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청년들 ‘부천 8경’ 관광상품 개발 주력

부천시가 청년 대상 홍보여행(팸투어) 등 관광상품 개발에 올인하고 있다. 청년 주도로 부천의 특색과 매력을 발굴하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21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는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담당할 ‘2023 부천 관광 트래블리그’ 행사 중 하나인 청년 대상 사전 홍보 여행(팸투어)을 최근 1박2일간 펼쳤다. 이 행사는 청년들이 직접 부천팔경을 둘러 보고 부천형 관광상품 및 코스 등을 기획해 프레젠테이션 형식으로 발표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청년 주도로 부천팔경을 체험하고 이를 토대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과 구석구석 숨은 관광자원을 발견하기 위해 기획됐다. 동덕여대, 백석예술대, 서울신학대, 숭의여대, 신구대, 한양여대,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등 국내 7개 대학 및 전문학교 학생 8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첫날 4천576개의 파이프를 장착한 파이프오르간과 뛰어난 건축음향을 갖추고 클래식 거장들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는 제7경 부천아트센터, 도심 녹색 휴식공간에서 다양한 꽃과 수목을 감상할 수 있는 제2경 부천자연생태공원 등을 방문해 장소별 특색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부천 천문과학관이 운영하는 야간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둘째 날에는 시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제5경 상동 호수공원·수피아, 국내 최초 폐소각장 문화 재생시설인 제8경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부천시립박물관 등지를 둘러보고 부천 한옥마을의 떡메치기도 체험했다. 특히 제26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가 열리는 제7경 한국만화박물관에서 한국 만화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고 부천국제만화축제 프로그램과 전시공연을 즐겼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드라마, 영화 속의 다양한 캐릭터로 분장한 코스튬플레이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으며 부천의 매력을 만끽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천팔경의 특색과 장점 등이 돋보이는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부천 관광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은 홍보여행(팸투어) 경험을 바탕으로 부천8경 연계 상품을 기획, 25~27일 여행업계 전문가들에게 온라인으로 상담 및 조언을 받을 예정이다. 다음달 6일에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한 부천 8경 연계 관광상품도 선정할 계획이다.

가평군, 접경지역 지정 '속도'

가평군이 접경지역 지정을 위한 법령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다음 달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춘식 국회의원, 서태원 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접경지역 지정 추진 관련 정책토론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토론회는 지방행정연구원 방문 및 행정안전부 주관 경기도 가평군 미팅에 이어 세 번째로 주민들의 불만과 지정 요구 목소리를 전달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군은 올 초부터 접경지역 지정을 위한 법령개정 추진계획 수립 및 법령개정 건의 등을 통해 경기도 경기연구원 및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접경지역지원특별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으며 군의회 법령개정 촉구 건의문도 채택해 전달했다. 군은 접경지역 지정 요건을 충족하고도 10여년 동안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 반면 비슷한 조건의 인근 시·군은 접경지역에 포함되면서 불만 여론이 비등한 실정이다. 군의 경우 민통선 이남 25㎞ 이내로 군사시설보호구역(28.1㎢), 미군공여구역(가평읍, 북면, 조종면) 여건과 개발정도 지표 5개 중 3개 이상이 전국 평균지표보다 낮는 등 접경지역 요건을 충분히 갖췄는데도 제외돼 불합리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정부는 2000년 민통선(민간인출입통제선) 이남 20㎞ 이내 지역 등을 접경지역 범위로 지정하는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을 제정했다. 당시 지정요건은 군사시설보호구역과 미군공여구역 등으로 제한했으며 인구증감률, 도로포장률, 상수도보급률, 제조업 종사자 비율, 군사시설보호구역 점유비율 등 개발정도 지표 중 3개 이상이 전국의 평균지표보다 낮은 지역으로 적시했다. 이후 2008년 법 개정을 통해 민통선 이남 25㎞로 늘렸고 현재는 민통선과의 거리 및 지리적 여건 등을 기준으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시·군으로 한 2011년 개정된 법이 적용되고 있다. 박재근 세정과장은 “법이 정하는 접경지역 지정요건을 모두 충족하는 만큼 접경지역의 범위에 포함돼 재정 확보와 세제 혜택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인구 증대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석 앞두고 공공기관·지인 등 사칭 메시지 증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이나 지인의 명절 인사 등으로 위장한 사기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21일 이같은 문자사기 등으로 인한 피해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스미싱(문자사기) 피해 현황을 분석해 보면 택배 배송 사칭이 65%(약 28만 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공기관 사칭이 25%(약 11만 건), 지인 사칭 7%(약 3만 건) 등이 뒤를 이었다. 공공기관, 지인 등을 사칭하는 유형이 올해 급증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이번 추석 연휴에도 고향 방문 등 차량 이동을 틈탄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나 지인 안부인사 등을 사칭하는 악성 문자도 지속 유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실수로 모바일 상품권이나 승차권 증정 같은 내용의 문자나 메신저에 적힌 URL(인터넷 주소)을 누르게 되면 공격자가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악성 앱이 설치돼 상당한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위험도 있다. 정부는 국민들이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과 협력해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문자사기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PC와 모바일 기기의 정보보안 수준 및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도록 KISA '보호나라' 사이트에서 '내 PC·모바일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이동 통신사와 함께 가입자에게 스미싱 문자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 중이다. 사이버범죄 피해를 본 경우 112나 '보이스피싱 지킴이'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초과근로하는 직장인 52%, 수당 제대로 못 받는다

직장인 절반가량은 야근 등 초과근로를 하고 있지만 이 중 절반 이상은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직장갑질119가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6월9~15일까지 직장인 1천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2%가 초과근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과근로를 한다는 응답은 여성(37.9%)보다 남성(52.6%)이, 비정규직(33.0%)보다 정규직(55.0%)이 더 많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9.3%), 직장 규모로는 300인 이상 대기업(57.7%)에서 초과근로가 잦았다. 그러나 초과근로를 하는 직장인의 절반 이상인 52.2%는 법에 정해진 초과근로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전혀 받지 못하는 경우와 일부 또는 정해진 액수만 받는 경우는 45.4%였다. 초과근로에 대한 수당 없이 교통비·식비 등만 받는다는 직장인은 6.7%였다. 초과근로 시간은 일주일 평균 '6시간 이하'(51.1%)가 가장 많았고 '6시간 초과 12시간 이하'(36.8%), '12시간 초과 18시간 이하'(6.3%) 순이었다. 24시간을 넘는다는 응답도 3.9%였다. 전체 응답자의 46.7%는 정부가 근로시간 상한제를 개편한다면 주당 최장 근로시간으로 '48시간'이 적합하고 답했다. '주 52시간'이 적당하다는 의견은 34.5%, '주 60시간' 6.8%, '주 56시간' 6.2% 순으로 현행 주 52시간제를 유지하거나 근로시간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81.2%에 달했다. 직장갑질119는 "유럽연합(EU)의 근로시간에 관한 지침은 시간 외 근로를 포함해 한 주 근로시간이 평균 48시간을 넘지 않도록 한다. 국제노동기구(ILO)도 2011년 노사정전문가회의에서 한 주 근로시간 상한선은 48시간이라고 명확히 했다"며 "주 48시간이 일주일 근로시간 상한의 국제적 규범"이라고 주장했다. 박성우 직장갑질119 야근갑질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근로시간 총량 규제, 근로시간 저축계좌제, 유연근무제 확대 등 모든 논의는 근로시간 상한을 세계적 규범 수준인 최장 48시간으로 맞춘 뒤에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과천시, ‘모포시스’와 양해각서 체결

과천시가 지난 20일 세계적 건축설계회사인 ‘모포시스’와 ‘지식문화예술 도시 과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모포시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중인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더 라인(The Line)’ 프로젝트 총괄을 맡아 국제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글로벌 도시기획‧건축 회사다. 국내에는 서울 마곡지구에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세종 엠브릿지 등 랜드마크 건축물을 설계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양 기관은 과천의 주요 개발사업 추진시 창의적 도시디자인 및 건축설계 등에 대해 협력한다. 특히 과천의 지식·문화·예술 도시 조성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을 위해 적극 협업하기로 했다. 모포시스의 대표 파트너인 이의성 아시아총괄소장은 “과천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우수한 정주여건, 철저한 광역교통계획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식문화예술 도시의 거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과천 이전은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밝혔다. 신계용 시장은 “변화하는 과천에 도시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발판으로 창의적 미래도시 과천을 디자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찬 안양윌스기념병원장, '2023 신비 학술상' 수상

이동찬 안양윌스기념병원장이 2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학회 ‘뉴로스파인 2023 및 제37차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최다 피인용 논문에게 주는 '2023 신비 학술상'을 수상했다. 2023 신비 학술상은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들 가운데 국내외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논문 한 편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 병원장은 2020년 뉴로스파인 7월호에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활용한 유합술의 수술 방법과 임상 결과를 분석한 논문 ‘Technique of Biportal Endoscopic 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양방향 척추내시경을 활용한 요추 추체간 유합술의 기술)’을 발표했으며 해당 논문은 54회 피인용됐다. 양방향 척추내시경을 이용한 요추 추체간 유합술은 작은 내시경 구멍을 통해 척추뼈 사이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지지대 역할을 하는 케이지를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이 병원장은 논문을 통해 양방향 내시경의 진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척추뼈 사이에 케이지를 삽입해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이 병원장은 “현재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관심이 높은 수술기법으로 안양윌스기념병원은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치료는 물론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매진하고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건희 여사, 국립합창단 '훈민정음' 뉴욕 공연 관람

김건희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저녁 미국 뉴욕 링컨센터 데이비드 게펜 홀에서 개최된 국립합창단의 ’훈민정음' 공연을 관람하고 현지 외교관과, 문화예술인, 외국인 대학생 등에게 부산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우리말 공연인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배경과 과정, 반포 과정을 담은 창작 합창 서사시로, 2021년 국내 초연 이후 해외에서의 첫 공연이다. 김 여사는 공연 전 리셉션에서 필리핀, 코트디부아르, 싱가포르, 조지아 등 외교인사, 정영양 스미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 이사 등 현지 문화예술인, 그리고 뉴욕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 대학생 등과 만났다. 김 여사는 이날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개최되는 우리 합창단의 우리말 공연을 축하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한국의 노력을 소개하며 대한민국과 부산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리셉션장 곳곳에는 ‘BUSAN IS READY’, ‘HIP KOREA’ 배너가 설치되었고, 기념품으로 부산엑스포 키링(key ring)이 전달됐다. 이어 김 여사는 70여분간 이어진 ’훈민정음‘ 공연을 관람했다. 한국 고유의 정서와 합창, 국악 공연이 종료된 이후 김 여사는 출연진을 만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인 데 대해 감사를 전하며 한 분 한 분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