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담배 18만갑 밀수한 일당 검거

세관이 중국산 가짜 담배 18만여갑을 밀수한 일당을 검거했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밀수 총책 A씨(60)를 구속하고 통관책과 운반책, 화주 등 공범 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인천항을 통해 중국산 담배 18만갑(시가 12억원 상당)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 12만3천갑은 국산 ESSE 담배를 위조한 가짜 담배였으며, 나머지 5만5천갑은 중국산 담배로 나타났다. 세관은 14만8천갑을 압수했으며, 3만2천갑은 이미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타인 명의의 화물운송주선업체를 운영하며 중국산 담요를 수입하는 것처럼 무역 서류와 국내 화물운송 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3차례에 걸쳐 담배를 밀수했다. 이들은 보세창고에 중국산 담요도 들여와 보관하면서 세관의 화물검사가 있을 경우 '화물 바꿔치기'로 단속을 피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담배를 정상적으로 수입할 때 부과하는 고액의 세금과 부담금을 피하려고 담배 밀수가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배 밀수는 국가재정 손실을 초래하고, 국민 건강에도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어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의정부 예술의전당서 만나는 '반 고흐 레플리카' 체험전

빈센트 반 고흐 작품 70여 점을 보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체험전’이 11일부터 8월 20일까지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의정부문화재단이 시민들에게 특별한 미술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원본 작품과 같은 크기, 질감으로 제작한 레플리카다. 특히 빈센트 반 고흐가 활동했던 시기를 다양한 사건, 시대별, 의미별 등 6개의 섹션으로 나눠 작품을 더욱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다.  ‘황무지에서 일하는 두 명의 여인’(1880~1885) 등 초기 작품을 비롯해 ‘회색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1886~1887),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1888), ‘귀에 붕대를 한 자화상’(1889) 등 1890년 7월 37세의 나이로 반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까지 활동했던 작품이 망라돼 있다. 또 ‘만져보고, 색칠하고’, ‘내 손으로 만드는 고흐의 방’, ‘매직 큐브’ 등 관람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3가지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도슨트의 해설로 고흐의 작품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친근하게 느낄 수도 있다.  의정부문화재단 관계자는 “불멸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역작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보고, 체험 행사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특별한 경험을 즐길 기회다.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웨어‧포스코이앤씨 건설현장서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 나선다

휴먼 세이프티 솔루션 기업 세이프웨어가 건설현장 작업자들의 안전을 위해 포스코이앤씨와 힘을 합쳤다. 세이프웨어는 산업용 스마트 에어백 C3를 포스코이앤씨에 공급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건설현장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포스코이앤씨의 조치로 양사는 포스코이앤씨의 건설현장에 산업용 스마트 에어백 C3를 공급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앞서 지난 4월 열린 에디슨 어워드(Edison Awards)의 퍼스널 테크놀로지(Personal Technology)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한 C3는 작업자의 추락 및 낙상 사고로 인한 중상을 방지해 주는 웨어러블 안전장비다. C3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 및 생산됐으며 코레일,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과 군 및 방위산업체, 삼성, LG, 현대산업개발 등 550여 기관 및 기업 등에 공급됐다. 이 제품은 에어백에 내장된 감지센서를 통해 작업자의 추락이 감지되면 전자식 인플레이터가 에어백을 0.2초 만에 팽창시켜 머리, 경추, 척추와 골반 등 중상에 취약한 신체 부위를 보호한다. 동시에 사고 감지 시 지정된 비상연락망에 사고 위치와 상황 등을 알림으로써 착용자의 구조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센서는 배터리 완충 시 120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이산화탄소 카트리지 교체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신환철 세이프웨어 대표는 “안전고리를 잘 체결하지 않는 2~5m 높이의 고소작업 환경에서 추락 및 낙상 사고가 부지불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작업자 보호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산업용 스마트 에어백은 산업현장은 물론 건물관리나 개인 용도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장비 도입이 더 많아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설립된 세이프웨어는 수상 인명 구조용 드론 개발을 시작으로 산업현장 작업자를 보호하는 웨어러블 에어백과 관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CES 2022와 2023 혁신상과 굿디자인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있다.

오산서 대낮 횡단보도 덮쳐 사상자 3명 낸 음주운전자 車 압수…첫 사례

대낮에 만취한 채 운전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치어 사상자 3명을 낸 20대 운전자 차량이 압수됐다. 검·경 합동 음주운전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사망사고 및 상습 음주 운전자 차량을 압수하기로 한 이후 첫 사례다. 오산경찰서는 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20대 A씨로부터 범행 당시 운전한 QM6 차량을 전날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밝혔다. A씨가 임의제출에 응하지 않았다면 경찰은 절차대로 압수영장을 신청해 차량을 강제로 넘겨받을 계획이었으나, A씨가 임의제출에 응하면서 영장은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현재 견인차 사무실에 보관 중인 A씨의 차량은 일반사건에서의 압수물처럼 취급돼 송치 단계에서 검찰에 넘겨지고 재판에서 법원이 차량에 대한 몰수를 판결하면 A씨는 차량 소유권을 상실한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며 차량 압수에 응해 임의제출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검·경은 음주운전으로 사망사고를 내거나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면 차를 압수·몰수하는 내용의 음주운전 방지대책을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이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산우체국 앞길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 3명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70대 여성 B씨가 숨지고 나머지 2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지능형 콘텐츠 표준화 고민"…40명 전문가 한 자리에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른 지능형 콘텐츠 관련 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해당 분야의 기술 표준화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 한성대학교와 지능형콘텐츠표준화포럼이 주최하고, (사)한국콘텐츠가치협회가 주관한 '지능형콘텐츠표준화포럼 표준기술 워크샵'이 지난달 29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그랜드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능형 콘텐츠의 표준기술 동향과 전략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해 진행됐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후원했으며, 지능형콘텐츠표준화포럼 회원사 CEO와 임원, 대학교수, 웹툰작가 등 총 40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동서대 이병국 교수(디지털 콘텐츠에서 인공지능 기술 활용 사례), 국가보안기술연구소의 최희봉 박사(메타버스 암호 모듈 국제표준), 동서대학교 이훈재 교수(메타버스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보호), 강대기 교수(지능형 콘텐츠를 위한 생성 AI 표준화 이슈) 등이, 콘텐츠 기술 분야에서는 ㈜유티플러스 유태연 대표, ㈜오썸피아 민문호 대표 등이 자리했다. 또 (사)웹툰협회 신경순 이사, 가톨릭관동대학교 조해진 교수, 차이나텔레콤 이상도 이사, ㈜애드업 정영찬 이사, 동국대학교 정진이 교수, ㈜루트엠앤씨 유남규 연구소장, ㈜데이워비즈 박기택 대표, 한성대학교 봉미란 교수, 곽준영 연구원 등 문화콘텐츠 전문가들도 참석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과 국제표준화 전문가들이 '지능형 콘텐츠와 표준기술 동향'에 대해 발제 및 토론을 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콘텐츠 산업 분야의 전문가들이 '메타버스와 지능형 콘텐츠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발제 및 토론에서는 ▲인공지능 기술 대응을 위한 국제 표준화의 중요성 ▲플랫폼 환경에서의 개인정보보호 및 AI휴먼 윤리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사용자 중심의 환경 조성의 중요성 ▲인공지능 활용 기술의 등장과 문화콘텐츠 업계의 대응 등이 논의됐다. 한성대학교 신현덕 교수((사)한국콘텐츠가치협회 협회장)는 "과거 어느 시기보다 인공지능이 활용되는 지능형 콘텐츠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국제표준에 대한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의미가 크다"며 "향후 콘텐츠 분야의 다양한 요구들을 수용해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첨단 분야의 기술 표준화를 위한 논의를 확대해 관련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능형 콘텐츠 표준화 포럼 표준기술 워크샵은 지능형 콘텐츠 분야의 기술 표준화를 확산하고, 국내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대회 3연패 女레슬링 유망주 설경아(경기체고)

“잔부상이 많아 대회를 준비하면서 아프고 힘들었는데 꾹 참고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너무 기쁘고 보람찹니다.” 지난 6월 말 열린 양정모올림픽제패기념 제48회 KBS배 전국레슬링대회 여고부 자유형 59㎏급서 우승, 대회 3연패 달성과 함께 고교 3년동안 전국대회서 8번째 정상에 오른 여자 레슬링의 기대주 설경아(경기체고). 설경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왼쪽 새끼손가락과 손목 부상 등 잔부상이 잇따라 불안감 속에 대회에 나섰지만 힘든 순간마다 자신의 확고한 목표를 떠올리며 참고 견뎌냈다. 그 결과 압도적인 기량 차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값진 결실을 일궈냈다.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 중학교 시절 유도를 시작해 선수 생활을 했다. 2년간 유도체육관을 다니며 기량을 키워가던 중 오랜 친구인 조은소의 권유로 레슬링으로 종목을 전환해 절친과 동반 성장하고 있다. 레슬링 입문 후 그는 유도 자세와는 전혀 다른 레슬링의 기본자세를 터득하는 데 상당 기간 어려움을 겪었다. 아직도 자세를 고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 6시부터 약 1시간30분 가량 체력훈련을 한 뒤 수업을 마치고는 부족한 기본자세 훈련에 집중한다.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는 훈련을 주로 하고 있다는 설경아는 “코치님께서 실전에서의 2회전과 같이 체력적으로 한계를 느끼는 극한 상황을 만들어 힘을 끌어낼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다”며 “훈련하는 동안 많이 힘들고 체력의 한계에 부딪힐 때마다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었지만, 실제 경기에서 이를 극복해낸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매일 유니폼을 땀으로 흠뻑 적시는 설경아의 바람은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것이다. 더불어 그의 최종 목표는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최고의 레슬링 지도자가 되는 게 가장 큰 꿈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 피눈물 나는 훈련을 견디며 노력하고 있다. 부상 없이 지금의 기량을 이어간다면 전국체전에서의 금메달은 물론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으리라는 게 남영욱 경기체고 코치의 귀띔이다. 남 코치는 “(설)경아는 또래 선수들에 비해 몸이 굉장히 민첩하고 기술 이해도가 높다. 또 큰 기술까지 과감하게 시도하고 구사하는 선수여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남 코치는 “앞으로 가장 중요한 시합이 전국체전으로 3개월가량 남았는데 준비 기간에 계획대로 잘 따라와 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