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천문과학관, 11년 만의 태양 ‘극대기’ 특별 프로그램 운영

인천 강화천문과학관이 11년간의 주기 중 태양 활동이 가장 왕성한 2025년 ‘극대기’를 맞아 태양을 직접 관측하고 태양의 과학적 원리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주간 특별 관측 패키지를 비롯해 천체투영관 특별 상영, 극지연구소 과학자 초청 강연, 체험부스 운영 등 다채롭고 몰입도 높은 콘텐츠로 구성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인 ‘주간 특별 관측 패키지’는 오는 6월 3일에 시작해 6일과 7일,14, 21,28일 등 총 6일간 운영한다. 관람객은 천체투영관에서 태양과 오로라에 관한 영상을 감상한 뒤, 교육실에서 태양의 구조와 활동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이어서 천체망원경을 통해 직접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관측하고, 야외 별자리 정원에서 아날렘마 해시계 체험과 혼천의 해설을 듣는 것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극지연구소 해양대기연구본부 소속 연구원들이 참여하는 초청 강연도 한다. 6월 14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하는 강연에서는 ‘태양 활동과 우주 환경’, ‘오로라’를 주제로 현직 과학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태양과 우주에 대한 이해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프로그램 참여는 5월 27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강화천문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화천문과학관 관계자는 “6월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인 태양이 가장 오래 머무는 시기”라며 “뜨거운 별빛 아래 펼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오랜만에 돌아온 태양 활동 극대기를 다양하게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포 학운초 “알뜰한 소비생활과 나눔의 소중함 배웠어요”

김포 학운초등학교 전교생과 학부모들이 함께한 장터에서 소중한 경제활동과 나눔을 체험했다. 27일 김포교육지원청과 학운초등학교(교장 우수식)에 따르면 학운초교는 학부모회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와 봉사, 학생들의 자율적인 가게 운영이 한데 어우러진 ‘2025 학운경제장터’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학운경제장터’는 학생들에게 경제활동의 실제 경험을 제공하고, 환경 보호와 나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교육의 장으로 마련됐다. 강당에서는 ▲업사이클링 볼펜 만들기 ▲스포츠 게임 ▲커피박 탈취제 만들기 ▲디폼블록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학부모 체험부스와 퀴즈, 게임, 기부 이벤트 부스가 운영돼 아이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학생 자율가게와 학부모회가 함께한 알뜰장터도 행사 분위기를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전교생 중 70명의 학생이 자율가게 운영에 직접 참여하며 물품 준비와 판매를 경험했다. 학생들은 체험 부스 이용권을 통해 다양한 부스를 자유롭게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다 함께 어울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내년에도 꼭 참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학부모들도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노력한 덕분에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마무리되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 달여 준비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힘을 모아 ‘따뜻한 이음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운초’라는 학교 비전을 구체화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운경제장터는 학운초의 전통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가 함께 나눔과 배려를 배우고 실천하는 따뜻한 교육 현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우수식 교장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경제 감각과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값진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이 같은 경험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소방관의 본능... 비번에도 생명지킨 오진석 소방관

외출 중이던 과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초기 진화에 나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피해를 막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과천소방서 소속 오진석 소방교. 지난 22일 오후 5시께 부천시 원미구를 방문 중이던 오 소방교는 인근 아파트 동에서 갑자기 치솟는 검은 연기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4층에서 화염이 창문 밖으로 분출되고 있었고 주변에는 연기를 마신 주민들이 당황한 채 대피를 시도하고 있었다. 오 소방교는 곧바로 주민들에게 큰 소리로 대피를 유도한 후 화재가 발생한 바로 아래층인 3층 복도에서 옥내 소화전을 찾아내 화재 진압에 나섰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호스를 펼쳐 불길을 향해 방수를 시작했고 이에 초기 확산을 차단할 수 있었다. 특히 상층부로 불이 번질 가능성이 컸던 상황에서 그의 빠른 대응은 더 큰 인명·재산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곧이어 도착한 상동119안전센터 대원들이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돌입해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인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일부 가재도구가 불에 타는 재산 피해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소방관은 “당시 불이 번질까 우려했지만 주민들을 빠르게 대피시키고 초기 진압에 나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다면 저처럼 했을 것이다. 큰 피해 없이 마무리돼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천통신사 유럽문화사절단, 벨기에·독일·네덜란드 등에서 열풍

이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응광)의 이천통신사 유럽문화사절단이 프랑스와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등 유럽에서 한국의 문화 공연과 동·서양의 음악가가 함께하는 K-클래식 공연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천의 자매도시인 프랑스 리모주시에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성공한 이천통신사는 지난 22일 네덜란드 호린험 왕립하모니 데바자운 공연과 23일 볠기에 브뤼쉘 광장 공연, 25일 독일 쾰른 대성당 광장 공연이 유럽관람객들과 광장을 찾은 세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한국의 흥을 전했다. 특히 유럽3대 광장으로 알려진 브뤼셀 광장과 독일 쾰른 대성당 광장에서 이천통신사의 풍물 소리가 울려퍼지면서 동서양이 한국문화로 하나되는 광경이 연출됐다. 이날 199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된 브뤼셀 광장을 찾은 한국인 단체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진행된 풍물 버스킹의 흥겨움에 유럽 관람객도 호응하면서 동서양 사람들이 하나 되는 흥겨운 장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하루 관람객 2만명으로 독일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고 유네스코에서 ‘인류의 창조적 재능을 보여주는 드문 작품’이라고 묘사한 쾰른 대성당 광장에 태극기와 풍물놀이가 펼쳐져 유럽인들에게 한국문화를 선보였다. 이응광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광장인 그랑플라스 광장에서 한국의 고유문화인 풍물 퍼포먼스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이제 이천거북놀이의 풍물은 세계속에 빛나는 우리의 자랑되고 널리 알려야 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세계적으로 입증했다"고 말했다.

‘내란 혐의’ 한덕수·최상목 출국금지·소환조사…비상계엄 수사 급물살

경찰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를 출국금지시켰다. 대통령실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경찰이 주요 인물들에 대한 출국금지와 소환조사까지 이어가면서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내란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최 전 부총리에 대해 이달 중순 출국금지 조처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해 내란에 동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전날 이들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소환해 10시간 안팎의 조사를 벌였다. 이 전 장관의 경우 지난해 12월 이미 출국금지됐다.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언론사와 여론조사 기관에 대한 단전·단수 임무를 받고 이를 소방청에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이들은 경찰 조사는 물론 국회 출석 때도 내란과 관련한 혐의를 부인해 왔다. 하지만 경찰은 최근 대통령경호처로부터 확보한 대통령실 국무회의장(대접견실) 내부와 대통령 집무실 복도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했고, 이들이 계엄 관련 문건을 수령하는 과정 등에 대해 허위 진술을 한 게 아닌지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