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기름 사방팔방... 위험한 ‘학교 급식실’ [현장, 그곳&]

“1명이 100인분이 넘는 음식량을 2~3시간 만에 만드느라 서둘러야 하니 넘어지거나 뜨거운 곳에 데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20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지역 한 중학교 급식실. 점심시간은 한참 남았지만 조리실무사 8명이 야채를 다듬고 옮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출근 인사를 나누고는 곧바로 일을 시작했지만 시간에 쫓기면서 점차 서로 간 나누던 대화도 줄어들었다. 한참 재료를 다듬은 조리실무사들이 오전 10시께 본격적인 급식 준비에 들어가자 상황은 더욱 정신없이 바빠졌다. 이날 메인 메뉴는 돈가스로, 조리실무사들은 1천 장이 넘는 돈가스를 쉴 새 없이 튀기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뜨거운 튀김 기름이 사방팔방으로 튀었다. 작업장 바닥이 기름 때문에 미끄러워 졌지만 조리사들은 연신 물을 뿌린 뒤 그 위를 아슬아슬하게 미끄럼질치며 급식실 안 이곳 저곳을 누볐다. 조리실무사 A씨는 “음식을 밟거나 기름 투성인 바닥을 돌아다니다 보면 수시로 넘어진다”며 “특히 배식을 앞두고는 더욱 바빠져 위험한 상황이 더 자주 온다”고 불안해했다. 조리실무사들은 1천여명에 달하는 학생들의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큰 삽을 휘저으며 요리를 하는 것이 일상이다. 수시로 삽을 들고 돌리는 작업이 너무 힘들어 이들의 몸 곳곳은 파스로 도배가 되기 일쑤다. 고된 작업은 최근 들어 더욱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이곳은 학생 1천여명이 재학 중인 학교라 조리실무사 배치 기준에 따라 10명이 일해야 한다. 하지만 힘든 일을 이기지 못해 이탈자가 생겼고 이를 충원하지 못해 현재 8명이 근무 중이다. 1명당 125명분의 급식을 감당하는 셈이다. 경력 3개월차 조리실무사 B씨는 “이렇게까지 힘든 일인 줄 알았으면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인천지역 조리실무사들이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부상률이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무직 직종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인천 조리실무사들의 산업재해 건수는 2022년 105건, 2023년 134건, 2024년 204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이런 부상 등으로 조리실무사들이 이탈하면 남은 사람들끼리 급식을 책임져야만 해 냉동식품 비중이 늘어나고 급식 질 저하가 불가피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은수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조리실무사들은 한정된 시간에 쫓기듯 일해 부상률이 높다”며 “또 인력이 적어 자신이 빠지면 안된다는 부담감 때문에 산재를 신고하지 않는 노동자 또한 상당해 실제 부상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실 환경 개선과 인력 충원 등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리실무사들 부상을 줄이기 위해 매 분기별로 안전 교육을 하고 있으며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장화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절기상 ‘소만’…전국 비 내리고 ‘초여름 더위’ [날씨]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8번째 절기 '소만'이자 수요일인 21일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00~06시)부터 오전(06~12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남북부, 전남해안, 경남남해안에 비가 내리고, 늦은 오후(15~18시)에는 제주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 미만 ▲강원내륙·산지 5㎜ 미만 ▲충남북부 5㎜ 미만 ▲전남해안·경남남해안 5㎜ 미만 ▲제주도(북부 제외) 10~40㎜(산지 60㎜ 이상) ▲제주도 북부 5~20㎜ 등이다. 특히, 오후(12~18시)부터 밤(18~24시) 사이 경기동부와 강원도, 충청권내륙, 전북내륙, 경북권, 경남북서내륙에는 소나기가 내리겠다. 소나기에 의한 강수량은 ▲경기동부 5~30㎜ ▲강원도 5~40㎜ ▲충청권 5~40㎜ ▲전북내륙 5~40㎜ ▲경상권 5~40㎜ 등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경기남부와 충청권내륙, 남부내륙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내외로 올라 덥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2도, 낮 최고기온은 21~30도로 평년보다 2~7도가량 높다. 수도권의 경우, 아침 최저기온은 ▲수원 20도 ▲광명 22도 ▲인천 19도 ▲서울 21도 등이고, 낮 최고기온은 ▲수원 28도 ▲광명 26도 ▲인천 26도 ▲서울 27도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원, 울산은 '보통', 그 밖의 지역은 모두 '좋음' 수준이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같은 지역 내에서도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클 것으로 보이며,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칠 수 있으니 실시간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만평] 놀다온거 아니라니까!!

[사설] 오산·화성 물류단지 이견, 대화가 필요하다

오산시의회가 주목할 입장문 하나를 냈다. 지역 개발과 관련된 우려를 담고 있다. 그 대상이 인근 지자체인 화성시다.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개발계획이다. ‘동탄2 유통3’으로 불리는 대규모 물류단지다. 이 단지 건립에 반대를 표하는 성명이다. ‘오산시민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방적 개발이다.’ 개발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입장문의 대상은 민간 시행사와 경기도, 그리고 화성시다. 총면적 62만5천㎡ 정도다. 축구장 80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여기에 지하 3층, 지상 20층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2027년 완공 목표니까 기본 절차는 끝난 상태로 보인다. 오산시의회가 문제 삼고 있는 것은 해당 부지의 위치다. 행정경계상 오산시와 맞닿아 있는 부지다. 교통 혼잡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오산시 전체 도시 기능을 위협한다고도 밝히고 있다. 오산시민의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예상되는 교통 흐름도 설명했다. 단지로 유입되는 물류 차량이 거치는 노선이다. 오산IC, 국도 1호선, 동부대로, 운암사거리 등을 거친다고 봤다. 화성시에 대해 몇 가지 구체적 요구를 제시했다. 계획 전면 철회, 교통영향 평가 심의, 오산시와의 협의 등이다. 오산시에 대해서도 ‘화성시에 대해 법적·행정적 대응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지역 정치권도 나섰다. 1인 시위, 캠페인, 서명운동 등이 예고돼 있다. 기본적으로 화성시 행정의 영역이다. 법적으로 요구되는 행정 절차는 지킨 것으로 추정된다. 교통량 유발에 대한 심의 절차도 마치지 않았을까 싶다. 물류단지 조성에 불법은 없고, 또 없어야 한다. 그러면 오산시의 주장은 지역 이기적 발상인가. 인근 지자체 개발에 대한 과도한 트집 잡기인가. 하지만 오산시민의 현실적인 염려도 외면하기 어렵다. 비단 20층짜리 물류센터 건물 한 동의 얘기가 아니다. 계획된 물류단지와 오산시 경계는 직선거리 400m다. 그 중간지대의 현 상황이 복잡하다. I, J 등 복수의 물류센터가 이미 운영 중이다. 컨테이너 등의 대규모 집하 공간도 있다. 대규모 물류단지로 변하는 중으로 보인다. 오산시의회, 정치권에서 이를 경계하는 것이다. 두 지자체의 입장이 이렇게 다르다. 옳고 그름을 판가름 할 기준도 없다. 결국 가장 흔하면서도 유일한 제언을 내놓을 수밖에 없다. 대화다. 우리가 기억하는 경험이 있다. 화성시 함백산 메모리얼파크다. 화성 장사시설인데 수원시민과 충돌했다. 지엽적 문제가 지자체 간 충돌로 번졌다. ‘수원-화성 간 10년 갈등’의 단초가 됐다. 두 시 모두의 행정력 낭비이고 소모적 갈등이다. ‘동탄2 유통3’이 제2의 ‘함백산 파국’으로 가면 안 된다. 대화가 필요하다.

[사설] 2033년이면 포화상태... 인천공항 5단계 확장 서둘러야

지난 2024년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3위 공항에 올랐다. 국제선 여객실적 7천66만명이다. 두바이공항, 영국 히스로공항 다음이다. 국제선 화물실적도 세계 3위다. 홍콩공항, 상하이공항 다음의 화물 허브 공항이다. 인천에 있는 대한민국 관문 공항의 자랑스러운 위상이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이 최근 인천공항 관련 화두를 던졌다. 6·3 조기 대선 후보들에게 ‘인천공항 5단계 확장’ 공약을 요구한 것이다. 인천공항은 4단계 확장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러나 8년 후면 다시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다. 추가 확장공사의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시간이 없는 만큼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올해 초 인천공항공사가 연구 용역 결과를 내놨다. ‘포스트 코로나 등 환경 변화에 따른 인천공항 중장기 개발전략 재정비 용역’이다. 오는 2033년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가 1억1천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나왔다. 현재 여객 수용 능력 1억600만명을 넘어서는 규모다. 인천공항 포화에 따른 낙수효과는 인근 경쟁 공항들에 넘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나리타공항이나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이다. 인천경실련은 이런 만큼 조속히 인천공항 5단계 확장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5단계 확장 때는 현 화물터미널 부지에 제3여객터미널을 짓는다. 또 지금 골프장 자리에는 제5활주로를 건설한다. 5단계 확장을 마치면 연간 1억3천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다. AI 기반 스마트 여객 처리 시스템까지 갖추면 1억6천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인천경실련은 인천공항 5단계 확장에 정치 논리가 끼어들 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현재 정부나 정치권 등에서는 5단계 확장사업에 소극적이다. 인천경실련은 이를 부산 가덕도신공항 등 지역 공항 신설과 연관된 것으로 본다. 장차 이들 공항의 건설 비용 마련이나 승객 확보 등이다. 인천경실련은 공항 정책에 정치 논리가 개입하면 인천공항의 경쟁력은 한순간에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지난달 한 강연 자리에서 수용 능력 확충을 강조했다. 5단계 확장에 8~10년이 걸리는 만큼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비도 자체 조달할 수 있다고 했다. 국가 기간 SOC 확충은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 지속가능 발전의 문제다. 30여년 전에도 그랬다. 고속철도도, 신공항도 시기상조라고. 그때 머뭇거렸으면 어쩔 뻔했나. 인천경실련의 이번 인천공항 걱정은 더욱 신선하게 다가온다. 시민단체는 늘 ‘결사 반대’만 하는 것 아니었나.

[지지대] 소만과 씀바귀<小滿>

매년 이맘때 들녘에 나가면 발목에 채이는 풀이 있었다. 씀바귀다.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초다. 예부터 뿌리와 줄기, 잎 등은 식용으로 널리 쓰였다. 잎을 뜯어 나물을 해먹었다. 소만(小滿)이라는 절기 즈음의 풍광이다. 5월21일이 음력으로 딱 그렇다. 입하(立夏)와 망종(芒種) 사이에 들어 햇볕이 풍부하고 만물이 점차 생장해 ‘가득 찬다’는 의미가 있다. 서해안과 강원도 일부 산간지역을 제외하면 이 무렵부터 거의 여름 날씨를 보이기 시작한다. 이 절기의 분위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천인 쑥과 냉이 등이 씀바귀에게 자리를 내준다. 보리도 고개를 숙이면서 익어간다. 야산에선 땅거미가 지면 부엉이가 울어댄다. 이 무렵부터 보릿고개라 불렀다. 지난해 수확한 양식들은 바닥이 나고 올해 농사 지은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아서다. 신록은 우거져 푸르게 변한다. ‘농가월령가’에 “4월이라 맹하(孟夏·초여름)되니 입하, 소만 절기로다”라는 대목이 있다. 이때부터 여름 기분이 나기 시작하며 식물이 성장해서다. 농부들은 모내기 준비로 바빠진다. 이른 모내기, 가을 보리 먼저 베기, 여러 가지 밭작물 김매기 등이 줄을 잇는다.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보리 싹이 성장하고 산야의 식물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모판을 만들면 모내기까지 모의 성장 기간이 예전에는 40~50일 걸렸으나 지금의 비닐 모판에선 40일 이내에 충분히 자란다. 죽순을 따다 고추장이나 양념에 살짝 무쳐 먹는 것도 이때의 별미였다. 냉잇국도 많이 먹었다. 모든 산야가 푸른데 대나무는 푸른빛을 잃고 누렇게 변한다. 새롭게 탄생하는 죽순에 영양분을 공급해줘서다.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어린 자식을 정성 들여 키우는 어미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그래서 누런 대나무를 가리켜 죽추(竹秋)라 불렀다. 옛 성현들이 들려주는 소만의 의미를 되새겨야 할 때다.

[오늘의 운세] 5월 21일 수요일 (음력 4월 24일) 띠별 운세

쥐띠 36년생 일진무난 운수 왕성하나 도난분실 조심 48년생 자손기쁨 음식 대접 받으나 심신피로 과음 60년생 친구형제 도움 모임성사 주점출입 72년생 직업안정 귀인도움 만사무난 문서차량 길(吉) 84년생 컨디션 불리 언쟁주의 인내가 필요 돈지출 96년생 재물지출 물건도 구입 여행출행 분주한 나날 소띠 37년생 운수왕성 계약성사 가족화목 만사해결 길(吉) 49년생 자손 및 직장 트러블 생기나 인기 상승하고 61년생 재물지출 많고 경쟁발생 귀가하여 서비스 해야 73년생 윗사람 도움 직업고민 해결되나 술 오락조심 85년생 일진무난 명예상승 인정받고 견제는 조심 97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실력향상 문서시험 원만 호랑이띠 38년생 술 음식 생기고 자손모임 구설 및 심신피로 50년생 경쟁문제 생기고 여행출행 변동 재물지출 62년생 문서해결 직업안정 외식하고 매사무난 길(吉) 74년생 오전은 기분손상 오후는 친구와 만나 대화 86년생 재수원만 투자이득 여행출행 문사차량 변화 98년생 음식여행 여행 및 출장 알바성사 과로는 주의 토끼띠 39년생 자손불화 직업 스트레스 과음과식 조심 51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가정불화 음주실수 조심 63년생 일진무난 선물 생기고 문서시험 차량원만 75년생 인기상승 연인도 화합 소원성취 만사해결 87년생 운기상승 재물상사 모임성공 연인 데이트 99년생 일시적 직업고민 마음변화 생기나 음식생겨 용띠 40년생 친구친척 모임 재물지출 베풀고 외식해야 52년생 일진원만 귀인도움 술 음식 생기고 안정 길(吉) 64년생 오전 기분손상 오후는 귀인도움 친척화합 76년생 운수왕성 데이트운 매사 원만하나 재물지출 88년생 음식 생기고 일진 무난하나 시비쟁투 조심 00년생 친구동료 모임성사 술 노래즐겨 재물지출 뱀띠 41년생 투자증권 불리 재물지출 타인으로 손해조심 53년생 평범 무난하고 가족모임 생기나 시비조심 65년생 명예상승 능력인정 고민해결 집안경사 길(吉) 77년생 재수있고 귀인도움 선물 생기고 만사원만 89년생 일진평범 직업은 고민 병원출입 과욕은 금물 01년생 재물손해 배신조심 정신 차리고 부모말 들어야 말띠 42년생 문서나 서류 문제원만 직업해결 가족외식 54년생 기분손상 시비조심 건강불리 재물도 지출 66년생 운수왕성 사업 대길하나 대인문제 지출 78년생 음식 생기고 이성화합 직업해결 문서원만 90년생 모임성사 중심인물 능력발휘 재물성사 길(吉) 02년생 부모모임 음식대접 직업 구하려 동분서주 양띠 43년생 문서시험 차량문제 원만 자손은 걱정생겨 55년생 명예 생기고 승진가능 연인 데이트 즐거워 67년생 재수원만 뜻을성취 연인 생기고 만사해결 79년생 기분손상 불화 생기고 직장으로 고민생겨 91년생 경쟁불리 시기질투 일찍귀가 가족모임 길(吉) 원숭이띠 44년생 일진불리 차량사고 조심 일찍 귀가나 해야 56년생 재물지출 주점출입 여행출타 변동할 때 68년생 직업변화 무리하면 손해 계획세워 추진 80년생 참는 자에게 복이오는 격 매사에 한발양보 92년생 여행출행 차량문제 직업고민 분주한 나날 닭띠 45년생 승진가능 인기상승 소원성취 가족화목 길(吉) 57년생 재수왕성 문서이득 시험합격 만사해결 길(吉) 69년생 울다웃는 수 기분 나쁘나 매사 원만해결 81년생 일진불리 재물손해 친구와 갈등 근신해야 93년생 일진왕성 선배도움 시기질투로 고민발생 개띠 46년생 만사해결 사업 왕성하고 길(吉)하나 손재조심 58년생 직장해결 자손경사 음식초대 매사원만 길(吉) 70년생 친구형제 단합 연인 데이트 모임 성사될 때 82년생 물건이나 차량 부모님 친구문제로 재물지출 94년생 건강 과음조심 동료모임 투자재물은 주의 돼지띠 47년생 운수왕성 시험합격 계약성사 행운오고 길(吉) 59년생 오전은 불리 자손언쟁 생기나 오후는 해결 71년생 재물지출 많으나 모임성사 연인 데이트 성공 83년생 일진대길 시험합격 고민해결 선물받고 길(吉) 95년생 일진대길 인기상승 연인화목 능력인정 길(吉)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청소년 Q&A] 아이가 친구들 사이서 소외감 느끼고 있어요

Q. 아이가 그룹으로 어울리던 애들과 다툰 것 같습니다. 그 친구들이 저희 아이를 소외시키는 것 같은데 최근에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는 말까지 해 걱정이 많습니다. A. 청소년기 친구 관계는 단순한 놀이 친구를 넘어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관계로 발전하는데 이때 서로의 고민을 나누고 비밀을 공유하면서 신뢰를 쌓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때 건강한 친구 관계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상대방의 감정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또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때는 대화로 풀어가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친구들과 다툰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고 그 과정에서 어떤 오해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녀의 대처 방법이 미숙했다면 대처 방법을 조언한 뒤 지금 자녀의 솔직한 마음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 용기를 내 이야기했더라도 친구에게 거절당할 땐 자녀가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지하면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시간으로 이겨 나가도록 도와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려움이 있다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개인상담, 집단상담, 놀이치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센터에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청소년 동반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담 전문가인 청소년 동반자가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의 학교 등으로 찾아가 심리적·정서적 지지와 함께 지역사회 자원 연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윤경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김용태 "배우자 토론" 제안에 용혜인 "국힘 경선부터 하지 그랬냐"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후보 배우자 TV토론’을 제안한 것에 대해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가 “동갑내기로서 참담하다”며 비판의 일격을 날렸다. 용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겨우 ‘배우자 TV토론’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을 향해 “국민이 놀랄 만큼 빠르게 혁신하겠다는 것이 겨우 ‘배우자 티브이 토론’이냐”고 반문하며 “배우자 티브이 토론이 그만큼 중요했다면 지난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부터 추진하지 그랬냐”고 비꼬았다. 이어 “내란총리 한덕수의 배우자 최아영씨의 무속 관련 입장 번복, 나르시스트 한동훈의 배우자 진은정씨의 당원게시판, 자녀스펙 논란 그리고 아스팔트 극우 김문수 후보가 직접 밝힌 배우자 설난영씨의 경기도지사 시절 도정 예산 편성 개입 실토. 꾸준히 질문받았던 것들에 대해서는 왜 답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용 대표는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직전 영부인이었던 김건희씨의 각종 비리와 국정개입에 관한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도대체 언제 할 거냐”며 “검찰이 답하지 않더라도 공당으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했지 않았냐”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청년, 혁신(을) 아무것에 아무렇게 이름 붙이지 말라”며 “아무리 급하다고 해도 새로운 세대의 정치가 그래서야 되겠냐”고 쓴소리를 퍼부었다. 또 “동갑내기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참담하다”고 덧붙이며 “정치를, 그리고 청년과 혁신을 그렇게 희화화시키지 말라”고 일갈했다. 용 대표와 김 위원장은 1990년생 동갑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영부인은 단지 대통령 배우자가 아니라, 대통령 곁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 서 있는 공인”이라며 ‘대통령 후보 배우자 토론’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신성한 주권의 장을 장난치듯이 이벤트화해서는 안 된다”며 바로 거절 의사를 표시했다.

[세상읽기] AI에이전트

배가 자꾸 나와 스트레스가 높을까? 매일 새벽에 한강을 뛰면 어떨까? 10㎞를 1시간에 주파하면? ㎞당 평균 6분35초 수준이라면 약 740칼로리를 활활 태울 수 있다. 물론 무릎이 아프지 않으려면 보폭을 좁게 하면서 발을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통상 180케이던스 이상이면 충분하다. 한 달 내내 740칼로리를 소모한다면 배는 어떻게 될까? 상상해 보라. 도전해 보라. 아침을 열면서 자기효능감을 온 몸으로 느끼는 인생이 그야말로 멋있지 않은가. 그런데 새벽에 일어나야 가능하지 작심삼일은커녕 ‘작심일일(作心一日)’이 다반사다. 의지가 너무 부족하다며 자기 자신을 무섭게 몰아붙이고 있는가. 나는 역시 안 되다고 자기부정을 끝도 없이 하는가. 굳이 그러지 말자. 알고 보면 사람이 다 그런다. 괜찮다, 괜찮아. 단지 우리에게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할 뿐이다. 오전 6시. 알람이 울린다. 매일 울리는 사이렌 소리. 무시하고 싶다. 시끄러워 끄긴 꺼야 한다. 그러다가 낯선 존재가 보인다. “러닝을 시작하세요. 러닝을 할 시간인데요. 오늘 달리시겠어요?” 누구냐 너는. ‘시리(Siri)’다. 아이폰에 살고 있는 어느새 친숙한 녀석. 나보고 뛰라고? 가만, 내가 언제 시리한테 알람하라고 했던가. 없는데. 말로만 듣던 귀신? 아무리 뒤져봐도 알람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내가 늘 오전 6시에 일어나 운동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도 하라고 한다. 고맙다고 해야 하나. 하여간 한강을 뛰고 돌아왔다. 자연스럽게 배에서 땅꺼짐 현상이 발발하는 지금. 전광석화처럼 떠오르는 통찰. 누가 시키지 않아도 행동 패턴을 읽고 내가 잘하지 못하는 그러나 하고 싶은 그 욕망을 지지하고 행동을 유도하는 일종의 촌철살인과 흡사한 메시지를 나에게 의도적으로 송신했다? 아니 도대체 이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이것을 인공지능이라 부른다. 우리에게 특별하게 필요한 무언가의 정체. 음력 3월25일. 어머니의 생신이다. 양력으로 4월22일. 하마터면 놓칠 뻔했다. 5월8일. 어버이날. 간신히 전화했다. 카네이션은 없었다. 감동도 걱정이다. 나이를 먹으면 성숙할 거라 믿었으나 인정하기 싫지만 갈수록 퇴화다. 역시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엄마의 생신 날짜를 매년 기억하고 선물하는 어버이날에 카네이션과 고마움을 표현하는 나를 대신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에는 이것을 ‘AI에이전트’라 부른다. 아침운동 이후 조금 전까지 복리 이자처럼 감당할 수 없이 쌓인 AI 정보를 영접한다. 논문, 신문, 뉴스레터, 소셜미디어 내 지인 피드 등. 시간이 없어 잠시라도 놓치면 빚쟁이처럼 자꾸 쫓긴다. 이럴 때는 AI에이전트를 활용해야 한다. 텍스트 정보와 영상 정보를 가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모든 정보를 대상으로 손바닥만 한 크기로 요약해 브리핑받을 수 있다. 그런데 알람을 끄고, 알람 메시지를 외면하면 어떻게 되지? 요요 현상을 경험해야 하나? AI에이전트가 필요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목소리로 모닝콜을 해달라고 하면? 매일 오전 6시가 기다려질까? 오늘은 엄마 생신이니 엄마가 좋아하는 꽃을 보냈다고. 선물은 오늘 아침에 받을 수 있도록 그전에 보냈다고. 오늘은 어버이날이니 카네이션과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줄 가수도 보냈다고. 어제 저녁에 아주 중요한 AI 뉴스가 있어 간략하게 브리핑한다고. 이제 무릎보호대 착용할 시간이라고. AI에이전트가 나에게 알아서 전화하고, 나하고 대화하며, 내 일상을 대행하고,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가 나타날 수 있도록 동기 유발해 행동을 유도한다. 곧 대면할 AI에이전트의 모습. 매력적인가? 상상력이 문제를 해결하고 돈도 되는 시대. 그렇다면 질문해 보자. 운동할 때 이어폰으로 중요한 AI 뉴스를 팟캐스트(podcast) 형식으로 들을 수 있을까. 이것은 AI에이전트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당신의 상상력이 탐나는 세상으로 움직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