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폐교 활용한 학교폭력 관계자 쉼터 조성 돌입

경기도의회가 폐교를 활용한 학교폭력 피해자의 쉼터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14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안명규 의원(국민의힘·파주5)은 지난 10일 ‘폐교를 활용한 학교폭력 피해자 및 관계자 치유 쉼 공간 조성방안 마련 토론회’를 파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황진희 도의회 교육기획위원장을 비롯해 경기도교육청, 파주교육지원청 등 관계 공무원이 함께했다.  주제 발표를 맡은 김민경 미래자치연구소 연구원은 학교폭력의 개념과 피해 유형 및 실태조사를 기반으로 이 사안의 심각성을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학교폭력을 근절하고 상처 받은 피해자가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육지원청에서는 폐교 활용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폐교를 리모델링할 수 있는 비용을 각각 마련하는 등 피해·가해 관계자들이 사회복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속히 설립해 달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노대현 백학중 교장 역시 “학교폭력 관계자의 치유 공간은 사람이 되고 사람다움을 느끼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이진 수교육 컨설팅 연구소 대표의 치유 공간 필요성 ▲박태현 상상교육포럼 대표의 국회와 교육부 등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자세 ▲장문희 파주시 청소년복지상담센터장의 학교 폭력에 대한 생태학적 접근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좌장을 맡은 안명규 의원은 “지난 2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폐교 활용을 통한 학교폭력 피해자 및 관계자 치유 쉼 공간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번 토론회에 제시된 의견들을 수렴해 이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중구, 을왕리·왕산·하나개해수욕장 등 물놀이 안전관리

인천 중구가 올해 여름 용유·무의·실미도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물놀이 안전관리에 나선다. 14일 구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을왕리·왕산·하나개 해수욕장과 실미자연발생유원지에 20명의 근무자를 배치한다. 중구지역 해수욕장은 수도권에서 가까워 여름철 관광명소다. 근무자들은 매일 해변을 순찰하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한다. 안전·레저부표를 수시로 확인하고, 비상시 수상 인명구조와 응급처치 활동을 한다. 이와 함께 미아 찾기, 불꽃놀이 계도 등 관광객 안전 활동을 한다. 또 해수욕장 상황실의 운영 보조 업무도 맡는다. 앞서 구는 지난달 용유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2023년 해수욕장 관리 운영 간담회를 열고 여름 해수욕장 개장 준비를 논의했다. 구는 코로나19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으로 이번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해수욕장번영회 등과 함께 각종 시설물 을 보수하는 등 관광객들의 불편 사항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급수대 점검, 시설물 보수, 안전 표지판 정비, 공중화장실 교체 등 해수욕장 및 편의 시설물 정비를 한다. 또 물놀이 안전관리 요원, 119 여름시민수상구조대, 여름파출소를 운영해 피서객들의 안전을 지킬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코로나19 해제로 올해는 피서객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관리 등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중구 지역 해수욕장은 오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62일동안 열리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평택, 제16회 세계인의 날 기념 행사…외국인·시민 화합 한마당

평택외국인복지센터와 평택시가족센터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제16회 세계인의 날 기념 행사가 14일 평택시청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다가오는 세계인의 날을 맞아 한국인외 재한 외국인이 서로 소통하고 다양성을 이해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에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미얀마, 네팔, 캄보디아 출신 평택주민과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여해 축하공연, 각국 전통의상 체험과 퍼레이드, 전통놀이·음식 체험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지난 2007년 제정된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외국인처우법)은 매년 5월20일을 세계인의 날로 지정하고 이날부터 일주일의 기간을 세계인주간으로 정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출신 갈리나 황씨(평택 포승읍·63·여)는 “오늘 행사 열려서 기쁘고 고려인 청년들이 자신의 재능 뽐내고 선보일 기회 생겨 기쁘고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우영 평택외국인복지센터장은 “코로나19로 지난 3년 간 개최하지 못했던 만큼 행사를 목 빠지게 기다렸던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준비했고 오랜만에 사람들이 모여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풍성하게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 인공지능·메타버스 교육센터 조성…전국 최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전국 최초로 민간협력 인공지능(AI) 및 메타버스 교육센터가 들어선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신문식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AI 및 메타버스 교육과 체험·전시시설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약을 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IFEZ에 최적화한 창업과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AI 교육프로그램을 구상하고, 교육공간 및 체험 전시공간을 마련해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등은 앞으로 송도국제업무단지 1·3공구 안에 적합한 위치와 시설 규모, 세부 운영계획 등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논의한 후 실시협약을 할 방침이다. 또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NSIC의 ‘공공기여 및 개발 활성화를 위한 합의서’ 추진도 가능해 질 전망이다. 당시 NSIC는 건설사간 갈등으로 장기간 사업 추진이 지연하자, 송도국제업무단지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 160억원 규모의 공공기여 사업을 약속했다. 신문식 NSIC 대표는 “NSIC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AI 전문기업이다.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 가운데 유일하게 공인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클라우드 및 AI 전문 기업의 명성에 걸맞게 글로벌 AI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인천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인천경제청·NSIC와 협업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AI 등의 교육센터 및 체험·전시시설 건립은 주변 세계문자박물관, 아트센터 인천, 센트럴파크 등과 연계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IFEZ가 AI 혁신교육 및 디지털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 김남국, 전격 탈당 선언…與, “꼬리 자르기” 맹공

‘코인 논란’의 중심에 선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국회의원(안산 단원을)이 14일 탈당을 전격 선언하자 여권은 물론 당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 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탈당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면서 “지난 일주일 허위 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김 의원의 탈당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화성병)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의 탈당에 대해 “아직 당에서 정한 입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의 감찰 지시를 회피하려는 탈당이냐는 질문에 “법적(정당법, 당헌·당규)으로 탈당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답했다. 당 지도부의 탈당권유가 있었냐는 물음에는 “확인해드릴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당 일각에선 ‘꼼수탈당’이란 비판이 나왔다. 이원욱 국회의원(화성을)은 페이스북에 “김 의원은 당 절차가 진행 중임에도 강성당원들을 불러 모으고 싶은 것인지 항변과 탈당의사를 밝혔다”면서 “지도부는 김 의원의 반성 없는 자진탈당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은 “꼬리자르기”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늘 이런 식”이라며 “제기된 의혹에 대한 부끄러움이나 책임지는 자세는 1도 찾아볼 수가 없다”며 김 의원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히 “당을 나가는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의혹을 뭉개고 지나가려고 했다면 크나큰 오산”이라며 “민주당 쇄신의총으로 의혹을 밝히겠다더니 시작도 전에 탈당부터 시킨 것을 보면 감당할 수 없는 사실이 밝혀져서 서둘러 꼬리자르기부터 한 것은 아니냐”고 질타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페이스북에 “가난 코스프레하는 ‘코인 부자’의 방탄용 탈당쇼”라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수천억 횡령, 뇌물 혐의 받아도 건재한 현직 당대표. ‘쩐당대회’에서 돈봉투가 휘날려도 탈당쇼로 버티는 전직 당대표. 코인투자 쓰나미가 몰려와도 ‘잠시 탈당’으로 뭉개는 청년 국회의원”이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송 전 대표, 김 의원을 동시에 저격했다.

경기·인천 의원, 한·일 국회의원 축구 4 대 1 승리 전해

경기·인천 국회의원들이 ‘한·일 국회의원 축구경기 대회’에서 한국이 4 대 1로 승리했다고 14일 전했다. 국민의힘 김학용(안성)·송석준(이천)·배준영 국회의원(인천 중·강화·옹진) 등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인 13일 오후 ‘2002년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제13회 한일 국회의원 축구경기’에서 4 대 1로 한국이 승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지난해 11월 일본 의원들이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을 기념해 우리나라를 방문, 한일 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한 것에 대한 화답 차원에서 치뤄진 것이다.  연맹 회장인 정진석 의원과 김학용·송석준·배준영·최춘식 의원(포천·가평) 등 국민의힘 21명, 김영진 의원(수원병) 등 더불어민주당 2명, 정의당 류호정 의원 등 24명이 이번 경기를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했다.  김학용 의원은 “축구를 통해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 공동번영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배준영 의원은 “윤덕민 주일본대사와 김옥채 요코하마 총영사도 왔다”고 전하며 “게임 후 인천의 우호결연 도시인 요코하마시의 중의원, 전 시의회 의장을 만나 양 도시간 교류협력을 증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구 공공형 어린이집 연합회 업무협약

인천 연수구 노인인력개발센터는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생산한 물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판매하기 위해 공공형 어린이집 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공공형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에 준하는 시설과 보육인력을 갖춘 선진형 민간어린이집이다. 구에는 13곳이 있다. 센터는 최근 청학문화센터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공공형 어린이집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학부모들의 양육 능력을 강화 하고자 업무협약을 맺었다. 센터는 노인일자리 창출과 어린이집 영유아 건강증진을 연계하는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업무협약으로 노인일자리 사업단인 ‘엄마카롱’이 만드는 쿠키, 제과, 제빵, 기타 다과류 등의 먹거리 생산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요처를 확보했다. 이에 센터는 공공형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공공형 어린이집 연합회는 어르신들의 지식과 경험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센터는 협약을 계기로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에게 지원을 늘리고 기관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규제법망 피한 ‘유아 대상 영어학원’ 손본다

유아 대상 영어학원이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면서도 강사 채용 및 교습비 등에서 관리 감독 규제의 법망을 피해 운영되고 있다는 경기일보의 지적(경기일보 3월22일자 6면)에 경기도교육청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한정숙 제2부교육감을 단장으로 각 교육지원청과 함께 특별점검 전담 조직을 구성해 ‘유아 대상 영어학원 특별 점검(전수조사) 및 지도·단속 계획’을 수립, 시행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특별점검단은 우선 지난달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도내 4시간 이상 운영하는 영어학원 205개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며, 현장점검 역시 병행하고 있다. 특별점검단은 ▲유아 영어학원 등 유사 명칭 사용 위반 여부 ▲허위·과장 광고 ▲교습비 초과 징수 ▲원어민 강사 채용 현황 등 위법·불법 사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른바 ‘영어유치원’으로 불리는 영어학원은 일반 유치원과 달리 교사 자격, 교과 내용, 비용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 특별한 자격이 없어도 교사가 될 수 있고 교육과정도 제한도 없는데다 교습비 상한선도 없어 지역사회에서는 도교육청의 관리 감독 요구가 높았다.  한 제2부교육감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은 유아교육을 위해 설립 운영되는 유치원이 아닌 학원”이라며 “특별점검을 통해 학부모들의 불안심리를 조장하고 교습비를 과다하게 징수하는 경우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학부모들의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제14회 가족사랑축제 시민 4만여명 참여 속에 성료

화성시가 시민 화합과 가족 간 사랑을 되돌아보기 위해 마련한 제14회 화성시 가족사랑축제가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료했다. 지난 13일 동탄2신도시 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평범한 일상으로 복귀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됐다. 축제는 ‘너는 나의 봄이야’를 부제로 가족, 이웃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무대에선 어린이합창단, 시민 참여 풍물놀이 등 공연이 진행되는 한편, 유관기관이 함께한 꿈마차 플리마켓, 어린이 재난 예방 프로그램 등 체험 프로그램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공개방송에는 거미와 안치환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출연해 감동을 선사했다. 시는 이날 행사에 4만 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많은 시민들이 찾아줘 기쁘다”며 “행사의 슬로건인 ‘너는 나의 봄이야’와 같이 가족은 봄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서로를 봄처럼 따뜻하게 이해하고 존중하며 소중하게 여긴다면 더 살기 좋은 화성시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