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절기 노숙인과 쪽방주민 보호대책 마련

인천시가 동절기 한파 등에 취약한 거리 노숙인과 쪽방 주민들의 겨울나기를 위한 각종 지원에 나선다. 1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 노숙인은 모두 369명(거리 노숙인 122명, 시설 노숙인 247명)이고, 쪽방 주민은 258명이다. 시는 이들의 조기 발견 및 적적한 보호를 위해 ‘2023년 동절기 노숙인 등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이날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5개월 동안을 보호 기간으로 정했다. 시는 보호 기간 동안 보호 대상자 조기 발굴 및 시설 안전 보강에 집중한다. 시는 위기 노숙인의 조기 발견을 위해 거리 노숙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주·야간 순찰을 확대하고, 응급 잠자리 및 구호 물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위기 상황 발생 시 보건소·119구급대·인천의료원과 연계한 긴급 의료 지원 등도 할 계획이다. 시는 또 인천의 노숙인 시설 5곳에 대한 입소 등 임시 주거 지원에도 나선다. 시는 쪽방 주민들에 대해서는 한파 쉼터 운영 및 읍급·구호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안전사고 요인 등을 신속히 파악하고, 화재 예방 및 안전 수칙 등 시설 안전 점검 교육에도 앞장선다. 앞서 시는 쪽방 17가구의 노후 보일러를 교체 및 수리하기도 했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동절기 한파로 인해 발생하는 주거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더욱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동절기 노숙인 및 쪽방 주민의 보호를 위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대 법대, 역량 강화에 10여명 인사 참여

국립 인천대학교 법학부가 각계각층 인사를 초청, 재학생의 전공 역량을 키우고 진로 설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1일 인천대에 따르면 올해 법학부에서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법조계와 경찰, 정치인 등 10명이 넘는 인사들이 함께했다. 심우정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인천지방검찰청 검사장 재임 당시인 지난 3월9일 인천대에서 열린 ‘법대인의 봄’ 행사에 참석해 신입생들에게 법전을 전달하고 특강을 했다. 심 차장검사는 신입생들에게 전할 덕담을 준비하기 위해 도서관에 들러 준비를 했다는 후문이다. 가수 비와이는 해양경찰 복무 중 이 행사에 참여해 50여분간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도 했다. 비와이는 인천대를 찾아 해경 소속으로 마지막 대외 무대를 장식했다. 박정운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는 지난 4월27일 ‘제60회 법의 날’을 기념해 특강을 했다. 인천지법 판사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대외 강연에 참여했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지난 5월24일 박종태 인천대 총장 및 이충훈 법학부장과 만나 소통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지난해 12월 인천대 법학부와 해경 간 업무협약 이후 각 기관이 거둔 교류실적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지속적인 교류도 약속했다. 같은 날 인천대 법학부 학생 50명은 인천 SSG랜더스 필드를 찾아 프로야구 경기를 단체 관람하면서 무용과를 졸업한 배수현 SSG랜더스 치어리더에게 인천대 ‘횃불이 인형’을 학생회 차원에서 전달했다. 정치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서울 강북구을)도 각각 특강을 했다. 이 전 대표의 특강에서는 290석의 강연장 좌석이 가득찼다. 박 의원은 ‘유치원 3법’을 다시 한번 학생들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 이와 함께 법학부는 오는 15일에 성보기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초청해 올해 여정의 마침표를 찍는 ‘제35회 모의재판 및 법대인의 밤’ 행사를 연다. 이 법학부장은 “지역사회의 관심 속에 올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재학생들과 함께 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역과 같이 소통하고 성장하는 법학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러설 곳 없는 KT, 2일 창원 PO 3차전 ‘사활’

안방 2연패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게된 프로야구 KT 위즈가 ‘배수의 진’을 치고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위한 대반격에 나선다. KT는 지난 30·31일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에서 연패(5-9, 2-3 패)하며 벼랑끝에 몰렸다. 두 팀은 장소를 옮겨 2일 오후 6시30분 창원 NC파크에서 3차전을 갖는 가운데 KT로서는 이날 승리 밖에는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규리그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PO를 거쳐 포스트시즌 6연승을 질주 중인 NC의 거센 돌풍 앞에 안방 1,2차전서 타선의 무기력으로 초반 잇따른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던 KT로서는 3차전 선발인 ‘토종 에이스’ 고영표의 호투와 앞선 두 경기서 6회까지 각각 3안타, 1안타의 빈타에 허덕인 타선의 회복이 급선무다. 10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정규시즌을 마감하고 19일간 포스트시즌을 준비했던 KT의 앞선 경기 내용과 결과는 실망 그 자체다. 투수들은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타선은 심각한 수준이다. 특히 중심 타자들이 제 역할을 못해주면서 상위 타선서 많은 안타를 생산하고 하위 타선이 한방을 터뜨려 준 NC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KT는 1차전서 1~5번 상위 타순 가운데 박병호와 장성우가 1안타 씩을 기록했을 뿐 황재균과 알포드는 무안타에 그쳤다. 박병호와 장성우 마저도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경기 후반에 안타를 기록해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2차전서도 8,9회 터진 5안타를 제외하면 7회까지 문상철이 2회에 기록한 2루타가 전부다. 특히 알포드는 PO들어 7타수 무안타로 참담한 성적이고, 황재균도 8타수 1안타, 박병호와 장성우는 8타수 2안타, 7타수 2안타로 기대 이하다. 더욱이 황재균은 두 경기 연속 실책, 박병호는 2차전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는 등 공·수에서 베테랑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조용호와 박경수도 1,2차전서 전혀 타격감을 찾지 못했는데도 이강철 감독은 단순히 수비를 잘 한다는 이유로 ‘반쪽 야수’인 이들을 계속 선발 기용하는 고집으로 팀의 연패를 자초했다. KT가 지금까지 단 두 차례 뿐인 1,2차전 패배 팀의 이후 3연승 한국시리즈 진출(리버스 스윕·11.76%)의 기적을 이루기 위한 실낱 같은 희망을 살리려면 야수들의 대오각성과 이강철 감독의 과도한 베테랑 집착에서 벗어나 변화있는 실리 야구가 필요하다.

안산 다문화가정 어린이 태권도복 전달

법무부 산하 청소년범죄예방위 안산지역협의회는 1일 단원지구위원회와 함께 다문화가정 어린이 10명에게 태권도복을 전달했다. 이번 다문화가정 어린이 태권도복 전달식에는 신준호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를 비롯해 이장우 인권보호관, 조병민 사무국장 그리고 이동원 형사3부장검사가 참석했고, 청소년 범죄예방위 안산지역협의회에서는 손인국 회장 및 분과위원장, 단원·상록·시흥·광명지구위원회장 등이 참여했다. 태권도복을 전달 받은 다문화가정 어린이 10명은 다양한 나이대로 구성됐다. 또 이들은 매주 2회 청소년 범죄예방위 단원지구위원회 운영위원이 운영하는 안산 선일초등학교 방과 후 태권도 교실에서 태권도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신준호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는 “태권도복 지원으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태권도에 대한 흥미를 더욱 유발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방과 후 수업을 받음으로써 한국어 학습 능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손인국 안산지역협의회 회장은 “다양한 교육 지원 및 문화 체험 등이 필요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태권도복을 지원함으로서 적극적인 참여율을 높이고 체력 증진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발굴, 시행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김포 서울편입' 국힘 작심비판 “황당하기 짝이 없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 중인 국민의힘에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치기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이하 북자도) 설치를 핵심 공약으로 추진 중인 경기도를 상대로 시·군 이탈을 추진, 사실상 김 지사의 ‘역린’을 건드렸기 때문인데, 당론 추진을 둘러싼 경기도와 국민의힘 간 갈등 구도 격화가 전망된다. 중국 출장 중인 김 지사는 1일 베이징 공항에서 인터뷰를 열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향해 “(김포 서울 편입 추진을) 선거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북자도는 대한민국 전체의 발전을 위한 경제 정책인 반면에 여당 대표가 내세운 얘기는 그야말로 정치 계산 수”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모든 절차와 방법을 무시한 채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내던진 이야기다보니 정책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정치 계산 수만 남았다”며 “정략에 몰두할 시간이 있으면 지하철 5호선 확정과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빠른 추진에 힘을 보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가 총선을 앞두고 진행한 여당의 당론 추진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김포시 서울 편입’을 둘러싼 경기도와 희망 시·군 간 갈등, 경기도와 여당 간 갈등 구도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김포시는 서울 편입을 희망하며 다음 주 중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병수 김포시장 간 회동을 계획한 상태다. 여권 인사인 이동환 고양특례시장도 전날 시민 대토론회에서 “(서울) 편입이 아닌 (서울) 확장의 개념으로 봐야 하고 고양특례시가 포함된다고 한다면 검토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내부에서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입장차가 발생, 오는 10일부터 진행되는 경기도 행정사무 감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기도의회 민주당은 논평을 통해 “무책힘하게 급조한 총선용 당론 추진”이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고, 염종현 의장(민주당·부천1)도 “균형 발전을 해치고 경기도민 자부심을 해칠 수 있어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의 경우 현재 별다른 입장을 내놓진 않은 상태다. 하지만 중앙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만큼 향후 행감에서 민주당, 집행부 등과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검찰, ‘부평서 여성만 10명’ 살해예고 40대 집유에 불복 항소

검찰이 인천 부평구 로데오 거리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예고 글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A씨(40)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인천지검은 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가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자 판결에 불복,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A씨에게 징역 3년을 구형한 검찰은 “피고인은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해 살인 예고 글을 쓰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불특정 다수를 향한 이상동기(묻지마)범죄가 심각했는데도 해당 글을 써 누리꾼과 시민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느꼈다”며 “많은 경찰관이 범행 예고 장소에 나가 공권력이 낭비가 심했기에 죄에 걸맞는 무거운 형의 선고를 구한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5일 오전 9시49분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늘 밤 10시 인천 부평구 로데오거리에서 여성만 10명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글을 올려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글이 112에 신고되자 경찰은 경찰관 86명을 부평 로데오 거리에 투입했고, 3시간 동안 인터넷 프로토콜(IP)을 추적한 끝에 A씨를 붙잡았다.

'공직선거법 위반' 임종성 의원, 항소심도 의원직 상실형

총선 출마자를 식사자리에 참석시킨 뒤 식사비를 결제하거나 시의원들에게 당원 식사비용을 내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같은 형을 선고 받았다. 수원고법 형사3-1부(고법판사 원익선 김동규 허양윤)는 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 의원이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피고인이 주장하는 양형 부당 사유도 원심 재판부가 이미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앞서 임 의원은 지난해 3월 대통령 선거 이후 한 단체 관계자 8명과 식사를 하면서 같은 당 소속 광주시장 출마 예정자를 참석시키고 식사비 46만여원을 결제(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한 혐의를 받았다. 또 같은 당 지역구 시의원 2명을 통해 소속 정당 청년 당원 등의 식사비용 322만원을 결제하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공여)와 지난해 3월 같은 당 소속 시의원 등을 통해 선거운동에 참여한 당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있다. 이날 임 의원은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만약 대법원에서도 같은 형을 선고받으면 임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 받을 경우 당선이 무효화된다.

[경기도의 성장엔진, 유망중소기업] ㈜트루본

“앞으로도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에게 맞춤형 IT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에 소재한 ㈜트루본은 2015년 설립해 업력 8년 차를 맞은 정보기술 스타트업이다. 트루본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가상화, 클라우드, SI(System integration), 통합유지관리, IT컨설팅 등 고객에게 최고의 IT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트루본의 주요 사업 실적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시와 우정사업정보센터, 한국공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보안 관제 구축을 완료했다. 또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는 물리적 망 분리 구축 용역 사업 등을 수행했다. 클라우드 분야에선 한국통신사업자연합, 우정사업정보센터에 클라우드 전환 사업,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망 분리 서비스 등을 구축해 보안수준·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했다. SI(System integration)는 외교부, 중소기업연구원, 우정사업정보센터에 통합전자 행정시스템, 규제자유특구 사업지원 시스템, 우체국 온라인펀드몰 등을 각각 구축해 원활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방송통신대, 한국교육개발원에 정보시스템 통합유지관리 사업을 통해 다양한 기반시설에 이르는 IT 관련 자원에 대해 선택적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트루본은 IT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는데, 기업의 IT서비스 수준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통해 기업의 IT투자 및 관리, IT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방향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를 통해 트루본은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 기술역량 우수기업 인증,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등을 수상하며 IT서비스 업계에서 우수성을 인증했다. 아울러 트루본은 일자리 창출에도 힘썼다. 일자리창출 유공 국무총리 표창, 경기도 일자리 우수기업 인증, 성남시 청년고용우수기업 선정 등으로 이어졌고, 그 결과 경기도 착한기업으로 인증 받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임광현 트루본 대표이사는 “끊임없는 혁신과 실행력을 갖춘 트루본은 그동안 IT 구축, 유지보수에 기업 역량을 집중해 지속적인 발전과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문인력 육성 및 투자를 통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의 연구개발 사업 분야에 진출하는 등 새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며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창립 54주년'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기술·품질은 본원적 경쟁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오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전자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기술과 품질은 최우선으로 지켜야 하는 본원적 경쟁력이며, 시대가 변해도 기술 선도는 삼성전자 최고의 가치이며 품질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기 쉽지만, 삼성전자에 내재된 도전과 혁신의 DNA를 발전시킬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기술 우위 확보를 위한 투자를 언제나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기술 격차를 바탕으로 확보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여러 제품을 잘 연결해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해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기 위해 조직 간 경계를 넘어 '원 삼성'(One Samsung)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부회장은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준법 문화 정착도 당부했다. 이날 경영진과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기념식은 임직원 장애인 자녀가 참여한 듀엣 연주단의 축하 공연, 근속상·모범상 시상, 창립기념사, 기념영상 시청 순으로 진행됐다. 다만,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참석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범했고,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1일로 변경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기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이날 각각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에서 창립기념식을 열었다. 특히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미래 준비를 위한 키워드로 ▲엔지니어링 ▲혁신 ▲디지털 퓨처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삼성전기는 '새로운 디지털의 미래, 그 중심에 삼성전기 제품이 있다'는 의미를 담은 새 비전 슬로건 '더 코어 오브 디지털 퓨처'(The Core of a Digital Future)를 공개하기도 했다. 장 사장은 "엔지니어링 기반으로 기술 중심의 회사로 혁신해야 다가오는 디지털 미래에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며 "50년을 넘어 100년 기업을 향한 끊임없는 혁신으로 기술 한계를 극복해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은 이날부터 2주 동안 삼성전자를 포함한 전 관계사 임직원이 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나눔위크' 캠페인을 진행한다. '나눔위크' 기간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관계사 임직원은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사업장 인근 지역 사회봉사 등 '일상의 나눔'을 펼친다. 한 부회장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재용 회장의 동행 철학을 다시 되새기며 임직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