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방콕시장 만나 ‘경제·환경 실무협의체 구성’ 합의

태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태국 방콕시장을 만나 경제·환경 분야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김동연 지사는 6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시청사에서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을 만나 “이른 시간 내에 그룹을 만들기로 하고, 그 그룹에서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면 경기도와 방콕시 간 공무원 교류를 통해 합의된 내용들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하자”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에 싯티판 방콕시장은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다. 태국은 동남아 중심에 있는 국가이고 6억명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좋은 위치로 상호 호혜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와 싯티판 시장은 대화하는 동안 공통점이 많다는 점에 우호의 뜻을 내비쳤으며, 싯티판 시장은 “오래된 친구를 만난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싯티판 시장은 김 지사처럼 취임 1주년, 정부 관료 역임, 야권 최대 지자체장, 미국 유학 등의 특징이 있다. 김 지사는 “도는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동남아, 서남아 등 모든 나라와 균형 잡힌 외교를 하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간에 윈윈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려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 지사와 싯티판 시장은 스타트업, 스마트시티, 교통 문제, 정치·경제 개혁 등 폭넓은 주제로 1시간여 대화를 나눴다. 한편 태국은 아세안(ASEAN) 2위 경제 대국으로 경기도와는 ‘2023 지페어 아세안+’ 등을 통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특히 태국 정부가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한 ‘4.0 정책’으로 스마트전자·미래차·디지털 등 10대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국가다.

마침내 가족 품으로…여주시, 6·25 민간인 희생자 유해 1구 인계

“시신도 찾지 못한 채 72년이라는 길고 먼 시간이 흘렀습니다. 보고 싶은 아버님, 늦게나마 유해로 만나게 된 아버님, 이제 하늘나라에서 우리 가족 모두 만나 편히 쉬시길 손 모아 큰 절 올리며 불러봅니다. 아버님!” 6·25전쟁 과정에서 희생된 여주지역 민간인 문홍래씨(사망 당시 40세)의 유해가 마침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여주시는 72년 만에 아버지를 찾은 문병하씨(76)와 그 가족들에게 유해를 인계했다. 7일 오전 여주시청에서 진행된 유해 전달식에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중앙회 김용인 회장·신경문 사무총장,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희생자 여주시유족회 정병두 회장·이인수 사무국장,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김병옥 회장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앞서 지난 2011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여주시 능서면(현 세종대왕면) 왕대2리 일대에서 유해 33구와 유품 68점을 발굴하고 이들이 전부 ‘민간인’임을 확인한 바 있다. 현재까지 12년 동안 유해들의 신원이 밝혀지지 않던 중, 지난달 여주시와 여주경찰서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해 1구의 DNA가 문병하씨와 일치(경기일보 6월23일자 1·4면)함을 통보받고 이번 유해 인계식을 진행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 이충우 여주시장은 유족을 향해 “한평생 큰 짐을 안고 사셨을 텐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다. 지금이라도 기적처럼 아버님을 찾았으니 잘 모시고 위로가 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후 가족들은 문홍래씨의 아내이자 문병하씨의 어머니의 산소가 위치한 여주시 세종대왕면 번도리 인근으로 이동해 안장식을 거행했다. 예법 남좌여우(男左女右)에 따라 부부를 한자리에 안치하고 생밤, 사과, 대추 등을 넉넉히 올려 제를 지냈다. 김용인 재향경우회 회장은 “윤희근 경찰청장께서도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셨다. 기적 같은 일에 많은 이들이 추모를 전하며 아울러 축하를 드린다”면서 “마지막으로 이승을 떠나는 날이신 만큼 이제 편안히 눈을 감아 저승에서도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 문병하씨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등을 통해 아버지 희생 사건 등에 대한 진실 규명을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문씨는 “아버님 생사는커녕 얼굴조차 모르고 이날 이때까지 살다가 이번에 유해를 찾게 돼 가슴 설레고 벅찬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 무어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이제 아버님 사망과 관련한 진실을 진실화해위 등을 통해 차차 알아나갈 예정”이라며 “아직 유족을 찾지 못한 (여주 왕대리) 32구의 유해도 하루빨리 가족을 만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초록우산 인천본부, ‘한국세라프’ 그린리더클럽 위촉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는 7일 한국세라프를 그린리더클럽 회원으로 위촉했다. 이에 따라 한국세라프는 앞으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의 인천 인재양성 아동 후원인 ‘아이리더’에 동참한다. 인천 아이리더는 재능이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펼치기 어려운 아동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하는 인재 양성 사업이다. 한국세라프는 이날 인천 아이리더 아동에게 해마다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약정했다. 김영훈 한국세라프 대표는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천지회장 그리고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장으로 활동하며 인천지역 아이들을 돕는 일에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이어 “그린리더클럽 회원으로서 우리 아이들을 돕기 위해 나눔의 행복을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이서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본부장은 “인천 아이리더 멘토로서 인천 아이리더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함께 해줘 감사하다”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는 2019년부터 인천시, 인천시교육청과 함께 인천 아이리더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린리더클럽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월 10만원 이상 정기후원에 동참하는 중고액 후원자 모임으로서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역할을 한다.

인천, 국제관광수요 선점…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등 특화 상품 개발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늘어나는 국제관광수요 선점에 나선다. 7일 시와 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171만명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19년 1분기(384만명) 대비 44.6% 수준으로 회복했다. 시는 지난 5월에는 86만7천130명이 입국, 지난해 같은 기간(17만5천922명) 대비 392.9%가 증가하는 등 국제 관광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시는 국제관광수요 선점을 위해 관광공사와 머리를 맞대고 있다. 시는 국제관광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고 홍보·마케팅을 차별화하고 인천만의 관광 콘텐츠를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에 단체관광객 기획유치의 핵심이던 중국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중국 여행사와 선사 등을 초대해 관광설명회를 하는 등 항공과 카페리 등을 이용한 단체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또 시는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타이완의 경우 TV 여행프로그램과 연계해 만든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시는 장기 체류형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중구 월미도 등의 관광상품도 소개한다. 특히 시는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일본에 대해서는 인천만의 특색 있는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 청소년 교육 여행을 마케팅한다. 이 밖에도 시는 한류 열풍을 활용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개항장 문화재야행 등 인천 대표축제 등과 연계한 특화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국제관광객 수요 선점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인천만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인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