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를 위반하는 과정에서 오토바이를 덮친 60대 운전자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수원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35분께 수원특례시 장안구 조원동의 한 골목길에서 올란도 차량이 오토바이 1대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50대 A씨는 다리 등을 다쳤다. 올란도 운전자 60대 B씨는 별다른 부상을 입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좌회전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골목길 진입을 시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에 “비가 많이 와서 잘 보이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B씨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낸 점을 고려,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신호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르노코리아자동차, 기아, 제이스모빌리티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3개 차종 10만4천120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르노 SM3 8만3천574대는 브레이크 잠김 방지(ABS) 모듈에 연결된 접지 배선 불량으로 수분이 모듈 내부로 유입돼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오는 26일부터 리콜을 실시한다. 기아 카렌스 RP 1만8천944대는 액화석유가스(LPG) 연료펌프 내 연료공급 차단 밸브의 제조 불량으로 연료공급이 차단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발견됐다. 지난 17일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다. 제이스모빌리티 이티밴 1천602대는 물품 적재 장치 내 창유리를 설치할 경우 화물의 탈락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호봉을 설치해야 하지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보호플레이트를 설치해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오는 20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소유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 리콜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대표번호로 연락해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우유 물가 상승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원유(原乳) 가격 인상에 따른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이어지면서 치즈,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의 값도 동시에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 대비 9.9% 올랐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19.1%) 이후 14년 만의 최고치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과 비교해도 2.8배 수준 높다. 마찬가지로 유제품의 물가 상승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발효유 물가 상승률은 12.5%로 1981년(18.4%) 이후 42년 만에 가장 높았고 치즈는 19.5%로 2008년(22.0%) 이후 15년 만의 최고였다. 또 아이스크림 물가 상승률이 10.8%로 2008년(14.4%) 이후 15년 만의 최고를 찍었고 분유는 6.8%로 2014년(7.15)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기록적인 수준의 우유 물가 상승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그럼에도 수입 물가 가격 변동에 따라 가격이 재차 오를 우려는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서울우유의 흰 우유 제품과 남양유업·동원F&B 등의 유제품, 롯데웰푸드·빙그레·해태아이스크림 등의 아이스크림 가격이 일제히 오른 바 있다. 주 요인은 우유 원유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오전 2시15분께 양주시 광적면에 있는 산업용 기계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약 30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건물 1개 동 일부와 내부 보관 중이던 집기류 등이 불에 타 1천2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소방서 추산)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미성년자인 전 여자친구에게 함께 키우던 반려 동물을 폭행하는 영상을 보내 협박을 한 뒤 집으로 유인해 강간하고 폭행한 남성이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감금 및 강간, 폭행 혐의로 A씨(10대 후반)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께 자신의 주거지인 김포한강로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B양을 감금하고 강간한 혐의다. 앞서 그는 과거 B양과 함께 키운 고양이를 폭행하는 영상과 자해하는 영상을 찍어 B양에게 전송한 뒤 겁을 먹은 B양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이후 그는 B양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B양을 폭행하며 강제로 B양과 성관계를 맺었다. 같은 날 오후 3시13분께 “여자친구가 전 남친한테 감금을 당한 거 같다”는 B양의 남자친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핸드폰 위치값 추적을 통해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경찰은 이들을 분리조치한 뒤 B양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청취하고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B양이 다른 이성을 만나고 있는 사실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양의 진술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보강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자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향해 흉기 2점을 들고 위협을 가하던 30대 남성이 테이저 건을 맞고 제압됐다. 시흥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8시5분께 장곡남로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로 경찰을 협박한 혐의다. 앞서 “남편이 술을 마시고 자해를 한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경찰은 본 A씨는 양 손에 흉기를 든 채 “다 나가라” , “이곳을 사건 현장으로 만들 것이다”라며 출동 경찰관들을 향해 다가왔다. A씨는 경찰의 수차례 경고와 설득을 무시하며 위협적인 행동을 이어가다 테이저 건을 맞고 쓰러졌다. A씨는 자해를 시도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의 응급조치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운동을 잘 하는 선수보다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아이를 육성하는 행복한 유도관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하남시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유도체육관을 운영 중인 유도 국가대표 출신 안철웅 관장(42)은 지난 2019년 3월 개관 후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체육관에서 아이들과 함께 보내고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禮)와 도(道)’를 중시하는 유도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한 취지에 걸맞게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에서 진정으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유도 명문’ 서울 보성중·고교와 한양대를 거쳐 수원시청·용인시청·상무서 선수생활을 한 안 관장은 몇 차례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부상과 불운으로 꿈을 펼치지 못했다. 실업선수 시절 석사학위와 교사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지도자 준비를 해온 그는 유명 유업 회사에 취직해 근무하면서도 유도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4년간 선수생활을 이어갔다. 안 관장은 37세에 유도체육관을 차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후진을 양성할 수 있다는 행복감에 젖어 전·현 국가대표 선·후배들을 5년째 체육관에 초청,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꿈나무들에게 자신감과 동기 부여를 해 호평을 받고있다. 유도에 대한 흥미와 이를 통해 건강한 심신 단련을 목표로 아이들을 지도한 결과 가정과 일상에서의 행동 변화로 학부모들로 부터 ‘우리 아이가 달라졌다. 무슨 마법이라도 부렸느냐’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는 ‘유도는 예로 시작해 예로 끝난다’는 말처럼 인성 교육을 최우선으로 수련생들을 지도한 결과다. 또한 탄탄한 기본기 교육에 치중한 결과 각종 생활체육 대회에서 많은 입상 선수를 배출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와 전국대회서 거둔 메달만도 100개에 달한다. 6월 양구평화컵과 하계초·중·고연맹전(7월), 고창 고인돌배(8월), 만세보령배 전국유도대회(11월) 등 4개 전국대회서 초등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엘리트 대회인 YMCA 어린이대회(10월)서는 금·은·동메달 각 2개씩을 획득해 유도계를 놀라게 했다. 안철웅 관장은 “유도관에서 어린 꿈나무들과 도복을 갖춰입고 함께 운동하면서 단 하루도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다. 취미로 운동하는 아이들 중 재능이 있는 선수들도 여럿있다”면서 “주변에 입소문이 나 지망생들이 늘고 있다. 도움을 주는 지인들도 많아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즐겁게 운동해 선수도 배출하는 선진국형 클럽 유도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에는 경찰관을 비롯 성인 수련생도 늘고 있다. 유도로 건강하고 밝은사회 조성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인천 흥국생명이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대권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다. 2라운드까지 11승1패로 선두 독주를 했던 흥국생명은 3라운드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며 3승3패로 반타작에 그친데 이어 17일 GS칼텍스에 1대3으로 패하며 4라운드를 4승2패로 마쳤다. 18승6패, 승점 50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현대건설(55점)에 5점이 뒤져 있다. 팀 전력의 절대 비중을 차지했던 외국인 선수 옐레나의 부진이 문제다. 옐레나는 득점 순위서 501점으로 7위에 머물러 있다. 공격 성공률(39.98%)도 전체 10위로 외국인선수 중 최하위다. 특히 최근 2경기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지난 12일 한국도로공사전서 8득점에 공격성공률 20%, 공격효율 –10%로 시즌 최악이었다. 17일 GS칼텍스전서도 12득점, 공격성공율 37.04%, 점유율 18.62%로 실망감을 안겼다. 지난 시즌 리그 득점 3위이자 팀내 최다 득점을 책임지던 주포의 모습이 온데간데 없다. 이에 팬들이 급기야 실력행사에 나섰다. 지난 16일 흥국생명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구단 관계자는 “옐레나는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남자 친구가 한국에 오고 나서 전보다 향수병 문제는 괜찮아졌다”면서 “교체 여부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아본단자 감독이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레나의 부진에 토종 에이스인 김연경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김연경은 득점 5위(520점), 공격 성공률 2위(45.23%) 등 대부분 공격 지표에서 팀내 1위에 올라있다. 30대 중반에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공격·수비·선수 리딩까지 모든 부분을 혼자 끌고 가는 상황에서 과부하가 우려된다. 김연경의 피로가 누적되면 흥국생명의 우승은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옐레나 교체론이 대두되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17일 GS칼텍스전에 앞서 “방식은 다르지만 선수 경기력이 안 좋으면 팬은 이야기할 수 있다”며 트럭 시위에 대해 언급한 뒤 “영입하고 싶은 선수를 마음대로 데려올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데려오고 싶어도 자유계약 시장이 아니라 한계가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오는 29일까지 리그 휴식기를 갖는 흥국생명이 대권 도전을 위해서는 옐레나 교체가 필요하지만, 정규시즌이 두 라운드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체 선수를 영입한다 해도 적응할 시간 등 문제점이 많아 아본단자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8일 오전 2시28분께 인천 남동구 한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3층 건물에 입주한 공장이 모두 탔고, 인근 공장 2곳도 일부 탔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작업을 준비하던 공장 관계자 2명이 휴게실 냉장고 뒤에서 불꽃을 발견하고 자체 진화를 시도한 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150명과 장비 54대를 투입해 오전 7시7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재산 피해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 정부가 인천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연륙교의 2단계 구간인 신도~강화도 구간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에 따라 강화지역의 교통망 확충은 물론 강화 남단의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확대 등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7일 행정안전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행안부는 최근 영종~강화 연륙교(서해평화도로)의 2단계 구간 11.4㎞에 대해 재정사업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행안부는 올해 변경 예정인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시는 영종~강화 연륙교 2단계를 민자사업으로 추진했지만, 4천5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사업비로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8월 행안부에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담긴 영종~강화 연륙교 2단계 구간을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변경해 달라고 요청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재부와 협의가 끝나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도 협의할 예정”이라며 “연내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 수정 때 재정사업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영종~강화 연륙교 사업이 속도를 내는 한편, 강화 남단에 인천경제자유구역 확대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강화 남단에 신재생에너지 등을 통한 친환경 고부가가치 첨단산업과 관광레저산업 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를 구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종~강화 연륙교는 대통령 공약 사항인 만큼 중앙 부처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접경지역 지자체의 사업들을 모두 포함하는 계획이라 기재부 협의가 조금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영종~강화 연륙교 사업이 행안부의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재정사업으로 바뀌어도 사업비 마련을 위한 국비 확보가 숙제다. 우선 국토부의 제6차 국도·국지도종합계획에 종전 광역시도가 아닌 국도로 바뀌어야 한다. 현재 영종~강화 연륙교는 광역시도로 지정, 광역지자체가 건설 및 관리해야 한다. 또 국가균형발전 등 접경지역의 교통 개선을 위한 사업인 만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시급하다. 2단계 구간의 사전 타당성조사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은 0.55로 기준치(1)보다 낮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는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강화 남단까지 IFEZ를 확대하면서 이중 광역기반시설로 영종~강화 연륙교를 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광역기반시설은 사업시행자의 개발이익 재투자 등을 통해 재원 조달이 가능하다. 이미 1단계 영종~신도 구간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개발이익 재투자 금액인 300억원이 쓰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 재정만으로는 사업비 충당이 어려워 국비 확보가 꼭 필요하다”며 “국도 지정이나 IFEZ의 광역기반시설 등 합리적인 방안을 찾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