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치과병원은 국내 최초로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전담하는 ‘응급·중증 소아환자 치과치료팀(PIDCT)’을 신설했다고 7일 밝혔다. 치과병원 내 소아치과, 구강악안면외과, 진정치료전담 의료진을 중심으로 구성된 해당 팀은 응급·중증 소아환자 대응 치료 프로토콜을 수립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과치료를 시행한다. 대상은 ▲사고·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응급 소아환자 ▲선천성·만성 질환 등에 의한 백혈병 등 소아암, 소아심장질환, 소아희귀난치성질환 등을 갖고 있는 아동이다. 이들은 대부분 통증이나 본인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지 못해 치아 신경이 괴사할 때까지 고통을 받거나 자칫 치료시기를 놓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 치과대학병원을 제외한 대형병원은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를 담당하는 ‘소아치과’가 거의 개설돼 있지 않는 등 치료 체계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해당 팀은 응급실 혹은 병동에서 응급 소아환자가 발생하면 바로 치과 당직의사가 기본 검진 및 치료를 시행하고, 필요 시 소아치과·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연계해 전문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입원·외래 중증 소아환자는 소아청소년과 등 관련 진료과와 긴밀한 협진체계를 이뤄 응급치료를 우선 진행하고, 이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영호 아주대병원 교수(치과병원장·임상치의학대학원장)는 “이번 치료팀 신설로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경기 남부지역 응급·중증 소아환자의 치과 치료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증 소아 환자, 구순구개열 등 기형·증후군 환자 등의 치과 치료는 국가의 정책적 지원 및 관리가 필요한 공공성이 강한 분야”라며 “앞으로 ‘치과 치료의 공공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1일 수원 광교신도시에 도산전문법원인 수원회생법원이 문을 열었다. 지난 2017년 3월 서울에 처음 회생법원이 생긴 지 6년 만에 부산과 함께 2번째 회생법원의 시작을 알렸다. 회생법원은 지난 2006년 4월 도산절차에 대한 법률이 생긴 이후 11년여 만에 재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고, 구조조정과 개인채무 조정절차에서 실질적 법치주의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종전 지방법원 도산부에서 담당하던 도산사건을 회생법원이 전담하게 되면서 회생위원을 통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또한 신속한 사건처리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고충을 해소하겠다는 목표였다. 서울회생법원의 출범 이후 수원회생법원의 설치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졌다. 수원지방법원이 관할하는 경기 남부지역 인구만 870만명에 달하는 데다 그만큼 관할지역 내 기업 수 역시 많아 도산사건의 신속한 처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인해 도산 사건에 처리에 대한 전문성이 요구되기도 했다. 이 같은 지역주민들의 염원 속에서 출범한 수원회생법원은 불과 3개월여의 시간 만에 지역내 도산서비스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채무자의 고통은 덜어주고 다시 사회로 복귀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는 수원회생법원. 8일 출범 100일을 맞은 수원회생법원을 찾았다. ■ 870만 경기 남부 주민 염원 속 전국 2번째 회생법원 출범 수원회생법원 등장 배경에는 경기 남부지역 도산 서비스의 획기적인 변화 요구가 있었다. 전문적인 도산사건 처리를 원했던 시민들은 서울회생법원에 비해 장기간 대기해야 하는 종전의 도산 서비스에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관할을 넘어 경기 남부지역민들도 서울회생법원을 통해 도산서비스를 받게 해달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실제로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등이 반복하면서 가계 경제는 무너졌고, 회생이나 파산 등의 도산서비스에 대한 갈망은 높아졌다. 경기 남부지역의 도산사건은 수원지방법원 파산부가 도맡고 있었는데, 폭등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인력적인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결국 이는 서울회생법원에 비해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문제로 이어졌다. 지난 2020년 기준 개인이 파산신청을 한 뒤 선고 결정까지 걸리는 평균기간은 약 234.9일로 7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이에 지난해 12월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수원회생법원의 출발을 알렸다. 법률이 개정된 직후 대법원 법원행정처와 수원 및 부산지방법원 법관, 직원 등은 회생법원 설립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적정 인원과 사무기구 및 청사 배치, 관련 규정 개정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그렇게 2개월여의 준비 기간을 거친 수원회생법원 시대가 개막했다. ■ 도산사건 전문성 확보… 개원 후 역량 입증 수원회생법원의 개원으로 가져올 긍정적 효과들은 개원 불과 3개월여 만에 현실로 드러나며 지역내 사법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이다. 이건배 수원지방법원장이 회생법원장을 겸임하면서 15명의 법관을 배치, 4개의 합의 재판부와 39개의 단독 재판부를 두고 법인회생과 일반회생, 법인파산 및 개인파산 등의 도산사건 처리를 도맡고 있다. 이와 함께 수원회생법원에도 민사사건을 처리하는 민사재판부가 설치됐다. 도산사건의 특성상 조사확정재판 등 민사사건이 필연적으로 병행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도산사건 담당 재판부가 처리할 경우 회생법원의 부재 시 생겼던 전문성 및 신속성 저하 문제가 역으로 회생법원에서 생길 수 있는 우려가 있어서다. 결국 이는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기도 하다. 또한 사법접근센터 내에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우선 상담창구 및 회생 파산 관련 전문 상담창구를 새로 개설해 보다 편리한 사법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원회생법원은 지난 3월에만 1천713건의 사건을 접수받아 이 중 1천434건을 개시 결정 전 처리했다. 이는 수원회생법원 개원 전인 1월(접수 1천19건·개시 결정 전 처리 내역 661건)과 2월(1천494건·883건)에 비해 월등히 신속한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 실무연구·제도 변화·동향 파악… 전문성 향상 노력 수원회생법원이 단기간 내에 가시적 성과를 낸 것은 물리적으로 사건이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회생법원을 준비했던 사법부의 지속적 노력이 있었다. 수원회생법원은 수많은 구성원들의 노력 속에 신속하고 전문적인 도산사건 처리 서비스를 완성해 가는 중이다. 출범을 앞두고 수원지방법원 파산부의 실무연구회를 통한 실무준칙 정비부터 출범 이후에도 개인파산 및 회생의 조사 범위와 청산 반영 등에 대한 실무준칙 개정 논의 등을 이어가는 중이다. 또 법관 워크숍 개최, 법인회생·개인회생·개인파산 별 업무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도산 관련 제도 변화와 최근 동향에 대해 살피는 등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건배 수원회생법원장은 “타 지역 회생법원과의 활발한 교류와 연구를 통해 선진화되고 국가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역민과 기업 가까이에서 한 층 더 개선된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16일자 경기일보 로컬이슈팀은 “전기차 불안 안꺼진다... 화재 안전대책 ‘절실’”, “지하충전소 전기차 ‘다닥다닥’... 화재 땐 속수무책”으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연속 보도를 통해 전기차 화재 실상을 정확하게 알려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지난 3월20일자 경기일보 사설 ‘화재 취약 전기차, 철저한 대책 마련해야’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전기차 사고가 44건 발생했으며 경기도는 12건이었다. 화재 사고 절반 이상은 배터리 발화 등이 이유라고 한다. 전기차 배터리 열폭주 발생 전후 빠른 대처로 전기차 및 충전기 화재를 예방해 국민이 안심하고 충전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귀결된다. 전기차 화재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지를 빨리 해야 하는, 즉 초동대응을 즉각 해야 한다는 점이다. 화재 발생 후 시간이 지날수록 배터리 내부에서 인접 셀·모듈에 연쇄적으로 화재가 발생하는 이른바 열폭주 현상이 심해지는데 최대한 빨리 대처할수록 화재 발생 정도와 피해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당사는 화재감지 솔루션을 탑재한 완속충전기를 지난 5월 출시한 바 있다. 기존 충전기의 경우 충전기 내부의 온도 정도를 측정하는 기능이 있지만 당사의 충전기에는 세계 최초로 전기차량의 화재를 감지하는 솔루션이 적용돼 전기차 배터리에서 튀는 불꽃, 적외선 파장 등 다양한 요소를 감지할 수 있다. 화재 발생 시 즉시 충전을 멈추고 주변 충전기의 충전까지도 멈추게 한다. 이뿐만 아니라 관제센터에 화재 알람을 보내고 신고도 가능하다. 당사뿐만 아니라 화재안심플랜, 배터리 모니터링이 가능한 충전기, 질식소화포 등 전기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대응이 분주하다. 전기차 사용자에게 충전 걱정 없는 편의를 제공하고 안전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게 앞으로 전기차 충전업계의 잰걸음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요청하건대 언론에서도 전기차 화재에 대한 정확한 보도로 독자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전기차 사용에 있어 더 안전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길 부탁드린다. ● 외부 필진의 기고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홍릉은 고려 23대 고종(1192∼1259)의 무덤이다. 고종 18년(1231년)부터 여러 차례에 거친 몽골의 침입으로 인해 국토는 초토화되고 인명과 문화 유산의 손실도 매우 컸다. 고종은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대장경을 만드는 등 문화상의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것이 현재 합천 해인사에 남아 있는 ‘고려대장경’이다. 원래의 홍릉은 높게 쌓은 3단의 축대로 이뤄져 제일 아래에 정자각, 2단에는 사람 형상을 한 조각, 가장 높은 곳에는 왕릉이 배치된 형식이었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으며 무덤 주위에는 난간으로 두른 돌의 일부가 남아 있었다고 전한다. 무덤의 네 모서리에는 짐승을 조각한 돌이 한개씩 배치해 있었으나 없어졌고, 현재는 사람 모양의 돌조각 2구가 남아 있다. 문화재청 제공
7일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관계자들이 화성시 고온리 바다에 어린 주꾸미를 방류하고 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연구소에서 인공 부화한 어린 주꾸미 10만 마리를 오는 20일까지 화성,안산,시흥시 등 3개 시 연안 주꾸미 산란장과 서식지에 방류한다고 7일 밝혔다. 한 어민은 “주꾸미 포획량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 실정” 이라며 주꾸미 방류를 환영했다. 방류하는 어린 주꾸미는 경기만에 서식하는 우량 어미를 통해 지난 4월 말부터 연구소에서 인공 부화시킨 개체다.
산 미겔 대천사 아르칸젤 교회의 외관 디자인에서 뾰족 첨탑은 플라밍고처럼 우아하게 우뚝 솟았고, 분홍색 석재와 조화는 유카탄반도에 ‘분홍 호수’라는 애칭을 가진 라스 콜로라다스 호수에 서식하는 플라밍고 색감을 닮아 여유와 품위를 느끼게 한다. 교회는 마치 거대한 조각품을 옮겨놓은 듯하고, 섬세함과 정교함의 극치는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 중앙 제단의 플라테레스크 양식을 교회 첨탑과 중앙 파사드에 옮겨 놓은 듯 착각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단 한 사람의 현지 장인이 엽서 한 장을 보고 상상하여 세운 것이라고 하기에는 신의 가르침이 있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놀랍다. 교회의 건축 특성은 15세기 후반 후기 고딕 양식에서 초기 르네상스로 넘어가는 사이에 에스파냐가 식민 영토에 지은 교회 건축 양식이다. 콜로니얼 시대 지은 멕시코 교회는 대부분 유럽 건축가가 설계하고 지었다. 하지만 이 교회는 그들의 도움 없이 지역 출신 구티에레즈가 분홍 석재를 사용하여 독특한 색상을 돋보이게 하였고, 더불어 정교하고 섬세한 디자인은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였다는 찬사가 절로 나온다. 혼배미사가 끝나 안으로 들어서자, 신랑·신부는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사진 촬영이 한창이다. 인생 최고의 순간에 가족과 축하객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사라지지 않고, 신랑·신부는 누군가의 외침에 따라 주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연신 키스 세리머니를 펼친다. 멕시코에서 결혼식은 예식장이 아니라 성당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여행하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다. 성당 내부에는 예술적 가치가 높은 보물이 있다. 중앙 제대에 오르는 계단은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붉은 대리석으로 만들었고, 성가대에는 19세기 독일에서 들여온 파이프오르간이 있다. 측면 예배당에는 마초아깐주 파트스쿠아로에서 온 장인이 16세기에 만든 십자가 조각이 있고, 벽에는 에스파냐 화가 후안 로드리게스 후아레스를 비롯한 현지 예술가들이 17∼18세기에 제작한 다양한 성화를 감상할 수 있다. 장엄한 내·외부 공간이 아름다운 산 미겔 대천사 아르칸젤 교회는 분홍색 석재로 지은 건축적 특징 때문에 플라밍고· 웨딩 케이크· 산호초와 같은 미학적 키워드가 잘 어울린다. 그 이유는 거부할 수 없는 독특한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이자 건축적으로도 손꼽히는 것에 대한 증거일 뿐만 아니라, 교회는 산 미겔 데 아옌데 지명에서 보듯이 도시의 상징이고, 건축적으로도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중세 교회 중 하나이다. 박태수 수필가
7일 오전 의정부시 가능동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 후문에 한미동맹 70주년 기념과 CRC 디자인 문화공원 지도가 붙어있다. 7일 오전 의정부시 가능동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배너가 걸려있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 모습 김동근 의정부 시장이 7일 오전 의정부시 가능동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을 관계자들과 둘러보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이 미군반환공여지 개발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 시장이 7일 오전 의정부시 가능동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 후문에서 CRC 통과도로 임시개통을 앞두고 관계자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는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1953년 7월 설치, 옛 미2사단 사령부 등이 주둔하다 2019년 4월 미군이 철수한 후 2022년 2월 반환된 미군 공여지로 오는 7월 1일 시민과 함께하는 CRC 걷기 및 문화행사 후 3일 CRC 통과도로 임시개통될 예정이다.
경기일보 김요섭 지역사회부 파주주재 부국장과 한수진 사회부 기자가 경기언론인상을 수상했다. ㈔경기언론인클럽(이사장 배상록)은 7일 오후 1시30분 경기문화재단 다산홀에서 창립 21주년 기념 및 경기언론인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배상록 이사장을 비롯해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 더불어민주당 안광률(시흥1)·조성환 경기도의원(파주2),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이순국 경기일보 사장 등 경기지역 정·재계 및 언론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요섭 부국장과 한수진 기자는 지난 3월부터 ‘상처만 남은 파주 대성동’ 제하의 기사를 단독·연속 보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부국장과 한 기자는 해당 보도를 통해 50년째 이어지고 있는 대성동 마을 주민의 고엽제 피해 실태를 세상에 알렸으며, 전국 최초로 파주시의 실태조사와 조례 제정 검토 등의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해당 보도는 민주당 박정 국회의원(파주을)이 고엽제로 피해를 본 민간인들을 지원하는 내용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토록 하는 등 대성동 주민들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한 밑바탕을 마련하기도 했다. 시상식 후에는 (재)경기도언론인장학회가 창립 34주년 기념 및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언론인 자녀 7명에게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배상록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경기언론인클럽의 21번째 생일을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저널리즘 본연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 앞서 제101회 초청강연회에서는 공철 한국은행 경기본부장이 '인플레이션의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화폐 가치의 변화 및 미래 화폐 변화에 따른 대비책 마련 등에 대한 강연을 했다.
가수 홍자와 팬클럽 ‘홍자시대’가 7일 가천대 길병원에 헌혈증 201장을 전달하면서 환자들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번 헌혈증 기부는 홍자와 팬들이 헌혈 캠페인을 펼쳐 모은 뒤, 가천대 길병원에 기부 했다. 홍자는 지난 2020년 5월부터 대한적십자사 헌혈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자의 팬들은 팬클럽 홍자시대를 중심으로 그들이 응원하는 가수의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고 더 큰 사랑으로 나누고자 지속적인 헌혈 캠페인을 벌이며 꾸준한 기부활동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장애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아름다운 노래로 감동을 주는 가수 홍자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홍자시대에 감사드린다”며 “따뜻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의료진들도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미군기지(캠프마켓) A구역에 인천 제2의료원 설립에 속도를 낸다. 시는 7일 오후 4시께 부평구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제2의료원 설립 주민간담회’를 열고, 산곡4동 주민들의 제2의료원 설립 반대 의견을 반영한 사업 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종혁 인천시의회 부의장과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 부평구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시는 제2의료원을 평면형 건축설계가 아닌 자연 친화적인 설계로 지역 주민들이 쉴 수 있는 녹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시는 7~9층 높이로 지을 제2의료원과 주민들의 주거지 사이 공간을 50~100m 확보해 주민들의 조망권도 확보한다. 특히 시는 제2의료원의 출입구를 의료원 앞 새롭게 만들 장고개도로와 맞닿도록 해 의료원 뒤편의 아파트와 산곡고등학교 등 주민 생활 구역의 구급차 소음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 제2의료원에 우수 의료진도 확보할 방침이다. 시는 제2의료원에 국립대병원, 상급종합병원의 우수 의료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의료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부평구 주민들이 제2의료원 설립에 찬성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9월 제2의료원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기획재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1~12월 제2의료원의 설립 필요성에 대한 인천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부평구 주민의 89.4%가 필요로 한다는 의견을 확인했다. 윤선재 산곡4동 주민자치회 부회장은 “시가 제2의료원 설립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의견을 반영한 점은 환영한다”고 했다. 이어 “7~9층 높이로 들어서는 제2의료원은 주민들의 조망권을 방해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시가 제2의료원 추진 과정에서 주민들과 꾸준히 소통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제2의료원 부지는 의료서비스 접근권 등을 고려해 캠프마켓 A구역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제2의료원 설립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총 사업비 약 4천억원을 들여 인천 동북지역(부평, 계양)에 400~500병상, 20여개의 진료과목을 둔 제2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부평구 산곡4동 주민들은 지난 4월8일 ‘제2차 찾아가는 캠프마켓 시민소통의 날(숙의경청회)’에서 제2의료원 설립 계획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주민들은 도로 폭이 좁고, 교통량이 많은 등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 구급차가 의료원을 오가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의료원이 7~9충으로 지어지면 주변 아파트의 조망권도 방해받을 수 있어 의료원 설립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