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의 송도캠퍼스 계획이 수익 용지 계약 실패로 백지화 위기(경기일보 14일자 1면)에 놓인 가운데, 인하대가 인천경제청의 법적 자문 착수 등 수익 용지 미공급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안팎에선 인하대와 인천경제청 간에 계약서 조항의 해석을 놓고 법적 다툼으로의 확산 우려가 나오고 있다. 14일 인하대는 설명자료를 통해 “인천경제청이 수익 용지인 지식기반서비스용지의 위치 변경을 요구, 부지 위치가 명확하지 않았다”며 “이 때문에 수년간 수익 용지 매매계약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지식기반서비스용지 개발을 위해 인천경제청과의 사업협약서의 수정이 필요하다 보니 수정을 제안했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경제청과 지난 6~7월에도 3차례에 실무 논의를 했고,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절차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하대는 “송도캠퍼스 부지 계약에 담긴 ‘소유권 보존등기일로부터 6개월 안에 매매계약을 한다’는 조항의 경우 인천경제청에 시한을 관련 협의가 끝나는 시점으로 연장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즉, 인하대는 수익 용지 매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인천경제청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한 확정 고시를 하지 않은 만큼, 귀책사유가 인천경제청에 있다는 의미다. 반면 인천경제청은 계약서에서 정한 매매계약 시점에서 무려 7년이 넘도록 지난 만큼, 계약을 다시 하지 않는다면 인하대의 시점 연기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계약을 다시하는 것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 법률 자문을 받았다”라며 “이 결과를 토대로 내부적으로 재계약은 불가능하다고 결론 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다른 대학 등과의 형평성에 따른 특혜 시비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천경제청은 인하대에 수익 용지 제공이 가능한지 여부를 묻는 법률 자문 결과가 이르면 다음주에 나오는 만큼, 최종 결정은 미뤄놓고 있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경제청이 인하대에 수익 용지 계약을 해주지 못하는 방향으로 결론 낼 경우 인하대와의 법적 다툼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하대 관계자는 “그동안 인천경제청과 성실하게 협상해왔고, 송도캠퍼스 조성 프로젝트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하지만 최악의 경우 법적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역거점 대학인 인하대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법률 검토가 부정적으로 나와도, 재차 인하대와 협의에 나서 법적 다툼은 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는 송도캠퍼스 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 인천경제청과 송도 11공구 교육연구용지 22만5천㎡(6만8천평)를 1천77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했다. 당시 수익 용지인 송도 11공구 지식기반서비스 용지 4만9천500㎡(1만4천평)는 송도캠퍼스 부지의 소유권 보존등기일로부터 6개월 안에 매매 계약을 하는 조건을 담았다. 계약에 따라 인하대는 인천경제청과 2017년 4월까지 수익 용지 매매 계약을 했어야 했지만 7년여가 지나도록 하지 못했고, 4천억원에 이르는 송도캠퍼스 건립비 마련이 요원해 백지화 위기에 놓여 있다.
인천 중구가 영종도 송산공원에 대형 파크골프장을 지으려다 주민 반발로 백지화(경기일보 3월14·21·22일자 7면)한 가운데, 미단시티 8호공원으로 장소를 바꿔 재추진한다. 14일 구에 따르면 운북동 1천265의5 일대 6만5천764.7㎡(1천744평) 규모의 미단시티 8호 근린공원을 체육공원으로 바꾸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미단시티 8호공원이 체육공원으로 바뀌면 공원 안의 시설율 등이 늘어나 구가 시민들에게 필요한 기반 시설을 추가로 만들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는 영종 송산공원의 대체 부지로 미단시티 8호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이 공원이 계획 중인 파크골프장의 규모보다 배 이상 크고, 평탄한 지형을 갖추고 있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총 48억원의 예산을 들여 18홀의 파크골프장과 농구장, 족구장 등의 운동시설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는 영종지역에 파크골프공원이 1곳 밖에 없고, 이마저도 9홀에 그쳐 추가 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운영 중인 영종하늘도시 파크골프공원의 1년간 고정 이용자는 1천여명 이상으로, 주민 이용률이 높기 때문이다. 구는 지난달 31일 인천도시공사(iH)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신청했으며, 다음달 지방재정계획 및 투자심사 등의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 실시설계 용역을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영종지역에 파크골프 이용자가 많은 만큼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올해 초 영종 송산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다 주민 반발로 백지화했다. 당시 주민들은 송산공원에 파크골프장 대신 어린이 놀이터나 모든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체육공원 조성을 요구했다.
최근 화재로 3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의 한 아파트에 피난시설인 경량 칸막이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기도내 일부 아파트에도 경량 칸막이 설치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인명피해 등이 우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1992년 7월25일 신설된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3층 이상 공동주택엔 경량 칸막이를 의무로 설치해야 한다. 경량 칸막이는 얇은 합판 등으로 만든 일종의 가벽으로 화재 발생 시 작은 충격으로도 벽을 뚫고 옆 세대로 대피할 수 있는 시설이다. 문제는 관련법이 있더라도 규정이 마련되기 이전에 지어진 기존 공동주택엔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불이 난 부산의 아파트 역시 1989년 사업 승인을 받고 1992년 2월 준공돼 설치 의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3층 이상 공동주택은 총 6천973단지다. 이 중 규정이 만들어지기 전 준공된 공동주택은 1천699단지로 경량 칸막이 설치 의무화 대상이 아니다. 또 통상적으로 주택법 적용은 아파트 건축 협의 시점부터다. 건축 협의 시점부터 규정이 적용되는 점을 고려하면 경량 칸막이가 설치되지 않은 공동주택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공동주택은 상업 건물과 달리 개인이 소유하고 생활하는 개인적인 공간인 만큼 아파트나 거주자가 자체적으로 소방 설비를 갖추지 않는 이상 이를 강제 설치하게 하거나 점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일부 의무 설비에 대한 설치를 소방당국에서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공동주택은 사적인 공간이며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 곳에 경량 칸막이를 설치할 경우 옆 세대의 동의도 필요하다. 기관이 강제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관련 법이 적용되지 않는 일부 노후 공동주택에 대해 홍보와 소방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등으로 사각지대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규정을 강화해도 소급 적용은 하지 않다 보니 화재 위험이 큰 노후 아파트일수록 대피 공간이나 시설이 없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며 “소방당국이 경량 칸막이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설치를 유도하고 설치를 할 수 없는 경우 이를 대체할 설비를 추가 지원하는 등의 방안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동연 지사의 친환경에너지 정책인 ‘경기RE100’이 난항을 겪고 있다. 컨트롤타워도 없고 시·군과 공공기관, 민간 참여가 이뤄지지 않아 지지부진하다. 여기에 ‘RE100 플랫폼’ 구축을 위해 편성한 추경예산까지 경기도의회가 모두 삭감했다. ‘경기RE100’ 사업 자체가 제대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RE(Renewable Energy)100’은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해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김 지사는 지난 4월 ‘경기RE100 비전 선포식’에서 임기 내 기관 건물, 유휴 부지 등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전체 전력 소비량의 10%에 해당하는 13GWh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도내 기관들의 연간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4.7GWh 수준이다. 경기도 계획대로면 27개 기관이 3년 안에 현재 발전량의 2.77배에 달하는 태양광 시설을 설치, 운영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생산은 쉽지 않다. 양평군에 건물을 임차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과 경기연구원 등 인재개발원 건물을 빌려 쓰는 13개 기관은 실적이 없다. 남의 건물에 시설 설치가 어렵기 때문이다. 경기 북부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할 예정인 기관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도는 현재 27개 기관별로 에너지 사용량 및 재생에너지 생산량, 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조성 여건, 기관 이전 여부와 실현 가능한 RE100 목표치 등을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이 진행되겠지만, 실현 불가능한 기관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RE100 플랫폼’ 구축사업도 쉽지 않다. RE100 플랫폼은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도내 전체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등 기후·에너지 관련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전국 처음이다. 그런데 최근 도의회 상임위에서 추경예산 175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예결위에서 복구 못하면 추진이 어렵다. 기초단체와의 연계도 안 되고 있다. 도는 신재생에너지 부지 발굴에 적극적인 반면 기초단체 대다수는 무관심하거나 부정적이다. 도는 지난해 9월 31개 시·군과 ‘탄소중립협의체’를 구성했지만 시·군 실적은 없다. 특성별로 상이한 재생에너지 관심도, 전문 인력 및 조직 부족, 주민 수용성 문제 등 이유는 다양하다. ‘경기RE100’이 헛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도가 중심이 된 컨트롤타워 구축, 시·군 지원 정책 발굴 등 과제가 많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늘리기 위해선 시·군 부지와 주민 동의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센티브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 31개 시·군과의 동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갖고 있는 ‘원전 소신’의 일단을 봤다. 14일 있었던 청문회에서의 질의 답변을 통해서다. 누적 부채 201조원, 올 예상 적자 47조원인 한전 위기에 대해 물었다. 방 후보자는 “전기요금을 싸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탈원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부분에 대해 야당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한전 적자 원인을 탈원전이라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탈원전을 하지도 못했다. 비과학적 논리 전개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도 방 후보자는 “탈원전을 통해 당초 계획했던 6개 원전을 없앴고, 원전 가동 기간을 늘렸고, 그래서 (원전) 가동률도 줄이고 원전의 신설 개수도 (줄였다)”고 답했다. 짧지만 분명하게 밝힌 ‘원전 소신’이었다. 원자력 생태계 회복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조했다. 방향성이 분명해 보인다. 또 하나의 검증 목록은 도덕성이다. 야당이 주로 파고든 것도 이 부분이다. 자료제출 요구서의 80% 이상이 신상 질의였다. 과하다 싶지만 이 자체를 뭐라 할 건 아니다. 다만, 그렇게 훑을 것이라면 후보자가 걸어온 과거 전체를 검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방 후보자는 수원 출신이다. 경기지역 언론인 우리에게 많은 증언들이 전해지고 있다. 교사 집안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모범생이었다. 고교 시절에는 ‘공부 잘하고, 농구 잘하고, 착한 선도부’로 기억된다. 서울대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자의 길을 걸었다. 고위 공직자 생활이 많다 보니 오래전부터 재산공개 대상자였다. 한 번도 문제 된 적이 없다. 기재부 차관 때는 모든 부처로부터 견제와 감시를 받았다. 수원시 등에서 집중 ‘예산 로비’를 받았다. 그때도 원칙에 따른 예산 편성의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의 지역 내 위상 때문에 정치권 차출설이 따라다녔다. 이 유혹에도 눈길 주지 않고 공직자의 길에만 충실했다. 여러 증언으로 증명되는 도덕성이다. 게다가 야당의 반대가 자연스럽지 않은 이유도 있다. 2006년 9월 청와대 행정관에 임명됐다. 당시 노무현 정부의 선택이었다. 퇴임 후 쉬고 있던 2019년 한국수출입은행장에 취임했다. 문재인 정부의 선택이었다. 이제 와서 문제 있는 공직 인생으로 몰려고 한다면 자가당착이다. 소신과 전문성을 갖췄다. 많은 증언으로 도덕성이 증명됐다. 이념적 편향성이 전혀 없다. 민주당이 흔쾌히 동의할 장관 후보가 있다면, 그건 이번 방문규 후보자일 수 있다.
우리 집 가훈(家訓)은 좀 독특했다. 바로 ‘잠은 집에서’였다. 어릴 적엔 ‘뭐 이런 가훈이 다 있냐’라고 생각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그 가훈을 주신 부모님의 연세를 넘어선 지금, 이 가훈이 참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의(衣), 식(食), 주(住). 이는 인간이 삶을 영위하기 위한 가장 기본조건들이다. 일반적으로 의식주에서 ‘주’를 집(宙)으로 알고 있지만 본래 한자어는 ‘거하다’, ‘살다’라는 뜻이다. 물론 안전하고 편안하게 거하고 살기 위해 좋은 집은 삶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 십수년 전에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이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은 적이 있었다.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에게 보장된 저녁, 즉 편안한 안식은 어려운 현실이었고 작금에도 많은 이들은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며 살아간다. 신약성경 누가복음 15장에는 집 나간 둘째 아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아들은 아버지가 버젓이 살아 있음에도 자신의 몫(유산)을 요구하는 뻔뻔한 아들이다. 그러고는 그 재산을 다른 나라에서 자신의 만족을 위해 탕진해 버리고 그 나라에 흉년이 들어 신세가 바닥을 치자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한 가지 결단을 내린다. 바로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리고 자기를 아버지의 아들이 아닌 종으로 여겨 달라고 한다. 오매불망 아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던 아버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아들을 품에 안고 입을 맞추고 집으로 온 아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베풀었다. ‘탕자의 비유’라고 말하는 이 이야기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었던 것은 아들이 돌아갈 집이 있었고, 아들을 맞아준 아버지가 계셨기 때문이다. 물론 이야기의 끝에는 반전의 요소가 있다. 그동안 아버지 옆에서 아무 말 없이 묵묵히 일한 큰아들이 그동안 쌓인 불만을 쏟아내는 장면이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다가온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무색하게 명절이 되면 많은 이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또 명절에 외로움과 소외감만 더하는 이들도 주변에 있다. 예수께서는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이냐’라는 질문(마태복음 22장)에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단언하셨다. 즉, 사랑하며 사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정신이라는 것이다. 올 추석에는 많은 이들이 행복하기를 소망한다. 집 나갔던 아들을 너그러이 받아준 아버지의 사랑이 있기를. 큰아들 같은 반전의 인물이 되지 않기를. 집으로 향하는 길이 행복하기를.
현재 소속돼 활동하는 인권교육온다가 10년의 시간을 채워 왔다. 온다는 인권교육뿐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연대, 청소년 인권운동, 차별금지법 제정 등 다양한 인권 분야에도 목소리를 내 왔다. 온다의 정체성을 한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교육을 통해 인권운동을 하는 단체다. 온다를 포함해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이 곳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1인 활동가가 단체를 꾸려가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다. 오히려 3인 이상의 활동가가 있는 단체가 대단하며 부러움의 대상이 된다. 온다도 첫 시작을 4명의 상임활동가가 함께했다가 한 해 두 해 지나면서 3명의 활동가에서 현재는 2명의 활동가로 단체를 유지하고 있다. 몇 해 전 지속가능한 인권활동을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 인권활동가들의 삶과 생각을 들어보는 설문조사가 있었다. 설문 결과 열악하다는 말은 부족할 정도로 인권활동가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 놓여 있었다. 활동가가 많든 적든 한 단체를 꾸려 나간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단체 운영부터 회원 모집과 시기마다 터지는 이슈 대응 활동에 여러 가지 연대활동까지 몇 가지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돌아간다. 재정 상황이 어렵다 보니 앞으로 이 활동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걱정과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온다도 교육활동을 매개로 단체 운영을 이어가다 보니 교육 횟수가 적어지면 바로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몇 해 전 코로나19로 온 세상이 멈췄을 때는 1년 내내 교육이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이대로 단체 문을 닫아야 하나 고민도 했다.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온다가 단단히 걸어올 수 있던 이유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이다. 사회학자이자 작가 오찬호님은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꼭 거리에 서지 않더라도 서명운동부터 지지 댓글까지 소위 ‘손가락 연대’도 크게 보면 시민사회운동에 동참하는 것이다. 또는 각자가 관심 있고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 후원부터 시작해 보기를 권유한다. 온다의 ‘온(溫)’은 따뜻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환대가 필요한 사람들에겐 따뜻하게, 차별과 혐오에 맞서서는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온다를 응원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시민사회를 위해 함께해주길 바란다.
거리 풍광이 낯익었다. 필자가 처음 중국 땅을 밟았을 때의 기억이 그랬다. 타임머신을 타고 어린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아서다. 그때 재래시장에 지천으로 깔렸던 게 탕후루(糖葫蘆)였다. 붉은색 과일에 설탕 시럽을 발라 굳힌 뒤 꼬챙이에 끼워 먹었다. 맛은 시큼하고도 달짝지근했다. 골목 곳곳이 탕후루 천지였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코흘리개들의 손에는 어김없이 들려 있었다. 30년 전 얘기다.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 기록에 따르면 송나라 때부터 비롯됐다고 한다. 광종의 후궁 황귀비가 몸이 허약해 자주 병석에 누웠다. 어떠한 약제와 시술로도 병은 낫지 않았다. 어느 날 한 의원이 아이디어를 냈다. 사과 맛이 나는 산사(山査)를 설탕과 달여 식전에 먹으라는 처방을 내렸다. 그런 후 병이 나았다. 이후 산사 말고도 귤, 거봉, 딸기, 샤인머스캣, 키위, 귤, 방울토마토, 바나나, 포도, 블루베리 등으로도 만든다. 지금은 베이징과 톈진 등을 포함해 화베이 지방의 빼놓을 수 없는 겨울 간식이다. 한반도에 상륙해 젊은이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식당가를 중심으로 ‘노(NO) 탕후루 존’이 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탕후루 반입금지. 다 드시고 들어오세요’라는 문구를 붙여 놓은 카페나 편의점도 증가하고 있다. 왜 그럴까. 단내가 나는 바람에 개미 등 벌레가 많이 꼬여서다. 다 먹은 뒤 버리는 꼬챙이에 찔리는 어린이들도 있다. 길바닥도 끈적끈적해져 청소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매장 앞에 쓰레기통을 가져다 놓고 버려진 꼬치 등 쓰레기를 신경 써서 치우고 있는데도 역부족이다. 중국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한갓 먹을거리에 대한 인상도 점점 고약해지고 있다. 어떻게 풀어 나가야만 할까. 한중 당국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다.
쥐띠 丙子 36년생 경쟁문제 발생하나 결과는 매사 원만하고 戊子 48년생 일진원만 매사에 마음 먹는대로 이루어져 庚子 60년생 일진 약간불리 건강손재 조심 사업불리 흉(凶) 壬子 72년생 재수원만 친구도움 모임성사 능력발휘 길(吉) 甲子 84년생 직업안정 모임성사 소식듣고 시험 대길해 소띠 丁丑 37년생 재물지출 타인으로 손해 과음실수 조심 己丑 49년생 계약성사 운수왕성 고민해결 행운의 날 辛丑 61년생 명예상승 승진가능 집안경사 소원성취 길(吉) 癸丑 73년생 혼담 연애성사 재수원만 귀인도움 만사 길(吉) 乙丑 85년생 능력발휘 직업변화 재물성사 기분은 하락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일진무난 재수있고 문서해결 편안한 날 庚寅 50년생 만사불리 금전복잡 직업갈등 가정불화 흉(凶) 壬寅 62년생 재수원만 능력인정 가정화평 만사해결 甲寅 74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윗사람 도움 만사 大길(吉) 丙寅 86년생 친구동료 모임 분주하고 중심인물 실속은 없고 토끼띠 己卯 39년생 문서해결 재수원만 질병회복 술 음식 생겨 辛卯 51년생 인기좋고 데이트운 우연한 만남 술 생기고 癸卯 63년생 재수원만 주점출입 귀인도움 즐거운 날 乙卯 75년생 구직성사 운수 왕성하나 탈선 우연한 만남 조심 丁卯 87년생 일진불리 기분하락 재물손해 언쟁불화 용띠 庚辰 40년생 일진불리 자손불화 생기나 음식초대 받고 壬辰 52년생 운수왕성 금전해결 상사의 후원 뜻을 성취 甲辰 64년생 직업안정 자손경사 계약성사 행운의 날 길(吉) 丙辰 76년생 친구와 경쟁 자손걱정 탈선조심 술로 실수 戊辰 88년생 문서시험 길(吉) 부모도움 재수왕성 가정화합 뱀띠 辛巳 41년생 인기상승 자손기쁨 음식대접 평범무난 길(吉) 癸巳 53년생 재수왕성 가정화목 금전성사 소원성취 길(吉) 乙巳 65년생 직장고민 생기나 잘 해결되고 귀인도움 길(吉) 丁巳 77년생 말을조심 시비쟁투 예상 매사 불리할 때 己巳 89년생 운기상승 시험직업 해결 재물성사 만사 길(吉) 말띠 壬午 42년생 재물은 원만하나 변화 출행 갈등 생길 때 甲午 54년생 직업변화 생길 때 가택상가 차량변동 길(吉) 丙午 66년생 일진불리 경쟁탈락 재수불길 가정 불화수 戊午 78년생 정신불안 여행가고 싶고 가출충동 말조심 庚午 90년생 일진불리 오락 음주 가무 사람으로 망신조심 양띠 癸未 43년생 운수왕성 재수있고 뜻을 성취 매사편안 길(吉) 乙未 55년생 자손걱정 생기나 결과는 만사무난 전화위복 丁未 67년생 일진불리 매사 실속없고 재수불리 고민수 己未 79년생 능력발휘 재수있고 매사 소원성취 하고 辛未 91년생 인기상승 직업안정 음식 생기고 운기왕성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직업해결 승진가능 귀인도움 행운오고 길(吉) 丙申 56년생 친구 및 동료와 모임 오락재물 지출 술조심 戊申 68년생 구직성사 시험합격 혼담성사 재수원만 길(吉) 庚申 80년생 오전은 불쾌한 일 생기고 오후는 매사원만 壬申 92년생 재물 성사되나 지출많고 능력인정 만사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직장 및 자손고민 생기나 문서나 차량은 길(吉) 丁酉 57년생 재물지출 경쟁불리 가정불화 심신피로 己酉 69년생 시험원만 재수있고 운수완성 연인 데이트 辛酉 81년생 일진대길 인기상승 선물 생기고 음식생겨 癸酉 93년생 재물성사 운기왕성 능력발휘 인간화합 길(吉) 개띠 丙戌 46년생 재물손해 헛소문 오해발생 실속없고 고민 戊戌 58년생 문서변동 매매계약 가능 재수원만 만사 길(吉) 庚戌 70년생 혈기 부리다 사고 음주운전 조심 연인불화 흉(凶) 壬戌 82년생 재수도 왕성하고 지출도 많고 연인 데이트 甲戌 94년생 음식대접 모임성사 직업해결 가족도움 길(吉) 돼지띠 丁亥 47년생 재물손해 가정불화 자손걱정 직업불안 己亥 59년생 재수있고 사업왕성 외식하고 데이트운 길(吉) 辛亥 71년생 애인 생기고 데이트 혼담 생기고 집안경사 癸亥 83년생 재수왕성 능력인정 이성화합 즐거운 날 乙亥 95년생 직업갈등 급체두통 부모조언 정신무력증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