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선 하남경제연구소장, 출판기념회... “하남 발전에 몸 던질 터”

송병선 하남경제연구소장이 14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하남발전을 위한 선머슴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이현재 하남시장, 현교태 주민자치연합회장, 윤미애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하남시 기관단체장 들이 참석, 저자의 책자 발간을 축하해 줬다. 또 정·관계에서는 송석준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과 김용판 국회의원,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유일호 전.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장관 등 여권인사들이 참석해 축사 메시지를 전했다.  송 소장은 ‘답게 산다는 것’이란 제하의 책자를 통해 하남이 가진 무한의 잠재력을 장조하며 ‘강남(江南) 위에 하남(河南)’을 향한 여정의 시작점이 지금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선결과제로 40년된 낡은 수도권정비계획법 전면 개편을 비롯 ▲K-팝의 수도(首都) 하남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플랫폼 하남 ▲강남을 뛰어넘는 교육 1번가 하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하늘 길까지 열리는 교통의 중심 하남 ▲종합병원, 시내 순환교통, 주차난 해소 등 인구 50만 명 시대에 대응한 획기적인 주민 편의시설 확충 하남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제30회 행정고시 출신의 송 소장은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정책개발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앞서 하남시 투자유치위원 등으로 하남지역과 본격적 연을 맺고 있는 인물이다. 과거 중앙정부 근무 당시 한일정상회담 후속 조치협상, 상하분리 철도구조개혁, 사회서비스 확충, 한국형 우주발사체, K-스타 핵융합 연구 등을 중심으로 공을 인정받는 등 특유의 추진력과 소통능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은 “송 연구소장이 전자정부, 철도구조개혁, 국가혁신의 모델 등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면서 “경기도당 정책본부장의 역할도 잘 수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송병선 연구소장은 “이 책을 쓰면서 사람 살기 좋은 도시 하남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면서 “재정 전문가로서의 저의 경험과 중앙정부 및 정·재계와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 하남의 발전에 몸을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송 소장은 이날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내년 총선을 위한 본격적 행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역 내 시각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전 없는 반도체 ‘불황’… 8월 ICT 수출 전년比 16.7% ↓

올 8월에도 반도체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출 감소 폭은 개선되는 추세지만, 여전히 중국을 중심으로 수출입이 크게 줄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2023년 8월 정보통신사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160억5천만달러(약 21조2천999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6.7% 감소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단가 약세 지속, ICT 기기 수요 회복 지연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출 감소율은 올해 첫 10%대에 진입하며 4월(-35.9%)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8% 증가했지만, 반도체(-21.1%), 핸드폰(-12.2%), 컴퓨터·주변기기(-47.4%), 통신장비(-9.5%)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메모리 단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시스템(-14.9%)과 메모리(-26.1%) 수출 실적이 동시에 감소했다. 과기부 관계자는 “다만 반도체 수출 감소 폭은 올해 1월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양상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 핸드폰은 기기 수요 회복 지연으로 완제품(-30.6%) 및 부분품(-6.9%) 수출이 감소했지만, 일본(716.5%), 미국(75.8%) 등 일부 지역은 신규 프리미엄 제품 수요로 완제품 수출이 증가했다. 통신장비는 베트남(27.9%), 인도(121.8%) 등 통신 기반이 확대되는 지역은 증가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체 수출은 감소했다. 유일하게 수출이 증가한 디스플레이는 모바일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확대가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면서 15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특히 우리 기업의 주요 핸드폰 생산 기지가 위치한 베트남(22.3%)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면서 전체 디스플레이 수출을 확대했다. 지역별로는 베트남(1.7%)이 디스플레이 수출 증가에 힘입어 13개월 만에 증가 전환했다. 하지만 중국(-20.6%)과 미국(-29.5%), 유럽연합(-20.0%) 등의 감소세는 지속됐다. 중국의 경우 경제 불안요인 확대로 생산, 소비 회복이 지연되며 반도체(-20.6%), 디스플레이(-20.8%), 핸드폰(-13.0%) 등 주요 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 ICT 수입은 110억7천만달러(약 14조6천909억원)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월보다 18.1% 줄었다. ICT 수요 회복 지연에 따른 반도체(-21.5%), 컴퓨터·주변기기(-23.9%), 핸드폰(-43.5%) 등 주요 품목 수입이 감소했다. 또한 주요 수입 지역인 중국(-32.1%)과 대만(-18.8%), 베트남(22.5%), 일본(-6.8%), 미국(-4.0%) 모두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3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다시보기] 28.양평 잔아박물관

초가을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반짝이는 북한강 물빛이 검푸르다. 강 너머로 수종사를 품은 운길산이 우뚝하다. 두물머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에 문학의 쓸모와 매력을 전달하는 잔아박물관이 자리 잡고 있다. 박물관 산책로를 걷다가 마주친 모자를 쓴 소녀와 잔디밭에 앉은 다섯 아이의 표정이 해바라기처럼 환하다. 흙으로 빚은 조각 작품들이지만 마치 살아서 말을 거는 듯하다.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아동문학까지 문학의 전모를 보여주는 잔아박물관(관장 김용만)은 1996년 5월 개관한 1종 전문박물관이다. 마지막 아이를 뜻하는 ‘잔아’는 설립자인 김용만 관장의 필명이다. ■ 꿈을 되찾고 가꾸는 공간 “잔아박물관은 어른들에게는 잃어버린 젊은 날의 꿈을 되찾아주고 학생들에게는 높은 이상과 지성의 정신을 길러주는 학습의 장입니다. 문학은 시나 소설 창작 말고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는 물론 사업을 하는 데도 꼭 필요한 정서적인 기본 양식입니다. 세상 사는 수리적이고 논리적인 이성적 판단보다도 신비나 환상 같은 감성적 느낌으로 해결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입니다.” 여든을 훌쩍 넘겼지만, 소설 창작과 글쓰기 강의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김용만 관장이 들려주는 말이다. 문학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노 작가의 신념은 역동적이다. 테라코타를 활용해 문학을 입체적으로 관람객에게 전달하는 발상이 참신하다. 초등학생을 비롯한 어린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비결이 여기에 있을 듯싶다. “잔아박물관은 특히 어린이들의 관람을 환영합니다. 유치원생이라도 한글만 읽을 줄 알면 그들에게 톨스토이, 세르반테스, 카프카, 괴테, 헤밍웨이, 도스토옙스키, 셰익스피어 같은 대문호들을 소개합니다. 이분들의 이름만 기억하게 해도 어린 영혼에 엄청난 문화충격을 주는 것입니다. 인터넷 게임이나 문자메시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차원 높은 세계, 우주와 영원과 진리 같은 넓고 깊은 세계를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잔아박물관을 ‘글과 흙의 놀이터’라고 부르는 까닭이 궁금하다. “이곳이 문학과 테라코타가 어우러진 세계임을 강조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흙을 인간의 본질이라고 한다면 글은 인간을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언어라고 볼 수 있지요.” 글이 김용만 작가를 상징한다면 흙은 테라코타로 문인들의 흉상을 제작하는 여순희 작가를 상징한다. 잔아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부부가 합심해 글과 흙으로 빚어내는 문학과 예술의 즐거움을 맛보게 된다. ■ 한국의 유명 작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다 테라코타를 활용한 전시실은 입체적이다. 전시실 구석이나 모퉁이에서도 뜻밖의 재미와 즐거움을 맛볼 수 있도록 성실하게 꾸몄다. 느긋하게 전시실을 한 바퀴 둘러보면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그려볼 수 있다. ‘돈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의 흉상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다. 세르반테스의 파란만장한 일생과 대표작품을 소개하는 글을 읽고, 그 앞에 놓인 세르반테스의 흉상과 작은 액자를 살펴본다. 작은 사진 액자는 세르반테스를 찾아 떠난 문학기행 때의 김 관장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세르반테스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늦깎이로 등단한 김 관장의 본보기가 아닐까. 김남조, 신경림, 정호승을 비롯한 유명 시인의 친필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신달자 시인이 2014년 7월 남긴 글을 소리내어 읽어 본다. “비가 오거나 햇살이 나거나 하는 날 잔아문학박물관에 왔네. 내 문학 속의 핏불이 아우성치네. 그리운 문인들이 와 가슴속으로 오시네.” 수첩과 증명서 같은 작가의 손때가 묻은 물건들도 가지런히 진열돼 있다. 한 문학도가 걸어온 삶의 오롯한 흔적이다. 흙으로 빚은 물고기를 들고 웃고 선 함민복 시인 곁에 서 있는 여순희 작가의 모습도 푸근하게 다가온다. 한 장의 흑백사진이 한 편의 수필만큼 풍부한 사연을 담고 있기도 하다. ‘오적’으로 권력층의 부패를 고발한 고 김지하 시인의 친필 원고가 있는 옆에 구약성서를 번역하면서 시인이 된 문익환 목사의 “하나가 되는 것은 더욱 커지는 일이다”는 글과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라는 글씨가 나란히 전시돼 있다. 1960년대 초반 혜성처럼 문단에 등단한 ‘무진기행’의 소설가 김승옥과 함께 찍은 사진도 걸려 있다. 김 관장이 사귄 시인과 잔아박물관을 찾은 작가들이 무척 많았던 사실을 보여주는 전시물이다. 표지는 낡았지만, 문학사적으로 매우 귀중한 희귀본 소설책과 시집도 여러 권이 전시돼 있다. 여순희 작가가 빚은 문인들의 테라코타 흉상의 부드러운 선은 따스한 색을 만나 깊고 그윽하다. 한 작가의 삶과 개성이 잘 표현된 상을 창조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했을까. 작가들의 흉상 앞에서 대표작품을 떠올려본다. ■ 책은 만져만 봐도 반은 읽은 셈이다 위대한 작가들의 굴곡진 생애도 작품만큼이나 흥미롭다. 의학을 공부하다 문학으로 진로를 바꾸어 ‘아Q정전’을 지은 루쉰, 동양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설국’의 가와바타 야스나리, ‘황무지’의 시인 T.S. 엘리엇과 소설 ‘오만과 편견’의 여류 작가 제인 오스틴 같은 대가들의 흉상 앞에서 박물관 관계자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린다. “위대한 문학작품은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고 심어줄 수 있습니다.” 톨스토이, 푸시킨, 셰익스피어, 괴테, 도스토옙스키, 헤밍웨이, 카프카, 빅토르 위고, 존 스타인벡, 에밀리 브론테, 찰스 디킨스 등 세계 문호들의 이름을 불러본다. ‘강아지 똥’의 권정생 작가를 비롯해 아이들에게 듬뿍 사랑받는 아동 문학가들을 만나는 공간에 들어선다. 동화책 속 익숙한 이야기 장면들이 벽화로 재미나게 꾸며져 있다. 테라코타로 한국 전래동화 속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재현한 장면이 또렷하게 떠오른다. 집으로 돌아간 아이들이 책장에서 동화책을 꺼내 펼치도록 만드는 마력이 느껴진다. 문인들의 테라코타 흉상이 가득 놓인 방안에 들어선다. 세계적 문호들과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낯익은 얼굴이다. 황순원, 서정주 같은 작고 작가들은 물론 소설가 김연수, 시인 문태준처럼 왕성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가의 얼굴도 여럿 보여 반갑다. 조용히 귀를 기울이면 관람객에게 말을 거는 작가들의 목소리가 들릴 것 같다. 책으로 탄생한 작가의 원고를 살펴본다. 작가의 묵은 원고에서 문학의 생명력을 체험한다. 작가의 친필 원고와 작가들이 어울린 한 장의 흑백사진, 작가의 흉상 테라코타는 멀어 보이던 문학과 문학인에 대한 심리적인 문턱을 낮추어 준다. ■ 소통과 공감의 열린 공간 오는 24일 ‘잔아박물관 가을 시낭송회’가 열린다. 올해의 초청 시인은 서울대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오세영 시인이다. 2012년 장석남 시인을 시작으로 정호승, 문태준, 문효치, 도종환, 김남조, 신달자, 함민복, 안도현, 나희덕 시인과 함께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잔아박물관 가을 시낭송회는 양평지역의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았다. 낭송자 10여 명의 애송시 및 창작시를 낭송하고 색소폰 연주와 성악공연, 클래식 기타 합주 같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박물관 야외 잔디정원은 빛과 소리가 어울리는 축제마당으로 변모한다. 잔아박물관의 교육 프로그램은 최상급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지원사업에 올해 9년째 연속으로 선정된 것은 잔아박물관의 저력을 보여준다. ‘나는?너는?누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길 위의 인문학은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박물관 관람과 강연, 체험 교육이 11월까지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소현 학예사의 바람을 들어본다. “감정표현과 자아 성찰의 어려움을 함께 이해해보는 시간을 통해 학생들은 올바른 인간관계 형성과 긍정적 감정표현, 공동체 의식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김준영(다사리행복평생교육학교)

매년 9월 14일은 '세계 아토피피부염의 날'...예방법은

매년 9월 14일은 '세계 아토피 피부염의 날'이다. 이날은 아토피 피부염의 신체 및 정신적 고통과 질병 부담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8년 제정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며,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등과 같은 호흡기 아토피 질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 아토피 피부염, 원인은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환경적, 유전적, 면역학적 이상과 피부보호막 이상 등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산업화로 인한 매연 등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의 증가, 서구식 주거 형태로 인한 카펫, 침대, 소파의 사용 증가 및 집먼지 진드기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의 증가 등이 있다. ◆ 증상 심한 가려움증, 피부건조증, 피부염(습진)이 주된 증상이다. 특히 피부 건조는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증상을 악화한다. 낯 동안은 간헐적으로 가렵다가 초저녁이나 한밤 중 심해진다. 가려워서 긁으면 습진성 피부 병변이 발생하고 이러한 병변이 진행되며 다시 더 심한 가려움이 유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아토피 피부염은 나이가 들며 호전되거나 없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호전된 후에도 특정 물질, 자극에 의해 쉽게 가렵거나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소아기와 성인기로 갈수록 손, 발 습진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성인기까지 질병이 계속되는 경우엔 얼굴에 홍반이 심한 습진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고 접히는 부위는 오랫동안 긁어 피부가 두껍게 보이는 태선화 피부가 더욱 뚜렷해진다. ◆ 예방하려면 피부보습이 매우 중요하다. 지나친 목욕, 과다한 비누 사용, 습도가 낮은 환경은 피한다. 세탁 후 옷에 세제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군다. 모직이나 나일론 등 합성섬유로 된 의류는 최대한 피한다. 더운 실내 환경, 밀봉이 강한 의복, 땀을 유발하는 상태와 고열 등이 아토피 피부염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어 이 같은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

군포시 가족센터 14일 개관…육아·돌봄·교육 등 제공

군포시가 군포시 가족센터를 개관하고 가족친화적 복합문화시대를 펼친다. 갈수록 각박해지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다. 14일 군포시에 따르면 시는 부곡동에 군포시 가족센터를 개관하고 사단법인 가정을 건강하게 하는 시민의모임(가건모)에 운영을 위탁한다.  앞서 시는 지난 2019년 여성가족부 주관 생활SOC복합화사업에 선정돼 받은 국비 50억원과 도비 20억원, 시비 113억원 등 183억원을 들여 2021년 7월 부곡동에 가족센터 건립 공사에 착수해 올해 5월 준공했다. 가족센터는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천359㎡에 영어가족도서관, 공동육아나눔터(1층), 아이사랑놀이터·장난감도서관·다함께돌봄센터(2층), 군포시가족센터(3층), 육아종합지원센터·다목적 강당(4층) 등의 시설을 갖췄다. 이와 함께 수리산 상상마을에 있던 옛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지역사회 내 육아지원 거점기관인 군포시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한곳에 모으고 다함께돌봄센터, 영어가족도서관, 아이사랑놀이터 등을 새로 조성해 가족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육아·돌봄·교육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족센터는 개관 기념으로 영어 인형극인 ‘아기돼지 삼총사’를 비롯해 EM흙공던지기 및 줍깅, 옹기종기 놀이터인 ‘하프 오’와 ‘미니떡케이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한편 시는 이날 하은호 시장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하은호 시장은 이 자리에서 “가족 구성원의 역량은 다른 가족들과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가족 구성원들의 역량을 키우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군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용인 백암초, 주민 함께 쓰는 '복합문화센터' 조성한다

용인특례시는 교육부의 ‘2023년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에 처인구 백암면 백암초등학교의 가칭 ‘백암복합문화센터’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40년 넘은 기존 체육관을 허물고 290억원가량 투입해 복합시설을 짓는다. 교육부는 사업비의 30%(약 87억원)를 지원한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천680㎡ 규모로 수영장(25m, 5개 레인), 다목적 강당과 돌봄교실, GX룸, 동아리실 등이 들어선다. 학교 교과 운영 시간엔 생존수영, 체육 활동, 방과 후 돌봄교실 등으로 이용되며 그 외 시간은 주민들에게 개방해 문화·체육 등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한다. 하춘식 백암초 교장은 “문화·체육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백암지역에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큰 힘을 써주신 이상일 시장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시설이 잘 조성될 수 있도록 학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백암복합문화센터가 교육부 공모에 선정돼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지역주민들이 여가 선용을 할 수 있게 돼 참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농촌지역의 소규모 학교들이 교육 여건을 갖출 수 있도록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

김필여 국힘 안양동안乙 당협위원장, '절도' 보도 반박

김필여 국민의힘 안양동안을 당협위원장이 한 아울렛 매장에서 옷을 훔쳐 법원으로부터 즉결심판을 받았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악의적 보도”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보도 자체가 ‘허위’이자 ‘망신주기’라는 비판이다. 그러면서 “법적 책임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4일 오전 국민의힘 안양동안을 당협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3일 한 언론사에 게재된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이 언론사는 경찰은 '지난해 11월 안양의 한 아울렛에서 의류를 절취하다 적발된 김 위원장을 절도 혐의로 조사했고, 경찰은 지난 4월 혐의를 적용해 즉결심판을 청구해 법원에서 처분이 받아들여졌다'고 보도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보고서에 ‘아울렛 보안팀에서 폐쇄회로(CC)TV로 절도행각을 적발한 것이다’는 것을 근거로 내놨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평촌 소재 의류 점포에 갔다. 매장에서 옷을 여러 벌 입어보던 중 겉옷 안에 입었던 블라우스를 입고 그대로 집에 오게 됐다”며 “당시에는 이런 사실은 당일에 인식하지 못했고, 한참 후에 인지해 매장을 방문해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옷값을 지불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2월 경찰로부터 연락이 왔고, 출석해 매장 주인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과 사과를 한 뒤 합의를 끝낸 뒤 종결된 사건이다”며 “그리고 법원에서는 이런 사실과 과정에 대해 즉결심판 처분이 유예돼 최종 종결됐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생리도벽’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다는 보도 내용과 관련해서는 ‘망신주기’라고 했다. 해당 언론은 이 역시 ‘국민의힘 중앙당 보고서에 따르면'이라고 적었다. 그는 "경찰 진술에서 '생리도벽’을 언급한 적이 전혀 없으며 이를 이유로 선처를 호소한 적은 더더욱 없다"며 “이는 악의적인 ‘망신주기’라고 생각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관련 보도는 명백한 명예훼손으로 판단된다"며 “정정 보도 청구 등과 함께 민·형사상 책임을 물어 반드시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첫 재판... 유족 "사형 선고해야"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 측이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하냐는 재판부의 질문에 “아직 수사기록을 열람하지 못했다”며 “다음 재판에서 공소사실 인정 여부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강현구)는 14일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원종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최원종 변호인 측은 이날 국민참여재판 희망 여부를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는 원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또한 재판부가 제안한 다음 공판 일정에 대해선 검찰의 증거기록에 대한 열람등사를 지난주에 신청해 아직 확인을 못 했고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다. 이에 재판부는 2차 공판을 다음달 10일 열기로 했으며 이날 최원종 측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법정에는 사고로 숨진 2명의 피해자 유족들도 자리했는데 이들은 최원종의 모습을 보자마자 “나쁜XX”라고 소리쳤다.  또 재판이 끝나고 최원종이 퇴장하자 “개XX”라고 울분을 토하며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일 오후 5시56분께 AK플라자 분당점 부근에서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시민 5명을 덮치고, 백화점에 들어가 흉기로 시민 9명에게 무차별 휘두른 혐의로 최원종을 지난달 29일 구속기소했다. 차에 치인 60대 여성 1명이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지난달 6일 숨졌고 같은 사고를 당한 20대 여성 1명은 뇌사 상태로 치료받다가 같은달 28일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