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산업진흥원 기업 지원 결실 '성과'… 알에스엔 100억원 투자 유치

고양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기업 지원이 100억원 투자 유치 결실을 맺었다. 23일 진흥원에 따르면 2004년 지역에서 창업한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전문기업 알에스엔이 최근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고양특례시 기업 최대 투자 유치 실적이다.  알에스엔은 구어체 비정형 빅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으로 대화나 말을 문장으로 변환해 AI로 분석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배성환 알에스엔 대표는 2004년 덕양구 원당동 소재 창업보육센터에서 직원 3명과 함께 창업했다.  지난해 매출 153억원, 당기순이익 15억원을 달성했다. 현재 임직원 수는 186명이다. 알에스엔은 지금까지 진흥원이 실시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개발·마케팅 지원 사업 ▲지역SW융합제품 상용화 지원 사업 ▲선도기업 육성 지원 사업 등에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선도기업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자사의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LUCY 2.0’에 영상미디어(유튜브) 심층분석 서비스를 추가하는 개발을 완료했다. ‘LUCY 2.0’은 고양특례시 빅데이터 플랫폼‘ 빅토리(BICTORY)’에 올해 탑재돼 플랫폼 고도화에 한몫을 담당한다. 시 예산을 지원 받은 지역 기업의 성과물이 지자체로 환원되는 좋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배 대표는 “토종 기업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오창희 원장은 “앞으로도 디지털기업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성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기업 유치 '총력'

안성시가 지역 기업들과 긴밀한 유대관계 구축에 팔을 걷어 붙였다. 1만6천여명의 주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정부는 사업비 6천750여억원을 들여 오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안성시 보개면 동신리 70번지 일원 157만㎡에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동신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보라 시장은 이에 23일 지역 기업들과 소간담회를 열고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주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김 시장은 전날 안성마춤랜드에서 열린 기업인들과의 소통 간담회를 통해 “지역 역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게 됐다”며 기업인들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은 안성시와 19만 시민 모두가 갈망하는 기업단지로 그동안 수도권 최남단으로 낙후된 안성을 발전시킬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이어 지역 기업인들이 이번 특화단지에 관심을 기울이면 시는 기업인들을 위해 내실 있는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특화단지는 물론 지역 기업들과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해 기업인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성장을 도와 기업하기 좋은 안성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정부 건의는 물론 지역 대학 세 곳과 반도체 인재공급 업무협약을 맺고 시청 3개과를 반도체 유치 태스크포스(TF)팀으로 꾸리는 등 발빠른 대처에 나선 바 있다. 한편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인 동신산단이 준공되면 1만6천여명의 주민 일자리와 1조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2조4천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호강 천향 대표 “짜장면 한 그릇으로 선한 영향력 전파해요”

“한 명의 목소리는 작지만 다수의 목소리는 울림이 되고 그 울림은 선한 영향력으로 확산될 것입니다.” 중식당을 운영하면서 한 끼 식사도 해결하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짜장면을 나눠주며 뿌듯함을 느낀다는 김호강 천향 대표(45)의 이야기다. 김 대표는 지난 2012년 여름 짜장면이 먹고 싶은데 돈이 없어 가게 앞에서 머뭇거리는 아이를 우연히 발견했다. 그 모습을 보고 그냥 먹으라고 짜장면을 만들어 줬는데 나중에 아이가 할머니와 같이 와서 계속 고맙다며 인사를 했다. 그는 이런 일을 겪고 나서 뿌듯함을 느꼈고 이후 2015년 중식당을 열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취약계층이나 어려운 이웃에 음식을 대접하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김 대표는 성남뿐만 아니라 일산에 있는 노인복지관도 방문해 한 달에 한 번 정도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또 현재 사랑의 후원회 명예 수석부의장으로도 활동하면서 사회복지시설 바자회 행사를 후원하고 취약계층의 자립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 어버이날이 있는 5월 한 달 동안에만 직원들과 함께 짜장면 3천그릇을 만들어 어르신들에게 나눠준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힘들기도 했지만 보람 있었고 뿌듯함이 더 컸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제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제가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내가 봉사를 함으로써 나의 좋은 마음가짐이 전파되고 다른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다 보면 어느 순간 선한 영향력이 퍼져 나갈 것”이라며 “현재 하는 일에 충실하면서 봉사활동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바르게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고 힘이 돼준 분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제가 받은 도움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보육원에 있는 친구들과 같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사회에 나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생후 13개월 원아 방치해 숨지게 한 교사와 원장 벌금형

인천지법 형사16단독 김태환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47)와 원장 B씨(52)에게 각각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판사는 “만2세가 지나지 않은 소중한 생명이 피고인들의 과실로 인해 사망했기에 엄벌이 필요하다”고 선고했다. 이어 “다만, 인력과 여건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피고인들은 24시간 동안 피해 아동을 보육했다”며 “피해 아동 유족들과 합의해 피해 아동의 유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월 3일 오후 10시30분께 과거 폐렴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생후 13개월 피해 아동 C군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의무가 있었지만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원장으로서 보육교사 감독 의무를 비롯해 원아의 생명·안전보호 및 위험방지 등의 업무상 주의의무를 지키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시 전임 근무자로부터 C군을 인도 받으면서 콧물을 흘리고 몸을 떠는 등의 건강상태 이상 증상을 확인했지만, 원장실로 데려가 이불이 깔린 바닥에 눕혀 재우기만 했다. 결국 C군은 다음날 오전 1시10분께 급성 세기관지염으로 숨졌다. A씨는 C군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 하고 오전 6시까지 방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의회 행감서 위증한 전 교통공사 간부 벌금형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판사는 위증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교통공사 간부 A씨(66)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11월 18일 열린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한 혐의를 받았다. 홍 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의 기억에 반하는 허위 진술을 해 위증했다”고 판시했다. 홍 판사는 “피고인은 2020년 4월 8일께 B업체에 정비를 맡긴 자신의 벤츠 차량을 출고할 무렵 공사 직원으로부터 B업체가 공사 협력업체라는 사실을 보고 받아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22년 7월 14일부터 같은 해 10월 27일까지는 공사 감사관실 업무용 차량을 이용하면서 직원에게 총 6차례 운전을 하게 한 사실이 있다”며 "초범인 점, 피고인의 연령 등 여러 조건들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당시 시의회 행감에서 한 시의원이 “공사 하청업체에 개인용 차량 정비를 맡긴 행동이 고위공직자로서 타당하느냐”고 묻자 “공사 협력업체인지 모르고 정비를 맡겼다”는 취지로 대답해 위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시의원의 “직원에게 운전을 시킨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A씨는 “공사 직원에게 공적으로 1차례만 운전을 시킨 적이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인천시의회는 올해 초 A씨가 증인 선서를 하고도 위증을 했다며 의장 명의로 A씨를 고발했다.

안양 박달스마트밸리 재공모 참여 업체 ‘전무’

서안양 친환경 융합 스마트밸리(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 재공모에 단 한 곳의 업체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안양도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전날 박달스마트밸리 민간참여자 재공모를 마감한 결과, 한 곳의 컨소시엄도 응찰하지 않았다. 공사는 금리가 오르고, 부동산 PF 시장 냉각으로 인한 여파로 기업들이 참여에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공사는 지난 1월 민간 참여자를 모집하기 위해 공모를 낸 뒤 컨소시엄 54곳으로부터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받았지만, 최종 마감에서 단 한 곳만 응찰하면서 재공모를 냈다. 이처럼 재공모 기간 중에 사업참여 의사를 밝히는 컨소시엄이 없어 지난 5월 마감한 공모에 단독으로 응찰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오는 29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공모선정위를 진행한다. 공모선정위는 국방군사, 토질지질, 도시계획, 교통, 환경, 재무회계, 부동산개발 등 10개 분야 전문가 가운데 위원회 개최 당일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이들은 단독 응찰한 컨소시엄을 상대로 제안서 평가를 진행하며, 국방·군사분야에 대한 내용과 박달스마트밸리 전반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 평가한다. 평가를 통해 해당 컨소시엄은 750점 이상을 확보해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5월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오는 29일에 공모선정위원회를 진행한다”며 “최종 결과는 당일이나 9월초쯤에 발표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은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일원 부지 328만㎡(군 용지 299만㎡, 기타용지 29만㎡)에 4차 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첨단산업, 주거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군 탄약시설을 지하화해 군에 기부하고 나머지 탄약시설을 국방부로터 양여받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 기간은 오는 2032년까지 계획됐다.

이재명 “오염수 방류, 제2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인천 계양을)는 23일 “역사가 반복된다고 하더니 일본 핵 오염수 방류는 제2의 태평양 전쟁으로 기록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과거 제국주의 침략 전쟁으로 주변국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일본이, 핵 오염수 방류로 대한민국과 태평양 연안국들에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려고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오염수 테러를 강력히 규탄한다. 향후 오염수 해양 투기로 인해 발생할 모든 피해는 전적으로 일본 정부의 책임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 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설마 하던 최악의 사태가 닥쳤다면서 좌절하는 상인들·어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방류는 문제없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면서 “그러면서도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을 상대로 말장난을 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궤변도, 국민 기만도 정도껏 해야 한다. 국민 걱정하는 마음이 눈곱만큼이라도 남아 있다면 당당하게 반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총력 투쟁에 나서겠다. 오늘(23일) 저녁 촛불집회를 시작으로, 주말 장외투쟁을 포함해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국가의 직무를 저버린 윤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전해철 “안산 상록수역 포함, GTX-C 실시협약 체결”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국회의원(안산 상록갑)은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가칭)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대표사 현대건설)가 안산 상록수역 정차를 포함한 GTX-C 노선 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GTX-C 사업의 연내 착공이 가시화됐다. GTX-C 노선은 4조6천8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시 수원역 등 10개 역과 안산 상록수역 등 4개 추가 역을 잇는 사업이다. 애초 안산 상록수역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경기 서남부 지역의 균형발전과 철도 공공성 증진을 위해서는 노선에 안산 운행을 포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해철 의원은 지난 2018년 예비타당성 단계에서부터 기본계획 수립, 협약내용 협상 등 주요 과정에서 국토부 등에 안산 연장 필요성을 설명했고, 지난 21대 총선 당시 GTX-C 안산 유치 추진을 공약으로 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계부처에 협조를 요청하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독려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2월 실시협약안에 안산 상록수역 정차가 반영됐고, 지난달 열린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심의·의결됐다. 국토부와 사업시행자는 향후 실시계획 승인 등 남은 행정 절차를 거친 뒤, 연내 착공 및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안산 상록수역을 포함한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안산 상록수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소요 시간은 현재 60분가량(환승 포함)에서 30분대로 줄어들게 되는 등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증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안산강소특구 등으로 탄탄한 강소기업과 실력 있는 인재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되고 안산의 도시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해철 의원은 “지난 총선 때 약속드린 GTX-C 노선 사업이 민투심을 통과한 데 이어 실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면서 “앞으로 실시계획 승인 등의 행정절차가 남았는데, 단계마다 노력을 기울여서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되도록 잘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