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벼랑끝’… 국힘·비명계·정의 ‘의원직 사퇴’ 총공세

‘코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안산단원을)에 대해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야 구분없이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5일 이재명 대표와의 ‘짬짜미 의혹’까지 제기하며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국회의원 대상 ‘코인 보유 전수 조사’를 거론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지도부의 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위선의 끝판왕, 김남국 의원에게서 뒤통수를 맞은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김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해야 마땅하다. 만약 끝까지 버틴다면 의원직을 박탈하도록 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재명 대표 본인이 권력형 부정부패 혐의로 검찰과 법정을 오가는 신세인지라 김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를 주저하는 것은 아닌가”라며 “혹시 이 대표 자신도 김 의원 코치에 따라 코인 투기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은 아닌지조차 궁금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이 위원장을 맡고, 외부 전문가도 참여하는 ‘가상자산 TF’를 구성해 김 의원 관련 의혹을 직접 규명하고, 법적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김 의원에 대한 구체적 언급없이 전날 의원총회에서 모아진 강력한 혁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자신에 대한 ‘코인 의혹’까지 언급한 김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보기에는 김기현 대표나 그 측근들이 좀 많이 갖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하다. 그런 얘기하는 걸 보면”이라고 되받아쳤다. 그러면서 “우리가 제안한 대로 여야 의원들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기를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무책임하다”는 비판과 함께 의원직 사퇴까지 거론되고 있다. 박용진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탈당으로 진상조사 자체가 스톱되게 만들었고, 자정 능력이 없는 정당이 돼 버렸다”며 “매우 무책임한 탈당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원욱 의원(화성을)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조사 결과 사퇴 문제까지 이른다면 민주당 스스로가 윤리위에 제소하고 의원직 사퇴에 대한 결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이날 상무집행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김 의원 코인 사태는 민주당에 대한 도덕적 파산 선고”라며 “민주당에 정치적 책임 의식이 일말이라도 남아 있다면 국회 차원의 징계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지문 사전등록제' 홍보 앞장 [경기일보 보도, 그 후]

경기북부경찰청이 오는 25일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을 맞아 병원 예약 앱 ‘똑닥’과 지문 사전등록제 홍보에 나섰다. 15일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18세 미만의 아동, 치매 환자, 지적·자폐·정신 장애인의 지문과 사진, 인적 사항, 보호자 연락처 등 각종 정보를 미리 경찰청 프로파일링 정보시스템에 등록하는 제도다. 최근 코로나19 방역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18세 미만 아동 실종신고 건수가 증가세를 보이자,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실종 아동 예방책 중 하나인 지문 사전등록 인원은 감소해 홍보가 미비하다는 경기일보의 지적(4일자 1면)이 나왔다. 실종된 아동을 찾는데 평균 90시간이 걸리지만, 지문 등 사전등록을 한 경우 평균 1시간 이내에 찾을 수 있어 제도를 활용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경찰청은 모바일 간편 병원 예약접수 애플리케이션(앱) ‘똑닥’을 운영하는 비브로스와 오는 26일까지 2주간 실종 아동 예방 캠페인 홍보를 시작한다. 북부청은 영유아 부모들에게 실종 예방 제도를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소아과 접수, 영유아 검진 및 접종 예방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똑닥’을 캠페인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지문 등 사전등록’에 대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오는 23일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이 도경 직장어린이집을 방문해 지문 등록 시연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 지문을 등록하도록 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역 경찰서에도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며 “실종 아동들이 가정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지문 등 사전등록’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면초가’ 이강철 KT 감독, 운명의 5월 3째주

팀 창단 후 최대 위기에 놓인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사면초가’의 상황에서 운명의 5월 3째주를 맞이한다. KT는 시즌 개막 이전 LG와 더불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았으나, 정규리그 개막 한달 보름이 지나도록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한 자리 승수(9승2무22패)와 2할대 승률(0.290)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KT의 부진은 최근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주전들의 줄부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불펜투수 주권, 김민수로부터 시작된 부상악령은 중견수 배정대와 3루수 황재균, 1루수 박병호에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던 외야수 김민혁,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시즌 아웃된 투수 소형준까지 끊이질 않고 있다. 부상은 감독으로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선수 기용과 위기 타개를 위한 전술 운용은 전적으로 감독의 몫이기에 최근 한달 넘게 이어진 부진에 이강철 감독의 거취 문제가 구단 안팎에서 솔솔 피어오르고 있다. 더욱이 9위 한화가 이번 시즌 상승세를 타던 시점에서 수베로 감독을 지난주 전격 경질하며 팀 분위기 쇄신을 통해 변화를 꾀한 것도 KT가 여러 상황을 고민하게 하는 대목이다. KT에서 5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이강철 감독은 하위권을 맴돌던 신생팀을 맡아 데뷔 시즌인 2019년 6위로 올려놓은 뒤, 이듬해 3위에 이어 2020시즌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4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호성적을 거둬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을 맡은게 화근이었다. 이 감독은 WBC서 14년 만의 4강 진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으나 호주와 일본에 연패하며 일지감치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선수 기용과 작전 운용에 문제점을 노출하며 비난을 샀다. WBC 여파는 KBO리그로 이어져 그동안 4시즌 동안 보여준 ‘강철 매직’은 사라진지 오래다. 좀처럼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그의 지도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 속 KT는 지난주 주포 박병호가 돌아왔고, 배정대, 주권이 퓨처스리그서 1군 복귀를 준비 중이다. 또 군에서 제대한 투수 전용주와 김민수, 지난해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된 내야수 장준원의 복귀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주 부상 선수들이 속속 1군에 복귀하면 이강철 감독으로서는 한결 숨통이 트여질 전망이다. 주중 LG와 원정 3연전, 주말 두산과 홈 3연전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팀과 자신의 운명이 걸린 이번 주를 어떻게 치러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 시민원로, 인천 내항에서 제물포 르네상스 성공 지지

인천지역 원로들이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15일 시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시민원로회의 위원 35명은 인천 내항과 상상플랫폼, 월미공원 등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상황과 관련한 자문을 했다. 심정구 원로회의 의장은 “인천 내항은 과거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전진기지이자, 무한한 미래동력을 갖춘 곳이다”며 “내항의 가치 재창조 방안을 논의할 최적기”라고 했다. 이어 “인천내항과 원도심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미래형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시장은 “내항과 원도심이 제물포 르네상스라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적인 도시재생 모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원로분들의 많은 조언과 자문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성공을 통해 1천만 시민을 품은 글로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시시민원로회의는 지난해 11월 인천시 시정 사업에 대한 원로들의 경험과 식견을 자문하기 위해 출범했다. 시민원로회의는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사회의 각 분야를 대표하는 원로 50여명으로 구성해 있다. 또 인천시시민원로회의는 지난 3월 재외동포청 인천 설립과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화의 인천 개최를 지지하기도 했다.

순찰차에 발 올리고 유튜브 시청... 인천경찰 ‘근무 태만’

지난 14일 오후 9시10분께 인천 남동구 A파출소 주차장. 순찰 근무를 맡은 차 2대가 서 있었다. 전조등이 켜져 있는 순찰차 보조석에는 한 경찰관이 의자를 뒤로 젖힌 채 대시보드에 발을 올리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파출소에 순찰 출동을 보고하고서도 파출소 앞에 차량을 세워두고 있는 것이다. 이 경찰은 파출소 주차장에서 30여분간을 더 쉬다가 9시40분께 112신고를 받고서야 현장으로 출동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10분께 미추홀구 B지구대 상황도 마찬가지. 근무 일지상 2대의 지구대 순찰차 모두 순찰활동을 하고 있어야 하지만 2대 모두 지구대 앞 주차장에 차량을 멈추고 있었다. 내부를 살펴보니 한 순찰차 보조석에는 경찰관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이 경찰도 30분 가까이 지구대 앞에서 쉬다가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 등에서는 전세사기 피해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나 일가족 살인 사건 등 강력 사건이 연이어 터지고 있는 가운데 치안 최일선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인천지역 지구대·파출소 일부 경찰관들의 근무태만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 15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각 지구대·파출소 경찰은 근무일지에 따라 순찰활동을 해야 한다. 근무일지는 근무 시간과 상세 순찰 구역 등을 정한다. 통상 3~6시간 순찰을 하면 별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지만, 아예 근무시간에 순찰차에서 쉬는 것이다. 오윤성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순찰 활동은 범죄 예방에 가장 중요한 업무”라며 “순찰 시간에 쉬는 것은 경찰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A파출소 직원의 경우 몸이 안 좋아서 쉬고 있었다고 진술했다”면서도 “순찰에 나서지 않은 이유 등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 의정부 청소년 교육의회 출범 "차세대 리더로 역량 키운다"

2023년 의정부 청소년교육의회가 구성돼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학생 의원들은 교육과 지역사회에 관심을 두고 정책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참여활동을 통해 미래 지역의 리더로서 세계시민으로의 자질을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의정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5 학년 이상 고등학교 3학년까지를 대상으로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2023년 의정부 청소년교육의회 학생의원 희망자 신청을 받은 결과 초등 30명, 중고생 28명 등 모두 58명이 접수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이들을 2023년 의정부 청소년교육의회 학생의원으로 선발하는 한편 학생의원들은 13일 의장단을 선출하고 5개 상임위를 배정 하는 등 원 구성을 마치고 개원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 청소년교육의회 추진 지원단은 이들을 대상으로 사회참여 역량강화 교육도 했다. 상임위는 인성·자율, 교육·디지털 리터러시, 아동·인권, 문화·체육, 환경·안전 등 5개로 상임위 별 1명씩 교사가 토의와 활동을 지원한다. 의정부 청소년 교육의회는 오는 11월까지 매월 한 차례 여는 것을 원칙으로 7~9월 3개월은 두 차례로 모두 10회 운영한다. 시민교육, 정책 제안 및 사회참여 활동 실행, 의회 견학, 교육장과 정담회 등 활동을 한다. 11월 그동안 활동 결과물을 모아 발표회를 갖고 폐회한다. 의정부 청소년교육의회는 1년 단위로 구성, 운영되며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됐다. 원순자 의정부교육장은 “학생들이 공동 지역 문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사회참여를 실천하는 경험을 통해 인성과 시민성을 갖춘 지역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가평군 '자라섬 꽃 페스티벌' 20일 팡파레… 내달 18일까지 펼쳐진다

가평군은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2023 자라섬 꽃 페스티벌’을 펼친다.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축제로 그간 꽃정원 개방만 진행돼 왔다. 자라섬 봄꽃축제가 경기관광축제는 물론 자라섬이 2023~2024년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자라섬 남도 꽃정원 7만㎡에 꽃 양귀비, 구절초, 비올라, 산파첸스, 아게라텀 등 14종의 꽃향연이 관광객에 힐링공간을 제공한다. 축제기간 입장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오후 9시는 퇴장해야 한다.  입장료는 7천원으로 5천원은 가평지역화폐로 환급된다.  가평 주민 및 5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 등도 준비된다.  개막 당일에는 탄소중립 선언과 다채로운 공연 및 홍보대사 위촉 등이 진행되고 행사기간 주말에는 지역밴드 및 청년뮤지션 등이 참여하는 문화공연이 흥겨움을 선사한다. 편의시설도 한층 업그레이드된다.  종합안내소, 수유실, 관광안내 부스, 농산물 음료 판매부스, 쉼터 등이 조성돼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원예 및 음료 체험을 비롯해 가평 농산물 및 화훼 판매부스, 지역 장인물품 전시 및 아람장터 등도 운영된다. 남녀노소 모든 연령을 위한 포토존과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소원지 및 느린우체통도 설치되고 숲길과 꽃길을 따라 걸으며 자라섬의 유래․산책․호흡․자연명상을 하는 치유프로그램인 꽃 정원 힐링코스도 진행된다. 일몰 후부터 오후 9시까지는 프로젝션 맵핑 공연과 고보조명․레이저조명․볼라드 등의 빛이 정원이 연출된다. 특히 축제기간에는 꽃 입장권을 소지하고 주변 주요관광지, 음식점, 숙박시설 방문시, 입장할인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꽃 천지인 자라섬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라섬은 넓이 61만4천㎡로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동도와 서도, 남도, 중도 등으로 이뤄졌으며 각 섬은 계절마다 각각의 다양한 특색을 보유하고 있어 가평의 대표적 자연생태관광지로 꼽힌다.

[생생국회] 김학용 의원 “안성지역 40년 노후화 된 안성중학교 이전한다”

안성지역 안성중학교가 40여 년 만에 이전하게 된다. 김학용 국회의원(안성, 국토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성중학교 신설대체이전이 경기도교육청 재정투자심사에 통과됐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안법고교 기숙사 증축사업도 조건부 통과됐다고 설명했다. 안성중 이전은 옥산동 537번지 일원에 396억원이 투입돼 학생수 840명(특수18명), 학급수 30개(특수 3) 등의 규모로 건립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심사규칙 개정으로 신설대체이전사업의 경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제외돼 사실상 사업이 확정됐다. 78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안법고 기숙사 증축사업도 조건부 통과됐다. 사업비 일부를 법인 또는 시 예산으로 충당하는 등 재원부담 방안을 재 협의해야 하는 조건이다. 안법고는 하반기 교육부 특별교부금 신청이 가능해진 만큼 이번 조건부 통과로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임태희 교육감을 만나 아양택지지구 내 중학교 신설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하고 심사 직전까지 회의에 참석하는 등 남다른 면모를 보였다. 특히 택지개발 조성 등 아파트 분양에 따라 시민들이 대거 입주했으나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로 통학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교 이전 사업에 공을 들였다. 김 의원은 “안성 교육의 두 현안 사업은 학교 관계자와 교육 공무원 노고가 있어 가능했다.안성 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 공공시설 위탁개발 논란…권봉수 의장, “논의 장 마련하겠다”

구리시가 민선7기 때 캠코 위탁에 따른 계약 적정성과 타당성 등을 둘러싸고 논쟁이 돼 왔던 ‘위탁개발사업’을 또 다시 의제에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위탁개발에 따른 장기간 지출해야 할 연간 부담액과 관리 수수료 등이 자칫 시 재정 운용과 후대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수 있어서다.  15일 구리시와 권봉수 구리시의장 등에 따르면 최근 시는 시의회 주례보고를 통해 2023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수시분(1차)을 보고하면서 일부 현안 사업에 대해 위탁개발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업은 갈매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추가 증축분과 신규 건립 예정인 인창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 등이다. 갈매동 복합센터(기존 공사비 250여억원)의 경우, 당초 지하1층 지상4층에서 지하2층 지상5층으로 확장, 이곳에 시장 공약사업인 어린이체험관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필요한 추가 재원 240여억원을 위탁개발방식(캠코 등)으로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인창동 복합센터는 인창동 573-1번지 일원에 총 340여억원을 들여 주민복지센터 기능을 제외한 체육·문화·교육 등 주민이 필요한 공공시설 입주를 포괄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날 사업 보고와 동시, 위탁개발 사업이 구리시의 재정 형편상 적정한지에 대한 일부 회의적 시각이 높아 향후 논의 단계부터 녹록지 않을 공산이 커졌다.  위탁개발시, 20여년에 이른 장기간 원리금 지출과 관리 수수료 지급 등 재정 지출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장이 바뀔  때마다 개발 방식이 위탁에서 재정으로, 또 재정에서 위탁으로 변하는 문제 등 전반적 현안 점검 등을 놓고 전문가나 시민 대토론회 등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권봉수 구리시의장은 “위탁개발 방식은 현재 살림살이가 어려워 일단 외부 재원으로 짓고 나머지 후손들의 자금으로 그것을 갚아가는 방식으로 보면 된다”면서 “과연 이런 판단이 정확한 것인지 폭넓게 시민들의 의견을 구할 필요가 있어 시민토론회 등을 가져볼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재정이나 위탁개발의 경우 장단점이 있다. 다만 위탁개발은 재정이 열악한 시로서는 시민들의 필요한 사업을 보다 빨리 시행,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백경현 시장은 지난 2016년 보궐선거로 민선6기 시장 재직시, 재정사업으로 예정돼 있던 갈매동 복합청사와 구리시 여성행복센터를 위탁개발로 변경, 추진한데 이어 인창동 주민센터와 발달장애인 평생학습센터 등 총 5개 사업을 위탁개발로 추진했으나 3개 사업이 재정 사업으로 변경됐다.

부천시의회, 광역동 폐지 전문가 의견 듣는다

부천시가 내년 1월1일부터 광역동을 폐지하고 3개 구청 복원과 일반동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광역동 폐지의 책임 소재에 대한 행정사무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부천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최근 ‘부천시 일반동 전환에 따른 광역동 소요예산 검토’ 정책 용역 심의 건을 통과시켜  광역동 폐지에 대한 외부 전문가 의견을 들을 기회가 제공돼 시민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5일 부천시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열린 제267회 부천시의회 임시회 제1차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의원 연구단체 ‘광역동 폐지를 위한 정책 연구 모임’에서 정책연구용역 심의의 건이 상정됐다. 연구 주제는 부천시 일반동 전환에 따른 소요예산의 적정성 검토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의 연구 기간으로 의원정책개발비 예산은 1천만원이다. 부천시 광역동 폐지 및 일반동 전환에 따른 정책을 제언하는 것을 연구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광역동 폐지를 위한 정책 연구 모임은 지난해 8월12일 곽내경 의원을 대표로 김건, 김미자, 이학환, 장성철, 정창곤, 최옥순 의원 등 7명이 참여해 등록됐으며 모두 국민의힘 소속으로 광역동 폐지를 위한 전문가 의견 및 시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곽내경 의원(국민의힘·가선거구)은 “현재 민선 8기 조용익 시장도 내년 1월1일부터 광역동 폐지와 함께 3개 구청 복원·일반동 전환을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광역동 실패에 어떤 사과와 원인 규명을 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고만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곽 의원은 “예산은 적지만 주어진 예산 안에서 시민이 조금이나마 광역동이 왜 실패했는지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일반동 전환에 따른 시민을 위한 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12명의 시의원은 이학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실패한 광역동 체제의 세부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불필요한 사회적 갈등을 봉합하고 일반동 전환을 위한 행정체제 개편 방향과 개선점을 제시하기 위해 행정사무조사를 요구하는 ‘광역동 실패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은 제26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원의 반대로 15 대 12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