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의혹' 지귀연 "후배들 밥 사주고 주점서 찍은 사진" 반박

‘룸살롱 접대’ 의혹에 휩싸인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의혹의 증거라며 내놓은 사진에 대해 ‘접대와 무관하다’는 자료를 대법원에 제출했다. 23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는 민주당이 공개한 사진 3장 등에 대해 “당시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고 헤어지기 전 후배들의 요청에 따라 찍은 기념사진"이라며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 부장판사가 제출한 소명서 등에 따르면, 해당 사진은 2023년 여름 지 부장판사가 당시 교류하던 지방의 법조계 후배들이 서울에 올라와 촬영한 것이라고 했다. 지 부장판사는 저녁을 먹고 헤어질 계획이었지만, 후배들이 “술 한잔하고 가자”며 인근 주점으로 갔고 그 과정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또한,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일행이 식사를 한 식당 근처에 있던 ‘라이브 카페’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가 남성 2명과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 1장, 해당 장소의 내부 사진 1장, 외부 홀에서 여성들이 앉아 있는 사진 1장을 공개, 지 부장판사가 룸살롱 접대를 받았다고 했다. 이에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최근 문제가 된 주점을 찾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위 여부의 핵심은 ‘지 부장판사와 사진을 찍은 동석자가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 ‘당일 비용은 누가 얼마나 결제했는지’다. 당시 만났다는 법조계 후배들이 지 부장판사가 담당했던 사건의 변호사 등일 경우 지 부장판사는 청탁금지법에 따라 처벌 받을 수 있다.

경기도 전임 시장·군수협의회, 김문수 지지 선언...“공적 기준 대표자”

경기도 전임 시장·군수 협의회(회장 김용서)가 23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경기도 전임 시장·군수 협의회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경기도 전임 시장·군수로서 지난 18일 방송된 대통령 후보 TV토론을 지켜보며 김 후보와 이재명 후보, 두 전직 경기도지사의 발언과 태도를 면밀히 비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기도의 명예를 위해 김 후보에 대한 분명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 후보는 청렴과 책임의 상징”이라며 “청렴도 꼴등이던 경기도청을 전국 1위로 만들 유일한 도지사, 삼성전자의 평택 유치, 동탄 신도시 개발 등 경기도 전역 대규모 국책사업을 단 한건의 잡음 없이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지사 선거 후 남은 20억원의 정치자금을 당에 전액 기부해 사적 유용 없이 처리했다”며 “그리고 부인 설난영 여사도 단 한 번도 관용 차량이나 법인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반면 이 후보는 의혹과 불신의 상징”이라며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어진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대장동 개발 비리, 경기도지사 재임 중 북한 불법 송금 관여 정황 등 공적 책임보다 사적 이익을 우선한 행정으로 국민에 대한 신뢰를 상실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국민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공적 기준의 대표자”라며 “비리와 불신, 분열의 정치를 끝내고 청렴과 원칙의 정치로 나아가기 위해 제21대 대통령 김 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여주·양평)은 "오늘 지지선언에 함께 해주신 전직 경기도 시장 군수님들은 김문수 경기도지사 시절 함께 일하셨던 분들이 대부분으로, 김 후보의 청렴함과 능력, 대한민국과 국민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 김문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지지선언 기자회견에는 김용서 경기도 전임 시장·군수 협의회장을 비롯해 우호태 전 화성시장, 이연수 전 시흥시장, 강현석 전 고양시장, 이효선 전 광명시장, 이석우 전 남양주시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체고 오준석, 종별육상 남고 1천500m ‘3관왕 특급’

경기체고의 오준석이 제54회 전국종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고등부 1천500m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3개 대회 연속 정상을 질주했다. 이기송 감독·전휘성 코치의 지도를 받는 ‘중거리 기대주’ 오준석은 23일 경남 밀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1천500m에서 3분54초83을 기록, 안제민(양주 덕계고·3분59초21)과 이영범(서울 배문고·4분00초01)에 크게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오준석의 기록은 지난달 춘계 중·고연맹전서 자신이 세운 시즌 기록(3분59초03)을 무려 4초 이상 앞당긴 최고 기록이다. 또한 오준석은 4월 전국체고대항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춘계 중·고연맹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해 종목 최강자의 입지를 굳혔다. 이기송 경기체고 감독은 “동계 훈련을 잘 쌓았고 컨디션 관리를 잘해 좋은 기록을 냈다”라며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남은 시즌도 부상 없이 더 기록 단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결과를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고부 110m 허들 결승서는 심재령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이민혁(경기모바일과학고)이 14초28의 대회신기록으로 박태언(광주체고·14초76)과 팀 동료 변지민(15초23)을 가볍게 제치고 1위로 골인, 춘계 중·고연맹전 우승 포함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남자 일반부 1천600m 계주서는 포천시청이 신현서, 박상우, 김의연, 이주현이 팀을 이뤄 3분14초55로 과천시청(3분22초06)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 이번 시즌 김해 실업육상대회와 나주 실업선수권, 구미 아시아선수권 최종선발전(이상 4월) 우승에 이어 4관왕이 됐다. 한편, 여고부 1천500m서는 김정아(가평고)가 4분44초96으로 송현서(대구체고·4분43초24)에 이어 준우승했고, 1천600m 계주 남중부 안산 단원중(3분40초78)과 남대부 성균관대(3분29초76), 여일반 김포시청(3분51초37), 남고부 투창 최건(인천체고·58m93)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가평군, 환경성질환 인형극으로 아이들 호응

가평군이 운영하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숲의 약속’이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환경성질환 예방 인형극 교육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은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어린이집 10곳에서 신청한 521명의 유아가 참여했다. 주제는 ▲아토피 피부염(9일) ▲식품 알레르기(16일) ▲미세먼지(22일) 등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근한 노래와 이야기, 레이저 쇼, 다양한 인형탈을 활용한 공연으로 꾸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기존 상면 소재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뿐 아니라 가평읍 음악역1939에서도 1회를 운영해, 가평읍과 북면 지역 어린이들도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인형극에 참여한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아이들이 인형극을 보고 즐기면서 환경성질환 예방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었다”고 호평했다. 한편, 센터는 이번 교육에 이어 ‘찾아가는 인형극’도 진행한다.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경기도 내 인형극을 신청한 8개 기관을 직접 찾아가 총 8일간 운영할 예정이며, 약 1천300명의 학생들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앞으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환경성질환 예방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명 "이준석, 결국 내란세력과 단일화 하지 않을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3일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결국 단일화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총령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간 단일화 전망을 두고 "이준석 후보는 결국 내란 세력과 단일화에 나서지 않을까 예측된다"며 "국민께서 내란 세력과 헌정수호 세력 간 선택을 하셔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눈물을 훔쳤는데, 무슨 생각이 들었나'라고 질문하자, 그는 "요즘 정치가 정치가 아닌 전쟁이 돼 가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며 "상대를 제거하고 적대하고 혐오하면서, 결국 통합이 아니라 국민에 피해를 주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 기본인데, 상대를 제거하려는 잘못된 움직임이 역사적으로 여러번 있었다"며 "희생자 중 한 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의 정치상황을 보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돼 버려 여러 감회가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은 정치검찰에 탄압돼 서거하셨다.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셨고 대한민국 정치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한미 FTA를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로 진출할 계획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23일이 될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며 국민이 존중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 후보 지지도 결과 추이에 대해서는 "후보 입장에서는 언제나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답했다.

펜타포트 마지막 헤드라이너, 벡(BECK) 출격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마지막 헤드라이너로 미국의 전설적인 싱어송라이터인 벡(BECK)이 나서는 등 글로벌 아티스트 총 5개 팀이 합류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3차 라인업을 공개했다. 먼저 펜타포트 마지막 날인 일요일 헤드라이너로는 1990년대 얼터너티브 록의 아이콘, 벡이 출격한다. ‘Loser’, ‘Where It’s At’ 등 장르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선보이는 벡은 수 많은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동시에 많은 대중의 찬사를 받고 있다. 특히 그래미 어워즈에서 총 8회 수상, 24회 노미네이트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발표한 9집 앨범 ‘Morning Phase’은 2015년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실험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무대를 통해 이번 펜타포트의 마지막 무대를 뜨겁게 장식할 예정이다. 한국메탈의 자존심 메써드(METHOD)가 이번 라인업에 합류한다. 2006년 데뷔 앨범 ‘Survival Ov The Fittest’부터 2019년 5집 ‘Definition of method’까지 강렬한 인상을 남긴 메써드는 국내외 페스티벌 무대를 아우르며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해왔다. 특히 2016년과 2020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메탈앤하드코어 앨범’을 수상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인정받았고, 최근에는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 등을 투어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메써드는 이번 무대에서 강렬한 에너지를 뽐내며 펜타포트의 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승전결이 명확한 멜로디, 감성을 자극하는 서사적인 가사, 그리고 팝적인 요소를 가미한 록 사운드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탄탄한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너드커넥션(Nerd Connection)도 펜타포트 무대에 선다. ‘어지러운 세상, 따뜻한 음악’이라는 슬로건 아래 활동하는 이들은, 염세적이지만 결국 아름답게 남는 감정들을 깊은 시선으로 포착해 노래하고 있다. 너드커넥션은 따뜻하고도 날카로운 정서가 담긴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시아 인디 씬의 새로운 흐름을 이끄는 타이완의 4인조 밴드 當代電影大師(Modern Cinema Master)도 이번 라인업에서 눈길을 끌고있다. 노이즈 록의 거친 질감, 포스트 펑크의 긴장감, 로파이 발라드의 감성을 절묘하게 뒤섞은 이들은, 1990년대 인디 록에 대한 애정과 영화적 서사를 결합한 독특한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몽환적이면서도 날카로운 사운드 위에 깊은 감정선을 담아낸 음악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끝으로 AKMU 이찬혁의 밴드 프로젝트 ‘BABO(바보)’도 무대에 오른다. 이찬혁이 직접 프로듀싱하고 이끄는 이 밴드는, 2023년 12월 첫 정규 앨범 ‘b’를 통해 슈게이징(shoegaze), 드림팝(dream pop)장르에 대한 독창적인 해석을 선보이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BABO는 이번 무대에서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감성의 공연을 선보이며 또 하나의 인상적인 순간을 만들어낸다. 앞서 시는 브릿팝의 아이콘 밴드 펄프(Pulp), 아시안 쿵푸 제너레이션(ASIAN KUNG-FU GENERATION), 비바두비(BEABADOOBEE), 데프헤븐(DEAFHEAVEN), 자우림, 크라잉넛, 혁오(HYUKOH) X 선셋 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 리틀 심즈(LITTLE SIMZ)까지 국내외 음악 신을 이끄는 42팀의 초호화 라인업을 선보이며 큰 화제를 모았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발표할 2025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4차 라인업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며 “펜타포트에 대한 새로운 소식 및 추가 라인업 발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오는 8월1~3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출연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