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포장지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9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8분께 송산면 마산리의 포장지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공장 안에서 불이 났다’는 공장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31대와 소방대원 등 인력 8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공장건물 1개동(43만4천490㎡)가 전소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며 공장 직원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를 블록체인 기술 허브 도시로 조성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이날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 메타노믹스 2023’ 행사를 열고, 인천의 블록체인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국내외 기업들과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 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는 세계 최대 디지털 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반도체 설계 회사 AMD 등 총 15개 기업이 함께 참여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경제 시장에 대응하고, 산업 생태계 육성과 앵커기업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우선 시는 금융·바이오·환경·항만·물류를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경제자유구역’를 조성한다. 또 블록체인 신기술 개발 지원과 블록체인 연계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블록체인 기술 서밋 포럼을 열고, 산·학·연이 함께 하는 디지털 경제 산업협회를 설립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의 디지털 기업의 전체 기업 대비 비율은 지역의 평균인 2~3%보다 높은 6%이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 인천시는 기업, 학계, 정부기관 등과 협력,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블록체인 기술이 이끄는 허브도시로 미래 지향적인 초일류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9일 오후 '인천버스 준공영제 문제점 점검 및 개선방안 수렴을 위한 대중교통 정책 토론회'가 열린 인천시청 나눔 회의실에서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해양동에서 살아온 지 30여년이 지났습니다. 그래서 정든 이곳이 제 고향이고 고향인 이곳의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안산시 상록구 해양동 이순영 통장협의회장(63)은 해양동에서 느끼는 행복을 이렇게 표현한다. 전형적인 주거지역인 해양동은 안산시 동남쪽에 위치해 있는데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지역과 신도시 아파트지역 등이 공존하는 곳으로 안산 유일의 종합대학인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호수공원 및 수변공원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신안산선 착공에 이어 이듬해인 2020년에는 그랑시티자이 아파트 1·2차 입주에 따라 편리한 교통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인구 4만4천에 달하는 행정구역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이 회장은 한양대 에리카캠퍼스가 위치한 대학동(행정구역 상 해양동에포함)에 30년 전 처음 정착했다. 이후 30여년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만 해도 허허벌판이던 이곳이 지금처럼 번화가로 변모한 것에 대해 이 회장은 “상전벽해의 감정과 함께 무한한 애정, 그리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처음 상록수보건소에서 보건봉사를 시작으로 안산시 평생학습관 봉사, 노숙인을 위한 식사 봉사,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반찬 봉사, 보육원 봉사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오랜 기간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해온 이 회장. 그는 “사실 대학동에 정착하려는 마음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나도 모르게 대학동에 처음부터 정이 갔고 어느 순간부터 다른 곳으로 이사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됐다”며 “아내가 예쁘면 처갓집 말뚝만 보고도 절을 한다고 대학동이 좋으니 지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시작한 봉사가 어느새 30년이 지났다”고 했다. 이 같은 이 회장의 대학동 사랑은 주변 이웃들로부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나서 달라는 요청에 따라 6년 전에 처음 통장을 시작하기에 이르렀고 통장협의회장은 올해로 4년 차에 접어들었다. 총 43명의 통장으로 구성된 해양동 통장협의회는 이 회장을 중심으로 인화와 단결력을 자랑하면서 2022년 안산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 우승 등 다양한 성과와 함께 기부 활동, 정기적인 봉사는 물론이고 소외 지역 환경 개선 활동 등으로 지역사회에 호평이 자자하다. 이제는 본인의 고향이 안산시 해양동이라고 떳떳하게 말하는 그는 “고향의 발전을 위해 주민과 행정기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건강이 허락하는 그날까지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큰 포부를 밝혔다.
파주경찰서(서장 이재성)는 지역 내 시립 별하람어린이집과 유정유치원을 방문해 슬리핑 차일드 체크(Sleeping Child Check) 교육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슬리핑 차일드 체크는 어린이집 통학버스 하차 확인 장치를 말하며 통학차량의 가장 뒷자리에 버튼을 설치, 운전자가 설치된 버튼을 눌러야 시동을 끌 수 있도록 해 잠자는 아이가 있는지 확인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지사와 합동으로 실시한 교육에는 원생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교통안전공단 지윤석 처장과 파주경찰서 박경운 경위가 어린이들에게 차량 갇힘 시 혼자서 안전벨트 푸는 방법과 앞쪽 운전석으로 이동해 자동차 경적을 엉덩이로 누르는 대처 방법 등을 교육했다. 특히 어린이통학버스 운전자들에게는 어린이 승하차 확인 의무화 등 안전수칙을 안내하면서 여름철 30도가 웃도는 날씨에 차량에 갇혀 직사광선에 노출된 경우 차량 내부 온도는 최대 90도 이상까지 오르고 어린이의 경우 체온 상승 속도가 성인보다 3~5배 빨라 심장마비와 뇌손상을 일으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이재성 파주경찰서장은 “여름철 폭염 등에 어린이 갇힘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전자, 인솔교사 등이 크로스 체킹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찰에서는 세밀한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연수원로모임이 최근 연수구청 아트홀에서 제51회 어버이날 기념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정일영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을), 편용대 연수구의회 의장 등과 시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어머님은혜(쏘프라노·최선미)와 심청가(국악인·김경아), 그리운 금강산(베이스·이연성)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또 김민채·김채원 자매가 하프 연주를 통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다. 이종관 ㈔인천연수원로모임 이사장은 “효가 살아야 가정이 행복하고 사회가 안정되며, 국가 또한 부흥한다”며 “어버이의 마음에 따뜻함을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인천 동구가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마련한다. 9일 구에 따르면 최근 구청 철쭉홀에서 ‘제2기 고령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했다. 구는 보고회를 통해 고령친화도시 2기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고, 지속가능한 고령친화도시의 기틀을 마련한다. 구는 지난해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에 가입하는 등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의 현황 분석과 제1기 동구 고령친화도시 조성계획 평가, 실행계획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09년부터 세계적인 고령화와 도시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통·주거·여가·사회활동·시설 등 8개 영역이 WHO 기준에 적합해야 가입할 수 있다. 구는 나이가 들어도 불편하지 않고, 평생 살고 싶은 도시를 위해 관련 조례를 만들고, 고령친화도 조사 등 3개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용역결과를 고령친화도시 조성 실행계획에 반영할 것”이라며 “연구과정에서 구민들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가 인천지역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국립 인천대학교에 공공의대를 설립하는데 힘을 보탠다. 시는 9일 인천대 송도캠퍼스에서 ‘공공의료 강화와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범시민협의회’와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시는 협의회와 필수분야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의료 취약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을 공동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와 협의회는 협약을 한 뒤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 서명 캠페인에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현재 인천은 강화군과 옹진군 등 섬 지역 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공의대 신설, 제2인천의료원 설립,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 영종지역 국립대학병원 유치 등을 민선 8기 공약에 담고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공공의대는 무엇보다 공공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국립대인 인천대에 있어야 공공의료 강화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도시로서 감염병에 대한 신속한 대처, 도서지역 등 공공의료 확충,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필리핀과 국내에서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공간개설 등)로 국내 자금운영팀 총책 A씨(38) 등 5명을 구속하고, B씨(25) 등 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4년 12월부터 최근까지 필리핀과 국내에서 2조880억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 23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필리핀에 위장 법인인 본사 사무실을 두고 바카라와 파워볼 등 사행성 게임을 도박사이트에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등은 임원진 밑으로 지원팀, 운영팀 등을 두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이들은 도박 수익금을 인출해 환전하고, 정산한 뒤 분배하는 방법으로 자금을 관리했다. 경찰은 자금운영팀 조직원들을 체포한 뒤 압수수색을 통해 A씨가 사무실로 사용한 서울 오피스텔에서 현금 20억원을 찾았다. 경찰은 A씨의 차량 안에 있던 가방에서도 현금 30억원을 추가로 발견해 압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수사가 본격화하자 ‘경찰에게 다른 직원들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하라는 등 행동 요령까지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나머지 조직원들을 계속 쫓고 있다”며 “필리핀 현지에 있는 조직원들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검거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9일 흉기로 아내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부평구의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흉기로 아내인 50대 B씨의 가슴 부위를 1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다투다가 격분,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들의 자녀로부터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다”며 “A씨가 아내를 살해하려 한 의도가 있었다고 보고 살인미수죄를 적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