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 대표)는 17일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8호 인재로 영입했다. 김 이사는 지난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역사정명특별위원회 위원장, 대선 이후에는 역사정의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독립운동사와 관련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올바른 역사관을 전파하는 역할에 힘써왔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의 전통과 역사를 수호하고 미래를 밝혀나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이사는 “대한민국은 분단과 전쟁의 역경을 딛고 고도의 경제성장과 민주화에 성공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왔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굴욕적인 한·일외교, 홍범도 흉상 철거, 독립운동가를 폄훼한 인사영입 등 왜곡된 역사관으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 독립운동사를 이념전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행태를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지켜나가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선두에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김 이사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로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학창시절을 보내고 조지워싱턴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지난 2010년 귀국, 공군 학사장교(125기)로 임관해 영공수호에 앞장섰다. 2014년에는 병역명문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인천 중구 영종도의 클럽72 골프장을 운영하는 KX그룹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베트남 중부지역에 골프리조트 단지를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KX그룹은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다낭 이웃도시이자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인 후에 지역 해안가에 36홀 골프장 및 5성급 호텔 등을 짓는다. 올해 안에 착공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최상주 KX그룹 회장은 최근 베트남을 찾아 응우옌 푸엉 후에성장과 쭝 후에 문화재보호센터장 등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후에성 측은 골프리조트 건설을 위한 인허가 절차를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하고, KX그룹은 올해 착공에 나서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KX그룹의 골프리조트는 후에성 해변지역인 퐁 디엔현에 부지 270만㎡(약 80만평) 규모로 조성하며, 36홀 골프장을 비롯해 5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 고급 풀빌라 300채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26년 말에서 2027년 초 사이 단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사업 예정 부지는 지난해 문을 연 후에성 푸바이 국제공항 및 후에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2027년 리조트 앞으로 해안도로를 개통하면 교통여건 개선으로 관광객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최 회장은 “후에성의 골프 및 관광산업 개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에성과 KX그룹이 골프 외에도 K콘텐츠몰, 여행사업 등 각종 사업을 협력적으로 추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천 고철 재활용 업체에서 일하던 30대 외국인이 포크레인 집게에 끼어 숨졌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 43분께 인천 서구 고철 재활용 업체에서 일하던 파키스탄 국적 30대 노동자 A씨가 포크레인 집게에 끼었다. 이 사고로 A씨가 머리를 크게 다쳤고,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고철 분리 작업을 하던 중 앞에 톤백(대형 자루)을 걸고 이동 중이던 포크레인 집게에 머리가 끼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상시 근로자 50인 미만이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은 아니다. 경찰은 포크레인 기사와 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도의 전용 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임대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7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이 19만46건이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아파트가 지난해 거래됐다. 이중 월세 거래량은 10만6천128건(55.8%), 전세 거래량은 8만3천918건(44.2%)이었다. 특히 월세 비율은 2019년 43.0%를 시작으로 ▲2020년 46.7% ▲2021년 49.4% ▲2022년 53.9%로 상승하다가 지난해 55.8%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에 대해 경제만랩 측은 전세 자금 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고 전세 사기 등의 여파로 월세 선호 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파주로 소형 아파트 거래량 8천685건 중 월세 거래가 7천88건(81.6%)을 기록했다. 파주를 포함해 월세 비율이 60%를 넘어선 곳은 화성(76.8%), 오산(71.8%), 남양주(71.4%), 여주(68.9%), 양주(68.8%), 평택(68.0%), 김포(66.3%), 의왕(63.3%), 이천(60.0%) 등 10곳이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기준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대출 금리가 오르고 전세사기 등 피해도 늘어나며 월세 거래가 전세를 넘어서고 있다”며 “젊은 층 수요가 많은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월세 비중은 지금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의 한 골목길에서 우회전하던 어린이 통학차량이 일시 정지 의무를 위반해 횡단보도 위 보행자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중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어린이 통학차량(스타렉스) 운전기사 A씨(5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12분께 수원특례시 장안구 연무동의 한 골목길에서 편도 2차선 도로 방향으로 우회전하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B씨를 들이받은 혐의다. 해당 횡단보도는 신호가 없는 곳으로, A씨가 신호를 위반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씨는 일시 정지 의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어린이 통학차량에는 초등학생 C군이 동승해 있었으나 다치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기도가 경기북부 대개발의 핵심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관광활성화에 가속도를 낸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탄강 주상절리길 명소화 사업’을 올해 완료한다고 17일 밝혔다. 한탄강 유역 종합발전 추진계획의 일환인 ‘한탄강 주상절리길 명소화 사업’은 연천에서 포천을 거쳐 강원도 철원(약 120㎞)을 잇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이다. 도는 올해 이 사업을 완료한다. 도는 한탄강 주상절리길 명소화를 위해 ▲주요탐방 거점에 화장실 및 휴게시설 설치 등 한탄강 주상절리길 이용자 편의시설 개선(4억원) ▲한탄강 주상절리길 셔틀버스 운영(1억6천만원) ▲온·오프라인을 통한 한탄강 주상절리길 홍보(1억9천만원) ▲탐방로 안내체계 구축, 시설정비 및 관련 행사 운영을 통한 한탄강 주상절리길 활성화 사업(7억5천만원) 등 총 15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매력적인 자연경관을 보유한 포천시 한탄강 하늘다리에서 멍우리협곡까지 구간과 연천군 재인폭포에서 아우라지 베개용암 구간의 핵심 거점 위주로 화장실, 휴게시설, 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개선한다. 관광객 편의를 위한 대중교통과의 연계성 강화 및 자차 이용자의 회귀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주상절리길 코스별 완주자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 운영 및 주상절리길 걷기의 날 행사 등 기타 한탄강 주상절리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장기 계획으로 한탄강 관광 활성화 인프라 조성, 한탄강 유역 지역상생 거점 조성 등을 위한 ‘한탄강 종합발전 광역사업’에 필요한 국비 확보를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자연친화적인 한탄강 주상절리길 걷기 코스와 핵심 명소를 다양한 온·오프라인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탄강 종합발전 광역사업은 총 1천90억원(국비 819억원, 시·군비 27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한탄강 평화순례길 조성(400억원) ▲한탄강 지질생태교육센터 건립(300억원) ▲주상절리길 트레일 거점조성(150억원) ▲테마형 생활편의 기반시설 조성(100억원)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에 앞서 도는 포천시, 연천군,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한탄강 종합발전추진단’을 지난해 9월부터 운영하며 한탄강 유역에 대한 활성화 방안을 담은 ‘한탄강유역 종합발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윤성진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북부지역은 친환경적 생태·관광자원이 무궁한으로 북부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탄강 종합발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올해 인천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면서 시민의 행복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유 시장은 17일 오전 7시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쉐라톤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열린 갑진년 1번째 새얼아침대화 강연자로 나섰다. 유 시장은 “올해 시민이 행복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 시민 모두가 신뢰할 수 있고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열린 행사에는 지역 정치·경제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날 경인고속도로 및 경인국철 지하화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인전철 지하화를 할 수 있는 근거법이 최근 통과가 됐다”며 “경인전철 지하화 등을 통해 인천이 갖고 있는 원도심의 단절 공간을 완전히 해소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또 유 시장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 인천발 KTX 개통 등 미해결 과제들에 대해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유 시장은 “올해 GTX-B 노선 착공을 하고,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을 28분으로 단축시키겠다”며 “인천발 KTX를 내년 개통, 전국의 주요 도시를 KTX를 타고 갈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그는 미래 전략 산업의 성장도 강조했다. 인천시는 현재 10대 미래산업지도를 그리고 송도국제도시~남동구~영종국제도시를 바이오·반도체·소부장벨트로 그리고, 청라국제도시를 로봇·모빌리티·첨단의료 벨트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검단신도시와 영흥도 일대를 친환경·미래에너지 벨트로 구축하고, 주안~부평~계양을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벨트로 거듭나도록 할 구상이다. 유 시장은 “현재 인천은 송도를 중심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과 관련 세계 1위 도시”라고 말했다. 그는 “인천이 가지고 있는 바이오, 반도체, 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면서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밖에도 유 시장은 제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및 뉴홍콩시티 프로젝트 등 북부권 종합발전 계획을 본격 추진해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발전에도 나선다. 유 시장은 “올해 인천을 풍요롭게 하고 시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시정의 목표를 갖고 행동할 것”이라며 “부인안민(富人安民)의 정신으로 올해도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얼아침대화는 지난 1986년 4월 8일부터 ‘시대의 아침을 여는 열린 대화의 장’이란 모토로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구을)가 17일 당무 복귀 후 첫 일성으로 "새해 벽두에 많은 분이 놀라셨을 것 같은데 제게 주어진, 우리 국민들께서 맡긴 책임을 최선을 다해 수행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흉기 피습 사건 보름 만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개최를 위해 당 대표실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도 새롭고 언론인 여러분 뵙는 것도 새롭다. 조금은 낯설기도 한 거 같고 익숙하기도 한 거 같다"며 "세상 모든 사람이 겪는 이 현실적인 어려움의 그 고통에 비한다면 제가 겪은 이런 일들은 어쩌면 사소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피습 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이자 권력에 대한 심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년간 윤 정권을 보면 참 걱정이 든다. 2년간 만들어낸 결과물도 만족스러운 수준을 못 이룬건 당연하고 현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며 “경제, 민생, 안보 다 나빠지고 좋아진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에게 평등해야할 법이 특정인에게 특혜가 되고 있고 정상적인 나라가 아닌 비정상의 나라로 후퇴하고 있다”며 “수십년간 만들어온 민주주의도 위기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총선은 정말 중요하다”며 “국민들께서 이 정권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권력을 제대로 행사했는지 판단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 민주당은 그 책임을 묻는데 있어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께서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거라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을 믿겠다”고 피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가덕도 방문 도중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왼쪽 목을 찔려 부산대병원을 거쳐 서울대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치료를 받았고 8일 만인 지난 10일 퇴원해 자택에서 치료를 이어왔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성희롱 의혹과 관련해 당 윤리감찰단에 조사를 지시하는 등 회복 치료 기간에도 중요 당무에 대한 의사 결정을 내려왔다.
일본이 5년 만에 국내 수입 맥주시장의 1위를 탈환했다. 칭다오 맥주 생산공장에서 ‘방뇨 논란’ 등이 있었던 중국은 3위로 밀려났다. 17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맥주 수입액은 전년(2022년) 대비 283.3% 급증한 5천551만6천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해외 맥주 수입액 중 1위 수준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19년 7월 우리나라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했고, 이 여파로 일본 맥주 수입액도 떨어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일본 맥주 인기가 다시 높아지면서 결국 2018년 이후 5년 만에 수입 맥주시장의 1위를 거머쥐게 됐다. 구체적으로 일본 맥주 수입액은 2018년 7천830만달러에서 2019년 3천975만6천달러, 2020년 566만8천달러로 대폭 줄었다가 2021년 687만5천달러로 늘어난 데 이어 2022년 1천448만4천달러로 증가했다. 일본 맥주 수입액 순위 역시 2018년 1위에서 2019년 2위에 이어 2020년, 2021년에 각각 9위로 추락했고 2022년 6위로 높아지다 지난해 1위를 탈환했다. 반면 2022년 수입액 1위를 기록한 중국 맥주는 지난해 3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중국 맥주 수입액은 3천16만3천달러로 전년보다 17.2% 줄었는데, 이는 지난해 10월 중국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한 남성이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아울러 지난해 맥주 수입액을 수입국별로 보면 ▲일본(5천551만6천달러) ▲네덜란드(3천356만4천달러) ▲중국(3천16만3천달러) ▲미국(1천693만9천달러) ▲폴란드(1천372만달러) 등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한국 맥주 수출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홍콩(2천945만4천달러)이었고 일본(1천387만달러), 미국(877만3천달러), 몽골(874만2천달러), 중국(319만9천달러)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전체 맥주 수입액은 2만1천821만6천달러, 수출액은 7천659만달러로 맥주 무역수지는 1만4천162만6천달러 적자를 보였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관리팀장으로 재직하며 총 46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해외 도피 후 1년 4개월 만에 필리핀에서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오전 5시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모(46)씨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했다. 최씨는 압송 과정에서 "회사에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물음에 "회사와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공범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며 단독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횡령금 사용처와 남은 횡령금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 뒤 이르면 이날 저녁 혹은 오는 18일 오전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최씨는 2022년 4월 27일부터 7차례에 걸쳐 17개 요양기관의 압류진료비 지급보류액 46억2천만원을 본인 계좌로 송금해 횡령한 뒤 해외로 도피했다. 횡령한 자금은 가상화폐로 환전해 범죄 수익을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최씨가 필리핀으로 도주한 사실을 파악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령한 뒤 약 1년 4개월간 추적해 필리핀 마닐라 고급 리조트에 투숙 중인 것을 확인해 검거에 성공했다. 건보공단은 최씨의 횡령액 46억원 중 약 7억2천만원을 계좌 압류·추심 등을 진행해 회수했으며, 추후 경찰과 협조해 채권환수 조치 등 횡령액 보전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