▲감사권 확보 ▲지방의회법 제정 ▲정책지원관 정원 확대 등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한 데 이어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를 통해 개선의 목소리를 냈으나 변화는 없었다. 도의회 등 지방의회를 둘러싼 불신론 탓에 건의에 대한 수용이 쉽게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의회는 지난 2022년 지각 원구성에 이어 지난해 사상 초유의 기획재정위원회 행감 무산, 올해 청렴도 최하위 등 오점을 남겼다. 이 때문에 도민들은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에 따른 도의회 조직·권한 확대에도 ‘실익 없다’는 눈총을 보내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눈초리를 신뢰로 바꾸는 것은 결국 의원들이 주민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도의회 관계자는 “의원 역량 강화를 높이는 한편, 지역 특성에 맞는 의정활동을 찾기 위해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며 “주민들이 지방의회의 필요성을 느끼기 위해선 중앙정부의 사무 이양과 예산의 자율성 등이 필요한 만큼 도의회 차원에서 건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민 무관심 팽배… 도의회, 본연의 역할 수행해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시행 2년 下]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의 시행(2022년 1월13일)에도 효과는커녕 도민 불신만 초래했다는 지적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방의회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도의회에 대한 도민의 무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기도와의 협치로 관심과 신뢰 회복을 이뤄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19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제11대 의회 출범 이후인 지난 2022년 10월28~30일 글로벌알앤씨에 의뢰, 도민 1천명(경기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를 대상으로 도의회 의정활동에 대한 도민 인식조사를 구조화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그 결과, 제11대 도의회에 바라는 점과 관련해 ‘없다’는 응답이 34.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모름·무응답’ 역시 10.1%로 ‘책임감 및 전문성 있는 의정활동’(14.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처럼 도의회에 대한 도민의 무관심이 여실 없이 드러난 가운데 도의회 차원에서 이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방안은 요원하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지자체장의 공약 관련 내용과 이행계획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그러나 지방의원의 선거공약 관리는 의회사무처 소관 사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법제처 유권해석이 나와 홍보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유병욱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기도협의회 공동사무처장은 “그동안 경기도의회가 일을 하지 않은 채 진흙탕 싸움을 한 게 사실이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에 따라 도의회에 정책지원관이 들어오고 인사권이 독립됐음에도 행감 무산 등 본연의 역할을 하지 못한 도의회를 보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결과적으론 도의원들이 본연의 역할만 한다면 도민들이 인정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 처장은 또 우리나라 지방자치 구조상 도지사의 권한이 막강한 만큼 이를 지방의원들에게 나눠주는 방안으로 의회 관심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가령 경기도가 자영업자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의원들이 참여하는 형식적인 위원회 구성에서 벗어나 여당과 야당의 의견을 듣고 절충한다면 의회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 “이렇다면 도민 대표인 의원의 참여로 의회가 제 기능을 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제언했다. 육동일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지방의회의 기본적인 틀은 만들었지만 주민들과의 괴리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행감이나 인사청문회 등의 과정에서 도의회가 주민 참여를 끌어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윤리성과 책임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운세] 1월 20일 토요일 (음력 12월 10일 /癸未)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근심 허영발동 건강주의 실속없고 분주 戊子 48년생 재물해결 가족모임 인간관계 원만 승승장구 庚子 60년생 직장고민 자손근심 생기나 문서 문제는 원만 壬子 72년생 투자증권 손해 컨디션 불리 참고 근신이 상책 甲子 84년생 기쁜소식 문서 차량해결 재수원만 만사 길(吉) 丙子 96년생 일진무난 대우받고 인기 생기나 직업은 고민 소띠 丁丑 37년생 질병사고 도난 관재조심 금전문제 복잡 흉(凶) 己丑 49년생 금전불리 가족불화 마음우울 욕심은 금물 辛丑 61년생 술 음식 생기나 마음의 변화변동 생길 때 癸丑 73년생 출행변동 불리 연인불화 고민 생기고 말조심 乙丑 85년생 가족불화 분주다사 실속없고 재물지출 과다 丁丑 97년생 컨디션 불리 직업갈등 연인불화 말과 술조심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문서재물 원만 친척단합 능력인정 일진무난 庚寅 50년생 두드리면 열리는 격 자손 및 문서차량 해결 壬寅 62년생 친구형제 불화 컨디션 불리 재물지출 많고 甲寅 74년생 시험합격 귀인도움 고민해결 매사원만 길(吉) 丙寅 86년생 부모친족 화합 시험직장 고민해결 매사원만 戊寅 98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일진무난 주도적인 인물 토끼띠 己卯 39년생 사업왕성 귀인도움 모임성사 행운오고 길(吉) 辛卯 51년생 자손기쁨 사업무난 음식대접 문서도 해결 癸卯 63년생 친구형제 모임 귀인만나 고민해결 만사 길(吉) 乙卯 75년생 운수왕성 시험합격 윗사람 도움 재수대길 丁卯 87년생 컨디션 불리하나 직업고민 해결 만사원만 己卯 99년생 재물 반길반흉 주점 노래방 출입 우연한 만남 용띠 庚辰 40년생 직업해결 서류나 문서원만 자손경사 大길(吉) 壬辰 52년생 재물손실 부부갈등 사업불리 후일을 도모 甲辰 64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데이트 운 소원성취 길(吉) 丙辰 76년생 인기생겨 즐거우나 탈선 우연한 만남 음주조심 戊辰 88년생 연인 데이트 재수무난 인정 받으나 질투조심 庚辰 00년생 직업학업 고민 문서변화 여행출행 학문나태 뱀띠 辛巳 41년생 운수왕성 자손경사 문서계약 가능 만사 길(吉) 癸巳 53년생 재물손실 증권투자 손해 가정불화 말조심 乙巳 65년생 변화변동 출행 생길 때 주점 출입하고 데이트 丁巳 77년생 만사불리 시비쟁투 연인언쟁 탈선 술조심 己巳 89년생 오락출입 음주가무 즐겨 만사원만 돈은지출 辛巳 01년생 알바 구하고 음식 생기고 가족외식 만사원만 말띠 壬午 42년생 오전은 불화하고 재물지출 오후는 데이트 甲午 54년생 귀인도움 재물왕성 고민해결 소원성취 길(吉) 丙午 66년생 인기상승 외식하고 자손경사 인기상승 대길 戊午 78년생 운수왕성 연인 생기고 뜻을 성취 행운오고 길(吉) 庚午 90년생 직업고민 차량고민 변화여행 분주한 나날 壬午 02년생 재물지출 경쟁별로 실속없고 지인에게 미움사고 양띠 癸未 43년생 동병상련 격 남의 일을 내일처럼 하면 길(吉) 乙未 55년생 일진원만 재물 생기나 지출도 있고 데이트 丁未 67년생 만사불길 음주운전 조심 금전 및 가정불리 己未 79년생 친구모임 형제도움 재수원만 단합해야 길(吉) 辛未 91년생 술 음식대접 변화변동 차량 문서 시험 무난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뜻이 이루어지고 재물원만 가정화평 大길(吉) 丙申 56년생 인기 상승하나 실속없고 자손문제 고민수 戊申 68년생 연인 생기고 데이트 길(吉) 재수원만 만사해결 庚申 80년생 자존심 상하나 시험원만 웃어른 도움 말조심 壬申 92년생 경쟁불리 의견충돌 재물지출 자존심 상해 닭띠 乙酉 45년생 계약성사 주점출입 연인 데이트 술조심 丁酉 57년생 일진불길 금전복잡 가정불화 과음조심 흉(凶) 己酉 69년생 재수원만 친구조언 연인생길 때 만사해결 辛酉 81년생 음식 생기고 즐거운 날 여행출행 시험원만 癸酉 93년생 친구친척 모임 분주다사 실속없고 피곤한 날 개띠 丙戌 46년생 허영발동 실속없고 자손 및 직장고민 생겨 戊戌 58년생 운수왕성 데이트 성공 매사이득 귀인도움 庚戌 70년생 직장 해결되고 문서나 서류원만 연인불화 壬戌 82년생 재수불리 타인으로 손해 구설쟁투 말조심 甲戌 94년생 귀인도움 시험합격 능력발휘 재수도 왕성 돼지띠 丁亥 47년생 건강주의 음주운전 조심 참는 것이 상책 己亥 59년생 외식하고 데이트 재물성사 사업왕성 大길(吉) 辛亥 71년생 구직성사 경사 및 혼담성사 모임갖고 길(吉) 癸亥 83년생 능력발휘 친구화합 가족모임 만사 무난해 乙亥 95년생 부모도움 좋은소식 시험원만 주점 출입하고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2024 평창 동계청소년올림픽 화려한 개막…14일 열전 돌입

‘꿈과 희망의 축제 한마당’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19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과 평창돔에서 이원 개회식을 갖고 1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종구 강원 2024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이 강릉에서 열린 개회식에 참석해 전 세계 미래의 올림피언들을 격려했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 특설 무대를 중심으로 78개 출전국 선수들이 양쪽으로 나눠 앉았고, 카운트다운과 함께 강한 비트의 춤과 음악이 어우러진 ‘열정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막을 올렸고, 태극기 게양과 선수단 입장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이 마지막인 78번째로 입장하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객과 LED 화면으로 중계 영상을 본 평창돔 관중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개회 선언에 이어 강원도 소녀 ‘우리’가 무한한 잠재 공간인 우주로 잊고 있던 꿈을 좇아 상상 여행을 떠나 자신만의 소우주를 완성한다는 스토리의 공연이 펼쳐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의 손에서 시작된 성화 점화 행사는 지적발달 장애 쇼트트랙 선수인 박하은·가은 자매를 거쳐 한국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두 종목(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한 박승희가 세 번째 주자로 나섰다. 최종 점화는 프리스타일 스키의 이정민(강릉중앙고)이 맡았다. 한편, 이번 평창 청소년동계올림픽은 20일부터 2월 1일까지 강릉, 평창, 정선, 횡성 4개 지역에서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 경기에 걸쳐 기량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