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다르항올도의회와 교류 10주년 ‘MOU 갱신’

10년 동안 친선관계를 이어온 경기도의회(의장 염종현)와 몽골 다르항올도의회가 문화·교육·보건·농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양해각서(MOU)를 갱신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8일(현지시간) 몽골 다르항올도의회에 방문해 지난 2014년 맺은 ‘친선관계 확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갱신 체결하고, 폭 넓은 교류에 뜻을 모았다. 이번 몽골 방문은 지난 5월 경기도의회를 찾은 나산바트 순두이자브 다르항올도의회 의장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다. 이날 갱신한 양해각서에 따라 양 의회는 문화·교육·보건·농업 분야의 교류산업을 우선 발굴해 추진하고, 이후 점진적으로 교류분야를 확대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한다. 또 교류협력 담당부서를 지정해 그 사항을 통보하고, 정기적으로 우호협력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교환하기로 했다. 나산바트 의장은 “다르항올 도민을 위한 의료 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도의회가 지난 10년 동안 보내준 구급차, 소방차 지원이 도민의 생명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면서 “다음 10년 동안 교육환경, 의료서비스 보완 등 교류 확대를 제안했는데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 마스터플랜에 따른 다르항올도 산업단지 발전에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법적 혜택이 포함됐다. 경기도 기업이 투자하거나 사업을 한다면 다르항올도 도청과 도의회가 세금혜택을 포함한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염종현 의장은 “다르항올도와 지난 10년의 교류를 거울삼아 미래 10년의 교류를 함께하고자 이곳에 방문했다”며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로 교류가 중단됐지만 감사하게도 나산바트 의장이 먼저 도의회를 방문하고 많은 제안을 해주신 덕분에 성공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었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오늘 교류 10주년 우의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을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다르항올도의회와의 상호 간 우호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경기도의회에서는 다르항올도의회 대표단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하며, 값진 성과를 얻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의회와 다르항올도의회는 지난 2013년 다르항올도의회 의장의 경기도의회 방문을 계기로 협력을 시작해 2014년 친선관계 확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13차례에 걸쳐 상호 방문하며 협력을 다져왔다.

“전문 의료기관 위치 고양, 바이오 산업 육성 최적지” [경기도 정책토론 대축제]

경기지역 바이오산업의 성공을 위해선 국립암센터 등 전문 의료기관이 위치한 고양특례시 일산지역의 활성화를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9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와 도의회는 지난 7일 고양특례시 일산서구청에서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인 ‘K-바이오밸리와 일산테크노밸리의 성공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고은정 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고양10)이 좌장을 맡은 이번 토론회에는 김열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정명수 한미양행 대표, 이용욱 도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3) 등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이 성장 중인 만큼 국립암센터뿐만 아니라 동국대일산병원 등 6개의 대학병원 급의 의료기관이 자리 잡은 고양지역 인프라를 활용하자는 견해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는 고양특례시는 오는 2026년까지 87만4천840㎡ 규모의 일산테크노밸리를 조성 중이다. 주요 유치 업종은 바이오·메디컬 분야다. 김열 단장은 “바이오산업의 핵심은 인프라다. 특히 해당 분야의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보니 ‘고양시는 서울과 가깝고 좋긴 한데 아파트만 있다’는 지역 현실을 들었다”며 “토지가격이 싸다는 장점만 내세운다면 땅만 보는 기업만 오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도와 시가 청사진을 잘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바이오산업에 많은 투자를 했으나 국내 산업은 이제 걸음마 수준”이라며 “따라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전 국민 건강검진 및 진료 데이터와 질병청과 국립암센터의 유전체 정보를 결합한 빅데이터 구축도 하나의 산업 발전의 전략 방안”이라고 말했다. 정명수 대표는 “도내 바이오산업은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에 편중돼 있다. 북부지역의 육성은 솔직히 늦은 감이 있지만 이곳에는 국립암센터, 차병원 등 대학병원들이 있다”며 “고양은 신약 개발과 테스트베드를 수행할 수 있는 유리한 도시로 일산테크노밸리가 바이오산업을 견인한다면 성공적인 도시발전 사례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용욱 의원이 ▲파주·고양·김포 등 북부 바이오 클러스터 협의체 구성 ▲대학교의 계약학과 마련 등을 제안했다. 고은정 경노위 부위원장은 “이날 제안된 의견을 토대로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일산테크노밸리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방향성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5월 경기도 바이오산업 분석 및 혁신생태계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착수한 바 있다.

2024년 국제수학경시대회 수원서 열린다

2024년도 국제수학경시대회가 수원에서 열린다. (사)한국미래교육평가연구회(이사장 박형양)는 국제수학경시대회( IMC) 위원회가 2024년 대한민국 개최를 확정,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사무를 주관하는 한국미래교육평가연구회는 경기도 후원 등의 방법으로 수원 개최를 사실상 확정하고 준비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4년 IMC 경기도 개최는 경기도 교육기획, 교육행정분과 도의원들의 자문 등 적극적 지원이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IMC는 1997년 대만 가오슝국립 노말대학의 신리우 교수 등이 세계 청소년의 문화 교류와 교육 발전을 위해 창설, 매년 1천여명의 수학 영재 학생들이 기량을 겨루는 국제대회다 한국은 1997년 IMC 회원국으로 참여한 후 201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2020년 21회 인도네시아, 올해 불가리아 대회 등에 참여하면서 내년도 대회 유치를 이뤄내는 성과를 거뒀다.  내년 국내 대회는 최근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방식에서 대면 행사로 전환해 개최하는 방안이 IMC 세계위원회 임원 간 의견이 교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래교육평가연구회 박형양 이사장은 “IMC는 수학만의 경쟁뿐 아니라 수학의 포럼과 각종 퍼즐 및 창의 행사를 겸하고 있고 특히 참가국의 문화를 발표하는 국제문화교류대회가 함께 진행돼 세계 청소년 축제의 장이라 할 수 있다”며 “내년 국내 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문화교류대회(ICC)는 IMC 참가국이 각국의 문화 발표 및 공연과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미래의 동량인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리더로서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문화 행사를 말한다.

“최저임금 또 인상?”…편의점업계 ‘심야할증 요금제’ 요구 ‘솔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편의점업계에선 야간에는 상품 가격을 높게 책정하는 ‘심야할증 요금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9일 정부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11차 전원회의에서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9천620원)보다 2천380원(24.7%) 높은 1만2천원을,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 대비 80원(0.8%) 높은 9천700원을 각각 제시했다. 노사 양측의 의견 차는 첨예하게 갈리고 있지만, 결국 올해 보다 큰 폭으로 인상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인건비 상승 부담이 가중되는 편의점 업계에선 ‘심야할증 요금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심야할증 요금제는 심야 시간대(자정~오전 6시)에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상품의 가격을 올려받는 제도다. 실제 지난해 CU·GS25·세븐일레븐 등의 가맹점주협의회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최저임금이 9천620원으로 5% 인상되자, 각 편의점 본사에 심야 할증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 특성상 심야에는 인건비 지출이 매출보다 커 상품 값을 올려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올해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자 전편협은 인건비 부담, 전기세 인상으로 인한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심야할증 요금제 등에 대한 정부와 본사 차원의 지원 방안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계상혁 전편협 공동대표는 “지난해 심야할증 요금제 도입을 요구했을 때 점주들은 대부분 찬성했지만, 본사가 국민 여론과 정부 눈치를 보며 반대했다”며 “최소한의 보조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의미로 심야 전기료와 인건비 지원 등을 본사와 정부에게 요구할 생각이다. 이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심야할증제 도입을 밀어붙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편의점 본사 측에선 심야요금제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미 매년 상생지원 방안을 마련해오고 있는 데다, 가격 인상으로 편의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대시킬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폐기 지원금 확대, 신상품 도입 지원금 제도 신설, 상품 운영력 우수 점포에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 해마다 가맹점주들과 대화를 통해 이미 상생지원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심야할증 요금제 도입은 어렵지만, 기존에 해왔던 것처럼 단순한 비용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점포의 경쟁력 높이기 위한 제도들을 추가하거나 보완해서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태국 방문 마친 김동연 “글로벌도지사로 경기도 더 크게 만들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신남방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인도·태국을 방문해 ‘지페어(G-FAIR) 아세안+’ 1천100만달러 규모 계약 체결 지원 등 6박 8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인도·태국을 찾아 인도 전자정보기술부와 상공부 장관, 태국 경제부총리와 관광체육부 장관, 방콕시장, 유엔(UN) 산하기구장, 현지 기업인 등 정·재계 인사를 만나며 도의 미래를 위한 경제 공동체 초석을 다졌다. 인도에서는 킨텍스가 20년 운영권을 수주한 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 조성 현황을 살피고 내년 7월 대규모 전시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도는 인도 미래 성장산업 집적지인 ‘벵갈루루’에 오는 10월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경기비즈니스센터(GBC)도 설립할 예정이다. 이어 태국을 방문한 김 지사는 지난 6~7일 방콕에서 열린 ‘2023 지페어 아세안+’에 역대 도지사 최초로 참여했다. 그는 태국 부총리에게 ‘일일 영업’을 하고 ‘K-푸드 태국 수출협약’을 체결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에 힘입어 지페어는 아세안 기업 227곳, 바이어 3천217곳이 도내 기업과 연결돼 상담 건수 3천847건(2억2천100만달러 규모), 계약 추진 1천619건(8천800만달러), 계약 체결 9건(1천91만6천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또 김 지사는 한-인 수교 50주년, 한-태 수교 65주년을 맞아 각국 장관 등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유엔(UN) 산하기구장과도 기후 위기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미국·일본 출장에서 ‘경기도 안으로(Inbound)’ 투자를 유치했다면 이번 출장은 ‘경기도 밖으로(Outbound)’ 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도지사’로서 세계를 만나 대한민국의 심장 경기도를 더 크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재관 “양평 고속道, 양평 위한 도로 아냐” 논란

최재관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 사람들을 위한 도로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서 비판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 언론보도와 유튜브 동영상 등에 따르면 최재관 위원장은 지난 8일 오후 서울시청역 앞 광장에서 열린 제47차 촛불대행진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 사람의 교통이 문제가 아니라 주말에 놀러 오는 서울 사람들을 위해 뚫는 것이다. 갑자기 김건희 일가 (땅) 인근으로 종점으로 바뀌었으니, 주민들이 얼마나 놀랐겠나”라며 “함께 싸워 개통될 수 있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말이면 교통지옥인 양평군의 고속도로 개통을 위해 15년간 추진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두물머리가 있는 양서면에 연결되는 고속도로를 눈앞에 두고 있는데 지난 5월 8일 노선이 강상면 병산리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의 이 발언은 갑자기 노선안이 변경된 것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역 일각에서는 양평에 정치적 기반을 둔 정치인이 양평군민을 배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양평군 주민 A씨는 “최재관 위원장이 양평 정치인인지 의문스럽다. 양평을 떠나 중앙정치를 하면 잘할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주민 B씨도 “여주·양평 지역위원장이면서 어떻게 양평군민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발언을 할 수 있느냐”며 “군민의 표를 받아야 할 사람으로 할 발언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대학 총장 절반 “수능, 자격고사화 해야”

전국 4년제 대학 총장의 절반 이상이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대신 자격고사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9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총장 세미나에 참석한 전국 4년제 대학 총장 8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교육부의 2028 대입 개편안 마련과 관련해 응답자의 51.8%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수능을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8.4%)도 있었으며, ‘수능 현행 유지’(24.1%), ‘서·논술형 도입’(15.7%) 등의 의견이 집계됐다. 자격고사는 검정고시와 마찬가지로 일정 점수를 넘기면 대학에 입학할 자격을 주는 시험으로, 프랑스 바칼로레아가 대표적인 대입 자격고사다. 대학 유형별로 보면 수도권(53.3%)이 비수도권(51%)보다, 국공립(64.7%)이 사립(49.2%)보다 수능 자격고사화에 대한 요구가 컸다.  현 정부가 올해 수능에 내세운 킬러 문항 배제 원칙에 대해서는 45.8%가 ‘변별력 저하는 있지만 대입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별력 저하도, 대입 혼란도 없을 것’이란 응답은 32.5%, ‘변별력 저하로 인한 대입 혼란이 우려된다’는 대답은 21.7% 순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41.7%가 ‘2024학년도에 인상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2025학년도 이후 인상할 계획’이라는 대답은 28.6%였고, ‘정부 방침을 따르겠다’는 비중도 22.6%에 달했다. ‘인상 계획 없다’는 대답은 7.1%에 그쳤다.

‘한국축구 미래’ 이강인, 프랑스 명문클럽 PSG 입단

한국 축구의 ‘희망’ 이강인(22)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프랑스 최고의 명문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을 마무리 했다. PSG는 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라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강인은 PSG 구단의 최초의 한국인 선수로 계약기간 5년, 등번호는 19번으로 마요르카 시절과 같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천200만 유로(약 311억원)로 추정된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3천만 유로를 기록한 데 이어 한국인 선수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한다. 지난 2011년 7월 발렌시아 유스팀에 10세로 입단한 이강인은 2018년 10월 발렌시아CF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후 스페인 라리가 발렌시아에서 3시즌을 보냈다. 이어 2021년 8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마요르카로 이적해 두 시즌 동안 73경기 출전, 7골·10도움을 기록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그 덕분에 프랑스 리그1 PSG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강인은 입단 확정 후 자신의 SNS에 “마요르카 팀과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2년 전 마요르카섬에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꿈으로 도착했고 결국 클럽과 함께 모두가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요르카 구단도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에서 뛰는 동안 그의 헌신에 감사하다. 새로운 무대에서 행운을 기원한다”고 했다. 이강인이 입단한 PSG는 네이마르(브라질)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마르키뇨스(브라질), 파비안 루이스(스페인) 등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뛰고 있으며, 2011년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에 인수된 이후 지난 시즌까지 9차례 프랑스 1부리그서 정상에 올랐다. 이강인은 ‘축구의 신’ 최근 리오넬 메시가 PSG를 떠난 공백을 채울 전망이다. 지난 시즌까지 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가 ‘MNM 트리오’로 공격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이강인이 메시의 자리에서 그의 공백을 메우고 어떤 활약을 펼칠지 팬들은 그의 성장에 기대가 크다. 이강인은 PSG 홈페이지를 통해 “팀을 최대한으로 돕는 게 나의 임무다. 팀이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최대한 많은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라리가를 비롯해 국가대표팀에서도 휘젓던 이강인이 명문클럽 PSG 유니폼을 입고 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날이 다가오고 있다.

과천시청 박근정, 女 높이뛰기 시즌 3관왕 ‘훌쩍’

과천시청의 박근정이 제52회 전국종별육상대회 여자 일반부 높이뛰기에서 3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으며 시즌 3관왕을 훌쩍 넘었다. ‘덕장’ 박상문 감독의 지도를 받는 박근정은 9일 전북 익산종합경기장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높이뛰기서 1m60과 1m65를 1차 시기서 모두 사뿐히 넘은 뒤 1m70에 두 차례 도전서 실패했으나, 3차 시기서 성공해 우승했다. 박근정의 경쟁자이자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정연진(울산광역시청)과 2021년 대회 우승자 장선영(충남 청양군청)은 모두 1m65를 기록해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박근정은 지난 2020년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되찾았으며, 이번 시즌 예천 KTFL 전국실업육상대회(5월)와 전국실업육상선수권대회(6월)에 이어 3번째 금메달을 새로 이적한 과천시청에 선사했다. 박상문 괴천시청 감독은 “오늘 경기장에 바람이 불어 조주를 맞추고 바를 넘기가 쉽지 않았는 데도 3관왕에 오르게 돼 기쁘다. 오늘 1m73에 한 차례 도전 후 무리하지 않고 다음 대회를 위해 금메달로 만족하기로 했다”라며 “다음 주 치러질 용인 실업육상 챔피언십에서 시즌 4관왕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대부 200m 결승서는 2일째 100m 우승자인 이채현(경희대)이 25초01로 박다윤(서울대·25초37)과 이제인(강원대·26초16)을 따돌리고 1위로 골인 대회 2관왕에 올랐다. 6월 전국대학대항육상대회에 이은 시즌 두 번째 2관왕 등극이다. 여중부 800m 결승서는 춘계 중·고연맹전(4월) 우승자인 공지민(군포 흥진중)이 2분25초47의 기록으로 이서진(부천여중·2분29초02)과 이준아(대전체중·2분30초73)에 크게 앞서 우승, 시즌 2관왕이 됐다. 한편, 여자 일반부 3천m 장애물경주(SC) 남보하나(파주시청)도 10분34초03의 기록으로 손유나(부천시청·10분58초15)와 최수아(경기도청·11분01초71)에 크게 앞질러 1위로 골인, KBS배대회(5월)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질주했다. 남중부 장대높이뛰기서는 이민찬(경기체중)이 4m를 뛰어넘어 최정인(논산중·2m80)을 꺾고 우승, KBS배대회와 전국소년체전(이상 5월)에 이어 시즌 3번째 정상 도약을 펼쳤다. 여고부 투원반에서는 용수진(경기체고)이 42m83을 던져 준우승했고, 남고부 장대높이뛰기 송진호(경기체고·4m), 여중 3천m 김가은(부천여중·11분29초64), 여고 세단뛰기 진효우(경기체고·11m36)도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