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은호 군포시장, 시의회에 '시민 위해 함께 하자’ 협치 촉구

군포시의회와 갈등 심화로 시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은호 군포시장이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의회에 “당론을 버리고 시민을 위해 함께 일하자”며 협치를 촉구했다. 하 시장은 “13일 군포시의회 임시회를 지켜보며 안타깝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어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며 “이제는 당론을 버리고 여야 정당이 아닌 ‘군포당’으로 함께하며 시민을 위해서 일하자”고 호소했다. 하 시장은 “그동안 다수당의 당론을 앞세운 시정 발목잡기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6대3(야대여소)의 항상 같은 표결을 볼 때마다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하 시장은 ‘시의회가 집행부에서 지난해 7월 제출한 행정조직 개편(안)을 2차례 부결하고 올 6월에야 통과되며 시장이 계획한 일들이 차질이 생긴 점, 추진방법을 달리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감사원 감사 청구에 이어 경찰 수사의뢰 등 지역살림을 챙겨야 하는 의회에서 여야 간 정치공방으로 공무원과 시민만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6월 민주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금정역 통합역사 개발촉구 결의안’도 결국 다음 날 상황이 바뀌며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사업에 역행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하은호 시장은 “이젠 당론을 버리고 군포시만 생각하며 함께 일하는 의정활동과 시정운영을 펴나가자”고 강조했다. 

고양 한수중, 경찰청장기사격 女 공기소총 ‘정상 명중’

고양 한수중이 제32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 여자 중등부 공기소총 단체전서 시즌 전국대회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지우 코치가 지도하는 한수중은 14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여중부 공기소총 단체전에 최예인, 강다은(이상 3년), 조은수, 이수현(이상 2년)이 팀을 이뤄 1천860.8점으로 서울 청량중(1천860.2점)과 울산 신일중(1천856.7점)을 꺾고 우승했다. 최근 10여년 동안 전국대회 우승이 없었던 한수중은 이번 대회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수중은 에이스 최예인과 강다은이 각각 623.4점, 619.1점을 쏘며 팀 우승을 이끌었고, 조은수와 이수현도 각 618.3점, 616.3점으로 뒤를 잘 받쳐 우승할 수 있었다. 김지우 한수중 코치는 “우리 선수들이 경력이 아직 2년 안팎에 불과하지만 팀웍이 좋고 서로간 믿음이 강하다”라며 “후보 선수들도 잘 성장해주고 있어 이대로 팀웍을 유지한다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대학부 스탠다드권총 개인전서 이상민(인천대)은 567.0점으로 김현수(동명대·570.0점)에 이어 준우승했고, 남중부 공기소총서는 평택 한광중이 단체전서 1천840.2점, 개인전서 송시우(한광중)가 결선 228점으로 모두 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여중부 공기소총 개인전서는 염아연(북인천여중)이 결선 224.5점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중기업융합 경기연합 동부지회, 송석준 국회의원과 정책 간담회 실시

중소기업융합연합회 경기연합 동부지회(지회장 노상언)는 14일 이천시 백사면에 소재한 ㈜세이프코리아에서 송석준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융합연합회 경기연합 동부지회 주관으로 열린 간담회에는 송석준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연합회장, 강구만 중소기업융합연합회 경기연합회장, 노상언 동부지회장 및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동부지회 회원들은 송 의원에게 경기동부 성장기반을 위한 협업지원센터에 대한 선립지원을 요구했다. 협업지원센터란 중앙주도의 협업정책을 지역주도로 바꿔 지역 중소기업들의 기술융합과 다양한 제휴, 연구 개발 등을 통해 하나의 완제품을 만들어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장소다. 또 내년부터 시행하는 50인 미만 중대재해기업처벌에 대한 부작용 등 연장 요구와 수도권의 중소기업들이 비수도권에 대한 지원의 역차별 해소, 중소기업 대부분의 노동자가 외국인으로 안정적 고용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석준 의원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이천시 소재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부처와 협의해 최대 협업센터가 들어 설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노상언 동부지회장은 “송 의원님이 우리 중소기업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많이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며 “우리 기업들도 성공적으로 기업을 운영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 ‘고독사 위기가구’ 쓸쓸한 죽음 막는다

인천시가 고독사 위기가구에 대한 예방 및 대응체계 마련에 나선다. 인천지역에서는 40~60대 1인가구 남성을 중심으로 한 고독사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1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고독사 위험군의 발굴과 함께 증가하는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고독사 위험군 발굴과 1인가구 사회적 관계망 형성, 청년·중장년·노인 생애주기별 서비스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시는 중장년층이 고독사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연령대인 만큼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특히 시는 내년부터 ‘싱(글)인(천)투게더’ 사업도 추진한다. 50~64세의 중장년층이면서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의 1인가구 남성을 대상으로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소·정리, 밑반찬, 안심 동행 서비스 등과 함께 무연고 고독사가 발생할 경우 유품정리 및 특수청소도 함께 지원한다. 시는 또 13~64세 가족돌봄 청년 및 돌봄필요 중장년을 대상으로도 일상돌봄 서비스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우선적으로 연수구와 부평구에서 운영한 뒤, 점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시는 종전 40세 이상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주기적 안부 확인 서비스를 주 1회에서 주 5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보건복지부와 시가 지난해 고독사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인천지역에서는 지난 2017년 158명, 2019년 190명, 2021년 248명, 그리고 지난해 248명 등의 고독사가 발생했다. 5년간 연평균 11.9%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고독사 발생인원 중 40~60대 남성이 71.1%에 이른다. 신 국장은 “늘어나는 고독사 위기가구를 생전에 발굴하고, 이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한편, 시는 오는 11월 복지부에 인천제2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을 할 예정이다. 최근 울산의료원이 비용 대비 편익(B/C) 값 0.65로 예타를 통과하지 못했지만, 인천은 400~500 병상으로 추진하면 B/C 값이 1.27로 기준치(1)보다 높게 나왔다. 신 국장은 “제2의료원의 경우 예타 대응 용역을 통해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을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인력 증원·기구 개선… 경기도 급식실 환경 바꾼다 [경기일보 보도, 그 후]

2년 전 ‘급식종사자 폐암’이 산업재해로 인정받았음에도 여전히 경기도내 학교 급식 조리실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5월26일자 4면, 5월30일자 6면) 이후 경기도교육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종사자의 건강권 확보와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학교 급식실 업무환경 개선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우선 도교육청은 조리·환기 기구 개선 부분에선 폐암 확진 또는 의심 판정을 받은 조리 종사자가 5년 이상 근무하고 있거나 근무했던 학교와 지하·반지하에 있는 급식실 기구를 선제적으로 개선한다. 전수 점검 결과에 따라 환기설비 가이드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에 대해선 2027년까지 2천244억원을 투입해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급식종사자의 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폐암 건강검진 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근무 경력 5년 이상 또는 55세 이상인 검진 대상을 근무 경력 6개월 이상으로 바꿔 사실상 전체 종사자의 건강검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인력도 보강한다. 도교육청은 학교급식 조리 종사자 배치기준을 개선해 이달 기준 360여명의 정원을 증원했다. 또 과대학교라는 특수조건을 신설해 식사인원이 1천551명 이상일 경우 종사자 1명을 추가 배치토록 했다. 배치기준 개선으로 조리 종사자 1인당 급식 인원이 지난해 113.9명에서 현재 109.5명으로 줄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급식 종사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 근무하면서 조리흄으로 인한 폐암 진단을 받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교직원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해 급식실 근무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