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철옥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장 “소비자 권리 증진 위한 상생 노력 앞장”

“정부의 소비자 정책에는 건전한 비판과 견제를 하고 사업체의 불합리한 거래는 감시하며, 건전한 소비자 문화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소비자들이 자신이 구매한 제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싶을 때, 사업체에 부당한 행위를 받았다는 느낌을 받을 때, 이를 대변해주고 소비자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애쓰는 이가 있다. 지난 2월 경기도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경기소협) 5대 회장으로 취임한 손철옥 회장이다. 그는 취임 100여일을 앞두고 “소비자 권익 증진은 물론 기업과 소비자가 서로 상생하는 문화가 구축되는데 한 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소협은 (사)소비자교육중앙회경도지부, 한국여성소비자연합경기지회, 한국소비자연맹경기지회, (사)소비자시민모임경기지회, (사)한국소비자교육원경기도지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경기도지부 등 도내 9개 단체가 협의회를 구성해 ▲소비자의 건전하고 자주적인 조직 활동 촉진 ▲소비자 권익 보호 ▲소비자 권익 증진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손철옥 회장은 소비자 운동에만 올해로 25년차에 접어든 현장 베테랑이다. 녹색소비자연대 경기지부장을 맡고 있기도 한 그가 소비자 운동에 뛰어들게 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소비자의 민원을 막는 일을 하면서부터다. “대기업에 입사해 민원실장을 맡았는데 90%는 소비자가 억울한 부분이더라고요. 특히 마땅히 교환을 해줘야 하는 소비자의 요구, 정당한 요구를 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회사 입장에서 막아야 하는 게 힘들었습니다.” 일과 양심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던 그는 경기도 소비자 정책 전문위원 채용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됐고 지난 2015년까지 정책 전문위원 등 전임직으로 일했다. 남들의 만류에도 2016년부턴 녹색소비자연대에서 시민운동가로 활동했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하고 조사연구사업, 소비자 강의 등 여기저기서 활동하면서 행복했어요. 소비자의 정당한 요구를 기업이 해결해주는 게 맞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런 문화가 형성되도록 여러 활동과 일을 하며 하나씩 바꿔 나갔습니다.” 올해엔 경기소협이 앞장서서 악성민원과 블랙컨슈머를 개선할 목표를 세웠다. 소비자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권리를 주장하려면 소비자 단체가 올바른 소비문화를 형성하고, 소비자가 블랙컨슈머를 지양하는 자성운동이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소비자단체라고 해서 소비자 편만 드는 게 아니다. 기업이나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서로 상생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협의회 차원에서 블랙컨슈머 실태조사를 할 계획으로 소상공인들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설문조사를 진행해 개선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소송제,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 개인인 소비자가 문제를 입증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집단으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서도 헌신할 생각이다. 손 회장은 “무엇보다 소비자 운동가로 현장의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 지식과 역량을 함께 나누는 재능기부는 꾸준히 할 생각”이라며 “소비자를 만나는 현장에서도 제도 개선에도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유출’ 경기도교육청 서버 해킹한 10대 구속

경기도교육청 학력평가시스템 서버에 불법 침입해 27만여건의 성적 자료를 해킹해 유출한 10대가 구속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정보통신망 침입) 및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 소재 대학교 학생 A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 학력평가시스템 서버에 불법 침입해 ‘22년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고등학교 2학년 성적정보(27만여건)’를 탈취한 후 텔레그램 ‘핑프방’ 채널 관리자 B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핑프방은 수험 정보를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이다. 이 곳 대화방의 채널 참여자는 1만8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10시30분께 이 자료를 핑프방에 유포했고 해킹된 성적정보는 해당 대화방을 통해 확산됐다. A씨는 B씨에게 자료를 전달하고 즉시 텔레그램을 탈퇴하는 등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다. A씨는 이 사건 외에도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 동안 간 200여차례에 걸쳐 해외 IP로 우회해 경기도교육청 서버에 침입해 100회가량 자료를 불법 다운로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미 검거된 피의자들이 탈취한 파일의 유출경로 등을 분석해 유출된 27만여건의 성적정보 외에 다른 자료도 탈취된 정황을 발견하고, 평가시스템 및 보안장비 로그 등에 대한 분석 범위를 확대해 A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달 23일 검거했다. A씨는 “우연히 서버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성적정보를 탈취한 후, 실력을 과시할 목적으로 텔레그램 채널 관리자에게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포함해  교육청 서버에 불법 침입한 피의자 4명과 유출된 성적정보를 가공하고 텔레그램 채널과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포한 피의자 2명, 이를 재유포한 피의자 2명, 그리고 유포에 사용된 텔레그램 채널과 유사한 채널을 만들어 성적정보를 판매한 피의자 1명 등 이번 성적정보 해킹 관련자 총 9명(구속2)을 전원 검거했다.

양주시 드론봇 페스티벌, 2~4일 광적면 가납리 비행장 달군다

양주 가납리 비행장에서 2~4일 국내 최대 규모의 드론쇼가 펼쳐진다. 양주시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공동 주최로 열리는 ‘2023 양주! 드론봇 페스티벌’이 무대다. 드론봇 페스티벌은 지난해 시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간 체결한 가납리 민·관·군 상생협약에 따라 육군 항공전력 유지여건을 보장하고 비행장 주변 상생 발전을 위해 마련한 민관군 합동 행사다. 올해 페스티벌에선 경기 북부 접경지역 최초로 불꽃드론아트쇼 공연이 펼쳐지고 드론 동시 이륙 기네스 도전, 드론봇 전투체계 시연, 드론봇 경연대회, 육군항공 축하비행, 방재드론 에어쇼, 군장비 탑승체험, 각종 문화예술공연 등 메인 무대와 다채로운 체험 행사가 선보인다. 드론봇 경연대회는 주민이 참여하는 민간종목인 드론레이싱 및 팝드론배틀 등과 군이 단독으로 드론배틀, 대대급 무인비행기(UAV), 수색정찰 드론, 폭탄투하 드론 등을 진행한다. 행사장 한 편에는 전차, 자주포, 장갑차, 드론, UAV 등 전투장비와 함께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주한미군 전투장비가 전시된다. 쉽고 친숙하게 군과 드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드론VR체험관, 드론조종 시뮬레이터 체험, 팝드론배틀 체험, 4족 보행로봇 시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준비된다. 의장대 공연, 태권도 격파시범, 특전사 고공강하 시연, 양주무형문화재 공연, 군장병 위문 음악회 등 풍성한 볼거리도 펼쳐진다. 관람객은 출입 시 개인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강수현 시장은 “드론봇 페스티벌을 양주 서부권 대표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4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진식 의정부 제일시장 번영회 회장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속 상인들 먼저 변해야”

“친절하고 깨끗이 하고 상품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 지난 4월1일 제20대 ㈔의정부 제일시장 번영회장에 취임한 조진식 회장은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려면 상인들 스스로 먼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이면 고희를 맞는 경기 북부 최대 전통시장인 의정부 제일시장이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들여 시설, 환경을 개선한다 해도 상인들이 소비자의 욕구와 의식을 따르지 못한다면 활성화는 어렵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서울 토박이였던 그가 25년 전 처가가 있는 의정부에 와 시장에서 처음 장사를 시작했을 땐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살아갈까 막막했다고 한다. 조 회장은 “당시 생선골목이라고 불리던 제일시장과 의정부시장 사이 도로는 가림막(아케이드)조차 없어 비, 눈만 오면 지저분하고 혼잡해 통행조차 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가게를 처분할 생각도 했지만 엉망진창인 시장의 사계절 사진을 찍고 자료를 만들었다. 이것을 들고 2000년부터 2년 동안 수원에 있는 경기도청과 중소기업청을 찾아 다녔다. 아케이드를 설치해 달라고 설득하고 호소했다. 14억4천만원의 지원(자부담 10%)을 이끌어냈고 2006년 아케이드를 설치할 수 있었다. 제일시장은 대지 1만5천여㎡,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2천여㎡ 상가에 점포 310여개, 좌판 320여개 등 800여 상인의 삶의 터전이다. 하루 1천여명, 월 30만~40만명이 찾고 있다. 320대 규모의 상가 옥상 주차장이 있지만 드나들기 편하도록 안전한 통행로 확보가 늘 문제였다. 의정부시와 의정부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앞장서 지난해와 올해 시장 주변 가로환경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통행이 편리해졌고 시장 경관이 한결 좋아졌다는 것이 상인과 시민들의 반응이다. 조 회장은 보다 나은 고객 서비스를 위해 상인교육을 강화하고 문화, 휴식공간도 늘릴 생각이다. 특히 미래 고객인 젊은층을 유입하기 위해 기호에 맞는 먹거리 개발, 유명 커피체인점 유치도 고려 중이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매사에 임한다는 조 회장은 “상인회 임원은 물론 모든 상인이 힘을 합치면 의정부 제일시장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가평군 특화관광상품 ‘GP스토리투어’ 개발 판매…시너지 기대

가평군이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특화관광상품 ‘GP스토리투어’를 개발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1일 가평군에 따르면 외국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기차(ITX)-시티투어버스-주요 관광지를 한번에 여행할 수 있는 ‘GP스토리투어’를 개발해 판매키로 했다. 해당 상품은 가평 시티투어버스 티켓 1장으로 하루 종일 여러 번 재탑승이 가능한 특징을 반영한 것으로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가평역에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네 가지 테마여행으로 구성됐다. 정원과 섬, 마을, 레일바이크 체험 등으로 구성된 테마별 코스로는 ▲기차-시티투어-아침고요수목원 ▲기차-시티투어-남이섬 ▲기차-시티투어-쁘띠프랑스-이탈리아 마을 ▲기차-시티투어-레일바이크(2인) ▲기차-시티투어-남이섬-쁘띠프랑스-이탈리아마을 ▲기차-시티투어-남이섬-레일바이크(2인) 등이다. 모든 코스는 일일 투어로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40% 할인된 금액인 20달러부터 최대 80달러로 약 2만~8만8천원이다.  예약 판매는 글로벌 여행전문플랫폼 트레이지(Trazy)를 통해 이뤄진다. 앞서 군은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하는 ‘여행가는 달’을 맞아 가평 시티투어버스 탑승 요금을 50% 할인키로 했다. 기존 탑승 요금은 성인 8천원, 경로·청소년·군인·장애인은 6천원 등이나 6월에는 해당 요금에서 50% 할인하며 카카오T를 통해 예약 결제할 수 있다. 또 연말까지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면 당일 사용 가능한 관광지 할인쿠폰을 지급하는 행사도 연다.  할인 쿠폰은 쁘띠프랑스, 이탈리아 마을, 아침고요수목원, 아침고요가족동물원, 남이섬 등지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GP스토리투어를 통해 해외 관광객들이 한류 드라마 K-컬처의 시초인 유명 관광지를 쉽고 편리하게 찾도록 유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의정부 CRC 통과도로 7월 개통 추진…문화재 정밀조사와 무관

문화재 시굴조사로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던 의정부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 크라우드(CRC) 통과 도로가 다음 달 예정대로 개통된다. 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CRC는 지난해 2월 반환돼 환경오염 치유를 위한 토양 정밀조사 중 삼국시대 문화층 등이 발견돼 3월부터 시굴조사에 들어갔다. 이 때문에 시가 주변 교통을 위해 우선 7월로 계획했던 길이 1㎞, 너비 10m 규모의 통과 도로 개통이 늦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통과 도로는 CRC 정문과 후문 및 CRC 내 도로로 개통 시 서부로(가능고가차도)~체육로 (종합운동장, 입석마을 입구)로 직접 연결된다. 그러나 지난달 8일 시굴조사를 마친 문화재청이 도로 구간은 정밀 조사구역과 저촉되지 않는다고 시에 통보해 왔다. 이에 시는 지난달 23일부터 도로개설공사에 들어가 31일까지는 마칠 예정이어서 디음 달 개통이 가능해졌다.  도로 양측은 투명 펜스가 설치돼 반환공여지 출입이 차단된다. 도로 구간은 국방부와 협의해 이미 사용 승인을 받아 놓은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CRC 내 통과 도로가 개통되면 출퇴근시간대 등 체증을 빚는 녹양동 종합운동장사거리에서 가능동 서부로에 이르는 체육로 교통난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 제2사단 사령부가 있던 CRC는 지난 2017년 7월 병력 철수와 함께 폐쇄된 뒤 지난해 2월25일 반환됐다. CRC는 당초 안보테마 관광단지에서 E커머스 물류단지와 아파트단지 등으로 발전종합계획이 변경됐지만 김동근 시장은 이를 백지화하고 디자인 클러스터사업을 구상 중이다.

최하위 KT ‘총체적 난국’… 이번엔 ‘외야 구멍’

프로야구 KT 위즈가 시즌 초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며 최하위로 추락한데 이어 최근에는 외야 수비에 구멍이 뚫리며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KT는 시즌 초 선발·불펜 투수와 외야수 배정대, 조용호, 내야수 박병호, 황재균 등의 부상에 외국인 투수 보 슐서의 난조로 밸런스가 무너져 연패 사슬 끊어내기에 급급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다행히 선발 투수 엄상백과 불펜 주권, 김민수 등이 복귀해 예전의 컨디션을 되찾아 가고 있고, 황재균과 배정대도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즌 아웃된 소형준을 제외하고는 조만간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올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주 듯 KT는 지난주 키움과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4연승을 거두며 3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최하위 탈출도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주말 삼성전 패배 후 이번 주 KIA에 연패를 당하며 다시 3연패로 주춤하고 있다. 외야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5월 30일 KIA와의 원정 첫 경기서 0대1로 뒤지던 2회말 2사 1,2루서 박찬호의 외야 뜬공을 우익수 강백호가 놓치며 이닝을 끝낼 상황서 2점을 내주고 패배의 빌미가 됐다. 공식적으로는 2루타로 기록됐지만 강백호의 실수였다. 다음날에는 우익수에 문상철이 첫 선발로 기용됐으나, 전날과 같은 상황을 두 차례 반복하며 1대7 완패 원인을 제공했다. 2회 선두 타자 이우성의 평범한 뜬공을 판단 미스로 놓쳐 2루타를 내준 뒤, 1사 3루서는 신범수의 타구를 또다시 놓쳐 선취점을 헌납했다. 연이틀 이어진 우익수의 수비 범실이 팀을 3연패 수렁으로 밀어넣은 것이다. 올 시즌 1루에서 포지션 변경을 한 강백호는 자주 불안한 수비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문상철 역시 5월 커리어 하이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비는 불안하다. 공교롭게도 둘은 타격에서는 뛰어난 재능으로 손꼽히는 선수다. 강백호는 ‘타격천재’로 불리고 있지만 불안한 수비력이 도마에 오른다. 또 ‘2군 거포’에서 이번 시즌 1군의 중심 타자로 성장한 문상철 역시 내·외야를 오가면서 수비 불안으로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해왔다. 결국 타격 능력에 비해 수비력 저하로 ‘반쪽 선수’의 오명을 쓰면서 스스로 상품성을 떨어뜨리고 있다. 주전 우익수 조용호의 부상 속 수비에서 믿음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는 KT는 또 한명의 수비 과제를 안고 있는 좌익수 알포드와 더불어 구멍 뚫린 외야 수비력 강화가 절실하다. 외야수가 커버 가능한 내야 실책에 비해 외야수 실책은 장타와 주자의 추가 진루 허용 등 실점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 KT의 최근 잇따른 외야 수비 불안은 하위권 탈출과 반등이 절실한 팀에 또다른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