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어정쩡한 입장 유지돼…나에게 몇달째 2차 가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7일 국민의힘이 계엄 사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단절에 대해 어정쩡한 입장을 유지하고 자신에게 2차 가해로 일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이 계엄 직후부터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윤 전 대통령과의 단절을 이야기했으면, 이준석 개인에게 잘못한 일을 제가 부담스러울 정도까지 사과하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으면, 저는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지만 여론은 ‘그래도 저정도까지 노력하네’ 라는 인식이 생겼을 지도 모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힘은) 전혀 그렇지 않고 시간을 흘려 보냈고 계엄에 대해서는 어정쩡한 입장이 유지됐다”며 “윤 전 대통령은 제명이 아니라 정중하게 탈당해달라고 요청해서 탈당한 모양새가 되었고, 나에게는 몇 달째 2차가해로 일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마지막으로 더 잘못하기 위해 김재원 비서실장 같이 못된 꾀를 내는 사람들이 ‘이준석 찍으면 이재명 됩니다’ 같은 상투적인 표현을 하려고 들 것”이라 주장했다. 또한 “그건 이 대선이라는 중차대한 판을 앞두고 김재원 같은 사람이 어떻게든 김문수 후보 중심의 그 당에서의 당권 싸움을 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본인의 꿈이었던 ‘대구시장’ 노려보려는 생각일 것”이라며 “그런 사욕을 바탕으로 선거를 생각하니 김문수 후보 캠프가 계속 이해가 안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재원 같은 구태 정치인 한 번 싹 청소해 보자. 이번에 이준석 뽑아서 김재원 같은 구태 싹 물러나게 해보자”며 “젊은 세대는 저런 수준 낮은 협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표를 사전투표부터 바로 보여달라”며 젊은 세대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한편 김재원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비서실장은 전날 SBS 라디오에서 "단일화는 국민 여망이고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해 정권을 재창출할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이 후보와의 단일화 의지를 재차 밝힌 바 있다.

홍준표, 여론조사 대납 의혹 반박…"사기꾼들 농단에 날 왜 끼워넣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전날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홍 전 시장의 '여론조사 대납 의혹'에 대한 물증으로 수표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영선이 공개한 돈 1억원은 명태균, 김태열이 공모해 박재기로부터 차용사기 해간 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돈은 박재기가 자기 지인인 사람을 소개해서 그 지인이 1억원을 김태열이 경영하는 미래연구소 경영자금으로 차용 사기해 간 돈으로 보고 받았다"며 "그 중 박재기가 1천만원 돌려 받았고 9천만원은 돌려 주지 않아 아직도 못받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선, 명태균, 강혜경, 김태열로 이어지는 정치브로커들끼리 물고 물리는 사기꾼들 농단에 나를 왜 끼워 넣는지 아연실색"이라며 "조사해 보면 알 거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고소를 취소한 것을 언급하며 "내가 정치판을 떠났기 때문에 더러워서 모두 취소 했다만 이런짓 계속 할 줄 알았다면 고소 취소 안할 걸 잘못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돈은 여론 조사비용이 아니고 김영선 본인도 관련된 차용 사기라는걸 알고 있을턴데 다시 또 그런짓 하면 무고로 처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명태균과 관련된 어떤 혐의도 나하고는 상관 없다는걸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창원지법 법정동 앞에서 김영선 전 국회의원은 "홍 전 시장의 최측근이 준 것"이라며 수표 2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나는 무죄를 주장하는데도 구속영상을 쳐서 구치소에 넣고 실제로 혜택 받은 홍 전 시장은 하와이에서 즐기고 있으니 이런 사법이 어디 있냐"고 주장했다.

부인에게 얼굴 얻어맞은 마크롱…전용기서 부부싸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베트남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기 직전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 얼굴을 맞는 장면이 포착됐다. 마크롱 대통령 측은 “장난이었다”며 해명했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탄 전용기는 25일(현지시각) 밤 베트남 하노이 공항에 착륙했다. 전용기 출입문이 열리고 출입구 안쪽에 서 있던 마크롱 대통령의 옆모습이 나타났다. 곧이어 마크롱 대통령이 몸을 돌린 방향에서 빨간 소매의 팔이 나오더니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밀쳐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가 취재진을 발견하고 태연한 척 손 인사를 하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후 정색을 하며 다시 전용기 내부로 들어갔다. 잠시 뒤 마크롱 대통령과 빨간 소매의 주인공인 브리지트 여사가 함께 전용기 계단을 내려왔다. 브리지트 여사는 웃다가 이내 표정이 굳어지더니 마크롱 대통령이 에스코트 차원에서 살짝 내민 오른팔을 무시했다. 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상에서 빠르게 확산돼 "가정 폭력의 희생자인가", "모든 프랑스인이 꿈꾸는 걸 브리지트가 해냈다" 등 조롱하는 댓글이 달렸다. 과거 두 사람이 스승과 제자였다는 사실을 상기하며 "교사가 학생을 다루는 방식"이라는 댓글도 달렸다. 마크롱 대통령의 한 측근은 일간 르피가로에 이 상황을 커플 간의 '평범한 말다툼'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측근도 취재진에게 "대통령과 여사가 순방 시작 전 마지막으로 긴장을 풀기 위해 장난치며 시간을 보낸 순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두 사람만의 친밀감이 묻어나는 장면이었는데 이걸로도 음모론자들에겐 충분한 소재가 됐다"며 부정적인 댓글들은 주로 친러시아 계정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마크롱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각) 하노이에서 "영상 하나로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자신은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 해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기차 안에서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루머가 돈 점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내와 부부싸움을 했다고 한다"며 "이건 사실이 아니니 모두 진정하고 뉴스의 본질에 더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듯 다른... 대선 후보별 '경기도 공약' [6·3 RE:빌딩]

대선 후보 경기도 공약 비교 : 철도지하화 계획… 李, 단계적 vs 金, 적극적 6·3 대통령 선거 후보 중 경기도와 연고가 있는 후보들이 반영한 공약은 큰 틀에서 도민의 숙원이 반영된 공약이 주를 이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세부적으로 추진 방안에 대해서는 일부 차이를 보인다. 2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공약에 반영한 경기도의 건의안은 ▲철도 지하화 ▲국가철도망확대 ▲경기남동부 혼잡도로 개선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반도체 메가·AI 혁신 클러스터 ▲RE100 ▲군사시설 보호구역 완화 ▲평화경제특구법 개정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철도 지하화 ▲국가철도망확대 ▲접경지역 기회발전특구 지정 해제를 담는 한편 이 외에도 ▲360도 돌봄 ▲남양주 그린벨트 규제완화를 약속했다. 두 후보가 공통으로 반영한 공약 중 먼저 철도지하화 중 경부선 지하화의 경우 이재명 후보는 단계적 지하화 추진 및 상부개발 지원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김문수 후보는 적극적 추진을 공약하고 있다. 이 외 이재명 후보는 1·4호선 철도의 단계적 지화화를 중심으로 경인선의 단계적 지하화 추진 및 경의중앙선 추진, GTX-C(덕정~수원) 조기 개통 및 의정부 구간 지하화 방안 모색 등이 중심이다. 김문수 후보는 화서역 철도 지하화 개발 및 경부선국철 지하화(석수-관악-안양-명학), 평택 철도 및 안산선 지하화 등을 담았다. 또한 국가철도망 확대 분야에서는 이재명 후보는 서울부터 화성(진안·병점·봉담)~성남~용인~수원을 연결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신설을 적극 지원해 경기남부권 주민의 교통 편익 증진 및 수도권 30분 생활권 완성을 공약하고 있고, 김문수 후보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권선곡선역 신설과 함께 분당지역 역시 남부광역철도에 포함해 분당의 출퇴근 지옥을 해소하겠다는 걸 전면에 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두 후보는 경기도지사 출신인 만큼 군사지역 등의 이유로 피해를 봤음에도 각종 수도권 규제로 인해 발전하지 못했던 경기북부에 대한 개발특구 등의 적극적 규제 해제를 약속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수도권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경제기반을 확대할 각종 조정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공약을 중심으로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합리적 조정 및 정비,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합리적 모색, 접경지역인 파주 평화경제특구 및 경제자유구역 유치 지원을 약속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군사훈련 영향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들면서 경기북부를 살리는 첨단산업 기회발전 특구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각 후보가 경기도에서 받아들인 공약을 보면 그 후보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면서도 “두 후보가 공통으로 받아들인 철도지하화나 국가철도망 확대 등은 예산도 많이 들고 기간도 오래걸리는 만큼 언제 사업을 시작해 언제 끝마칠 것인지, 재원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 관련기사 : 경기도 숙원 건의, 각 후보 공약 속 얼마나 담겼나 [6·3 RE:빌딩]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26580409

주요 대선 후보들…27일 '깜깜이 기간' 전 마지막 TV토론에 '집중'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금지하는 '블랙아웃 기간(Blackout Period)'을 하루 앞둔 27일 주요 대선 후보들은 선거 전 마지막 TV토론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별도의 일정 없이 이날 오후 8시 진행되는 대선 TV토론회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문수 후보는 같은 날 오전 9시 국민의힘 중앙당사'방방곡곡 핫플KOREA 공약발표 및 국민께 드리는 약속' 발표 후 두 후보와 마찬가지로 TV토론회 준비에 들어간다. 이번 토론은 앞서 1,2차에 이은 3차 토론회로,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 전 마지막 후보 토론이기도 하다. 3차 토론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토론의 대주제는 ‘정치’이며,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두고 시간총량제 토론이 진행된다. 이후 '정치 개혁과 개헌',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공약 검증 토론이 이어진다. 대선 후보들은 지난 1,2차 토론에서 각각 경제, 사회 분야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시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 리스크’, ‘포퓰리즘 정책’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사법부 겁박' 논란을 공격하기도 했다. 정계에서는 이번 3차 토론이 여론 지형을 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공직선거법상 오는 28일부터 새로운 여론조사의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깜깜이)’ 기간이다. 특정 지역에서 후보들 간 지지율 역전 현상이 일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에 중도층 및 일부 유권자들이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지 후보에 대한 ‘변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한편, 3차 TV 토론회는 KBS, MBC, SBS, 국회방송, KTV국민방송, 복지TV, 아리랑TV 등에서 동시 생중계된다. 유튜브(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네이버TV(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서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경기도 숙원 건의, 각 후보 공약 속 얼마나 담겼나 [6·3 RE:빌딩]

경기도 연고 3인 후보 공약집 분석 6·3 대통령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정부를 향한 열망과 시선이 뜨겁다. 그동안 경기도지사는 곧 대선후보의 무덤이란 공식을 깨고 주류 후보 3명이 경기도와 연고가 있는 후보들로 구성돼 있어서다. 두 명의 후보는 경기도지사를 지냈던 만큼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받아온 역차별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으며, 또 한 명의 후보는 경기도 지역구를 기반 삼아 이번 대선을 뛰고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다. 번번이 외면돼 왔던 숙원사업이 이뤄질 절호의 기회를 맞은 지금, 후보들의 공약 속에는 경기도의 숙원사업이 얼마나 담겼을까. 26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도는 각 정당의 후보자가 확정된 뒤 서울사무소를 통해 후보 캠프에 경기도의 숙원 사업을 공약에 반영해달라며 ‘새정부 출범 대비 경기도 현안 건의’ 문건을 전달했다. 문건에는 분야별로 경기도의 우수시책을 국책사업으로 확산해달라는 요구를 담은 10개 분야의 45개 세부 사업과 경기도의 숙원이 담겨 있지만 정부의 반대나 규제로 국비를 지원받지 못하거나 법령 개정을 통한 개선이 이뤄져야 하는 공약 27개 등 총 72개다. 세부적으로 국비지원 지역공약에는 국가철도망확대를 비롯, 지역화폐 발행지원, 글로벌 혁신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경기남동부 혼잡도로 개선 등이 담겼고, 법령이나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관련 법안, 경기국제공항, 평화경제특구법 개정,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이기도 한 RE100 3법 재·개정 등이 포함됐다. 이 중 이미 경기도가 추진 중인 우수시책 관련 내용은 제외하고, 정부의 규제 개선 및 완화가 필요한 27개의 공약을 기준으로 후보들의 실제 공약 반영 현황을 확인했다. 그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7개 경기도 제안 중 8개를 자신의 핵심 공약에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 경기도 관련 공약은 총 180개다. 해당 공약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을 통해 후보자에게 전달된 지역 한 곳 한 곳의 숙원 사업들이 담겨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총 5개를 자신의 공약에도 담았다. 김 후보가 반영한 도 건의안 개수는 이 후보보다 적지만, 내놓은 공약 중 경기도 관련 공약은 205개로 더 많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경우 경기도에서 건의한 공약 중 규제자유특구 수도권 확대 공약 1건만 반영했다. 이준석 후보의 공약 중 경기도 관련 공약은 총 7개다. ● 관련기사 : 같은 듯 다른... 대선 후보별 '경기도 공약' [6·3 RE:빌딩]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26580413

CJ대한통운·코베아, 굴포천 ‘불법 점용’… 조치 시급

씨제이대한통운㈜과 ㈜코베아가 국유지인 인천 계양구 굴포천 인근 하천구역을 불법 진출입로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불법 진출입로는 일대 홍수 예방 기능을 떨어뜨리는 데다, 이곳으로 대형 화물차가 오가며 산책하는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어 원상복구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6일 한강유역환경청과 계양구 등에 따르면 한강청은 최근 씨제이대한통운㈜(이하 CJ대한통운)이 하천구역인 서운동 153의14를 강서B터미널의 진출입로로 쓰는 등 점용한 사실을 적발했다. 한강청 조사 결과, CJ대한통운은 굴포천 주변 하천구역에 대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지난 2024년 5월부터 무단으로 진출입로를 사용해온 것을 확인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6년 굴포천 15.31㎞ 구간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했다. 현행 하천법 제33조(하천의 점용허가 등)는 하천구역을 사용하려면 한강청의 하천점용허가를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법 점용 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땅을 빌려 사용하고 있을 뿐이고 직접 진출입로를 만들지 않아 불법 점용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진출입로는 상시 개방이 아니라, 큰 화물차가 들어올 때만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근 코베아도 마찬가지로 하천점용허가 없이 만들어진 불법 진출입로를 대형 캠핑용품 매장 출입로로 10년 넘게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코베아는 이 불법 진출입로를 사실상 매장 주출입로로 쓰고 있다. 코베아 관계자는 “하천점용허가를 받아야 하는지 모르고 (진출입로를) 사용했다”며 “관련 기관 등에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 같은 불법 진출입로로 인해 굴포천 일대 하천구역의 홍수 예방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 불법 진출입로가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뤄져 있다 보니 물길 상당 부분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불법 진출입로를 통해 CJ대한통운과 코베아로 대형 화물차 등이 오가면서 주민들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진출입로 앞 왕복 2차선 규모의 이면도로는 주민들이 산책하는 곳이기도 하다. 곽정인 환경생태연구재단 센터장은 “업체들이 공공재인 하천구역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 문제가 크다”며 “업체들의 점용이 하천 환경에도 영향을 줄 지 모르니 빨리 원상복구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강청 관계자는 “해당 진출입로들에 대한 하천점용허가를 내주지 않아 모두 불법으로 보고 있다”며 “CJ대한통운과 코베아의 불법 진출입로 사용은 문제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주 등을 상대로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는 등 가능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 지방의원 공약 이행률, 공천 반영되나

경기도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률 제고를 위해 정당 차원에서도 공약 점검 및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각 정당들은 내년 6월 예정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현역의원 공천 과정에서 공약 이행 실태를 반영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26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각 당은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앞서 경기알파팀은 지난 3월24일부터 4월25일까지 현 경기도의원(비례대표 및 보궐선거 당선자 20명 제외) 136명의 지역 맞춤형 공약 1천204개를 ‘이행 완료’, ‘진행 중’, ‘미이행’ 세 가지로 구분해 분석했다. 그 결과 지역 맞춤형 공약의 23.6%만이 ‘이행 완료’로 분류(본보 13일자 1·5면 등)됐다. ‘진행 중’은 23.2%, ‘미이행’은 53.2%였다. 의원들의 임기가 1년여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약 이행률이 이처럼 저조한 수준을 보이자 각 정당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 관계자는 “공약은 유권자와의 약속이고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 차원에서도 공약은 당연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공개와 맞물려 지방의원들의 공약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들의 공약 이행률을 내년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관계자는 “지방의원의 공약 이행률은 의정활동 핵심 평가지표”라며 “공약 공개를 통해 지방의원들이 매니페스토를 실천하고 지역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진행 사항을 점검·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다음 공천 과정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충분히 검토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도의회 홈페이지에 ‘공약사항’란이 있음에도 사실상 과거 선거공보물만 게시해두는 등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지난 23일 ‘공약사항’란을 수정, 의원별 공약을 상세히 공개했다. 경기알파팀 ※ 경기α팀 : 경기알파팀은 그리스 문자의 처음을 나타내는 알파의 뜻처럼 최전방에서 이슈 속에 담긴 첫 번째 이야기를 전합니다. ● 관련기사 :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 ①사라진 약속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07580281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 ②공약 전수조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1580103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 ③스스로 내건 공약, 5개 중 1개만 지켰다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2580371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 ④10년 넘게 공약 이행률 ‘제자리’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4580382 [의원님 뭐하세요? 광역의원 공약 추적기] 完. 저조한 이행률 해결책은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19580432

맑은 초여름 날씨 지속…15도 이상의 일교차 주의 [날씨]

화요일인 27일 전국엔 맑은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겠으나, 가끔 구름이 많은 지역이 있겠다. 당분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벌어져 체온 유지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상의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오후엔 강원‧경상권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보됐다. 이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특히 울산과 경남내륙을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질 수 있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 5㎜ 미만 ▲울산·경남내륙·대구·경북 남부 내륙 5~20㎜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동 내륙·산지 5㎜ 안팎 등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17도, 낮 최고기온은 21~28도로 평년(최저 11~16도, 최고 22~27도)와 비슷하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4도 ▲인천 14도 ▲서울 15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 25도 ▲인천 22도 ▲서울 26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전에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밤에는 대기 정체로 인한 미세먼지 축적으로 짙은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전 권역에서 대기질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수도권과 충남은 오전과 밤에 '나쁨' 수준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새벽(0~3시)부터 아침(6~9시)까지 내륙과 중부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끼는 곳이 있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여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기만평] 강한부정은 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