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4단독 이은주 판사는 자신의 집 밖으로 각종 물품을 내던져 1층의 차량을 파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재판에 넘겨진 A씨(58)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화가 났다고 각종 흉기를 비롯해 서랍장 등 위험한 물건을 베란다 창문 밖으로 던져 차량을 손괴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경찰의 사건 기록과 피해 상황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A씨는 지난 6월1일 오전 7시40분께 인천 남동구 자신의 집에서 경찰 지구대가 민원 사항을 들어주지 않는 것에 격분, 흉기와 공구세터, TV와 의자, 서랍장 등을 창문 밖으로 던져 인근에 있던 차량 2대의 본네트 등을 부신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부의장 홍승표)는 20일 용인시청 에이스홀에서 통일공감 강연회 및 경기지역 의장표창 시상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홍승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 부의장과 시군협의회장, 수상자, 자문위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에 앞서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가 ‘통일! 페이스 北’이라는 제목으로 통일공감 강연회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강연을 통해 “정확한 통일인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통일방법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한 시상식에서 자유민주 평화통일 기반 조성 활동에 기여한 김영자 여주시협의회장 등 자문위원 60명과 조병래 경기도청 자치행정과장, 지역협의회 활성화를 위해 협조한 대행기관 공무원 3명, 용인특례시협의회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홍 부의장은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열심히 활동해 표창을 받은 분들께 축하를 전한다”며 “2024년에도 2천600여 자문위원들이 전국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자유민주 평화통일 기반 조성 활동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서구 경인아라뱃길 경인항의 인천터미널 주차장에 연간 1천351㎿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발전시설이 들어섰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와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유)은 20일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에서 태양광발전시설 준공식을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지웅 아라뱃길지사장을 비롯해 이승우 미래탄소중립포럼 상임대표, 김기태 경기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준공한 태양광발전시설은 설비용량 약 974㎾ 규모로 연간 1천351㎿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50여 가구의 전기 사용량으로 해마다 축구장 104개 면적에 22만3천여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처럼 621t의 탄소 감축 효과를 낸다. K-water는 이 태양광발전시설이 전력생산 역할 뿐 아니라 여름철 그늘막 기능, 비 올 때 가리개 역할까지 하는 만큼 시민들의 주차장 이용이 훨씬 편리해 질 것을 기대한다. 이 태양광발전시설은 아라뱃길을 상징하는 파도 물결 형상 조형물로 ‘3개의 물결, 세계의 물결’이란 콘셉트를 담아 경인항 인천터미널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3개의 물결, 세계의 물결’이란 첫째, 자연(물)을 관리하는 K-water를 의미한다. 둘째로 세계적 흐름(물결)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선도하는 K-water의 친환경 경영을 뜻한다. 셋째로 최근 국내에서도 확산추세(물결)인 RE100 선도 중심의 K-water 글로벌 리더십도 담고 있다. 김 아라뱃길지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ESG 경영에 기반한 친환경 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의 태양광발전시설이 공간효율성 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에 중점을 둔 만큼 나들이 명소로도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water는 지난해 10월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탄소중립인프라 확대를 위해 경인항인천터미널 주차장 상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자 공모를 통해 예비사회적기업인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유)을 선정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칸타타 공연에 9천여명에 관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리에 공연이 마무리됐다. 용인포은아트홀에서 4일부터 17일까지 일곱 번의 걸쳐 진행한 공연은 매회 다양한 각계각층의 사람들로 가득했다. 경기도의 지역아동센터, 쉼터, 장애인문화협회, 동네 작은도서관 이용자, 아파트 주민, 실버대학과 노인정 어르신, 다문화가족, 미얀마 유학생, 미8군 사령부와 기지사령부 군인 등 관객 모두 크리스마스칸타타를 마음껏 즐기는 모습이었다. 공연은 총 3막으로 구성됐다. 1막은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그린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2막 성냥팔이 소녀를 각색한 ‘안나의 크리스마스’, 3막 새 희망을 노래하는 ‘헨델의 오라토리오’로 구성돼 막마다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독일 등 최고권위의 상을 여러회 수상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명품공연이 용인포은아트홀 대극장의 첨단 시설과 만나 더욱 풍성함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용인시지부가 주최하고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주관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9일 ‘제4회 기술제안공모제’시상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모제는 협력사의 우수 기술을 발굴하고 사업화 기회, 기술협력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열리고 있다.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마트 건설 △친환경·탄소저감 기술 △신사업 분야 △현장 안전·품질관리 기술 분야에서 44건의 기술 제안을 접수했으며 서류 심사와 최종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건설 현장에 적용 가능한 4건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올해는 해원엠에스씨의 ‘락보드를 적용한 욕실 건식 벽체 시스템’ 금상을 받았다. 공모제에서 선정된 우수기술 제안에는 파일럿 검사(PILOT TEST)를 통해 사업화 기회를 부여하며 선정된 업체에는 기술협약 및 멘토링과 더불어 협력회사 등록, 장기공급권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인천 부평구의 부평풍물대축제가 국내 대표 축제로 거듭났다. 20일 부평구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부평풍물대축제를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년 동안 부평풍물대축제를 위한 국비, 홍보·마케팅, 축제 담당 실무자 교육, 빅데이터 분석 등을 지원한다. 올해로 27회째인 부평풍물대축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로, 평균 50여만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다. 차준택 구청장은 “인천의 대표 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가 전국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며 “전통과 지역의 가치를 담은 경쟁력 있는 축제로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지난 19일 기존 2020~2023 문화관광축제 중 21개 축제를 재지정하고, 부평풍물대축제를 포함한 4개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신규 지정했다.
우리금융그룹이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발달장애인 1천500명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우리금융은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사회공헌 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4대 핵심 분야 및 시그니처 사업은 △발달장애인 분야-굿윌스토어 △소상공인 분야-우리동네 선한가게 △미래세대 분야-우리 루키 프로젝트 △다문화가족 분야-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이를 위해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지난 12일 밀알복지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생태계 구축 사업은 굿윌스토어를 통해 이뤄진다. 굿윌스토어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생활용품 매장이다. 현재 밀알복지재단은 전국 26개의 굿윌스토어에서 약 360명의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굿윌스토어 건립을 위해 재원과 회계, 재무 등을 지원하고, 밀알복지재단은 굿윌스토어를 직접 운영하며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서 발달장애인 총 1천500명의 일자리를 마련하고, 굿윌스토어 100개 점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동네 선한가게를 통해서는 주변 취약·소외계층을 돕는 가게를 선정하고 기부금 지원과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20개 선한가게에 대한 지원을 마쳤으며, 내년에는 대상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우리루키 프로젝트는 시각·청각 장애를 가진 어린이·청소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2천명의 어린이·청소년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에서 이어온 우리누리 프로젝트에서는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해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지난 2021년부터 11년간 다문화가족 초·중·고·대학생 5천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장학생 인원을 올해 600명에서 내년 80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우리금융은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순수기부금 기준 520억원, 132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장광익 우리금융 브랜드부문 부사장은 “그동안 예금보험공사가 대주주여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대기업이나 다른 그룹보다 미약하지만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사회공헌 사업을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전 세계적인 출입국 규제 해제와 엔데믹 추세에 따라 항공 수요를 회복한 만큼 이를 발판 삼아 2024년을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로 만든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일 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항공기 운항 횟수는 약 33만8천회, 이용 여객 약 5천600만명, 항공화물 약 274만t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여객실적 예측치는 지난해 1천787만명보다 213.1% 늘어난 수치로,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천117만명의 79% 수준이다. 항공기 운항 횟수는 지난해보다 97.3% 올랐고, 항공화물은 지난해 295만t 보다 6.9% 줄어들었다. 공항공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올해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점차 약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항공사의 올해 재무실적 예측치는 지난해보다 132% 상승한 매출액 약 2조1천102억원,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약 3천800억원으로 3년만의 흑자 전환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디지털 신기술을 공항 운영에 접목해 스마트패스 도입, 자율주행 셔틀 운행 시범사업 등 스마트 혁신을 이뤄냈다. 내년도 인천공항의 국제여객은 약 6천750만명에서 7천100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도의 인천공항 총 여객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중국발 단체관광과 슬롯 확대 등의 영향으로 2025년께는 2019년 여객 수요를 상회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공항공사는 내년에 빅데이터 기반 예측, 비대면·오프에어포트 수속 확대, 스마트보안검색장 증설 등을 통해 서비스를 혁신하고 수준 높은 항공보안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또 내년 10월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을 준공하고, 제1여객터미널 시설 종합개선사업을 시작해 세계 3위 규모의 인프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2024년은 ‘인천공항 디지털 대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첨단 기술을 활용해 여객 편의성을 높이고, 차별화한 서비스로 세계 표준을 이끄는 ‘글로벌 스마트 선도’ 공항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군포시 중앙도서관에서 은퇴를 앞두고 있는 손병석 관장이 알째배기 책만 골라 소개하는 책을 펴내 주목받고 있다. ‘도서관을 뛰쳐나온 책’(토담미디어 刊)은 그동안 손 관장이 무수히 접했던 많은 책 중 서른 두 권을 골라 소개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인생을 읽는 것이다. 각각의 문학작품은 나를 대신해서 먼 여행을 하기도 한다.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을 주기도 한다”는 저자도 도서관장으로 근무하게 되면서 책읽기의 즐거움을 새삼 깨달았다고 한다. 저자는 어릴 적 이해하지 못하고 읽었던 책 또는 요약본으로 접했거나 제대로 읽었어도 희미해진 기억 속에 잠든 책들을 소환해 독자에게 또 다른 책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부터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와 ‘인간의 대지’,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등 어릴적 저자가 읽은 고전은 현재의 통찰이 어우러져 편안한 이해를 돕는다. 특히 요약 줄거리와 단상으로 꾸며져 있어 젊은 학생과 청소년이 접근하기 좋다. 저자는 이 책이 청소년들을 본격적인 독서의 세계로 이끄는 마중물의 역할이 되기를 기대한다. 손병석 관장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주머니에서, 핸드백에서 또는 여행지 어느 작은 찻집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최근 우리네 일상을 보면 뭔가 빠진 느낌이다. 사람들 모습에서 공허함을 느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언가 빠진 것을 채우고 무거운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쟁의 주체가 국가 단위에서 도시 중심의 생활권으로 변화되면서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도시브랜드 개발 등 도시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도시경쟁력이 산업 중심의 경제도시에서 문화와 교육 중심의 창조도시로 전환됨에 따라 산업의 바탕 위에 문화와 교육 발전을 위한 집중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편리한 교통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가진 의왕시는 수도권 내 친환경 도시로서의 성장잠재력이 크며 향후 문화·교육 중심의 친환경 도시 개발은 매우 중요한 성장전략이 될 수 있다. 이에 의왕시는 교육 으뜸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발전 방안을 마련해 우수 학교 육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경쟁력을 제고하는 등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으뜸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 강남 학원가 수준 컨설팅… ‘의왕진로진학상담센터’ 학부모와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앞으로의 진학 문제와 진로에 관한 것이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우 이 같은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유명 학원가를 방문해 입시 컨설팅에 많은 돈을 들이기도 한다. 시는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으로 교육격차 해소와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생들의 진로진학 문제를 공공 부문에서 해결하기 위해 진로진학상담센터를 개소, 지난 6월23일 운영에 들어갔다. 오전동 평생학습관과 내손동 글로벌인재센터에 설치된 진로진학상담센터는 초·중·고등학생 및 재수생 등 대상별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며 진로적성검사와 학습전략 컨설팅, 진로진학 로드맵, 수시 및 정시 지원전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소식 직후 학부모 상담을 진행했는데 지역 커뮤니티 위주로 입소문이 나 개소 후 현재까지 400명이 넘는 학생이 상담을 신청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센터 밖에서는 의왕시민 10명 이상의 학부모그룹이 학생들의 진로·진학 관련 궁금증을 직접 찾아 해결해주는 ‘찾아가는 학부모 아카데미’도 진행해 학부모와 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 의왕교육지원청 독립 신설 염원 교육부에 닿다 현재 경기도내 25개 교육지원청 중 6개 교육지원청이 2개 시를 통합해 운영 중이며 의왕은 군포시에 소재한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의왕시 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지원청이 군포시에 소재하고 업무가 군포시에 편중돼 의왕시 학부모와 학생들은 상대적 소외감과 교육서비스 불균형을 느끼고 있으며 시 입장에서는 의왕시만의 특성화 정책사업 추진에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임시방편으로 교육지원청이 없는 시에 교육지원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교육지원센터만으로는 교육민원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미흡하고 만족할 만한 교육행정서비스를 전달받는 데 부족한 부분이 있다. 과거 의왕시는 수도권 중심부에 위치한 소도시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사통팔달 교통망을 바탕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백운밸리와 장안지구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고 현재 고천행복타운, 초평뉴스테이, 월암지구, 청계2지구, 3기 신도시 5개 도시개발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고천과 부곡, 오전, 내손동에 걸쳐 14개 재개발·재건축사업이 추진돼 2030년에는 인구 25만명의 수도권 중견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의왕지역 학부모들은 지난 4월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2개월 만에 5만명의 서명 인원을 목표로 범시민 서명운동에 나섰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최종 7만2천793명으로 서명운동이 마무리됐다. 의왕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서명부는 지난 8월 4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직접 전달됐으며 교육감도 “의왕시의 바람을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지난 11월27일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서명부를 전달하고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시민의 간절한 바람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부에 교육지원청 독립 신설을 거듭 요청했다. ■ 난제였던 백운호수 인근 중학교 설립 가시화 의왕시 백운밸리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은 바로 중학교 신설이다. 백운밸리 지역엔 초등학교만 조성돼 있고 중학교가 없어 중학생들의 통학 불편에 따른 민원이 지속되고 있으며 초등학교 고학년 자녀를 둔 가정은 인근 시로 전출을 가고 있는 실정이고 중학생 자녀를 둔 가정은 백운밸리 지역으로의 전입을 기피하고 있다. 이에 시는 중학교 신설을 위해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으나 지역 내 중학교 단독 신설을 위한 부지가 없을 뿐 아니라 백운중학군(백운중, 갈뫼중, 덕장중) 내 유휴 교실 문제, 백운밸리 가구 수 부족 등의 이유로 학교 설립사업이 진척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의왕시와 경기도교육청의 간담회 자리에서 김성제 시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에게 “내손지역 및 백운밸리 지역 개발사업으로 가구 수가 증가해 백운중학군 유휴 교실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며 “시에서 모든 재원 투입을 약속하며 현재 백운호수초등학교를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로 설립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에서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백운밸리 사업시행자인 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로부터 기부채납받은 백운호수초등학교 인접 유치원 부지를 활용해 학교 필요 시설을 건축하고 기존 백운호수초등학교 시설은 증축 및 재배치해 초·중 통합학교 설립을 제안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군포의왕교육지원청과 함께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설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지난 7월24일 백운호수초등학교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중 통합학교 설립 관련 설명회를 가졌고 의견수렴 결과 전체 학부모 386명 중 283명이 통합학교 설립에 찬성해 73%의 찬성률을 보이는 등 주민의 학교 설립에 대한 간절한 열망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1월24일 군포안양교육지원청·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했으며 오는 2026년 3월 (가칭)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개교를 목표로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이다. ■ 미래교육산실 ‘의왕미래 교육센터’ 건립 의왕시는 공공교육서비스를 강화하고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내손동 729번지 일원 의왕글로벌인재센터 옆 주차장 부지에 의왕미래 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4층에 연면적 8천750㎡ 규모로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의왕미래 교육센터는 1층은 북카페를 비롯해 진로체험실·기획전시실, 2층 로봇교육장·AR/VR체험관·메이커스페이스·스마트팜(환경교육관)·영상스튜디오·웹드로잉실, 3층 진로진학상담센터·수학클리닉센터·과학실험실·자기주도학습실, 4층 드론교육장·대강당·교육소극장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센터 건립 및 이용 의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센터 건립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90.4%로 나타났으며 건립 시 이용하겠다는 답변도 75.7%에 달하는 등 미래 교육센터 건립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의왕미래 교육센터 주변은 글로벌인재센터를 비롯해 계원예술대, 2025년 개교를 앞둔 (가칭) 내손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 등 교육 관련 시설이 모여 있어 미래 교육센터가 완공되면 내손동 지역이 의왕시 교육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교육센터 건립사업은 건축기획용역에 이어 설계공모를 거쳐 2024년 1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절차를 밟아 2024년 7월 착공해 2025년 말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 온·오프라인 융합수업 위한 고교 온라인 학습실 구축 시는 고교학점제 및 온·오프라인 융합수업이 가능한 학습실 조성을 위해 의왕시 전체 일반계 고등학교에 온라인 학습실 구축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2023년 의왕미래교육협력지구 신규사업으로 추진하는 고교 온라인 학습실 구축사업은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시기에 맞춰 학교당 최대 5천만원씩 지원한다. 사업비는 학습실의 방음설비, 통신·조명·음향장비 등 리모델링 및 전자칠판, 단초점 프로젝터, 화자추적 카메라 등 기자재 구입비로 활용할 수 있다. 모락고교와 의왕고교 등 2개교가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년까지 모든 일반계 고등학교에 온라인 학습실 조성을 마칠 계획이다. 시는 고교 온라인 학습 구축사업을 통해 관내 고등학생들이 2025년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 대비하고 다양한 미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김성제 의왕시장 “앞으로 조금만 더 집중적으로 지원하면 의왕시 교육 수준이 전국에서 최고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성제 시장은 민선 5기 시장으로 취임한 2010년 당시 의왕시가 교육의 변방 도시로 교육환경이 좋지 않아 학부모와 자녀들이 초등학교 4~5학년만 되면 인근 시로 이사를 가는 안타까운 모습에 ‘교육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의왕시의 미래도 없다’는 생각으로 교육에 대한 집중 지원에 나섰다. 교육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김 시장은 “제일 먼저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겠다는 생각에 민선 5‧6기 시절 전국에서 최초로 관내 5개 고등학교에 기숙사를 만들었다”며 “또 학교에서 원하는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특성화 프로그램과 영재 프로그램 등에 대한 교육경비를 파격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의 집중 지원으로 학생들도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대학진학률도 높아지는 등 모든 학교에서 성과가 바로바로 나타났다. 김 시장은 “의왕시의 가장 역점적인 사업이 교육정책이라 생각하고 우리 아이들이 정말 좋은 여건에서 공부하고 원하는 꿈을 이루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의왕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효율적인 학업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평생학습 및 건전한 여가 기회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교육 분야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 으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친환경 도시 개발과 함께 교육과 복지, 일자리 창출 등 많은 분야에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하고 있다”며 “의왕시의 도전과 발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