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종 칼럼] 폭력적 위기에 대한 몇 가지 언급

어쩌다 ‘안전한 치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대한민국 사회가 이렇게 무너져 가고 있는지 마음이 착잡하다. 범행의 ‘동기’와 ‘표적’이 상식에 비춰서는 납득할 수 없고, 테러와 살인 예고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지난 한 달 동안에만 다른 나라에서나 있을 법한 예측하기 힘든 사건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해, 국민들의 가슴을 크게 쓸어내게 했다. 이제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도 결코 간단치 않음을 새삼 느낀다. 특히 계속된 흉기 난동 사고와 같은 이상동기 범행 경우, 심리상태가 정상의 스펙트럼에서 벗어나고 가해의 실상도 단순 ‘원한’에 사무친 대인관계 범행에 그치지 않고, 무차별적이고 험악해졌다는 사실은 마치 추리소설 속 연쇄살인을 보는 듯 현실감이 없다. 그러나 이제는 이 같은 범행이 비록 국가기능이 체계적으로 발동되더라도 놓치기 쉬울 정도로 급박하고, 언제든지 평화로운 일상 속 주변에서 재발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리를 두렵게 하고 있다. 굳이 대처를 위해 몇 가지 문제를 짚어본다. 우선은 약해진 위하력이다. 안전사회를 위한 국가의 책무와 공권력의 행사가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축소되고, 위축됐다는 점이다. 이는 결국 범죄의 심각성과 흉악성에 대한 형벌체계의 위하력을 약화시키고, 치안활동을 위축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시민의 인권보다 범죄자의 인권이 앞서는 것은 극단적인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정의가 아니다. 다음은 대응 문제다. 예측하기 힘든 테러와 무차별 범죄 등 폭력적 위기 극복을 위한 적절한 타이밍은 군사작전처럼, 선제적이고 치밀해야 함은 기본이다. 이는 마치 언제 새는 지붕을 고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는 패러독스와 같은 이치다. 만약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지붕을 고치고 싶어 하지만, 막상 비가 내리지 않으면 지붕 고치기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도 느끼지 못한다면, 국민의 안전은 결코 담보될 수 없다. 위험사회 속에서는 사태의 본질을 사전 예견하고, 사회 구석구석을 살피는 것이야말로 위기대응의 보편적 원리다. 마지막은 관심 치환과 정치 과잉화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는 발생된 사건을 살피는 협치와 다짐 대신, 사고의 책임을 다른 대상으로 돌리고 정파의 손익계산에만 매달리고 있다. 법과 정치 등 우리 사회의 장치들이 더 이상 힘없는 개인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는 것은 가장 큰 문제다. 더불어 언급하고 싶은 것은 ‘불안의 역치’다. 이는 극단적 범죄가 발생해도 시민들이 느끼는 자극과 반응이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묻지마 흉기 난동’과 ‘살인예고’가 속출해도 불안감이 무뎌지는 심리적 현상이다. 사실 범죄는 우리가 사는 일상 속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현실과 동떨어진 세계의 일이 아니다. 따라서 범죄에 대한 이해는 현실에 부합한 논의에 근거해야 한다. 그럼에도 마치 남의 일처럼, 관념적으로만 접근되고 있는 것은 범죄의 대책을 어렵게 한다. 이것은 모두가 자각해야 할 또 다른 문제다. ‘미래는 아무런 지도도 없는 하나의 대륙이다’는 테일러의 경구가 떠오른다. 미처 예측 못한 위기가 역사의 방향을 바꾸는 것은 흔한 일이다. 최근 끔찍한 사건들이 보여준 모습은 일상 속에서 상처나고, 억눌린 증오의 감성이 어떤 이유로 타인을 향해, 충동적 파괴행위로 표출되는지 모두가 직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적 양극화와 사회 부적응자의 소외와 차별이 극단적 범죄의 토양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지만, 대부분의 강력 범죄가 단순히 산업화와 형식적 민주화의 후과(後果)로 나타나는 빈곤과 차별에 연유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도 우리에게 뚜렷이 인식시켜줬다. 하지만 위기는 종종 새로운 상상력이 발휘될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한다. 이번 사건들을 일상 속의 불가피한 현상으로 간과하지 말고, 더 안전한 사회를 구축하고, 공권력의 엄격함을 견지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경기시론] 재난과 더 좋은 민주주의

더욱 빈번해진 기후재난은 해당 지역과 도시에 물리적으로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주고 있다. 더욱 강력해진 이상 기후가 앞으로 자주 반복될 것이라는 과학적 예측은 심리적으로도 감당하기 힘든 압박감을 주고 있다.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불안감은 내일에 대한 공포 그 자체다. 이 재난들은 부자와 가난한 나라들을 차별하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각 나라와 도시, 마을들이 재난을 견디고 극복하는 힘은 큰 차이가 있다. 아직은 그렇다. 당장 피해자들을 구출하고 생존을 위한 물품을 조달하고 전달하는 일조차 그 나라의 사회·경제적 자원 동원과 생산 능력에 비례한다. 일상 복귀를 위한 피해복구와 생활 지원도 한 나라의 정치와 사회경제적 역량에 좌우된다. 이 같은 능력은 역사적으로 기후 위기를 초래한 주범이라 일컬어지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기후 악당 국가일수록 크고, 그 반대일수록 작은 경향성이 있다. 그만큼 화석연료에 많이 의존해서 발전시켜 온 나라들일수록 그 문명이 축적한 역량을 통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구출하고 복구하고 생활을 지원하는데 능하다. 그 반대의 경우도 대체로 성립한다. 이 같은 경향은 한 나라 안에서도 불평등의 단계에서 똑같이 재현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을수록 재난의 피해는 그 책임의 몇 배가 된다. 기후 위기의 역설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역설도 결국 능력인가. 그 능력 차가 미래에 어떤 변별력을 가질까. 이 능력 차로 인해 누구는 살아남아 번영하고 누구는 도태될지 알 수 있는 역사적 경험은 있는가? 지금 연속되는 기후재난은 어떤 역사적 경험에도 없는 미지의 영역으로 인류를 포함한 모든 지구 생명체를 밀어 넣고 있는데, 오히려 먼 과거에 기후변화가 초래한 대멸종의 증거들이 기후과학의 연구 결과로 발견되고 있을 뿐이다. 폭염, 폭우, 가뭄, 태풍, 바다 온도 등 모든 기후 현상과 지표들이 연일 최초의 기록들로 경신되고 있다. 재난의 연속에서 아무리 값싼 화석연료를 태우고, 위험한 핵발전 에너지를 마구 사용하더라도 그동안의 선택적 풍요마저도 지속할 수 없다. 기후재난은 이상 기후, 가뭄과 사막화, 경작지와 재배 주기의 상실, 식량과 물 부족, 에너지 위기, 지구적·국가적 불평등의 심화, 기후난민, 지정학적 위기와 자원 전쟁 등의 ‘다른 말’이고, 서로를 증폭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재난이 빈번해질 때 가장 절박한 것은 권위주의적 대책과 각자도생을 강요하는 정치체제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다. 당장 재난의 증폭을 가라앉힐 수 있는 증명된 대책들을 실천하고, 최고와 최저의 간격을 줄이면서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최소화하고, 누구도 도태되지 않을 거라는 공동체의 신뢰에 기반한 기후변화 대책의 실천력을 높일 수 있는 더 좋은 민주주의를 구축하는 것이다.

[천자춘추] ‘경제 난국 타개’ 정부·기업의 역할

우리들의 행복 환경은 선진국을 향한 선도적인 국가 경쟁력 제고, 안정적인 기업의 수익성 확보, 가계의 안정적 수익에 의해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우리가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가까이는 우리가 생활하는 국가가 안보와 안전이 확보돼야 하고 기업들의 경영 실적이 수익을 창출하는 환경이 필수적이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이러한 인프라가 우리 개개인의 가계 경제와 행복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한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정책과 기업들의 수익성 높은 경영 실적이 필수적이다. 그런데 금년 들어 우리나라 500대 상장사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05개 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조원 감소했는데, 이는 1분기에 이어 작년 동기 대비 반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반도체 양대 시장인 중국, 미국의 부진이 지속되며 업계의 감산에도 불구, DRAM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이러한 영향에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 평균이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1%대의 성장에 머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하나의 중국 관련 악재로는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부도에 이어 위안양이 회사채 상환에 실패하자 중국에서 부동산발 경제 위기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 수출의 23%를 차지하는 거대시장 중국의 위기는 한국 경제에도 초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 당장 중국 시장의 공백을 메울 대체 시장을 찾을 순 없겠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반드시 풀어야 할 한국 경제의 숙제다. 이러한 때에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정부의 기업에 대한 정책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다.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적 성과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은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에 전력투구해야 하고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이러한 때일수록 인재를 육성하고 혁신과 보상을 장려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협력사와의 협력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연구 및 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기업들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리고 비효율적인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들이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창업을 지원하고 창업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을 혁신적으로 강도있게 추진해 창업 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도록 지원해야 한다.

[지지대] 2명도 다둥이

지난 4일 의왕시에 거주하는 부부가 9번째 자녀를 얻었다. 산모 강모씨(44)는 3.15㎏의 건강한 남아 축복이(태명)를 출산했다. 2남 6녀를 둔 강씨 부부는 이제 딸딸딸딸딸아들딸아들아들 순서로 3남 6녀를 두게 됐다. 이들 부부는 자녀 셋을 낳아 기르자는 가족계획을 세웠다. 2006년 첫 딸을 출산, 3년 터울로 둘째 딸을 낳았다. 세 번째 출산에선 세쌍둥이 딸이 태어났다. 이후에도 아들 2명과 딸 1명을 더 낳아 다둥이 가족이 됐다. 이번에 막둥이 아들까지 낳아 자녀 9명의 대가족을 이뤘다. 아이를 낳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빅 뉴스다. 아이 1명만 낳아도 애국자 소리를 듣는 시대다. 9명을 둔 부부는 아이 키우기가 힘들 것이다. 아이들이 커가는 걸 보면 이쁘고, 기쁨도 주겠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다자녀 혜택 기준을 3자녀에서 2자녀로 완화하기로 했다. 이제 자녀 2명도 다둥이가 된다. 아이 하나라도 더 낳게 하려는 절박함에서다. 관계 부처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국토교통부는 공공분양주택 다자녀 특별공급(특공) 기준을 올해 말까지 2자녀로 바꾸고, 민영주택의 특공 기준 완화도 검토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3자녀 가구에만 제공하던 자동차 취득세 면제·감면 혜택을 2자녀 가구에 제공할 수 있게 지방세특례제한법을 정비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 문화시설의 다자녀 할인 혜택 기준을 2자녀로 통일한다. 교육부는 초등돌봄교실 지원 대상에 다자녀 가구를 포함한다. 지자체들도 다자녀 혜택 확대에 힘을 보탠다. 셋째 자녀부터 지원하던 초·중·고 교육비를 2자녀 가구, 혹은 첫째 자녀부터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관련 조례 개정으로 다자녀 기준을 2자녀로 변경한 지자체는 현재 17곳이다. 다른 지자체도 변경 예정이다. 다만 다자녀 기준 완화가 재정 지출과 맞물려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에선 고민이 크다. 다둥이 기준 완화는 고육지책이지만 유의미한 정책이다. 실제 출산율이 높아질 수 있게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오늘의 운세] 8월 22일 화요일 (음력 7월 7일 /壬子) 띠별 / 생년월일 운세

쥐띠 丙子 36년생 일진불리 질병조심 자손불화 금전불리 흉(凶) 戊子 48년생 재물은 구하나 지출이 더 많고 일진일퇴 운 庚子 60년생 직업문제 분주 음식대접 자손걱정 술 조심 壬子 72년생 모임갖고 재물지출 실속없고 바쁜하루 甲子 84년생 문서 차량변화 시험공부 부모 집안걱정 소띠 丁丑 37년생 명예는 상승 자손기쁨 있으나 건강은 조심 己丑 49년생 재물성사 사업왕성 가정화합 인기최고 辛丑 61년생 구직성사 직장고민 해결 자손 기쁜일 생겨 癸丑 73년생 경쟁관계 발생하나 결과는 무난히 해결 乙丑 85년생 문서 시험 차량 문제원만 부모도움 만사 길(吉)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금전문제 약간해결 사업 무난 가정편안 庚寅 50년생 술 음식 생기나 실수조심 직장 및 자녀고민 壬寅 62년생 친구친척 도움 모임성사 뜻을 같이해야 길(吉) 甲寅 74년생 부모님 걱정 차량 및 문서고민 음식탈 생겨 丙寅 86년생 기분우울 구설시비 이성만남 주점출입 토끼띠 己卯 39년생 재물지출 과다 병원출입 질병을 조심해야 辛卯 51년생 주점 출입수 사람끼리 문제 발생 재물지출 癸卯 63년생 금전문제 복잡 오락탈선 병원에 갈 일 생겨 乙卯 75년생 일진원만 시험합격 능력인정 인기좋고 丁卯 87년생 인기 생기고 우연한 만남 오락노래방 출입 용띠 庚辰 40년생 자손문제 해결 사업 직업문제 원만하고 壬辰 52년생 인간관계 원만 귀인 조력 의기투합 하고 甲辰 64년생 문서나 계약성사 능력인정 뜻을 성취 길(吉) 丙辰 76년생 혈기 부리다 쟁투 탈선 실수 음주조심 흉(凶) 戊辰 88년생 재물성사 연인화합 즐거운 여행 만사해결 뱀띠 辛巳 41년생 자손불화 명예손상 금전불리 건강조심 癸巳 53년생 타인으로 손해 가정불화 친구친척 조언 乙巳 65년생 능력인정 문서나 차량 시험구직 문제 길(吉) 丁巳 77년생 인기있고 인정 받으나 재물손해 탈선주의 己巳 89년생 인간화합 모임성사 주점노래 즐거운 나날 말띠 壬午 42년생 친구친척 동료와 경쟁 투자 금전문제 불리 甲午 54년생 문서변동 직장변화 생길 때 여행 출행할 운 丙午 66년생 만사불리 사고쟁투 관재 망신실수 조심 흉(凶) 戊午 78년생 재수원만 연인과 여행 탈선 우연한 만남 오락출입 庚午 90년생 직장우울 고민발생 마음의 변화 음식대접 양띠 癸未 43년생 금전거래 불리 사업불길 가정불화 조심 乙未 55년생 문서계약 시험합격 고민해결 상사의 도움 丁未 67년생 인기있고 연인화합 가족외식 건강은 주의 己未 79년생 재수대길 연인 생기고 매사원만 술 생기고 辛未 91년생 직업고민 연인불화 술 음식먹고 고독해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친척화합 집안경사 생기나 소외감 느낄 때 丙申 56년생 일진불리 가정불화 일찍 귀가 서비스 해야 戊申 68년생 운수왕성 금전해결 구직성사 데이트 하고 庚申 80년생 음식대접 직업해결 칭찬받고 매사원만 길(吉) 壬申 92년생 친구모임 단합성사 인간화합 재물은 지출 닭띠 乙酉 45년생 문서 및 차량 이사시험 구직문제 원만해결 丁酉 57년생 인기 생기나 실속없고 화합되나 과음과식 己酉 69년생 재수원만 데이트 성공 주점출입 많을 때 辛酉 81년생 명예손상 따돌림 당하고 말과 행동을 조심 癸酉 93년생 재물손해 경쟁불리 분주다사 가족불화 개띠 丙戌 46년생 일진불리 금전문제 복잡 컨디션 제로 흉(凶) 戊戌 58년생 재물성사 사업왕성 가족화합 만사해결 庚戌 70년생 직장해결 자손기쁨 생기나 과식과음 실수 壬戌 82년생 친구친척 동료모임 단합과시 재물은 지출 甲戌 94년생 문서변화 여행출행 물건구입 시험원만 돼지띠 丁亥 47년생 명예는 생기나 실속없고 자손근심 생겨 己亥 59년생 금전문제 약간해결 부부나 연인 데이트 辛亥 71년생 명예손상 직장고민 오락탈선 주의해야 癸亥 83년생 일진불리 경쟁문제 발생 금전손해 말조심 乙亥 95년생 문서차량 여행변화 부모님 도움 친척소식 청년철학관 작명연구소 서일관 원장

“팔로 목 조르고, 눌러 ‘경동맥 손상’”…경찰 ‘과잉진압’ 논란

30대 경찰관이 60대 남성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과도하게 진압, 뇌손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힌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산하 지구대 소속 30대 A경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경장은 지난 12일 오후 11시45분께 소음 신고가 접수된 수원지역 60대 남성 B씨 주거지로 출동해 B씨를 과잉 진압, 다치게 한 혐의다. 당시 B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가족과 말다툼을 하고 있었다. 이에 A경장 등 경찰관 4명은 B씨와 가족을 분리하기 위해 임의동행을 요구했는데, B씨는 경찰을 밀치는 등 항의했다. 이 소란은 20여분이 넘도록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경찰은 B씨의 행동이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고 판단, 현행범 체포했다. 이때 A경장은 B씨를 바닥에 눕힌 채 팔을 꺾어 허리 뒤로 수갑을 채웠다. 이후 지구대로 연행하는 과정에선 팔로 B씨 목을 조르고, 누르는 등의 방식으로 제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발톱이 빠지는 등 부상을 입은 B씨는 지구대 도착 전부터 정신이 희미한 상태였으며 연행 7시간 만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에선 경동맥 손상 진단을 받아 긴급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뇌손상에 따른 우측 편마비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부터 A경장을 대기발령 및 직무배제 조치했으며 공정성을 고려해 수원중부서에서 수원남부경찰서로 사건을 이첩,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아! 아버지의 깊은 사랑...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그 진심을 만나다

‘진심’에는 힘이 있다. 진한 감동을 일으키며 마음을 순화시킨다. 이런 진심을 전하며 더 따뜻한 사회,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전시가 있다.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고, ㈜멜기세덱출판사가 주관하는 ‘진심, 아버지를 읽다’展이다. 2019년 2월 첫선을 보인 후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등을 거쳐 지난 17일 성남시 분당구 ‘하나님의 교회 새예루살렘 이매성전’에서 개막한 ‘진심, 아버지를 읽다’ 전시는 묵묵히 가족의 울타리로 존재하며 시대의 고단함을 견뎌온 아버지의 사랑을 조명한다. ■ 160여 점 글과 사진, 소품으로 마주하는 진심 ‘진심, 아버지를 읽다’전(아버지전)은 ‘그 묵묵한 사랑에 대하여’라는 부제를 달고 ‘아버지’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부정(父情)을 일깨우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제목의 ‘읽다’에는 ‘읽다(read)’와 ‘이해하다(understand)’란 두 가지 뜻이 있다. 다양한 전시품을 보고 읽는 데서 나아가 이면에 숨겨진 아버지의 진심을 헤아리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전시는 시인 나태주, 정호승, 만화가 이현세 등 기성 작가의 작품과 독자들이 기고한 수필과 사진, 소품 등 163점으로 꾸려졌다. 작품들은 아버지의 일상어를 테마로 5개 전시관으로 나뉘어 전시된다. ‘김영수(金永秀)’라는 문패가 적힌 초록색 대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서면서 전시는 시작된다. ‘길이 빼어나라’는 뜻을 가진 김영수는 1940년~1960년대 가장 흔했던 남자아이 이름으로, 평범한 우리네 아버지를 가리킨다. 유년의 행복했던 추억 속 아버지부터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버텨온 아버지, 가족의 뒤에서 묵묵히 버팀목이 되어준 아버지 등 아스라했던 아버지의 모습들이 전시관 곳곳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1관 ‘아버지 왔다’에서는 아기자기한 추억의 소품들과 젊은 시절 풋풋했던 아버지를 만날 수 있다. 아버지가 수염을 깎던 수돗가와 툇마루, 구들방이 설치돼 있다. 작품마다 가족과 행복한 일상을 나누는 아버지의 모습과 당시의 가정 풍경이 세밀하게 표현됐다.  2관 ‘나는 됐다’는 사랑하는 가족의 생계를 짊어진 아버지들의 고단하면서도 묵직한 진심을 조명한다. 작품 사진 ‘23:55’ 속엔 일과를 마친 밤 막차를 기다리는 아버지가,  ‘사투’에선 2㎞짜리 그물에 박힌 멸치를 털어내려 온몸으로 사투를 벌이는 아버지의 모습이, ‘땀’에선 섭씨 1500도의 용접 불꽃이 튀는 조선소에서 땀을 비 오듯 쏟는 아버지의 일상이 담겼다.  ‘격동의 시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의 소품존은 관람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다. 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대부터 외환위기가 휘몰아쳤던 1990년대까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경제발전을 이끈 아버지들의 삶이 녹아 있다. 파독광부, 베트남전 참전, 중동 건설 붐 등 격동의 현대사를 헤쳐온 아버지들의 손때 묻은 소품들이 공사장에서 볼 수 있는 철제 비계 위에 빼곡하다.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70대 관람객은 “내 과거를 누가 다큐로 전시한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며 “내 인생에서 가장 감명 깊은 순간”이라고 전했다.  ■ 침묵 속에 담긴 깊은 속사랑, 가족 향한 일기와 편지 3관 ‘…’에서는 침묵 속에 담긴 아버지의 진심을 헤아릴 수 있다. 자녀를 위한 사랑과 당부가 적힌 아버지의 편지와 일기가 진열돼 있다. “세상에서 제일 착한 우리 공주님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공주님 행복하고 또 행복하여라” “한시도 너희들을 사랑하지 않은 시간은 없었다” “내가 영원히 사랑하며 아끼고 보호해야 할 우리 식구들” 등 차마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아버지의 깊은 속사랑이 오롯이 전해진다.  ‘아비란 그런 거지’라는 제목의 4관에서는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무한한 사랑과 마주한다. 막내딸과 손주의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임종 전까지 ‘수제비누를 만든 아버지’, 결혼하는 딸을 위해 석 달간 생업을 중단하고 혼수가구를 만든 아버지 등 자녀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는 아버지의 사랑을 볼 수 있다. 전시의 마지막 5관 ‘잃은 자를 찾아 왔노라’에는 영원한 고전인 성경 속 부성애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희생한 아버지 하나님의 사랑이 그려졌다. 그동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도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으며 마음의 위로와 화해, 용서 등 깊은 울림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중년 남성은 “아버지의 고립, 나아가 아버지 실종시대라고 불리는 오늘날을 살아가는 모든 아버지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이라고 평했다. 60대 관람객은 “세상 아버지들의 삶을 다양하게 조명해 따뜻하게 위로받는 시간”이었다고 말했고, 30대 여성은 “늘 밉기만 했는데 (아버지께) 지금이라도 내가 먼저 손 내밀고 따뜻하게 안아드려야겠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분당 전시장을 직접 찾은 폴 두클로스 주한 페루 대사는 “부성(父性)은 전 세계 공통이다. 한국의 부성애를 보며 페루의 부성애를 느꼈다”며 “굉장히 감동적이었고, 페루 아버지들의 상황도 이해할 수 있었다. 전 세계에서 (아버지전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 한뼘더 캠페인, 진심우체국 등 부대행사도 풍성 아버지전은 2013년 6월 개관해 10년간 86만 명이 관람한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이하 어머니전)의 후속 전시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동안 18만 명이 울고 웃었다. 소설 ‘아버지’의 김정현 작가를 포함한 문화·예술계는 물론 정·재계, 교육계, 언론계, 의료계, 법조계, 각국 대사와 외교관 등 각계각층의 발걸음이 쇄도했다. 아버지전을 통해 가족을 돌아보면서 가족애 증진과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되고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등의 전시평이 확산됐다.  교회를 문화나눔 공간으로 개방한 점도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공간인 새예루살렘 이매성전도 어머니전, 청소년 인성교육, 오케스트라 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하며 지역사회의 화합과 소통에 기여해왔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 또한 퇴색하는 가족의 소중함과 느슨해진 가족 간 유대와 결속을 새롭게 다지며 화목과 사랑을 꽃피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뼘더 캠페인’ ‘진심우체국’ 등 전시에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도 주목받고 있다. 아버지에게 조금 더 다가가는 ‘한뼘더 캠페인’은 전시회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회복을 위해 마련한 ‘통계로 보는 진심’ 코너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진심우체국’ 코너에서는 아버지를 향한 마음을 편지나 엽서로 전할 수 있다. 별관에서 열리는 ‘Media’s Views’ 전시도 볼거리다. ‘창원의창 하나님의 교회’ ‘수원권선호매실 하나님의 교회’ ‘수원영통 하나님의 교회’ 에 이어 4번째로 개최한 이 전시에서는 1만5천회를 웃도는 국내외 언론보도의 시선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만날 수 있다. 오는 24일엔 ‘서울관악 하나님의 교회’에서 어머니전도 개관한다. 하나님의 교회 서승복 목사는 “2004년 영국문화원이 설립 70주년을 맞아 세계 102개 비영어권 국가 4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 1위는 ‘어머니’였고 ‘막대사탕’ ‘딸국질’도 70위 안에 있었다. 하지만 거기에 ‘아버지’는 없었다”며 “이번 전시가 잃어버린 아버지의 자리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회복하는 따뜻한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체관람은 사전 예약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화요일과 토요일은 휴관이다.

‘국세청 악성민원’ 국회도 나선다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 사망사건(경기일보 7월31일자 1·3면)으로 악성민원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법 개정을 통해 악성민원 대응에 나선다. ‘민원처리법’을 개정해 모든 정부 부처가 민원 담당자 보호조치를 마련해 매년 해당 부처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의무화 하는 것이 골자로,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보다 체계적으로 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실에 따르면 양기대 의원(광명을)은 22일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행정기관의 장이 민원 담당자 보호 방안을 수립해 매년 담당부처 장관에게 보고해야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민원처리법은 민원 담당자 보호와 관련해 행정기관의 장이 민원인 등의 폭언, 폭행,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반복 민원 등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신체·정신적 피해 예방과 치료를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인력이나 예산 부족 등 이유로 민원실 직원에 대한 보호조치가 선택적으로 이뤄지거나 이뤄지지 않는 경우들이 발생했고, 악성민원으로 인한 안타까운 사고들이 발생했다. 지난달 24일에는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이 악성민원인을 응대하다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뒤 24일 만에 끝내 숨을 거두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발의되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민원실 직원 보호가 한층 강화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매년 직원 보호를 위한 계획이 의무적으로 보고되면, 관련 예산 확보나 현장 의견 반영 등 절차들도 함께 진행돼 안전한 민원실 환경 조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의원은 “최근 경기도의 한 세무서에서 민원실 팀장이 민원인을 상대하던 중 쓰러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에 민원처리법 개정안을 발의해 민원 담당자 보호조치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달 24일 동화성세무서 민원팀장이 악성민원인을 대응하다 쓰러진 뒤 전국 133개 세무서 민원봉사실에 공무원증 형태의 녹음기를 총 908개 보급했다. 국세청은 이달 중 악성민원으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반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 얼리버드 티켓 매진

경기도 인디뮤지션들의 최대 축제인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2023(인뮤페 2023)’이 얼리버드 티켓 판매 3시간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도, 안산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인뮤페 2023’은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안산 ‘와 스타디움’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인디로 태어나 세상을 쥐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인디신(Scene)에서 음악을 시작하거나, 현재도 활동 중인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관객과 호흡할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한다.  이번 얼리버드 티켓은 3일권과 2일권으로 준비돼 지난 18일 오후 2시부터 판매했다. 3일권은 판매 1시간만인 오후 3시, 2일권은 오후 5시에 모두 매진됐다.  얼리버드 티켓은 전체 라인업을 공개하기 전에 할인해 판매하는 형태로 특정 뮤지션이 아닌 행사 자체에 대한 관심도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척도로 활용된다. ‘인뮤페 2023’의 공개된 라인업을 보면 이승환밴드, LUCY, 크라잉넛, 경서밴드, 메써드, 나상현씨밴드, 네미시스, 화노, 이무진, 데이브레이크, 터치드, 너드커넥션, SURL, 기프트, 몽돌, SHAUN, 쏜애플, 글렌체크, 크랙샷, 레이지본, 불고기디스코, 스킵잭, 동구 등 23개 팀의 인디 뮤지션과 인디신 출신의 유명 가수가 이름을 올렸다.  경기도 대표 인디뮤지션 발굴 프로그램인 ‘인디스땅스’의 결선 무대(TOP5)도 페스티벌의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린다.  ‘인뮤페 2023’의 공식 티켓은 요일별 라인업 공개일자인 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된다. 1일권은 3만원이며 이날 추가 라인업이 공개된다.  경기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올해 3회째인 ‘인뮤페 2023’의 얼리버드 티켓이 3시간 만에 매진된 것은 해당 페스티벌의 인지도가 빠르게 향상됐음을 보여준다”며 “‘인뮤페 2023’을 방문하는 음악 팬들에게 최고의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인뮤페 2023’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과 ‘경기뮤직’ 사회관계서비스망(SNS)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