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체중 20대 여성 53.9% “살 쪘으니 다이어트한다”

정상 체중인 20대 여성 2명 중 1명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분석한 ‘우리나라 성인의 체질량지수 분류에 따른 체중감소 시도율 및 관련요인’ 논문에서 이같은 결과를 8일 밝혔다. 2019년부터 2021년 기준으로 정상 체중인 20대 여성이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비율은 53.9%,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하는 주관적 비만 인지율은 28.3%를 기록했다. 20대 여성의 저체중 비중도 이전과 비교해 오름세를 보였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저체중인 20대 여성은 12.4%였지만 2019년부터 2021년이 되자 14.8%로 2.4%p(포인트) 올랐다. 2021년만 보면 15.1%까지 올랐다. 저체중 20대 여성 중 체중을 감량하려고 시도한 비율은 6명 중 1명(16.2%) 꼴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체중을 줄이려고 시도하는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체중 감량을 시도한 20대 남성은 저체중이 1.8%, 정상 체중은 15.8%로 같은 연령대 동일 조건의 여성(16.2%, 53.9%)보다 적었다. 자신이 살이 쪘다고 생각하는 저체중 20대 남성은 사실상 없었으며(0%) 정상 체중도 6.9%에 불과했다. 질병관리청 연구진은 논문 결론을 통해 “마른 체형을 선호하며 무분별한 체중 조절을 유도하는 사회문화적 분위기로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젊은 여성이 자신의 체형을 과대 인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며 “불필요한 다이어트로 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지속되지 않도록 건강한 체형 인식에 대해 교육하고 대중매체를 통해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재혼 상대 '나이' 중요...돌싱 37.4% '기왕이면 다홍치마'

재혼 시 상대방의 다른 조건에 큰 차이가 없으면, 돌싱(돌아온 싱글)들은 자신이 원하는 나이와 같거나 비슷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는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와 함께 지난 2일~6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에게 ‘재혼 조건 중 나이 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37.4%가 이같이 답변했다고 8일 밝혔다. 남성과 여성 응답자의 38.3%, 36.4%는 각각 "기왕이면 다홍치마(같은 조건이면 자신에게 유리하고 좋은 것) 격”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이런 답변은 성별에 상관없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나이에 대한 인식으로 ▲여러 조건 중 하나(남 27.1%, 여 26.1%) ▲톱3 조건 중 하나(남 23.4%, 여 24.5%) ▲참고 사항일 뿐(남 11.2%, 여 13.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혼 상대의 나이는 어떤 측면에서 중요한지'라는 질문에는 남녀 간 반응이 엇갈렸다. 남성의 30.1%가 ‘영(Young)한 이미지’라고 밝혔고 신체적 상태(24.2%), 공감대 형성(18.2%), 상호 친밀도(14.1%)’ 등이 답변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여성에선 ‘상호 친밀도’라는 응답이 28.3%로 가장 많았다. 또 ‘공감대 형성'과 ‘Young한 이미지(18.6%)’, ‘신체적 상태'는 22.3%, 18.6%, 15.6%씩이었다. ‘재혼 상대의 어떤 장점이 나이 조건을 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남성은 ‘동안(31.2%)’, 여성은 ‘경제적 여유(41.6%)’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남성은 ‘경제적 여유(23.1%)’, ‘자녀 부담 없음(20.1%)’, ‘속궁합 양호(17.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에서는 ‘자녀 부담 없음(21.2%)’, ‘코드 일치(16.0%)’, ‘동안(14.5%)’ 등의 순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재혼 상대를 선택할 때도 나이에 대해 시대적 흐름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면서 “양성평등의 상호 존중과 친밀함이 강조되고 있어 부부간 나이 차이가 너무 클 경우 원만한 결혼생활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조언했다.

'200여억 적자' 여주RPC 대표 선거에 8명 출사표

여주지역 8개 농협이 공동 출자한 여주농협공동사업법인(이하 여주통합RPC) 대표 선거에 8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여주통합RPC는 지난 2022년과 지난해 2년간 200여억원대 적자가 발생했다. 8일 여주농협공동사업법인 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여주통합RPC 대표 임기는 2년으로 오는 12일 여주통합RPC 2층 회의실에서 여주농협 등 8개 농협조합장들이 대표를 선출한다. 여주통합RPC는 2년 연속 200억여원이라는 적자 운영으로 농민들이 농협 조합장 탄핵을 주장하며 농민집회를 개최하는 등 반발을 사고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경준호 대신농협 이사(57)와 권오승 전 흥천농협 조합장(62), 남태우 전 여주통합RPC 마케팅팀장(60), 박일영 전 여주통합 RPC 대표(63), 신동민 전 농협중앙회 농산물도매국장(56), 전규제 전 여주통합 RPC 전무(58), 허봉진 전 장호원농협 기획·경제상무(61), 최성학 전 여주농협 여흥지점장(65) 등 8명이 출마했다. 경준호 후보는 “전 국민 중1%만 먹는 귀한 쌀인 대왕님표 여주쌀 명성을 높이기 위해 벼 품종 차별화와 철저한 생육관리 및 품질관리를 통해 브랜드가치를 상승시키고 30여년의 대형마트(양지하나로마트) 근무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사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성해 판매에 문제가 없는 경영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권오승 후보는 “농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소통과 알찬 경영을 통해 쌓여 있는 농민들의 원성을 제어하고 소비자들로부터 여주 쌀의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태우 후보는 “오랜 RPC마케팅 업무를 맡아 급변하는 시장 흐름 등 외부적인 업무를 잘 알고 있고 RPC를 정상 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주장했다. 박일영 후보는 “경험이 풍부하고 역량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 4년간 대표를 맡아 연속 흑자를 낸 검증 받은 보증수표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고도의 마케팅 전략으로 RPC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여주 쌀 브랜드의 위상을 높일 자신이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신동민 후보는 “대표에 당선되면 원가분석을 시작으로 소비자들에게 여주 쌀을 다른 지역의 쌀보다 더 비싸게 받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설득력 있게 접근할 수 있는 마케팅 포인트를 발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전규제 후보는 “지역농협, 농민단체, 조공법인 등이 삼위일체가 돼 톱니바퀴처럼 돌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점을 보완하고 경영혁신을 일으켜 RPC를 정상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최성학 후보는 “벼품종 선택 개선 및 경영혁신을 일으켜 조공법인을 정상궤도에 올려 놓겠다”고 말했다. 허봉진 후보는 "오랜시간 농협에 근무하면서 18여 년간 대형유통업체 바이어들을 상대하면서 마케팅과 유통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충분한 역량을 키워왔다. 시장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여주통합RPC 혁신을 통해 대왕님표 여주 쌀의 이미지 및 판매물량 제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5선 이상민, 국민의힘 입당…“총선서 원내 1당 돼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대전 유성을의 5선 이상민 의원이 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해 12월 3일 이대명 대표(인천 계양을)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지 한달여 만에 제1야당에서 여당으로 소속을 바꾼 것이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이 의원은 지난 6일 종로구 한 식당에서 만나 한 시간가량 오찬을 함께했고,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이 의원에 자신과 함께해달라고 부탁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입당 환영식을 열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직접 이 의원의 휠체어를 밀고 회의장에 입장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상징색인 붉은 색 넥타이를 매고, 한 위원장 옆자리에 앉았다. 이 의원은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사실 개인적으로도 걱정도 많았다. 주위에서는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반대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밝혔다. 그는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을 하게 됐다”며 “걱정과 두려움만 있는 게 아니다. 신학기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설렘이 있다. 나름의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정권 재창출을 하려면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분발하고 현재의 부족한 점, 결함을 서둘러 보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험지로 전해진 제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근의 세종, 충남, 충북, 중부권에서 노력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 의원에 대해 “권력에 맞서기는 어렵다.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그런데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기는 더 어렵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상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다’ 불굴의 정신력에서 이 의원과 공통점을 가진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말이다”며 “단순히 다선 의원 1명이 당을 옮긴 것이 아니다. 이 의원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우리는 이 의원과 함께 길을 만들겠다”며 “이 의원의 결단을 지지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는 충청의 지지자분들께 정말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회의장 도전 계획에 대해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고, 기회가 올 수도 안 올 수도 있다. 국회의장이 주된 목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 1주 만에 소폭 하락…35.7%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주만에 소폭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일(1월 1주차) 전국 18세 이상 2천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보다 1.5%포인트(p) 내린 35.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12월 2·3주차 조사서 2주 연속 36.3%를 기록한 뒤 지난주 37.2%로 소폭 올랐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12월 3·4주차까지 낮아졌지만, 긍정 평가 하락과 함께 1.2%p 상승해 60.8%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6.7%p↓), 광주·전라(2.4%p↓), 대구·경북(1.7%p↓)에서 내렸고, 대전·세종·충청(8.1%p↑), 부산·울산·경남(1.7%p↑) 등에선 올랐다. 연령별로는 20대(5.4%p↓)와 30대(5.2%p↓), 40대(3.0%p↓)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70대 이상(1.9%p↑), 60대(1.2%p↑), 50대(1.1%p↑)에서는 소폭 올랐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3%다. 한편,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1.5%p 떨어진 36.6%, 더불어민주당은 0.9%p 오른 44.5%로 각각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5.5%p에서 7.9%p로 벌어졌다.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3.1%p) 밖 격차가 난 것은 3주 만이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인천·경기(6.1%p↓), 서울(2.9%p↓) 등 수도권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3.7%p↑), 대전·세종·충청(14.4%p↑) 등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반대로 서울(3.6%p↑), 인천·경기(3,2%p↑) 등 수도권에서는 올랐으나 대전·세종·충청(6.5%p↓)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은 0.4%p 오른 2.0%, 기타 정당은 0.7%p 상승한 5.0%였다. 무당층은 1.4%p 내린 9.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정 6연전 마친 현대건설, 홈서 연승·선두행진 이어간다

연말연시 ‘고난의 원정 6연전’을 치르면서도 선두를 굳게 지킨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홈으로 돌아와 독주 채비 구축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가 진행 중인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16승5패로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한 경기를 더 치른 인천 흥국생명(17승5패·47점)에 3점 앞선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행히도 현대건설은 지난 12월 16일 대전 정관장과의 3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1월 5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까지 20일간의 원정 6연전을 5승1패로 선전했다. 화성 IBK와의 연속 경기서 한 차례 패했을 뿐이다. 덕분에 선두 경쟁을 이어가던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6점까지 벌였으나, 지난 7일 흥국생명이 한 경기를 더 치르면서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로서는 여전히 흥국생명의 추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주 3위 서울 GS칼텍스(10일), 5위 대전 정관장(14일)과의 홈 두 차례 대결 승리가 중요하다. 이 두 경기를 잡으면 4라운드 최종전이 14연패 늪에 빠져있는 ‘꼴찌’ 광주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여서 시즌 첫 라운드 전승을 완성하며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새 외국인선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아시아쿼터인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리그 최고의 세터 김다인과의 호흡을 완전히 맞추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고, 베테랑 양효진과 ‘젊은 피’ 이다현 트윈타워가 중앙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기에 정지윤이 수비에서 수비 안정을 찾으며 공격이 살아나고 있고, 리베로 김연견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어 부상에서 돌아온 고예림만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더욱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10일 맞대결을 펼칠 GS칼텍스가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방심은 금물이다. 더욱이 GS에는 득점(591점), 공격(성공율 46.94%), 서브(세트당 0.37개), 시간차공격(성공률 71.88%) 부문 선두인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위력적이다. 지난 1라운드서는 셧아웃 패배의 수모를 안기기도 했다. 다양한 공격루트가 강점인 현대건설로서는 실바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점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여진다. 원정길에서 돌아와 열흘 만에 홈 팬들을 만나는 현대건설은 4연승 행진으로 새해 인사와 함께 선두를 굳건히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최근 리시브가 좋아졌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리시브가 살아나고 이를 바탕으로한 연결 플레이와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정 6연전을 치르면서 더 단단해졌다. 방심은 금물이다.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