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우승을 확인한 순간 준비했던 날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면서 날아갈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수영에서 금메달 5개를 목에 건 ‘인어공주’ 여은별(의정부 회룡중)의 5관왕 소감이다. 여은별은 첫날 여자 자유형 100m S14(중)에서 41초08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계영 (4x50m) S14(초·중·고)와 이틀째 배영 50m S14(중), 자유형 50m S14(중), 혼계영 (4x50m) S14(초·중·고)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첫 5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4관왕에 이어 또 한 번 쾌거를 이룬 여은별은 “동계훈련 때부터 체중 관리를 위해 식단 조절도 병행하면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게 힘들었지만, 이번 대회를 위해 주말과 공휴일에도 보강훈련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대회 시작 며칠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빼먹지 않고 훈련을 계속해 몸 상태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원래 물을 좋아했던 여은별은 동네 스포츠센터를 다니면서 강습을 받았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클럽에 들어가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끝으로 여은별은 “앞으로도 더 열심히 훈련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해 국가대표가 되고싶다”면서 “지도해 주신 코치님들께 너무 감사하다. 다른 친구들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8일 오후 갑작스레 쏟아지는 소나기에 인천시청 공무원들이 종이상자와 손, 점퍼 등으로 가리며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성남시는 장마철에 대비해 분당 탄천 내 17개 교량 하부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보강공사를 실시한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기존에 설치된 교량 하중 분산 구조물인 잭 서포트(Jack Support)를 철거하고 교량 아래의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에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암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탄천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보강공사를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6월 장마철 이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암거는 교량 하부의 보행자용 통로 등으로 사용되는 사각의 박스형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교량 재가설 전까지 교량 아래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탄천 내 17개 교량마다 가로 3m, 세로 2.5m, 길이 3m 등의 규격으로 8개가 설치되며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우선 보도 철거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분당 탄천 교량 20개 가운데 2016년 준공된 이매교와 출입 통제 중인 정자교를 제외한 18개 교량에 대해 긴급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보도부 안전 점검 결과 ▲정자교를 포함한 15개 교량은 보도부 철거 후 재설치 ▲신기 보도교와 백궁 보도교 등 2개 교량은 캔틸레버부 철거 후 사용 ▲양현교와 황새울 보도교 등 2개 교량은 보수 후 사용하는 것으로 진단 결과가 나왔다. 또한 앞으로 신설될 15개 보도 교량은 탄천을 이용하는 시민 불편 최소화와 하천공사의 특수성,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명품 탄천 만들기 계획과 연계해 탄천이 새로운 명소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분당 신도시 조성 당시 만들어진 기반 시설에 대해선 과할 정도의 선제적 점검 대응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건설행정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산시의회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한국 시찰단을 파견하는 것이 오염수 방류를 용인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에 시찰단 파견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 시의원들은 18일 오전 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의원들을 대표한 최찬규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2020년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위기의 현실’이라는 보고서에서 삼중수소 외에도 오염수에 들어있는 방사성 핵종이 더 위험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핵종들은 바다에 수만 년간 축적돼 먹거리부터 인간 DNA까지 영향을 끼쳐 심각한 방사능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보고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보고 내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오염수 방류에 대해 과학적 검증을 거쳐야함에도 우리 정부는 시찰단의 역할이 검증이 아닌 현장 확인이라고 밝혔으며, 일본 정부 또한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말했다. 특히 “시찰단에 핵과 해양환경 민간 전문가가 배제되고 있어 결국 원자력산업에 우호적인 정부 관련기관 및 산하기관이 시찰단의 주류를 이룰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일본 내에서도 여전히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사안”이라며 “바다를 터전으로 하는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의 소득감소는 물론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전체 국민의 건강과 바다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그동안 정부는 오염수 문제에 애매한 태도를 보이더니 이제는 외교적 성과를 위해 국민의 안전과 미래를 담보로 오염수 방류를 밀어붙이는 일본의 들러리로 전락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개선 조치가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것 ▲윤석열 정부는 단순 시찰단 파견을 철회하고 다양한 계층의 전문가로 국민 검증단을 구성, 철저하고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안정성 검증을 추진할 것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의 이익에 반하는 굴욕외교를 멈추고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실용 외교를 펼칠 것 등 3개 촉구 사항을 밝혔다.
김포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김포시 좋은 교육 환경 만들기 연구모임(대표 유매희 의원)’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우수 교육시설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화성시, 오산시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에는 연구모임 소속 유매희 대표의원과 김종혁, 유영숙, 김기남 의원 등이 참석해 화성시우리꽃식물원,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 동탄중앙이음터, 원동초 스포츠센터, 오산 에코리움 등 주요 교육시설을 방문하고 화성시·오산시의회 의원과의 정담회를 개최했다. 연구모임 소속 의원들은 화성시어린이문화센터에서 센터장과 화성시 아동복지과 담당자로부터 ▲놀이와 학습을 접목한 다양한 체험식 공간 운영 노하우 ▲건강한 가족문화 활성화 및 지역사회 문화예술 프로그램 제공 효과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동탄중앙이음터를 방문한 자리에서는 화성시 마을교육공동체 이념에 따른 이음터 사업 진행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지역교육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미래교육가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원동초 스포츠센터에서는 생존수영 프로그램 도입 배경과 학교복합화시설 추진 과정 등에 대해 살펴봤다. 아울러,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회 의원들과의 정담회를 갖고 신도시 과밀학급 현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시의회 차원의 장단기 대책 마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산시의회 정담회에서는 교육·돌봄시설 확충이 도시 정주성 제고에 가장 효과적이었다는 AI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유하면서 그만큼 좋은 교육 환경이 지역 주민의 삶과 큰 상관관계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유매희 대표 의원은 “마을공동체 교육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화성시와 교육 및 돌봄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온 오산시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아이디어와 우수사례를 우리 시 정책에 잘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종혁 의원은 “도농복합도시로서 고교평준화 문제 등 이번에 방문한 두 도시의 교육 환경이 김포시와 비슷한 점이 많아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교육 문제만큼은 이해관계를 떠나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했다. 유영숙 의원은 “이번 방문을 통해 김포시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앞으로 많은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청과 지자체 간의 확실한 역할 분담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기남 의원은 “교육부 사업 등 좋은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아이와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모임은 하반기에 학부모 대표단 세미나, 2차 선진지 방문 등을 통해 ‘김포시 좋은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제정안과 정책지원 방안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구리시의회 권봉수 의장이 A시의원의 제주도 워크숍 사건 등 여·야 의원간 불미스런 일로 양당간 극한 정쟁으로 치닫고 있는 일련에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했다. 권 의장은 지난 17일 의정브리핑을 통해 “역대 구리시의회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초유의 사태에 대해 의장으로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머리 숙였다. 그는 “최근 구리시의회에서는 A의원의 공무원에 대한 부적절한 처신, B의원의 명예훼손 피소 건과 관련한 일들이 일파만파 퍼져 동료의원들이 징계를 요구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면서 “윤리특위에 회부된 2명의 의원들에 대해서는 최대 2개월 간의 심사 과정을 거쳐 결론을 내고 그에 따라 징계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본회의 의결을 통한 징계 수위는 공개회의 석상에서의 경고 및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 정지와 제명 등의 방법이 있다. 그러면서 권 의장은 “어떤 결과가 나오든 해당 의원은 겸허히 결과를 수용하고 이를 따라야 할 것이고 사건이 공정하게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수원FC 형제가 이번 주말 나란히 ‘현대家 형제’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지난 13일 강원FC를 제물로 김병수 감독 부임 후 첫 승을 거둔 수원(2승2무9패·승점 8)은 21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선두 울산 현대(승점 34)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13라운드에서 강원FC를 2대0으로 완파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수원은 여세를 몰아 리그 최강 울산을 안방에서 잡아 시즌 첫 2연승으로 탈꼴찌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비록 울산이 5연승을 달리고 있어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되지만, ‘병수볼’ 김병수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변화와 강원전 승리로 얻은 자신감, 골 맛을 본 안병준과 한호강, 정확한 크로스의 ‘도움왕’ 이기제 등을 앞세워 대어를 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이날 수원이 울산에 승리를 거두고 같은 날 경기를 갖는 강원이 포항과 대결에서 패한다면 수원은 꼴찌 터널에서 벗어날 수 있어 동기 부여도 충분하다. 또 7위 수원FC(4승3무6패·승점 15)는 같은 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승점 동률인 8위 전북 현대를 상대로 연패 탈출에 나선다. 지난 14일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0대5로 참패를 당해 2연패에 빠진 수원FC로서는 부실한 수비력 복원이 시급하다. 수비진이 안정을 찾고 부상에서 돌아온 라스와 이승우 등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윤빛가람에 중원에서 경기를 얼마나 잘 조율하느냐가 승리 관건이다. 수원FC는 빠른 스피드로 돌파하는 문선민과 지난 12라운드 수원전서 멀티골을 기록한 백승호 등 몰아치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을 수비라인에서 묶어야 한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전북이 좋은 스쿼드를 갖춘 팀이어서 솔직히 벅찬 상대다.”라며 “하지만 우리가 초반 상대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분위기를 가져온다면 결코 못넘을 산도 아니다. 최선을 다해 승점을 가져올 수 있도록 수비 안정을 통한 역습 작전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2연승을 통한 탈꼴찌를 노리는 수원과 연패의 늪 탈출을 통한 중위권 재도약이 필요한 수원FC ‘수원 형제’가 이번 주말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 기대가 된다. 한편, 10위 인천 유나이티드(3승4무6패·승점 13)는 20일 오후 4시30분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최근 6경기째 승리가 없는(2무4패) 9위 광주FC(승점 14)를 불러들여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위원장 김재균)가 런던 자치구 중 하나인 힐링던을 찾아 여성‧가족 정책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도의회 여가교위는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런던 힐링던 자치구’를 방문해 여성과 아동 및 가족 정책을 청취하고 경기도 차원의 정책 과제 발굴을 위한 활동에 나섰다. 이날 기관방문에는 김재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평택2)을 비롯해 서성란 부위원장(국민의힘‧의왕2)과 김선희(국민의힘‧용인7), 김진경(민주당‧시흥3), 문병근(국민의힘‧수원11), 이애형(국민의힘‧수원10), 이채영(국민의힘‧비례), 장민수(민주당‧비례), 정윤경(민주당‧군포1), 조희선 의원(국민의힘‧비례), 경기도와 도 산하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런던 힐링던 자치구의 토니 제이먼 CEO(자치구 행정 총괄 책임자)를 비롯해 마이클 호킨스 교육 향상 및 파트너십 매니저, 알렉스 코맨 아동보호 품질보증 이사, 산드라 테일러 성인복지‧공공보건‧아동시스템 정책 이사, 댄 케네디 센트럴 서비스 이사 등이 함께 했다. 힐링던은 영국 수도인 런던의 32개 자치구 중 하나다. 힐링던은 22개의 구로 나뉘며, 총 53명의 의원을 선출한다. 특히 이곳은 다수당인 보수당이 내각을 구성하고 있다. 인구는 30만9천명으로, 면적상으로 런던에서 두 번째로 크다. 힐링던의 아동정책과는 육아 및 초기의 경우 탁아소와 유아센터 놀이 그룹 등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육비용으로 부모와 보호자를 돕고 있다. 0~5세 아동을 위한 어린이 센터도 운영 중이다. 또한 어린이 및 청소년은 학습 장애나 장애가 있을 시 특별한 교육 지원이나 장비를 제공한다. 이밖에 양육 및 입양 업무와 가족지원(가계비, 에너지 요금, 보육비, 교통비, 구직 지원, 생활비 지원 등을 포함해 가계에 대한 지원을 제공), 어린이와 청소년 보호(아동과 청소년을 학대와 방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협력), 청소년 정의 서비스(법에 문제가 있는 10세에서 17세 사이의 청소년에게 도움을 제공하고 그들이 범죄에서 벗어나도록 돕는 정책)를 실시하고 있다. 이날 여가교위 의원들은 여성들의 경력 단절과 이로 인한 저출산 문제, 어린이집과 유치원 지원 문제, 보육시설의 아동학대 문제, 아동학대 후 조치 등에 대해 질의했다. 먼저 토니 제이먼 CEO는 “힐링던은 수백개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그 중 65%가 성인 및 아동 복지에 쓰인다”며 사람과 관련된 것에 제일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산드라 테일러 성인복지‧공공보건‧아동시스템 정책 이사는 “영국은 NHS라는 국가보험시스템(사회보장제도)을 통해 거의 무상으로 투병을 한다. 또 미드와이프(일종의 보모 개념) 시스템이 있어서 출산을 돕고 있다”면서 “나아가 힐링던은 16개의 칠드런 센터를 운영해 태어나기 전부터 가족에게 좋은 부모에 대한 교육, 식이요법 교육, 놀이공간을 지원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가는 연령인 만 5세 전까지 센터에서 준비를 시킨다. 건물 유지까지 연간 700만 파운드가 16개 센터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정부가 기존 3세 전에서 2세 전으로 어린이집 무료 보육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1세까지는 부모와 함께해야 한다고 여기기 때문에 예산이 가능하면 1세부터 제공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이클 호킨스 교육향상 및 파트너십 매니저는 학교 입학 전 돌봄에 대해 “3세면 30시간에 대한 중앙정부의 지원이 나온다”면서도 “문제는 정식 등록한 개인보육시설의 경우 보육품질에 대한 감사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엔 코로나19로 문을 닫는 시설이 많은 부분이 해결과제”라고 전했다. 이어 알렉스 코맨 아동보호 품질보증 이사는 아동학대와 관련해 “0~18세를 아동으로 정의하는데, 분기별로 40개의 문의가 들어온다. 아동과 접촉하는 스태프에 대한 민원 전문 담당관이 1명 있는데, 조사를 하고 경찰과 함께 대응하기도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학대 발생 시 아동을 움직이지 않고, 학대를 한 사람의 경우 아동관련 기관에서 고용시 범죄기록부를 제출해야 돼 시스템적으로 이들이 걸러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힐링던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최대한 빨리 관여해 일이 더 커지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자체의 복지보다 지역사회적으로 해결하는 ‘스트롱거 패밀리’를 표방해 3개의 팀이 각종 문제 발생 시 관련자를 끌어모으는 허브 역할을 하고, 1개 팀이 맡아 문제 해결을 진행한다. 이를 위한 24시간 핫라인도 구축돼 있다. 이애형 의원은 “아이는 부모가 키워야 한다는 관점에서 힐링던의 출산 후 1년간 육아 유급휴직(6개월 전액, 6~12개월 60%) 정책은 아동사건의 문제 예방과 아이의 정서면에 큰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보여진다”면서 “어린이집, 유치원에서의 보육 정책 이전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아이에게 가장 적절한 육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다방면으로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채영 의원은 “어린이들만을 위한 정책, 어린이들을 잘 키우기 위한 총괄정책에 국가와 지자체의 계속된 끊임없는 지원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면서 “우리나라도 저출생 해결책의 한 부분인 임신 초기부터 더 많은 지원과 촘촘한 서비스 제도 도입이 필요하고, 가정에서 유보육기관‧학교교육까지 안정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런던=최현호기자
한국 경마가 어느덧 101번째 생일을 맞았다. 한국마사회는 18일 오전 과천 본관 대강당에서 ‘제101회 경마의 날’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환 마사회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노동조합, 마주‧조교사‧기수‧생산자 등 경마 유관단체 관계자뿐만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과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경마의 날은 우리나라 최초의 탄생을 의미한다. 1922년 우리나라 최초의 경마 시행체로 탄생한 사단법인 '조선경마구락부'는 같은해 5월20~21일 첫 경마를 개최했다. 이 날을 근대적 의미의 한국 경마가 태동하게 된 날로 기념하기 위해 마사회는 1995년부터 5월20일을 '경마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정기환 마사회 회장은 “그동안 위기 극복을 위해 고통분담에 동참해주시고, 최선을 다해주신 마사회 임직원분들과 경마가족, 말산업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마사회는 ‘세계 5대 말산업 강국’이라는 비전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도시공사(iH)가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번 돈을 다시 인천시민에게 환원하는 ‘착한 공기업’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같은 이익의 시민 환원은 iH가 그동안 지속적인 재정 건전화에 집중, 9년 연속 흑자와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췄기 때문에 가능했다. 올해 창사 20주년을 맞는 iH는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리더 공기업’이라는 큰 비전을 토대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를 이끄는 공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구상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민선 8기 인천시와 발맞춰 인천시민의 공기업으로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정적인 재정 건전화와 혁신적인 수익 창출로 쾌적한 도시개발은 물론 도시재생 및 주거복지를 리드해 인천을 세계 초일류도시로 만드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탄탄한 재정 구조 확보 18일 iH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결산 결과, 매출액 1조384억원에 당기순이익 1천404억원으로 나타났다. 9년 연속 흑자다. iH의 흑자 경영 기조는 2014년도부터 시작, 2021년에는 당기순이익 3천37억원이라는 창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iH의 흑자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와 중구 영종하늘도시 등의 택지공급사업으로 인한 매출이 9천643억원에 이르는 등 재무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 남동구 구월1·6 및 송도3 아파트 분양전환, 그리고 검단AA16 주택사업으로 인한 매출 479억원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그동안 iH는 이사회, 경영 회의, 경영관리위원회 등을 통한 중장기적인 목표설정과 실적 점검, 신속한 의사결정과 모니터링을 통한 상시 재무관리 체계를 운영해왔다. 현재도 재정 건전화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금융시장과 건설경기 불안 확산 상황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특히 iH의 이 같은 경영성과에 부채는 5조9천894억원으로 부채비율은 198.5%로 하락했다. 2014년도 8조981억원까지 치솟던 부채 규모에서 8년 만에 2조1천87억원을 줄인 것이다. 현재 남아있는 iH의 부채는 공사채 등 금융부채 4조3천67억원, 분양선수금 등 영업 부채 1조6천827억원이 있다. 사업별 금융부채의 경우 검단신도시 1조8천870억원, 영종하늘도시 5천893억원, 도화 5천152억원, 검암 3천896억원 등이다. 이번 iH의 결산에서 부채는 행정안전부 목표부채 비율 초과 달성했다. 또 정부의 지방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서 정한 부채 중점 관리대상 기준인 부채비율 200%를 밑도는 수치다. 지역 안팎에선 도시개발 사업을 주로 하는 공기업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도 문제지만, 부채가 없다는 것 또한 일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이에 따라 iH의 이 같은 부채비율은 부동산 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건전한 재정 상황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iH 등의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에는 대규모의 재원 투입이 필수적이다 보니 부채 발생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iH 관계자는 “현재의 부채비율은 적정 규모의 부채로 볼 수 있다”며 “부채를 통한 사업추진에 있어 균형 잡힌 사업추진과 재정 운영 조율 노하우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 개발 이익의 시민 환원…취약계층 주거지원 iH의 재무 건전성은 자연스럽게 인천시 이익배당으로 이어져 인천시민 삶의 질과 생활공간 등 시민이 살기 좋은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iH는 그동안 2020년 26억, 2021년 342억, 지난해 1천300억 등 3년 연속 시에 배당해 왔다. 올해도 시에 600억원을 배당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iH의 당기순이익의 42% 수준이다. 최근 이익 대비 배당 비율이 전국 도시공사 중 거의 최상위권으로 이익의 많은 부분을 다시 인천시에 환원하여 주주가치와 인천시민의 복지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iH 관계자는 “성과와 수익에 대해 인천시민들을 상대로 민간 기업처럼 수익만 창출한다는 비판도 있다”며 “하지만 사회적 책임 자체가 존립 이유인 만큼, iH의 이익은 시민의 몫으로 돌아가는 것이기에 비판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했다. 특히 iH는 배당 후 남은 이익 중 일부는 비수익적 사업인 재생사업 및 주거복지사업, 사회공헌 사업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들은 시민들을 수혜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배당과는 또 다른 방식의 대시민 이익 환원을 실천하는 방식이다. iH는 건전한 재정 유지와 시를 위한 적극적인 사업추진 중에 시민을 위한 주택의 임대뿐 아니라 직접 관리하는 임대주택 거주자들을 위한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iH는 혼자 살림 등을 돌보기에 벅찬 홀몸 어르신을 위한 가사 및 교통편의, 배달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노후 공공임대 리모델링(170가구), 노후 공공임대 시설개선 및 하자 관리(7억5천만원) 등도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 저소득층 주택 개조 지원(10가구), 주거약자를 위한 주택 개조 지원(44가구 이상), 비주택·반지하 가구 주거 상향 및 정착지원(100가구 이상) 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 원도심 혁신 추진…인천의 균형발전 iH는 올해 인천의 균형발전 및 다채롭고 활기찬 인천 만들기에 집중한다. iH는 이를 위해 원도심 혁신을 통한 주거-산업-항만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iH는 제물포역·굴포천역 등 인구 공동화 현상이 나타나는 낙후한 원도심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재생사업도 추진한다. 공급 규모로 제물포역 일대는 3천412가구, 굴포천역 2천530가구다. iH는 이를 위해 각각 1조2천345억원과 1조25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iH는 도화 등 산업지역에도 선도거점 복합지원시설 조성, 스마트물류, 주차장 등 산단 지원시설 도입, 근로자 주거공급 등 경제기반형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iH는 민선 8기 시의 역점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뉴홍콩시티 등 정책 사업도 청사진이 나오는 대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현재 iH는 자체 사업 준비적립금을 이 같은 도시재생 사업에 사용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앞서 iH는 지난해부터 순이익의 3% 이내에서 사업 준비적립금을 적립하고 있다. iH는 재무 구조 개선과 자본 축적을 발판으로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도시재생·주거복지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신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 창사 20주년, 성인으로서 성숙함 iH는 지난 2003년 창사, 올해 20주년을 맞는 만큼 성숙한 기업문화를 지역사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선 본연의 역할이 도시개발에 있는 만큼, 시민 삶의 질 향상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도시공간 재창조에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시민과 함께 도시재생과 주거복지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최근 iH가 ‘빌라왕’ 등의 전세사고로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피해가 커지자,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한 기관으로써 사회적 책임에 공감하며 대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것도 바뀐 기업문화를 보여준다. iH가 사회적 문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다. iH는 현재 정부의 전세피해지원센터 운영에 필요한 공간을 지원하고 있으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전세피해자 긴급주거지원 업무를 협력하고 있다. 조 사장은 “모든 구성원과 함께 도시재생과 주거복지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래를 향한 힘찰 걸음을 걷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도 흑자를 기록해 시민들에게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