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넥타이' 맨 홍준표…SNS 프로필 교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특사단이 하와이 빅아일랜드에 도착한 이날 오후 12시8분께,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과 커버 사진을 모두 옅은 파란색 넥타이를 맨 사진으로 바꿨다. 국민의힘 특사단은 김문수 후보가 홍 전 시장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파견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의 프로필을 본 한 지지자는 "빨간 넥타이에서 파란 넥타이로 변경 한 건 민주당 지지 선언 아니냐"며 "민주당에서 통합정부,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은 것이냐"고 댓글을 달았다. 또 "특보단을 만나지 말라", "홍 대표 없으면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지니 돌아와 달라"는 등 엇갈린 반응들이 댓글창을 채웠다. 이 가운데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19일 아침(한국시간) 하와이에 도착한 김대식 의원은 SBS를 통해 "홍 전 시장이 '오지 말라'고 했지만 꼭 만나고 돌아가겠다"며 "얼굴을 보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난 20대 대선 때 후보 수행단장을 했고 이번에도 제일 먼저 경선캠프로 달려가 지지 선언하고 비서실장을 맡았기에 여기까지 왔는데 안 만나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만나면 '홍 전 시장이 어떤 결정을 하시든 존중하겠다'라는 김문수 후보의 절절한 호소가 담긴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과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행을 택했다. 홍 전 시장은 은퇴 선언 이후 국민의힘을 향해 ‘국민의 짐’, ‘사이비 보수’ 등의 용어를 써 가며 날선 비판을 이어왔다. 국민의힘은 홍 전 시장의 복귀를 설득하기 위해 지난 17일 ‘하와이 특사단’을 보낼 것이라 밝혔다.

안산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에 공로패 전달

안산시가 ‘2024~2025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에게 고향인 안산시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 공로패를 수여했다. 19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민근 시장은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최된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첫날 경기에 참석해 김연경 선수에게 직접 공로패를 전달했다. 공로패를 전달한 이 시장은 “김연경 선수는 안산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배구계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라며 “대한민국과 고향 안산을 빛내준 김 선수의 헌신과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연경 선수는 1988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에서 태어나 안산서초등학교와 원곡중학교를 거치며 안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이후 2005~2006 시즌 흥국생명에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김 선수는 데뷔 첫해부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챔피언결정전과 정규리그 MVP를 휩쓸며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외 리그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며 다수의 우승과 MVP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배구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였다. 특히 김 선수는 국가대표로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며 대한민국 배구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은퇴 후에도 유소년 배구 발전 및 지역사회에 기여할 계획을 밝히는 등 안산시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KT, 다인에프씨㈜와 맞손… 프랜차이즈 디지털 혁신 본격 시동

KT 서부광역본부 강서지사가 프랜차이즈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치킨마루 브랜드로 잘 알려진 다인에프씨㈜와 손을 잡았다.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KT의 프랜차이즈 맞춤형 디지털 솔루션을 통해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도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KT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프랜차이즈 특화 솔루션인 ‘KT 파워팩’을 비롯해 프리미엄 테이블 주문·결제 시스템인 ‘하이오더(Hi-Order)’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다인에프씨㈜의 전국 가맹점에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오더 시스템은 주문의 자동화 및 간편결제를 지원해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경험 개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인에프씨㈜는 ‘치킨마루’를 비롯해 최근 ‘돈치킨’(2023년 인수), ‘호치킨’(2025년 인수) 등 브랜드를 잇달아 확보하며 치킨 프랜차이즈업계에서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급변하는 외식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가맹점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임주연 다인에프씨㈜ 본부장은 “KT와의 협력은 단순한 시스템 도입을 넘어 고객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가맹점 경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며 “하이오더 같은 혁신 서비스가 실제 매장 운영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밝혔다. 신동균 KT 강서지사장은 “KT의 디지털 솔루션은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기업의 현장 중심 경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다인에프씨㈜와의 협력을 통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함께 이끌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프랜차이즈업계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디지털 패키지 보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매장 운영, 고객 관리, 마케팅까지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가맹본부와 소상공인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윤지혜 비전나눔공동체 대표 “나눔이 곧 기쁨이고 행복”

매일 오전 11시 남양주시 마석역 인근에 위치한 비전나눔공동체 건물에는 60~8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비전나눔공동체는 찾아온 사람들에게 매일 무료로 정성스럽게 차려진 점심을 대접하고 각종 공연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즐거운 하루를 선사한다. 이곳을 운영 중인 윤지혜 비전나눔공동체 대표(57)는 “어르신들이 단순히 식사만 하고 가는 무료급식소가 아니라 외로움을 달래고 즐거움을 나누는 공간”이라고 비전나눔공동체를 소개했다. 비전나눔공동체는 2012년 시작돼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 번 무료급식을 운영했지만 윤 대표가 대표로 온 2022년부터는 매일 무료급식을 마련하고 있다. 단, 마석 오일장이 들어서는 3일과 8일에는 열지 않는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80인분가량의 무료급식에 윤 대표는 하루를 비전나눔공동체에 쏟아붓는다. 새벽부터 시작해 밤늦게 끝나는 고된 나날의 연속이지만 그의 얼굴은 밝기만 하다. 윤 대표는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더 많이 드리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어르신들 마음에 즐거움과 행복이 채워져 그동안 쌓인 아픔과 슬픔, 외로움을 잊고 여생을 정리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항상하는 말이 ‘나는 엄마 아빠가 세상에서 제일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찾아온 어르신들을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눔 자체가 기쁨이고 행복이다. 그게 삶을 살아가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매일같이 80인분가량의 식사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녀의 곁에는 뜻을 같이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 2012년 비전나눔공동체를 설립한 윤철환 목사와 매일같이 식사 준비를 같이하는 6~8명의 봉사자부터 푸드뱅크, 한국부인회, 소망교회, 호평아산내과 등 단체와 20여명의 개인 후원자가 함께하고 있다. 그는 “큰 도움을 주시는 분들뿐 아니라 익명으로 쌀과 반찬을 두고 가는 분들도 있다”며 “어느 날에는 기초수급자에게 나온 쌀 한 포대가 문 앞에 놓여 있기도 했다. 이런 마음들이 모여 공동체가 유지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전나눔공동체는 단순한 무료급식소의 역할에만 그치지 않는다. 거동이 어렵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도시락을 배달하기도 하고 그들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기도 한다. 찾아온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 대부분 연로한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만큼 해결하기 어려운 행정업무 및 병원을 찾는 일 등을 가리지 않고 돕는다. 그는 비전나눔공동체가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더욱 체계적으로 발전하기를 소망하고 있다. 윤 대표는 “병원업무 등 건강을 관리할 책임자나 주방업무의 책임자 등 체계적으로 담당하고 봉사할 사람들이 있다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을 찾아다니면서 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많은 사람이 이곳을 통해 기쁨과 윤택해지는 삶 및 소망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

인천 시민단체, ‘유정복 경선 캠프’ 공무원 활동 의혹... “철저한 수사 촉구”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로 나섰던 유정복 인천시장 경선 캠프에서 인천시 공무원들이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인천경찰청이 조사(경기일보 4월29일자 웹)에 나선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9일 “인천경찰청은 시 임기제 공직자들이 공직 신분 상태에서 유 시장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시에 2급 상당 정무직 공무원 A씨 등 2~7급 공무원 10명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한 수사 개시를 통보했다. 수사 개시 통보는 수사를 시작한 때 소속 기관에 수사 사실을 알리는 절차다. A씨 등은 지난 4월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유 시장 경선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경선 캠프에 참여하기 전 사표를 제출했으나 퇴직 처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선거법 제60조는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인천평복 관계자는 “인천청이 수사 개시 통보를 한 10명은 시 임기제 계약직으로 채용된 인사들로, 유 시장 측근들”이라며 “이들 중 A씨는 유 시장의 출마 기자회견 장소에서 공개적으로 기자회견 사회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사직서를 제출하고 유 시장의 대선 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유 시장의 경선 탈락 전후 사직 철회 요청서를 냈다”며 “공직자들이 퇴사를 할 경우 신원조회 등 몇 주가 걸린다는 빈틈을 악용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천청이 유 시장 측근 공무원들의 선거운동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다시는 행정력과 혈세가 낭비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이와 관련 인천청 관계자는 “A씨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