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기도당, 공무원 감사 청구에 군수까지 고발...양평군 내부 ‘부글부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과 관련, 전진선 양평군수와 A국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민주당 도당은 같은 사안을 두고 지주연  부군수 등 군 공무원 10여명에 대한 감사를 경기도에 요청했는데, 군 내부에서는 “도당의 감사 청구, 고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발 기류가 흐르고 있다. 25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최재관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여현정(나)·최영보(가) 군의원은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에 전 군수와 A국장의 직권남용, 직무유기,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고발장을 통해 도당은 전 군수가 공흥지구 특혜 비리에 연루돼 수사를 받던 A국장이 과장이던 시절 단독 승진 인사를 단행했고 국토교통부와 군 간 강상면 종점안 논의 당시 해당 사실을 군의회에 의도적으로 숨겼다고 주장했다. 또 도당은 전 군수가 민주당사를 항의 방문했을 때 A국장과 군 공무원을 동원하는 한편 도로 노선별 찬반 논쟁이 있음에도 의도적으로 특정 노선에 대한 주민 서명을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도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에 대해 국토부 장관부터 양평군 군수와 부군수, 공무원에 대해 모두 고발이나 감사 청구를 진행했다. 도당은 지난 13일 사업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민주당 항의 방문 당시 배석했던 지 부군수 등 공무원들은 정치 중립 의무 위반 혐의로, 사업 재개 군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공무원들은 복무규정 위반 혐의로 도에 감사를 청구했다. 양평군측은 군민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했을 뿐 특정 정당을 지지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복수의 군 관계자는 “군에 대한 도당의 감사 청구, 고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며 “도 감사의 경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률 검토를 거쳐 소명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탄핵소추 기각에 여야 정치권 공방

헌법재판소가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한 것을 놓고 정치권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이날 “반(反)헌법적 탄핵소추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컨트롤타워를 해체시키고 엄청난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 반드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페이스북에 “탄핵소추 같은 마약에 ‘중독’된 채 사회적 불안을 야기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분노를 교묘히 증폭시켜 정치적 이득을 노리는 ‘뒷골목 정치’는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국회 논의 단계부터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이었으니 오늘 헌재의 결정은 너무나 당연한 귀결”이라며 “거대 야당이 오로지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국민적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삼은 악행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그는 “대한민국 공동체가 비극적 사건을 반성하고 이를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참사를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해 고통을 가중하는 이런 처사를 차제에 근절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도 입장문을 내고 “이제는 참사를 정쟁화해 온 정치세력들에게 국민의 준엄한 이름으로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권은 헌재 판단을 두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기각결정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은 사라졌다. 이제 정부의 재난 대응 실패에 책임을 물을 수도 없게 됐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은 나 몰라라 하며 야당 탓으로 일관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탈당의 방패 뒤에 숨어 용산을 활개치며 돌아다니고 있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야 할 집권세력의 뻔뻔함과 후안무치한 행태는 역사가 심판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는 비단 법률적 책임에 한정된 게 아니었다”면서 “참사의 책임에 더해 오늘날까지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는 무도한 윤 정부에 보내는 국민적 경고였다”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 안전은 내팽개치고 정권 안전을 도모한 윤 정부를 향한 국민적 분노를 헌재가 가로막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야권은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지만 여전히 계류 중인 이태원참사특별법 심사를 서두를 전망이다.

인천지역 노동계 "검찰,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 중단해야"

인천지역 노동계가 검찰은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나아가 재벌과 대기업, 지방자치단체를 신속하게 수사하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인천중대재해대응사업단은 25일 인천검찰청 앞에서 ‘중대재해 기업 엄중수사 즉각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요구했다. 민노총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시행한 지 1년6개월이 지났지만, 전국 기준 300건이 넘는 적용 대상 사건 중 검찰 기소는 단 21건으로, 6.8%에 불과하다”며 “특히 재벌, 대기업과 공공기관 지자체 중대재해에 대한 기소는 찾아볼 수 없다”고 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22년 2월부터 현재까지 인천지역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수사 대상 건수는 총 22건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검찰이 나서서 기업 관계자를 기소한 사건은 지난 2022년 3월에 발생한 사건 단 1건에 그쳤다. 인천중대재해대응사업단 관계자는 “검찰은 가뭄에 콩 나듯 기소한 재판에서 솜방망이 구형으로 또 다시 지탄받고 있다”며 “중대재해 사업장 경영책임자에게 양형 기준보다 낮은 구형으로 솜방망이 처벌을 유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노총 관계자는 “민주노총과 노동시민사회는 늑장 수사, 소극적 기소, 솜방망이 구형으로 일관하는 검찰을 규탄하고, 즉각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한 결과 전국 곳곳에서 2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며 “중대재해를 근절하기 바라는 시민의 엄중한 명령에 검찰은 즉각 응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빠진 ‘닥터헬기’… 경기도내 전담 의료인력 태부족 ‘SOS’

응급의료 취약지역 중증응급환자에 신속한 치료·이송을 제공하는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전담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의료인프라 격차가 큰 도내 중증응급환자가 매년 급격히 늘어 의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5일 도에 따르면 연도별 도내 ‘응급의료 전용헬기’ 이송환자 수는 2021년 84건, 지난해 259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역시 상반기에만 200명 이상이 이송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배가량 증가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사업비 10억원(도비 100%)을 투입해 응급의료 전용헬기 전담 의료인력의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도내 응급의료 전용헬기 전담 의료인력은 13명(의사 5명, 간호사 8명)이다. 문제는 이 같은 도의 지원에도 도내 전담 의료인력 부족으로 심장정지, 중증외상, 심혈관, 뇌혈관 등을 앓는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가 어렵다는 데 있다. 지난해 말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도입한 제주도의 경우 전담 의료인력 22명(의사 13명, 간호사 등 9명)인 상태다. 이는 도의 1.7배가량인데, 이에 반해 중증응급환자는 2021년 기준 도 7만6천401명, 제주도 3만8천38명으로 도가 제주도의 2배다. 특히 지역별 의료인프라 격차에 대한 우려와 도내 중증응급환자가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의료인력 충원 필요성을 호소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도의 구급활동 분석 결과, 도내 중증응급환자는 2021년 7만6천여명에서 지난해 9만5천여명으로 1년새 2만여명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연구원은 경기동·북부 지역의 취약한 의료 접근성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지역별 의료인프라 격차가 큰 도내 환경을 꼬집었다. 연구원은 지난 4월 ‘의료인프라 확충 및 맞춤형 응급의료체계 구축해야’라는 제목의 이슈브리핑을 통해 “최근 중증응급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찾는 과정에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망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 관계자는 “도 닥터헬기 전담인력 부족 문제는 도의 지원이 부족한 데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응급의료 인력 자체가 부족한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한다”면서 “도는 궁극적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정부에 헬기 추가 지원 등을 건의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허종식 의원, 지방도시공사 재정건전성 확대 위한 ‘주택도시기금법’ 대표 발의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미추홀갑)은 ‘주택도시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허 의원은 주택계정 용도에 ‘지방자치단체가 지방공기업에 출자할 자본금의 지원’을 추가하는 내용을 개정 법률안에 담았다. 현재 인천도시공사(iH) 등 지방공기업은 공공임대주택을 건설·매입할 때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라 지자체를 통한 보조금 형태로 주택도시기금을 받고 있다. 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같은 주택도시기금임에도 국토교통부로부터 자본금 형태로 지원받고 있다. 지방공기업이 받은 보조금은 재무현황상 자본금으로 인정받지 못해 부채 비율에 반영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주택도시기금법 제9조 기금 용도에 LH는 출자 근거가 있지만 지방공사는 출자 관련 명시적 규정이 존재하지 않은 점을 이유로 보고 있다. 현행 주택도시기금법 제9조 제2항에는 기금의 주택 계정 용도로 LH 등이 나와 있지만 지방공기업은 없다. 허 의원은 지방공기업이 LH와 같이 공사 자본금 형태로 받으면 부채 감축, 공사채 발행한도 확대 등 지방공기업의 재정 건전화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허 의원실이 iH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정안을 적용하면 부채비율을 각각 약 4%포인트, 9%포인트, 9%포인트 낮출 수 있다. 허 의원은 “LH와 지방공기업이 임대주택 공급 사업을 하고 있지만, 보조금에 대한 차별 정책으로 인해 지방공기업 사업이 위축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방공기업의 위상과 권한을 강화하는 것이 지방분권 취지에 부합하며 지역의 개발이익 재투자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허종식 의원을 대표로 인천지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소속 김교흥(인천 서갑), 박찬대(인천 연수갑), 유동수 의원(인천 계양갑)과 정의당 배진교 의원(비례) 등 11명이 공동발의 했다.

[생생국회] 양기대 의원 “채용 탈락자에 맞춤형 컨설팅 제공해야”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명을)은 25일 채용 탈락자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내용의 채용절차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법은 구인자가 채용대상자를 확정한 경우에는 지체 없이 구직자에게 채용 여부를 알려야 한다고 규정했는데, 구직자에게 합격·불합격 여부만을 통지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불합격 통지를 받은 구직자의 경우 본인이 해당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분야나 역량 중 어떠한 부문이 부족하거나 미흡해 불합격했는지 알 수가 없어 다음 채용에 적절히 대비하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남부발전㈜은 채용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은 구직자가 희망할 경우 채용과정에서 발견된 해당 구직자의 강·약점 분석이나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보듬채용 프로그램’이라는 제도를 시행해 구직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개정안은 사용자가 채용 탈락자에 대한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았다. 채용 탈락자에 대한 서비스가 활성화되도록 고용노동부장관이 관련 매뉴얼을 개발·보급하도록 했다. 양기대 의원은 “행정·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제도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건강하고 희망찬 사회 만들기, 내 직장부터 실천합니다 [생명을 살리는 일터-특별기고]

우리 사회는 심각한 인구절벽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고, 심지어 국가소멸의 시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 문제뿐만 아니라 40분마다 한 명, 일 년에 1만3천300명 가까운 귀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나고 있는 상황을 바꿔야 지속 가능한 미래에 희망을 걸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26.0명(2021년)으로, OECD 회원국 평균 11.1명에 비해 두 배를 웃돌고 있다. 특히 심각한 문제는 10~30대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며, 이 연령대의 자살률이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최근 몇 년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근로자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일터에서 보내지만, 안타깝게도 출근이 괴로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에서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자살은 473건에 달하며, 이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과로, 대인관계 문제, 직장 내 괴롭힘 등으로 인한 ‘산재자살’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일과 직장의 의미와 위상이 점차 변화하고 있는 만큼, 어느 때보다 ‘일터’의 역할, 인적, 물적 환경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 듯하다. 지난 4월 발표된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에서는 조직 내 자살사고 사후대응 강화, 고객응대근로자, 경찰·소방, 유명인 등 특수직군에 대한 맞춤형 지원, 근로자 정신건강 지원체계 구축 등의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에서는 ‘자살위기극복 특별위원회’를 출범해 자살이 ‘선택’일 수 없고 그 원인은 다분히 사회적이기에, 자살 제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범정부적, 범사회적 실천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는 일은 정부나 전문가만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 우리 모두가 학교, 직장, 지역사회에서 자살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알아보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생명지킴이’가 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자살예방법에 기술된 생명지킴이란 ‘자살을 할 위험성이 높은 사람을 발견하여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기관에 의뢰·연계하는 사람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교육을 수료한 사람’을 의미한다. 즉, 주변의 친구, 동료의 고민을 들어줄 수 있는 사람, 혼자 고민하지 않도록 도움이 되는 방법을 알려줄 수 있는 사람은 모두 ‘생명지킴이’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생명지킴이로서 일터인 직장의 문화와 소통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해보고,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 문화로 바꾸는데 솔선수범하여야 한다. 직장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거나, 동료와의 불화로 고민할 때, 또는 직장 내 갑질이나 성적 문제 등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곤란에 처했을 때, 그 상황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동료가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절망 속에 빠진 사람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정부는 자살예방 기본계획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실효성 있는 근로자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범정부 차원에서 구축하여야 하고, 경영진은 근로자의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조직 내 지원방안과 함께 적극적인 직장인 ‘생명지킴이’ 양성을 위한 노력을 해나간다면 자살위험 없는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민주적이고 지지적인, 일할 맛 나는 직장이 곧 안전하고 희망적인 사회를 만들어가는 기초가 되어야 우리나라는 머지않아 자살률 최상위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직장 우리가 나서서 만들어 나가고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다시 뛰는 중소기업"…중기중앙회 경기본부, '2023 경기 중소기업인 대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2023 경기 중소기업인 대회’를 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경기도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포상을 실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25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층 광교홀에서 ‘다시 뛰는 중소기업,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2023 경기 중소기업인 대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인 대회는 국가 경제 발전과 일자치 창출에 기여한 모범 중소기업인과 근로자, 육성근로자 및 지원단체 등에 대한 시상과 격려를 통해 중소기업인의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김식원 중소기업중앙회 경기회장을 비롯해 이상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지역 중소기업인 및 임직원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은 은탑산업훈장 1명, 석탑산업훈장 2명, 산업포장 4명,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4명, 장관·조달청장 표창 45명, 경기도 표창 6명, 중소기업중앙회 표창 32명 등 총 101명에게 수여됐다. 송석환 동진기업㈜ 회장이 플라스틱 용기 분야 친환경 원료 개발, 탄소배출 저감 등 산업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나성범 금성이엔씨㈜ 대표와 배상태 ㈜신한항업 대표가 지난 2021년 국내 차량용 요소수 공급대란 시 환경부와 협조해 요소수 공급 조기 안정화에 기여한 공로와 공간정보 산업의 선진국화에 기여한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포장은 박병호 ㈜에이텍솔루션 대표, 김일영 ㈜신안피앤씨 대표, 전제중 에스아이티㈜ 대표, 한재현 ㈜대흥엠앤티 대표에게 돌아갔다. 김식원 중소기업중앙회 경기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정부‧지자체‧기업이 원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 및 지자체가 기업 지원에 적극 앞장서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신축인데 '곰팡이 범벅'...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입주민 고통 호소

인천시 서구 루원시티에 신축한 한 아파트가 곰팡이로 뒤덮여 주민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인천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우미 린스트라우스 아파트에 입주한 A씨는 지난 2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신축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곰팡이 누수 문제’ 글을 통해 하루하루가 고통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루원시티 린스트라우스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며칠 지내보니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목이 부어 아프고, 20개월 아이는 몸에 두드러기가 나고 열이 났다”며 “우리 부부는 새집에 이사 와서 그런가 하고 병원을 다녔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지난 11일 벽지 하자 처리하는 분이 오더니 이건 곰팡이라고 말했고, 뜯어보니 집 곳곳에 곰팡이가 있었다”며 “지금은 곰팡이가 있던 곳을 다 뜯어놓아서 사람이 제대로 살 수 없는 환경이 됐다”고도 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신발장을 비롯해 집안 곳곳이 곰팡이로 뒤덮여 있었다. A씨는 “지난 1일 하자를 신청했을 때 조치만 해줬어도 입주를 미루고 다 처리를 한 다음 입주했을텐데 이 지경이 될 동안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은 우미린이라는 곳이 원망스럽다”고 했다. 이어 “내가 새집을 분양받아 입주하면서 왜 이런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지, 이곳에서 혼자 생활하는 하루하루가 고통인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불평했다. A씨의 아내와 아이는 친정에서 병원을 다니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경기일보에 “하자보수 기간 중 비가 많이 와 곰팡이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피해를 복구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우미건설이 맡아 지난 6월 16일 준공했으며, 6월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새빛수원] 무더운 여름…‘도심 속 피서’는 어때요?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여름방학이 드디어 시작됐다. 마침 무심하게 쏟아지던 장맛비가 그치고, 다시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다. 진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름방학. 무리하게 특별한 휴가를 계획하지 않아도 괜찮다. 수원특례시엔 시민을 위한 즐길 거리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더위도 잡고, 추억도 잡는 ‘일석이조’ 여름나기가 가능한 ‘수원형 여름 프로젝트’를 살펴본다. ■ 매일 신나는 물놀이로 여름을 시원하게!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겐 무엇보다 물놀이가 최고다. 시에서 운영하는 가까운 물놀이터를 잘 활용하면 초극성수기 워터파크를 가지 않고도 충분히 물과 함께 하는 여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시는 현재 물놀이터 12곳을 운영 중이다. 장안구 2곳(샘내공원, 일월공원), 권선구 5곳(권선공원, 마중공원, 매화공원, 고래의모험, 산들공원), 팔달구 1곳(숙지공원), 영통구 4곳(매여울공원, 방죽공원, 고래등공원, 물봉선공원) 등이다. 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도 어린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물놀이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물은 모두 상수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운영을 앞두고 진행한 수질점검도 모두 통과했다. 모든 시설은 매주 월요일과 비가 오는 날은 운영하지 않는다. 이 외엔 오전 11시부터 40분 가동하고, 20분은 휴식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마감 시간은 시설별로 다르며 모두 8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수경시설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도 있다. 수경시설을 갖춘 도심 속 휴식처는 총 30여곳이다. 우선 장안구는 만석공원과 정자문화공원 바닥분수, 밤밭청개구리공원 소분수, 대유평공원 계류분수 등을 가동한다. 만석공원 음악분수도 매일 오후 1시와 밤 9시에 25분간 가동되니 시원한 분수를 보며 더위를 식힐 수 있다. 권선구에서는 중보들공원을 비롯해 광장공원, 권선늘푸른공원, 고렴공원, 물결어린이공원, 명당어린이공원, 갓띠어린이공원, 물향기공원 등에서 바닥분수를 운영한다. 팔달구도 효원공원, 청소년문화공원, 숙지공원, 쌍우물공원 등 4개 공원에서 바닥분수가 뜨거운 여름을 식혀준다. 영통구에서는 매여울공원, 교통공원, 열림공원, 신동수변공원, 미로어린이공원 등에서 바닥분수를 만날 수 있다. ■ 도심에서 뜨겁게 즐기는 특별한 하루 휴가 매 계절마다 즐길 거리가 풍부한 광교호수공원은 다양한 물놀이시설이 운영되는 여름에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다. 특히 프라이브루크전망대 앞 신비한물너미는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시원한 한 때를 보낼 수 있는 장소다. 커다랗게 원형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따라 폭포처럼 둘러진 벽천분수와 바닥분수에서 물과 안개가 피어올라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8월 중순까진 월요일이나 비가 오지 않는 날을 제외하고, 언제든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호수를 따라 발목이 잠기는 정도의 대형 바닥분수 거울못, 계류형 시설인 어린이놀이터, 무지개를 만날 수 있는 물보석 바닥분수 등 특별한 시설들을 찾아다니며 하루를 즐기기 좋다. 지난 5월 말 개장한 일월수목원에서 호수와 어우러진 들꽃을 감상하고, 영흥수목원에서 책을 보며 녹음이 우거진 여름을 바라보는 것 역시 이색적인 경험이다. 특히 방학기간 중 이들 수목원에선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목원 내 식물을 관찰하고 자연물을 이용해 공예품을 만들어보는 ‘모여라! 수목원 배움터’(7월27일, 8월3일, 8월10일)와 식물을 관찰해 세밀하게 그려보는 ‘내가 그리는 수원의 식물’(8월1일, 8월8일)이 운영된다. 날씨보다 뜨거운 열정으로 더위를 잊는 것도 가능하다. 4대 프로 스포츠 구단의 연고지인 수원의 여름은 축구와 야구로 이열치열이 가능하다. 축구는 8월5일 수원FC와 수원삼성의 ‘수원더비’와 8월18일 수원삼성과 제주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프로야구단 kt wiz 역시 7월 말부터 8월까지 수원kt위즈파크에서 다양한 팀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서늘할 정도로 시원한 아이스링크장도 이용할 수 있다. 광교복합체육센터 아이스링크장은 평일 낮 12시~오후 3시45분, 주말 낮 12시~오후 5시45분 두 차례에 걸쳐 자유이용객들에게 개방된다. 어린이 2천800원, 청소년 3천300원, 성인 4천원의 비용이면 3시간 동안 겨울이 펼쳐진다. ■ 보고 듣고 읽고 체험하며 익어가는 알찬 여름 수원시립미술관,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수원시립만석전시관, 수원박물관 등도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현재 진행 중인 두 가지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다.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되는 2023 현대미술 기획전 ‘어떤 Norm(all)’은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재인식하는 내용으로, 포용과 공존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2023 소장품 상설전 ‘물은 별을 담는다’는 수원시립미술관이 지난 7년간 수집한 수원의 미술과 여성주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수원 출신의 최초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인물화를 이해할 수 있는 활동지, 실감형 AR 및 VR 콘텐츠 등의 체험도 가능하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선 2023 상반기 기획전 ‘이야기 유랑선’이 다음달 6일까지 열린다. 그림 속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 유랑하며 다양한 형태의 미술 작품 속의 의미를 탐색하고 체험하는 전시다. 이달 28일까지는 야광 클레이로 반짝반짝 이야기 행성을 만드는 체험을, 다음달 3~6일엔 전통국악과 현대미술의 퓨전 창작극 ‘엄마를 찾아 떠나는 아리의 모험’ 음악회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수원시립만석전시관은 다음달 15일부터 관람객 참여형 프로젝트 ‘별별 수상한_’을 시작한다.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과 창의적 예술세계를 체험해볼 수 있다. 수원박물관에는 두 가지 교육프로그램이 준비됐다. 26일엔 나무를 소재로 한 한국사 유물 이야기가, 다음달 8~13일엔 한국사 현장학습, 전통놀이 올림픽, 어린이 서화교실 등이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께서 여름철 무더운 더위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시가 응원하겠다”며 “시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즐길 거리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