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찬 전 경기도의원, 안양 만안구 출마 선언 [총선 나도 뛴다]

김종찬 전 경기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4·10총선 안양시 만안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도의원은 17일 안양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만안구 발전을 통해 만안을 안양의 중심으로 세우고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의회 재선의원으로서 경기도정과 안양시정을 살펴본 경험을 바탕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안양시민과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세대 간 갈등, 청년 여성,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정 등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에 대해 맞춤형 사회, 경제적 통합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민생경제를 돌보고 국가사회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복리 후생에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 지방분권에 걸맞은 미래지향적 지역공약을 발굴할 것”이라며 “경제적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보편적 복지, 선택적 복지 정책 추진과 무한돌봄 사업 확대 등 주민의 기본적 생활권과 건강권을 지키겠다”고 전했다. 현재 (사)안양시평생교육사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김 전 의원은 이종걸 전 국회의원의 측근으로 현재까지 일부 민주당 세력을 관리해오고 있으며, 최근 들어 호남향우회 등 민주당 지지단체와 스킨십을 강화하는 등 지지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역사의 성역과 금기를 깨뜨린, 하워드 진 '서사를 바꿔라' [신간소개]

한 인간을 둘러싼 역사와 시대를 평가할 때 명과 암은 늘 존재한다. 한국 근현대사만 봐도 그렇다. 건국 이후 역대 한국 대통령을 평가할 때, 그들을 둘러싼 정치 사회적 이슈 등을 놓고 사회는 늘 혼란스러웠다. 그렇다면 역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영웅은 어떻게 평가하고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진짜 영웅은 누굴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진보적 사회운동가인 하워드 진은 ‘영웅 밖에서 희생된 이들’에게서 그 해답을 찾았다. 최근 출간된 ‘서사를 바꿔라(산처럼 刊)’는 하워드 진이 방송인 레이 수아레스와 진솔하게 나눈 마지막 인터뷰를 담았다. 시대를 읽어내는 담대한 통찰력과 명쾌한 해석, 새로운 관점으로 역사를 바라본 지식인의 치열하고도 진지한 기세가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장까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서구 문명의 영광을 드러내는 신화나 전통의 영웅울 건드리는 건 금기 시 돼 왔다. 하지만 하워드 진은 그동안 서구 문명의 전통에서, 나라의 권력을 쥔 이들에게 성역으로 여겨 온 신화를 내내 복잡하게 따져든다. 첫 번째 인물은 콜럼버스다. 제국주의를 타파하고 대항해 시대의 영웅으로 불리는 콜럼버스는 뛰어난 항해 능력으로 대양을 건넌 특별한 성취를 이뤘다. 하지만 그가 대양을 건넌건 기독교를 전파하려 했거나 원주민들을 돌보려 했던 것이 아니다. 원주민들을 이용해서 금을 찾게 하고 이익이 될 만한 것들을 유럽에 가져가려 했다. 원주민들을 납치하고 팔과 다리를 잘라버리거나 죽이기도 했고 노예로 삼기도 했다. 미국의 26대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역시 “사실은 전쟁광이었다”고 평가한다. “그렇다면 이젠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 루스벨트를 어떻게 정리해야 할 것인지 정리해야 한다. 또 설명대로라면 콜럼버스는 악당이다, 당장 광장의 콜럼버스 동상을 끌어내려야 하나, 기념일에서 제외시켜야 하냐.” 수아레스의 질문에 하워드 진은 이렇게 답한다. “중요한 건 그런 동상과 같은 것들이 아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민중사’,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 ‘오만한 제국’ 등으로 미국에서 굳건히 신념처럼 여겨졌던 역사와 담론에 새로운 주장을 제시했던 하워드 진은 역사의 서사를 바꿀 영웅을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또 기존의 위인들에게서 의도적으로 감췄던 부분 역시 드러내야 한다고 말한다. 백인에게 좌석을 양보하지 않는다고 체포됐던 흑인 인종차별 저항운동의 상징 로자 파크스가 그 영웅이다. 또 헬렌 켈러가 자신의 심대한 신체적 고통을 딛고 유명인사가 된 것 이 외에 적극적인 반전운동가 였다는 사실, 미국 문학의 영웅인 마크 트웨인이 19세기~20세기 초반 아메리카 반 제국주의연맹의 지도자였다는 사실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워드 진은 그간 일상에서 정의를 위해 맞서고 부르짖고, 영웅들에 의해 희생됐던 영웅들을 알려야 한다고도 밝혔다. 일상의 영웅들이 퍼져야 일반 시민들이 일상에서 맞서는 용기를 얻고, 자신 역시 변혁하며 그런 시민들이 모일 때 시대와 사회가 진보하기 때문이다. 하워드 진의 명료하고 막힘없는 대담과 탁 트인 역사적 전망이 콜럼버스에서부터 시작해 9·11 테러 등 전반적인 미국의 역사를 날카롭고 깊이 있게 꿰뚫는다. 그리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진실을 집요하게 좇아갈 것을, 잊지 말 것을 강조한다. “기존의 역사에 등장하는 군사적으로 영웅시 되는 인물들, 대통령, 대법원 판사, 국회의원들을 중요시 여기는 걸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권력의 상층부에 있는 인물들에 대한 역사만을 역사로 인식하는 태도입니다.…저는 민중들의 역사를 말하고자 하는 겁니다. 어찌 보면 기존의 언론과 역사가 중시화는 대통령이나 영웅들에 의해 미국 내에서 밖에서 희생되는 이들의 역사를 말하고 싶은 것입니다.” 역사와 시대, 인물을 둘러싼 논쟁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한국에서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인천여성가족재단과 협업 연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인천여성가족재단이 협업 연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사서원은 ‘인천시 돌봄노동자 권리보장 및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와 ‘인천시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방안 연구’등을 가족재단과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사서원은 지난 2021~2023년 추진한 돌봄종사자 처우개선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가족재단의 아이돌보미 등 돌봄 분야 연구를 결합할 예정이다. 또 인천사서원은 지난 2021년 ‘기후 위기가 취약계층에 미치는 문제 및 해결방안에 관한 연구’와 가족재단의 ‘인천시 기후위기 성별 취약성 분석’ 연구를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또 인천사서원은 1인 가구의 사회적 관계망을 살피고, 인천 거주 고려인 주민 지역사회 참여 방안 등을 가족재단과 협력할 계획이다. 인천사서원은 이를 통해 다양한 인권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천사서원은 가족재단과 함께 이달 ‘인천시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 방안 연구’를 시작으로 연구성과 공유에 나선다. 또 인천시정연구네트워크(ICReN)도 연구성과를 나눌 방침이다. 앞서 인천사서원은 지난 2021~2023년 통합돌봄 연구 뿐 아니라 ‘인천시 고독사 위험 계층 실태조사 연구’와 ‘시민력 향상 연구’등을 했다. 황흥구 인천사서원장은 “연구 노하우를 함께 결합해 더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후위기부터 1인가구 까지 현 시대에 필요한 정책 제안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중구, 인천지역 최초로 ‘청년 이사비’ 지원

인천 중구가 올해부터 청년들의 주거 부담을 덜기 위해 ‘청년 이사비 지원사업’을 새로 도입해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인천에서는 첫 사례다. 이번 사업은 최근 경기침체와 고용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상황을 고려해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구가 처음 도입한 청년친화 민생정책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사업 추진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친 뒤 ‘인천시 중구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사업은 청년들에게 최대 20만원 내에서 차량 대여비와 운반비, 포장비 등 이사에 필요한 실비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1일 이후 인천 중구로 전입, 또는 중구 안에서 이사한 만19세~39세 무주택 청년 가구 세대주다. 소득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이고, 임차보증금 5천만원 이하면서 월세 60만원 이하여야 한다. 단, 보증금을 낮추는 대신 높은 월세를 부담하는 경우를 고려해 보증금의 월세 환산액과 월세액을 합산해 80만원 이하인 경우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신청은 다음달부터 구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50명으로, 지원 자격 등의 심사를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 김정헌 구청장은 “최근 저출산 등의 여파로 청년 인구가 줄어들지만, 구의 청년 인구는 조금씩 늘고 있어 어느때보다 청년 맞춤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업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의 주거비용 부담을 낮추고, 새로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이번 청년 이사비 지원 외에도 청년 월세 지원,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등 청년들의 주거안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 치매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물품·상담 지원

인천 연수구가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물품·상담 지원으로 부담을 덜어주면서 ‘치매 친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7일 구에 따르면 올해부터 환자와 가족에게 돌봄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을 시작한다. 구는 기저귀류·물티슈·위생매트·미끄럼방지 양말 등을 지원한다. 또 지원물품에 약 복용 일자 등을 적을 수 있는 달력과 미끄럼방지매트, 인지강화교구 등도 포함했다. 구는 환자가 많이 사용하는 물품을 지원, 치매가족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물품 지원은 신청일로부터 최대 1년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대상자는 기한에 상관없이 계속 지원할 구상이다. 구는 지원을 원하는 환자 및 가족은 치매진단코드가 쓰여 있는 처방·진단서, 의사 소견서를 치매안심센터에 제출해야 한다. 특히 구는 치매안심도시 환경을 만들고자 예방·진단·치료의 33개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치매환자 가족과 보호자의 돌봄부담 원인을 파악해 개선할 수 있는 상담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구는 우울증 선별도구, 부양부담평가척도, 신경정신행동검사 등을 통해 심리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자조모임을 운영, 센터의 가족카페뿐만 아니라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전담상담사를 지정해 원활한 모임 운영을 돕고, 온라인 모임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치매 환자 등을 통합관리하는 안심마을을 운영해 인식 개선을 하고 있다. 구는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어르신 환자의 실종·부상위험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올해 송도동 1곳을 지정할 계획이며 현재 7곳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보건의료분야 시니어 인력을 활용해, 치매 지원서비스에 대한 주민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상설치매검진을 운영, 조기발견을 돕고 집중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호 구청장은 “치매 환자의 지원 서비스를 확대해 치매 환자와 가족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