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제 논란’ vs 김문수 ‘논쟁’ vs 이준석 ‘온라인 밈’ [6·3 RE:빌딩]

15~21일 대선 트렌드 분석 : 급상승 검색어에 나타난 민심 제21대 대선 첫 TV토론이 이뤄진 주간, 온라인에서는 토론회를 중심으로 키워드가 형성됐다. 그동안 검색량이 많지 않던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토론회를 기점으로 검색량 상위권에 오르며 악수거절, 레드카드 등의 소재로 화제를 모았다. 경기일보가 22일 오후 6시 경기지역 기준 구글트렌드 급상승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경제 논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논쟁’,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온라인 밈’과 연관된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이재명 후보는 경제적 감각과 정책 신뢰도 측면에서 여론의 시험대에 올랐다. 특히 TV토론 직후 ‘커피 한 잔 120원’ 발언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커피 원가’, ‘이재명 120원’, ‘이재명 커피 120원’ 등의 키워드가 검색 상위권에 올랐다.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에서 풍자와 비판, 지지 의견이 얽힌 다양한 콘텐츠로 재생산되며 빠르게 확산됐다. 이 밖에도 ‘이재명 연임제’는 지난 18일 이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년 연임제 도입을 위한 개헌을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주목받았다. 김문수 후보와 관련된 급상승 검색어는 논쟁을 촉발한 사건이나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킨 행위와 관련이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지난 14일 5·18 유혈 진압을 주도했던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논란 끝에 철회한 사건이 이슈가 되며 ‘김문수 5.18’ 키워드 검색량이 급증했다. 여기에 지난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에 입당해 김 후보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김계리’ 키워드도 상위권에 올랐다. 또 ‘권영국’, ‘권영국 학력’ 등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와 연관된 키워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는 TV토론 중 벌어진 두 후보 간의 격한 충돌과 TV토론 직후 권 후보가 김 후보의 악수 요청을 거절하며 대중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정책보다는 콘텐츠 소비형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이는 젊은 유권자층 중심의 소셜 반응이 검색어에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이준석 진짜싫어’, ‘대선토론 디시’ 등이 상위에 포함된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준석 진짜싫어’는 지난 17일 서울 성수동 유세 당시 한 시민이 외친 발언이 유튜브, 커뮤니티, SNS 등에서 빠르게 퍼지면서 검색량이 급증했다. 또 TV토론 중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을 비판한 장면이 주목을 받으면서 ‘호텔 경제학’ 키워드도 주요 키워드에 올랐다.

대선 D-11…23일 이재명·이준석 봉하마을 찾는다...김문수는 토론 집중

‘6·3 조기대선’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23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나란히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는다.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 서거일에 맞춰 전날부터 경남 지역을 돌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준석 후보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는다. '리틀 노무현'을 자처하는 이준석 후보는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는 건 민주당이 아닌 이준석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오전 7시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제3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조찬기도회’를 방문한다. 이후 세 후보는 오후 8시 KBS본관에서 열리는 대선 후보 초청 2차 TV토론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 주제는 사회 분야다. 각 후보는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의료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토론회는 KBS, MBC, SBS, 국회방송, KTV국민방송, 복지TV, 아리랑TV 등을 통해서 동시 생중계된다. 유튜브(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네이버TV(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등에서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TV토론이 민심 흔들었다”…이재명 검색량 1위, 이준석 급부상 [6·3 RE:빌딩]

15~21일 대선 트렌드 분석 : 검색 1위 李… 비유적 표현, 웹에서 빠르게 회자 돼 6월3일 대선을 앞두고 열린 첫 TV토론을 기점으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주간 검색량 순위가 변경됐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한주간(15~21일) 구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이재명 후보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또 이준석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 기간 구글 검색량 평균 지수는 이재명 28, 이준석 19, 김문수 15를 기록했다. 직전 주간(8~14일) 구글 검색량 평균 지수 김문수 60, 이재명 51, 이준석 22에서 순위가 달라진 셈이다. 이는 지난 18일 열린 첫 대선 TV토론 직후 세 후보 모두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변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 후보 모두 18일 오후 9시, 첫 TV토론이 중반부를 달리고 있을 때 검색량이 정점을 찍었다. 당시 검색 지수는 이재명 후보가 100, 이준석 93, 김문수 71로 나타났는데, ‘100’이라는 수치는 해당 시간대 기준 상대적 관심도의 최고치를 의미한다. 이재명 후보가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한 데는 두 가지 주요 요인이 있다. 하나는 TV토론에서 발언한 ‘커피 한 잔 120원’ 논란, 다른 하나는 이를 포함한 ‘호텔 경제학’이라는 비유적 표현이 인터넷상에서 빠르게 회자됐기 때문이다. 이준석 후보의 경우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를 향한 강한 공격성 발언을 쏟아낸 것이 화제를 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호텔 경제학’이나 음주운전 전과 기록을 집요하게 파고들며 정책 토론에서 주목 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일정한 보수 지지층 내 안정된 반응에 기반한 검색 흐름을 유지했다. 대선이 가까워지면서 관련 키워드 관심도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실시간 인기 검색어 20위권 내에는 ‘대선 토론’, ‘노란봉투법’, ‘대선 지지율’, ‘김대남’ 등이 포함됐다. 노란봉투법은 이재명 후보의 공약 중 하나로 이를 김 후보가 비판하면서 언급됐고,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민주당 중앙선대위에 합류했다가 철회하겠다고 발언하면서 관심을 끈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네이버 트렌드를 보면 18∼21일까지 이준석 후보에 대한 검색량이 가장 많았다. TV토론을 한 18일 기준 이준석 95, 김문수 90, 이재명 79다. 한편 구글 트렌드와 네이버 트렌드는 조회 기간 검색량을 1~100 사이 수치로 통계를 내주는 빅데이터 서비스로, 해당 기간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시점을 기준으로 100을 부여하고 나머지는 상대적인 비율로 계산한다.

사고매물 무단 재임대… 피해자 두번 울린 ‘전세 보호제’

700억원대 ‘수원 전세사기’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임차 주택을 무단 재임대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피해 매물에 대한 보호 제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피해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변제 또는 구제를 위해 피해 매물을 경매에 내놓아도 낙찰 전까지는 임대인이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허점 때문인데,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의 피해 매물 선제 매입권이나 임대인 재산권 제한 등 제동장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22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현행 민사집행법은 채무 불이행에 따라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가더라도 최종 낙찰 전까지 부동산 소유권을 임대인이 갖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 매물이어도 경매 절차가 종료되기까진 임대인이 재임대 등 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이를 악용한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17일 수원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피의자 측이 경매 중인 매물을 무단 재임대했다며 수원남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임대인은 실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데, 가족 등 제삼자를 거쳐 다른 사람에게 피해자가 거주 중인 매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제도의 구멍은 정부의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정책도 발목잡고 있다. 현재 LH는 전세사기 매물을 경매·공매로 사들여 피해자에게 임대 중인데, 이 역시 경매·공매 종료까지 임대인에게 소유권이 있어 LH가 적극 매입·임대에 나서기 어려운 탓이다. 실제 지난달 23일 기준 LH가 전세사기 피해자들로부터 접수한 매입 사전 협의 요청은 1만848건이지만 매입 심의 완료 건수는 3천312건, 실제 매입을 완료한 주택은 472가구에 불과하다. 전체 요청 건수의 4.3%만 실제 구제로 이어진 것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경매 개시 후에도 소유권은 임대인에게 있어 재임대 자체는 법적으로 가능하다”며 “이를 제한하려면 민법과 부동산등기법 개정이 필요한데, 사유재산 침해 논란 등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현행법이 피해자 주거권, 재산권을 보호하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며 제도 개정과 신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이동주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공공이 부동산 경매 전 단계에서 피해 매물을 선매입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등 긴급 임차권 보호제 도입이 필요하다”며 “또 피해자가 임대인으로부터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무단 재임차를 제한하는 법적·행정적 장치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고고다이노' 10주년 기념 콘텐츠 총출동…여름방학 극장가 출격

인기 애니메이션 ‘고고다이노’가 10주년을 맞아 극장판 개봉을 확정지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설명, 학습과 재미를 추구하는 구성 등으로 다가오는 여름방학 시즌 어린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일 전망이다. 22일 고고다이노 제작사 모꼬지에 따르면 이번 10주년 기념 특별 극장판 ‘게코도마뱀의 꿈: 공룡이 되고 싶어!’는 여름방학 기간 극장가를 찾아온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파충류인 게코도마뱀이 공룡을 꿈꾸며 펼쳐지는 72분간의 모험을 담아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감동적인 교훈을 선사할 예정이다. 모꼬지는 극장판 개념과 함께 다양한 고고다이노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계획이다. 또 아동 신발 전문 브랜드 ‘다이노킹즈’와 협력해 고고다이노 아동 신발 컬래버레이션 신제품 라인업도 선보인다. 올 여름시즌에 맞춰 외출과 놀이에 적합한 경량 운동화와 시원한 샌들을 출시하며 어린이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할 예정이다. 또 고고다이노의 또 다른 신작 ‘박사님과 함께하는 공룡탐험’도 IPTV를 통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설명과 생생한 비주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자,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부모들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변권철 모꼬지 대표이사는 “올해 고고다이노 10주년을 맞아 극장판 개봉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아이들과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고고다이노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키우는 다양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꼬지는 오프라인 행사로도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5일 어린이날에는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도고와 함께 ‘파라다이스 고고데이!’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현장에는 고고다이노 포토존부터 물총놀이, 귀여운 탈인형 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전국 흐리고 곳곳 비…낮 기온 17~24도 [날씨]

23일 금요일은 전날 시작한 비가 새벽까지 내리는 곳이 있고 하늘이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00~06시) 사이에 전북, 아침(06~09시)까지는 충남서해안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저녁(18~21시)부터는 제주도, 늦은 밤(21~24시)에는 전남해안과 경기북부, 강원북부내륙·산지에 비 소식이 있겠다. 구체적으로는 ▲충남서해안(새벽~아침) 5mm 미만 ▲경기북부·서해5도(늦은 밤) 5mm 미만 ▲전남남부(늦은 밤) 5~10mm ▲제주도(저녁) 10~40mm(많은 곳 60mm 이상) 등이다. 당분간은 평년 기온이 회복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0~17도, 낮 최고기온은 17~24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15도 ▲성남 16도 ▲인천 16도 ▲서울 17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 22도 ▲성남 23도 ▲인천 21도 ▲서울 23도 등이다. 바다 안개는 서해상을 중심으로 짙게 낄 예정이다. 특히 섬 지역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면서 이슬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이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지역은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고, 특히 항해 및 조업을 하는 선박은 안개로 인한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사설] 수원 정치인 김용남의 당적 쇼핑, 너무한다

딱 3년 전 정치인 김용남의 옷은 붉은색이었다. 국민의힘 수원특례시장 후보였다. 수원은 민주당 절대 강세 지역이다. 5개 선거구 현역 의원이 모두 민주당이다. 개표 상황이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박빙이었다. 최종 득표율 49.1%로 김 후보가 패배했다. 1위와의 차이는 0.57%, 2천928표였다. 전국에서 가장 큰 기초자치단체장선거였다. 130만 수원시민에게 강한 인상을 줬다. 4년 뒤 재도전을 말하는 지지자도 많았다. 그 옷이 19개월 만에 오렌지색으로 바뀌었다. 2024년 1월 개혁신당에 입당했다. 국민의힘 탈당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어떤 희망도 갖기 어렵다...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 얼마 전까지 윤석열 정부의 대표 선수였다. 윤석열 정부 성공을 연설했었다. 그랬던 그가 쏟아낸 비난이다. 지역 정치권은 싸늘했다. ‘국민의힘에서 총선 공천 안 주니까 탈당한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에 빠르게 적응했다. 이준석 대표 측근이 됐다. 그때부터 16개월이 지났다. 또 바뀌었다. 이번에는 파란색이다. 5월17일 광주 서구로 내려갔다.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장 이재명 유세장이었다. 이 후보를 지지했다. 그 이유를 말한다. ‘내가 낸 책과 이 후보 공약이 똑같더라.’ 개혁신당 탈당의 변은 국민의힘 때와 같았다. “(개혁신당은) 한 사람의 팬클럽 수준으로 당이 운영된다.” 정말 그게 다 일까.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말했다. “총선에서 비례받고 싶어했는데 못 받은 분이다.” 정치철새들의 계절이다. 하도 많아 거명할 수도 없다. 그런데 정치인 김용남을 거명한 이유가 있다. 많은 시민이 그를 수원 토박이로 말한다. ‘남문시장 가겟집 아들’로 부르기도 한다. 동문회에서 그는 여전히 희망이다. 그래서 정치 입문부터 ‘수원의 미래 정치’였다. 초창기 남경필 전 지사와 갈등도 있었다. 그 모습조차 ‘당차다’며 지지를 보냈던 유권자가 많았다. 이렇게 기대를 모았던 그가 언제부터 ‘당적 장돌뱅이’처럼 됐다. 안쓰럽다. 어느 지역이든 지역만의 정치는 있고, 경기도 수부 도시 수원 정치도 그렇다. ‘도청·삼성 유치’라는 유산을 남긴 정치, ‘최초의 수원 출신 도지사’가 된 정치, ‘부총리·국회의장’을 역임한 정치가 있다. 저마다 이념과 정당은 달랐다. 하지만 저마다의 정치적 지조 속에 6~7선을 했다. 5·16계(이병희)로, 보수계(남경필)로, 민주계(김진표)로 살았다. 때론 낙선도 했다. 하지만 공천 찾아 극단의 정당을 찾지는 않았다. 이재명 지지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정책적 동질성 발견’이라고 그가 설명했다. 모쪼록 이게 마지막 선택이기를 바란다. 파란 점퍼가 그의 마지막 당복(黨服)이기를 바란다. 어쩌면 김용남 당복을 궁금해할 시민이 더는 없을는지도 모른다.

[사설] 아동 실종 부모들은 경찰만 바라보고 산다

‘평택 실종 딸 송혜희’ 사건을 모두가 안다. 1999년 2월13일 버스정류장에서 사라졌다. 집 근처였는데 행방불명됐다. 아버지 송길용씨가 전국을 돌며 찾았다. 300만장의 전단까지 뿌렸지만 찾지 못했다. 25년을 고생하던 아버지 송씨가 작년 8월 숨졌다. 안타깝게도 교통사고였다. 아내는 우울증을 앓다가 오래전 사망했다. 우리에게 가슴 아프게 남아 있는 실종 아동 가정이다. 이런 비극이 우리 주변에 많다. 36년째 딸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사연이 있다. 본보 취재진이 전한 한소희양(당시 7개월) 실종 사건이다. 1989년 5월18일 수원시 남창동에서였다. 30대 여성이 집을 찾아와 ‘물을 줄 수 있냐’고 부탁했다. 물을 주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기가 사라졌다. 지금은 6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범행으로 짐작된다. 어머니 이지우씨는 “딸에게 나는 지금도 너를 찾고 있다고 전해주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 세상 가장 큰 슬픔이 자식을 잃는 슬픔이라고 했다. 생사도 모르는 이별이니 어떻겠나. 아동 실종의 실태를 본보가 살펴봤다. 경기남·북부경찰청 통계를 봤는데 계속 늘고 있다. 2020년 5천843건, 2023년 7천51건, 지난해 7천93건이다. 1년 이상 찾지 못하면 장기 실종 아동으로 분류된다. 이게 현재 191명이다. 여기서 54%인 105명은 실종 10년을 넘기고 있다. ‘평택 송혜희 아빠’나 ‘수원 한소희 엄마’의 예다. ‘실종 아동의 날’도 벌써 19년 째다. 국민적 경각심과 관심이 도움되고 있다. 실종자 가족 찾기 시민 모임도 있다. 많은 시민이 여기도 참여해 도움을 주고 있다. 하지만 민간의 노력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전산망과 인력을 갖춘 경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간혹 실종자 가족의 극적인 상봉 얘기가 전해진다. 대부분 경찰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또 아동 실종은 명백한 사건이다. 이래저래 경찰 업무의 영역에 든다. 경찰 조직에서 이 업무가 축소된 듯 보인다. 경기남·북부경찰청을 봤다. 아동 실종 사건 전담 인원이 2명씩 있다. 독립된 팀은 아니고 형사기동대에 속한 인력이다. 2023년까지는 남·북부청에 각 6명씩 배치돼 있었다. 이게 2024년 조직 개편으로 현재 상태로 줄었다. 제보 분석, 보육원 순찰, 관련 기록 조회 등 일이 참 많다. 실종 아동이 살폈듯이 수천명이고 장기 실종 아동도 수백명이다. 늘려줘도 부족한데. 실종 아동 하나를 구하는 것은 한 부모를 구하고, 한 가정을 구하는 것이다. 경찰의 어떤 업무 못지않게 숭고하고 절박하다. 격무에 짓눌린 경찰 현실을 왜 모르겠나. 그렇더라도 실종 아동에 대한 배려와 고민을 부탁한다. 일선 경찰서, 현장의 파출소까지 연계하는 시스템 마련을 부탁한다. 그 감사한 일을 경기 경찰이 먼저 해줬으면 좋겠다.

[지지대] ‘성별 지우기’ 대선

18년 만에 여성 후보가 0명인 제21대 대통령선거다. 18년 전으로 돌아가보자. 17대 대선 당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이회창 무소속 후보 등 남성만 후보로 등록했다. 5년 후인 2012년 18대 대선은 여성의 진출이 가장 활발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 기준 총 7명 중 4명이 여성이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김소연·김순자 무소속 후보 등이 출마했다. 선거일 직전 이정희 후보가 사퇴해 3 대 3으로 성비가 동등해졌다. 19대 대선에선 15명의 후보 중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가 유일했다. 이어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에선 심상정 전 대표, 진보당 김재연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공약에서도 여성이 사라졌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를 제외하곤 10대 공약 등 정책의 전면에 ‘성평등’이나 ‘여성’의 키워드가 드러나지 않는다. “이번 대선은 사실상 젠더 이슈가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각 대선 후보 캠프는 부랴부랴 여성 공약을 펴냈다. 여성 표심 잡기에 나섰지만 구호에선 남성 표를 의식한 조심스러움이 묻어난다. 젠더 이슈가 봇물 터지 듯 나왔던 2022년 대선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득표를 위해 성평등 의제를 ‘성별 갈라치기’ 전략으로 활용했던 당시 대선의 후유증 탓이다. 사회적 함의가 사라지고 ‘남’과 ‘여’만 남은 자리에 성평등은 정치권에서 다루기 불편한 담론으로 변질됐다. 여성 학자들은 이번 대선 후보들이 ‘성별 지우기 전략’을 세웠다고 비판한다. 문제는 선거 이후다. 성평등 정책이 다른 성별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선명성을 흐릴 만큼 젠더 갈등은 여전하다. 저출생, 돌봄 문제, 사회 갈등은 성평등을 갈등이 아닌 통합 영역으로 바라볼 때 해결할 수 있다. 이 문제들은 사회의 지속성과도 맞물려 있다. 몇 년 전 젊은 유권자들이 짊어진 아픔에 올라타 생존하려 했던 정치권이 이제 정말 머리를 맞대야 할 때다.

[오늘의 운세] 5월 23일 금요일 (음력 4월 26일) 띠별 운세

쥐띠 36년생 무리하게 일을 추진하면 낭패 건강주의 48년생 운수왕성 재물원만 귀인조력 고민해결 60년생 직장승진 문제해결 사업왕성 문서계약 가능 72년생 친구동료 조언 모임성사 능력 발휘하고 84년생 문서이득 부모도움 시험원만 인간화합 길(吉) 96년생 일진별로 과음과식 조심 마음심란 직업고민 소띠 37년생 인기상승 능력 인정되나 금전 및 자손고민 49년생 재물이득 가정화합 사업왕성 계획성취 길(吉) 61년생 자손 및 직업고민 생기나 문서나 차량해결 73년생 재물투자 손해 타인과 시비 참고 인내해야 85년생 시험원만 부모도움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97년생 인기좋고 대우 받으나 직업불안 실속없고 호랑이띠 38년생 재수있고 모임성사 능력인정 행운오고 길(吉) 50년생 직장사업 원만 음식대접 문서매매 계약가능 62년생 한발양보 사회 활동하고 모임성사 재물지출 74년생 직장안정 재물성사 연인 데이트 즐거운 나날 86년생 일진불리 건강주의 술 및 실수조심 재물손해 98년생 재수원만 물건구입 술노래방 출입 이성화합 토끼띠 39년생 투자재물 이득 집안화평 능력인정 만사 길(吉) 51년생 직장 및 문서구재 이사 시험문제 원만해결 63년생 타인으로 손해 투자증권 손해 여행 출행불리 75년생 시험합격 구직성사 재물이득 데이트운 길(吉) 87년생 인기 생기고 모임성사 직업고민 원만해결 99년생 재물성사 주도적 인물 연인 데이트 능력인정 용띠 40년생 자손기쁨 직장 및 사업무난 여행 출행하고 52년생 반길반흉 하니 욕심부리지 말고 양보해야 64년생 차량집안 부모님 문제로 재물지출 술조심 76년생 시비사고 주의 경거망동 하지말고 말조심 흉(凶) 88년생 모임성사 주점출입 재물지출 즐기는날 00년생 알바도 하고 음식 생기고 모임갖고 여행출행 뱀띠 41년생 자손불화 건강문제 고민 금전 및 여행조심 53년생 재물지출 금전복잡 명예실추 투자증권 손해 65년생 문서시험 서류문제 원만 재물사업 가정원만 77년생 인기있고 인정 받으나 탈선 및 술 망신조심 89년생 재수원만 가정화합 모임성사 재물은 지출 01년생 직업 및 알바변화 여행출행 시험학업 원만 말띠 42년생 친구친척 동료문제 재물지출 과음조심 54년생 뜻하는 소식듣고 문서계약 재물성사 만사 길(吉) 66년생 일진불리 음주운전 조심 일찍 귀가해야 길(吉) 78년생 용돈 생기고 칭찬받고 만사해결 행운도 오고 90년생 음식대접 직업해결 시험원만 친척 만나고 02년생 동료만남 술자리 모임 기분내고 재물은 지출 양띠 43년생 재물손실 돈거래 불리 명예손상 실수조심 55년생 시험합격 문서해결 고민해결 행운오고 67년생 인기 상승하나 고민거리 발생 우연한 만남 79년생 용돈 생기고 칭찬받고 만사해결 행운오고 91년생 일진평범 이성불화 부모걱정 시험은 원만 원숭이띠 44년생 문서계약 가택차량 금전사업 길(吉) 건강조심 56년생 운수불길 감언이설 주의 질병사고 조심 흉(凶) 68년생 투자재물 이득 사업왕성 구직성사 만사 길(吉) 80년생 재수왕성 음식대접 시험원만 귀인도움 길(吉) 92년생 모임성사 단합대회 차량문서 가택안전 길(吉) 닭띠 45년생 계약성사 금전해결 행운오고 소원성취 길(吉) 57년생 인기상승 연인 데이트 마음산란 잡음 생기고 69년생 사업왕성 금전해결 횡재수 연인화합 大길(吉) 81년생 이성불화 생기나 부모님 도움 능력발휘 길(吉) 93년생 재물은 지출하나 인정받고 시험문서 원만 개띠 46년생 관재질병 사고조심 보증서면 큰 실수 흉(凶) 58년생 인간관계 불리 재물손해 음주운전 조심 70년생 술 음식 생기나 탈선 우연한 만남 망신수 조심 82년생 친구만나 단합하고 분주하고 실속은 없고 94년생 부모님 걱정 문서차량 변화 여행출행 조심 돼지띠 47년생 명예상승 자손경사 가족외식 소식듣고 길(吉) 59년생 금전고민 해결 연인 데이트 귀인도움 만사 길(吉) 71년생 직장해결 시험합격 모임성사 선물받고 83년생 이성불화 재물지출 말실수 조심 한발양보 95년생 이성 데이트 재수원만 귀인도움 시험원만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