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생활밀착형 iHome Care 서비스 도입

인천도시공사(iH)가 생활밀착형 iHome Care 서비스 도입했다. iH는 입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입주민의 요구사항 등을 반영한 iHome Care 서비스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노후한 집을 전면 리모델링하는 ‘iHome 리모델링’, 임대주택의 유휴공간을 개선해 텃밭과 화단을 만드는 ‘iHappy Farm’가 있다. 또 집안의 소모성 자재류 교체를 직접 지원하는 ‘iHome 수리수리다수리’, 입주민의 니즈를 반영해 지원하는 ‘iHappy Call’ 등도 있다. iH는 최근 인천 연수구 청학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방충망을 교체해주는 ‘iHome 수리수리다수리’ 사업을 했다. 방충망 교체가 어려운 어르신, 부녀자 세대에 iH 긴급기동반이 직접 방문, 무상 교체해주기도 했다. iH는 이를 통해 입주민의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주거 서비스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H는 앞서 상반기에 청학·연희아파트 30가구를 대상으로 전면 리모델링을 하기도 했다. 또 입주민 요청에 따라 청학아파트 주차차단기 설치공사(iHome 리모델링)도 끝냈다. 이와 함께 입주민 행복을 높이기 위해 매입임대주택 유휴공간에 텃밭과 화단 조성(iHappy Farm)도 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입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확대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거복지 리더공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선학교는 남도, 북도 아닌 조선 민족의 학교”

“조선학교의 조선은 북한도 남한도 아닌 조선 민족이 사는 학교를 말합니다.” 히로시마 조선초중고급학교에 재학 중인 고애령(17)·오채영양(17)은 평택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일본 속 우리학교 조선학교 바로알기’ 행사에서 조선학교의 뜻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평택-에히메 시민교류회(이하 교류회), 시코쿠 조선초중급학교 지원모임(이하 지원모임), 평택안성흥사단 주최로 일본 내 조선학교의 상황을 알리고자 열렸다. 1945년 광복 후 일본에 남은 재일동포 60만여명은 민족교육을 위해 국어강습소를 세우기 시작했고 1년여 만에 일본 전국에 550여곳의 강습소가 들어섰다. 이들 강습소는 재일본조선인연맹 결성 후 조선학교가 돼 재일동포 아이들이 비로소 우리 말과 글을 배우게 됐다. 이후 조선학교는 일본 정부의 강제 폐쇄 등 탄압 등을 겪으면서도 버텨 왔지만 최근 다시 위기를 맞았다. 지난 2010년 일본 정부가 제정한 고교무상화법에서 조선학교는 무상화 대상에서 제외되면서다. 2011년부터는 오사카를 시작으로 지자체가 교육보조금을 끊기 시작하면서 학교 재정을 수업료와 졸업생, 재일동포가 낸 후원금에 의존하는 열악한 환경에 처했다. 지난해만 4개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현재 일본 내 조선학교는 초중급(초·중등)학교 50개교, 고급(고등)학교 10개교, 대학 1개교 등 60개교만 남았다. 1946년 당시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다. 이에 평택에선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지역에서 후원금을 모아 전달함과 동시에 학생 간 교류 활동을 펼쳐 왔다. 이번에 이들이 한국을 찾아 조선학교의 어려운 현실을 설명하게 된 배경이다. 두 학생은 조선학교 학생들은 부당한 일본 정부의 차별과 투쟁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2013년 고베·도쿄·아이치·규슈·히로시마 등 5개교 학생이 무상화 제외가 인권침해라며 일본 정부와 법정 싸움을 벌였으나 2021년 최고재판소(대법원)에서 모두 패소했다고 했다. 고양과 오양은 “판결에 교사와 학생 모두 비통하게 울었다”면서도 “우리 손으로 승리할 때까지 굴하지 말자고 결의를 다졌고 그 결의를 이어 가슴 펴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각오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준비해 나갈 것을 목표로 학교 생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학생이 설명을 마친 후 조선학교 학생들은 노래 ‘우리학교는 우리 고향이다’를 합창했다. ‘할아버지 얘기하시던 고향 땅엔 못 갔지만/우리에게도 우리에게도 정든 고향이 있다네/민족의 넋 심어주는 말과 글을 배우고/내 나라 내 땅의 소중함을 배우는/우리학교는 우리학교는 우리 고향이라네.’

대통령실 "국민 건강 지키는건 정치적 선동 아니라 과학"

대통령실은 24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데 대해 "우리 국민 건강을 지키는 건 정치적 선동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염수 방류 개시에 대한 대통령실 입자을 묻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 입장을 상세하게 전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각부를 통할한다"며 "총리의 입장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대통령이 언급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총리가 대통령의 생각과 다른 말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앞서 한덕수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내고 격주로 전문가 파견 등 후속 조치를 언급하며 "과학적 기준과 국제적 절차에 따라 처리되고 방류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께서 과도하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는 것이 전 세계 과학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정부는 오로지 국익과 국민의 안전을 생각하며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완화 또는 해제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단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총리는 "수입규제 조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인근 해역에 아무런 통제 없이 유출된 고농도 방사성 물질로부터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라며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현재의 수입규제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해상풍력사업 진출로 신재생 미래성장산업 견인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해상풍력사업 진출로 신재생 미래성장산업을 견인한다.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와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인 ‘울산 반딧불이’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의 국영 에너지기업으로 해상풍력발전 분야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을 비롯해 국내 해상풍력사업에 대한 개발, 건설, 운송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부터 육상 송전선로 개념설계를 하고 있다.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사업은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수면에 750㎿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울산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온상웅 포스코이앤씨 인프라사업본부장은 “전통적인 건설업의 한계에서 벗어나 해상풍력 등 친환경·신재생 사업을 차세대 미래성장 산업으로 선정해 리얼밸류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에퀴노르와의 사업 협력은 해상풍력 사업의 새로운 변곡점”이라며 “사업의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톨게 나켄(Torgeir Nakken) 에퀴노르 총괄디렉터는 “한국 건설 업계에서 경쟁력 있는 기술력을 갖춘 포스코이앤씨와 업무협약을 해 의미가 깊다”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한국의 탄소중립 목표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국제인증기관인 노르웨이 DNV와 기술협력 MOU를 하는 등 해상풍력 사업에 나서도 있다.

인천경제청-포스코와이드, 하수 재이용수 활성화 합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포스코와이드와 하수 재이용수 이용률을 늘리는 업무협약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과 김정수 포스코와이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인천경제청은 연간 재이용수 50만t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포스코와이드와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은 협약을 통해 송도의 자원순환 시스템인 하수 재이용시설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와이드는 상수도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기업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송도하수처리 재이용시설 2만㎥의 처리수를 도시용수로 재사용하고 있다. 송도의 공원과 대규모 건물에 청소용 물로 공급하는 것이다. 또 인천경제청은 재이용수 수질을 개선하고자 염분 농도를 낮추는 역삼투압 설비를 설치, 송도에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는 행정기관과 기업의 협력을 통해 가능하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IFEZ)가 모델 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상] 심상치 않은 분위기…'공교육 멈춤의 날' 7만 명 넘게 서명 [교사들의 이유 있는 분노④]

숨진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다음 달 4일, 서울 국회의사당 앞 추모집회를 앞두고 교육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한 교사들이 교육당국의 만류에도 학교에 재량휴업을 요구하거나 연가를 내는 방식으로 집회에 참여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 현직 교사가 만든 '공교육 멈춤의 날' 홈페이지에 따르면 집회에 동참하겠다고 서명한 교사는 이미 7만 명을 넘어섰다. 실제로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는 재량휴업일 지정 여부를 묻는 가정통신문을 학부모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이에 경기지역 일부 맘 카페에선 “아이들을 위해 공교육 정상화가 꼭 이뤄지길 바란다”, "이미 체험학습 신청서 제출했다"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공교육 멈춤의 날'과 관련하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직접 나서 자제를 촉구했다. 임 교육감은 지난 23일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9월 4일 학교를 떠나지 마시고 교육에 전념해 달라"며 "선생님들이 교권을 위해 학생수업을 멈추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Z세대 4명 중 1명 "반려동물 장례 휴가 당연하다"

1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또 다른 가족이라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족 가치 약화, 가족 해체, 개인주의 강화와 고령화에 따른 홀몸노인 가구 증가로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1인 가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KB경영연구소가 발행한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려 동물 양육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천26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약 4명 중 1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셈이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출생률이 급상승한 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부터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10년대 초반생)까지 전국 만 20~69세 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변화하는 가족 형태에 따른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왕래가 많지 않은 조부모의 장례식’과 ‘오랜 기간 함께한 반려동물의 장례식’ 날짜와 시간이 같을 시 어느 쪽에 참석할지 묻는 질문에 Z세대는 ‘반려동물 장례에 참석한다’는 대답이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3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조부모님 장례에 참석한다’는 응답은 베이비부머 세대 84.1%, X세대 77.8%, 밀레니얼 세대 66.8%, Z세대 세대 62.8%로 집계됐다. ‘반려동물의 장례에 참석한다’는 응답은 밀레니얼 세대(14.4%), Z세대(14.2%), X세대(9.0%), 베이비부머 세대(5.1%) 순으로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가 베이비부머 세대보다 3배가량 높았다. 조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휴가는 며칠이 적당한지 묻는 질문에 베이비부머 세대는 3일(42.2%), 5일(25.0%), 2일(11.0%) 순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3일 정도의 휴가를 적당하다는 분석이다. Z의 세대의 경우도 3일이 36.6%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5일이 15%로 나타났으며, ‘당사자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사용’의 의견이 14.2%로 뒤를 이었다. 또 반려동물 장례를 위한 ‘펫로스 휴가’ 기간은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 묻는 질문에 베이비부머 세대는 43.3%가 ‘0일’, 35.2%가 ‘1일’로 응답했다. 10명 중 8명은 최대 하루 정도를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1일(24.8%), 3일(20.4%), 2일(16.8%), 0일(15%) 순으로 나타났으며 ‘당사자가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사용’이라는 응답도 9.7%로 집계됐다. 나이가 어린 세대일수록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펫로스 휴가를 ‘이해할 수 없다’는 응답은 베이비부머 세대(35.8%), X세대(24.5%), Z세대(19.5%), 밀레니얼 세대(18.9%) 순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24.8%가 ‘반려동물 장례를 위해 휴가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선택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23.5%, X세대는 13.7%로 나타났으며, 베이비부머 세대는 8.1%가 휴가를 내는 것에 공감했다. 이윤석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시대 흐름에 따라 가족의 형태는 축소·변화되고 있다"며 "1인 가구 등이 늘어나는 사회적 흐름에 조건 없이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반려동물은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인식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의 범위 개념과 형태 변화에 따라 가족 정책도 현실을 반영해 지속적인 제고가 논의돼야 하며, 직장 내에서도 ‘반려동물 경조 휴가’ 등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가치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