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22번 가장 어려웠다…정답률 ‘8.8%’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에서 수학Ⅱ 주관식 22번 문항의 정답률이 한 자릿수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학 22번 문항은 조건에 알맞은 삼차함수 그래프를 그려 값을 계산하는 주관식 문제로 이번 수능 수학영역에서 가장 큰 변별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다. 입시업체 종로학원은 20일 2024학년도 수능을 본 수험생 4천128명의 표본을 조사한 결과 수학 22번 문항의 정답률이 가장 낮은 8.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 어려웠던 객관식 14번 문항의 정답률이 38.1%, 주관식 20번 문항이 40.7%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치다. 입시업계는 이처럼 낮은 정답률이 지난 9월 모의평가(모평)에서 수학영역 변별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만회하기 위해 출제단이 22번 문항을 의도적으로 어렵게 출제한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 모평에서 수학영역 만점자는 2천520명으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934명보다 3배나 높았다. 이에 이번 수능 수학에서 최상위권 변별에 대한 우려가 높았는데 주관식 문항을 의도적으로 어렵게 출제해 난이도를 조정하고 변별력을 높이려했다는 분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수능 수학영역 난이도는 9월 모평과 비슷했다”며 “하지만 22번 문항을 비롯한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문제는 이전보다 더 어렵게 출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BS 현장교사단도 수능 직후 브리핑에서 22번 문항에 대해 언급하며 학교에서 배운 후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는지에 따라 정답률 차이가 나는 문항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문항이 공교육을 배제한 이른바 ‘킬러 문항’과는 거리가 멀다고 선을 그었다. 브리핑에 참여한 심준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어려운 문제지만 공교육 내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문제”라며 “앞으로는 22번 문항처럼 단편적인 지식이나 요령이 통하는 문제가 아닌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원페가수스 vs 타마시, 수원컵사회인야구 4강 격돌

경기일보와 수원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8회 수원컵전국사회인야구대회 4강 대진이 수원페가수스·타마시(Tamashii), 황금꽃(야간)·고양원더스로 확정됐다. 수원페가수스는 19일 수원 탑동야구장에서 열린 8강전서 선발 이범석의 5이닝 6피안타 2실점(1자책) 호투와 홈런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폭발로 일레븐(eleven)에 10대2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수원페가수스는 2회초 수비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2회말 반격서 임영섭의 좌중간 투런 홈런 포함 4안타로 4점을 뽑아내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3회초 일레븐 김상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다시 1점을 내줬지만 연속 3안타로 2점을 추가해 6대2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수원페가수스는 4회말 김종수의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3안타와 볼넷 1개, 실책으로 3점을 보탠 뒤 5회 김상필의 적시타가 터져 10점째를 올리며 경기를 마쳤다. 또 타마시는 적토마 LEGEND와의 8강전서 11대7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타마시는 1대3으로 뒤지던 2회말 13명의 타자가 나와 5안타 4사구 2개, 실책 4개를 묶어 대거 9득점을 올리며 10대3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4회 대타 이현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후 5회초 적토마에게 4점을 내줬지만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황금꽃은 100mile과 8강전서 9대8 승리를 거뒀다. 황금꽃은 0대4로 뒤지던 3회말 신두병, 이영승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만회한 뒤 4회 장승일의 솔로 홈런을 신호탄으로 4안타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을 묶어 6점을 뽑아 5회초 4점을 만회하며 끈질기게 추격한 100mile을 1점 차로 따돌렸다. 고양원더스는 풍산파이터스와의 경기서 매 이닝 점수를 뽑으며 10대4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고양원더스는 선발 박민상이 5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3자책)으로 완투하고 리드오프 신호진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대회 4강전은 오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경진여객, 4번째 '게릴라 파업’…“버스전쟁, 지치네요” [현장, 그곳&]

“이젠 정말 지긋지긋 하네요. 언제까지 아침마다 버스 때문에 전쟁을 치러야 하나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이하 노조)가 게릴라 파업에 나선 20일 오전 7시께 수원특례시 팔달구 수원역 버스정류장. 이곳에선 시민 5명이 영하를 웃도는 추운 날씨에 발을 동동 구르며 사당행 7770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버스정보시스템(BIS)상 7770번 버스는 10분이 지나도록 차고지 대기 중인 상황. 계속해서 시계와 BIS를 번갈아 보던 이들은 결국 택시를 붙잡거나 다른 버스를 알아보는 등 뒤늦게 대안을 찾고 나섰다. 중간중간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임시 전세버스가 이곳을 들르기도 했지만, 도착시간을 알 수 없을뿐더러 배차간격까지 들쑥날쑥해 시민들의 불편을 줄여주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정류장을 찾은 일부 시민은 일찍이 지하철로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장모씨(28)는 “벌써 4번째 파업인데, 이유야 있겠지만 시민 입장에선 너무 지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비슷한 시각 수원역 내부는 가뜩이나 많은 출근길 인파에 파업 여파로 몰린 시민들까지 더해져 더욱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버스를 이용하려다 급하게 달려온 승객들이 부딪히기도 했다. 지모씨(27)는 “어제 저녁 파업 안내 문자를 받고, 굉장히 짜증났다”며 “월요일 아침부터 출근길에 지장이 생기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오전 7시30분께 화성시 향남읍 향남버스 환승터미널 앞 버스정류장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곳에선 수십여명의 시민들이 사당행 8155번 버스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다. 한 시민은 버스정류장에 붙여진 경진여객 버스 파업 관련 안내문을 읽고 한숨을 푹 쉬기도 했다. 장모씨(46)는 “며칠째 노조 파업 때문에 혹시나 모를까 늦을까 봐 아침도 거르고 나오고 있다”며 “파업만이 답이 아님에도 자신들의 이익만 따져 시민들에게 피로감을 주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수원·화성과 서울을 오가는 버스를 운행 중인 경진여객 근로자들이 합리적인 배차시간 등을 요구하며 4번째 게릴라 파업에 나선 20일, 곳곳에서 출근길 시민 불편이 이어졌다.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전 4시30분 첫차부터 게릴라 파업에 나섰다. 이번 파업은 오전 10시까지 이어진다. 지난 13일과 15일, 17일에 이어 4번째다. 노조는 이날 오전 파업 후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오후 파업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22일엔 총파업 결의대회와 행진 등을 진행하면서 도와 사측에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도와 사측에 지난 13일 첫 파업부터 지금까지 대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라며 “어쩔 수 없이 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진여객은 수원과 화성에서 서울 강남과 사당을 오가는 7770, 7800, 7780, 3000, 9820, 8472, M5443, 8471, 8155, 7790, 8156, 7200, 8000, 1006번 등 광역버스 170여대를 운행 중이다.

尹 "중국, 북·러 동조하는 것 자국 위상에 도움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보도된 영국 텔레그래프지 인터뷰에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는 각자 처한 상황과 대외 여건이 다르며, 이에 따른 이해관계도 다르다”면서 “중국이 러시아, 북한에 동조하는 것은 자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에서 “중국은 UN 헌장과 안보리 결의는 물론, 다른 국제 규범도 노골적으로 위반한 북한 및 러시아와 3국 협력을 추구하는 것이 자국의 국제적 명성과 위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동아시아와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을 증진하는 데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상호존중, 호혜 및 공동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 발전을 지향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은 북한의 대러 무기 지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연장해 인적 피해를 가중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러 무기 지원) 대가로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군사기술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대한민국 안보와 역내 평화에 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은 UN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와 동북아, 그리고 유럽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이라고 지적한 뒤 한·미·일이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20일 출국한다. 찰스 3세 국왕이 지난 5월 대관식을 한 후 초청한 첫 국빈이다. 영국에서는 리시 수낙 총리와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로 국빈초청 받은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은 영국이 인태 지역에서 협력, 글로벌 무대에서 협력을 위해 한국을 얼마나 필요로 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치, 경제, 첨단과학기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뜻도 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영 양국이 디지털과 인공지능(AI) 기술, 사이버 안보, 원자력, 방위산업, 바이오 헬스, 우주, 반도체, 해상 풍력, 청정에너지, 해사에서 관계를 구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번에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찾아 무명용사의 묘를 참배하고 6·25전쟁 참전 용사들도 만난다고 텔레그래프지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이 발발하자 영국의 청년들은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며 “영국의 도움에 힘입어 압축적으로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자유민주주의를 확립한 대한민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영국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로 거듭나고 있다”고 했다.

‘페이커’ 이상혁 “롤드컵 통해 많이 배웠다…감사해”

세계 최초 롤드컵에서 4차례 우승한 ‘페이커’ 이상혁은 “이번 롤드컵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돼 감사하다”며 “남은 기간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1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승 소감을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혁이 속한 T1은 중국의 웨이보 게이밍을 세트 스코어 3 대 0으로 제압하고, 팀 역사상 4번째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안았다. 특히, 이상혁은 7년 만에 롤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초로 롤드컵 4회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상혁은 “배우고자 하는 자세가 있다면 우승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운 좋게 우승이 따라왔고, 많은 것을 배우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롤드컵 결승전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0 대 3으로 패배해도 웃을 수 있고, 우승해도 감정에 동요가 없는 것이었다”며 “이런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승 기회를 준 팀원들과 팬분들, 또 우리와 경기했던 많은 상대 팀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T1에 계약된 신분이기 때문에 T1에서 일을 할 것 같다”면서 “은퇴는 추후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MVP에 선정된 T1의 ‘제우스’ 최우제는 “어린 나이에 많은 걸 이뤘지만, 앞으로 잘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게 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尹 대통령 지지율 소폭 올라 35.6%…경기·인천서 상승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 중반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7일 전국 18세 이상 2천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0.9%포인트(p) 상승한 35.6%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11월 첫째주(36.8%)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 11월 2째주(34.7%) 소폭 하락했지만, 한 주만에 다시 반등하며 35%를 넘어섰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1.8%로, 0.4%포인트 내렸다. '잘 모름'은 0.5%포인트 감소한 2.6%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6.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에서 4.3%포인트 오른 34.5%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2.3%포인트↑)에서도 상승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5.7%포인트↓), 광주·전라(4.6%포인트↓), 대구·경북(3.6%포인트↓) 등에선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30대(6.0%포인트↑), 70대 이상(5.1%포인트↑)에서 올랐고, 20대(2.5%포인트↓), 60대(1.3%포인트↓)에선 내렸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다. 한편,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0.1%포인트 오른 37.1%, 더불어민주당은 0.9%포인트 내린 44.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6.5%포인트↑), 40대(4.0%포인트↑), 60대(2.8%포인트↑), 50대(2.3%포인트↑), 여성(2.4%포인트↑)에선 오름세를, 대전·세종·충청(13.8%포인트↓), 20대(2.2%포인트↓), 30대(7.8%포인트↓), 보수층(5.8%포인트↓), 남성(2.2%포인트↓)에선 내림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3.5%포인트↓), 대전·세종·충청(3.1%포인트↓), 광주·전라(2.2%포인트↓), 70대 이상(4.3%포인트↓), 40대(3.7%포인트↓), 여성(3.9%포인트↓)에서 하락했고, 20대(6.7%포인트↑), 보수층(4.4%포인트↑), 남성(2.1%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정의당은 0.1%포인트 내린 2.6%, 진보당은 변동 없이 1.5%, 무당층은 0.1%포인트 상승한 10.9%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