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서울대병원 유치 실패는 2016년이다. 8년 흘렀는데 여전히 진행형이다. 제일 큰 논란은 그 과정의 혈세 낭비다. 오산시가 병원 유치 실패를 고시한 것은 2016년 9월8일이다. 목적이 없어졌으면 원토지주가 환매권을 갖는다. 행정기관은 이를 통지했어야 했다. 그런데 시는 통지 없이 해당 부지를 다른 용도로 쓰겠다고 확정했다. 미니어처 전시관(8월6일), 안전체험관부지(8월31일) 등이다. 이 미통지로 인한 후유증이 사달이다. 시가 사들였던 서울대부지는 내삼미동 104필지 12만여㎡다. 원토지주 75명이다. 환매권을 통지받지 못해 손해 본 당사자들이다. 이들의 일부가 소송을 제기했고 오산시에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전체 규모로 환산할 때 전체 배상액이 100억여원이다. 여기에 지가 상승을 고려하면 최대 15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것은 대책위 추산이다. 100억원이든 150억원이든 시에는 막대한 부담이다. 이에 대한 공익감사청구 서명 운동이 시작됐다. 오산시민의 분노가 워낙 크다. 상식적이지 않은 구석도 많다. 나갈 돈이 천문학적이다. 당연히 감사 대상이 된다고 본다. 행정의 책임과 의무는 연속된다. 감사 결과의 당사자는 현 오산시다. 이 모든 문제의 배상 책임자이자 행위 책임자다. 최대 150억원 손해배상은 당연히 현 집행부가 안은 책임이다. 행위자에 대한 구상권 성립 여부는 별론이다. 그런 면에서 ‘전임 시장 재직 시 사안이라 할 말 없다’는 관계자의 해명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또 다른 관심은 지역 정치권을 겨냥하는 흐름이다. 대책위 대표가 경기일보에 남긴 설명에 이런 부분이 있다. ‘행정가와 정치인의 잘못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 정치인이라 말하고 있다. 지역 현역 국회의원이다. 대책위는 그동안에도 계속 이 정치인을 지목했다. 같은 정당 소속의 시장과 함께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보니 공익감사청구 활동 개시 시점이 공교롭다. 서명운동, 청구, 결정, 감사 등이 진행될 텐데, 내년 총선 일정과 겹쳐 간다. 정치인을 행정 감사에 엮을 강제성은 없다. 해당 정치인도 ‘본질적으로 행정의 영역’이라고 답한 바 있다. 그럼에도 대책위는 계속 정치로 끌고 갈 듯하다. 이해된다. 100억~150억원의 손실이 엄존한다. 이해 못할 행정 오류도 확인됐다. 법원이 ‘배상하라’고 판결까지 했다. 당연히 책임과 책임자가 증명돼야 한다. 그걸 따지자는 감사 청구다. 당연한 권리다. 다만, 정치로 뒤범벅되는 건 아닌지. 공방만 오가는 건 아닌지. 이런 게 걱정된다.
파주시가 대성동마을 주민들의 고엽제 피해 실태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사 이후 민간인 피해자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적정한 국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대성동마을의 고엽제 노출 피해는 경기일보가 최초로 알렸다. 고엽제 살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피해 실태를 집중 보도, 피해자 지원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민간인 고엽제 피해자 지원에 나서기로 한 것은 적절한 조치다. 대성동마을은 비무장지대(DMZ) 내에 있다. 정부가 북한 선전마을인 기정동마을에 맞서 1953년 7월27일 정전협정 후 남방한계선 500m 지점에 조성했다. 이곳에 ‘악마의 화학물질’로 불리는 고엽제가 뿌려진 것은 1967년부터 1971년까지다. 미국 보훈부가 DMZ 일부 지역에 고엽제 살포 사실을 인정했다. 주한미군은 DMZ 지역 내 우거진 수풀 관리를 위해 ‘식물통제계획’을 세우고 남방한계선 이남 민간인통제구역에 고엽제를 대량 살포했다. 7천270만여㎡(약 2천200만평)에 2만1천갤런의 고엽제 원액을 3 대 50 비율로 섞어 뿌렸다. 원액만 드럼통 315개 분량에 이른다. 당시 대성동 주민들은 제초제로 알고 고엽제를 받아 논밭에 직접 뿌리기도 했다. 문제는 고엽제 살포 이후 후유증이다. 마을 주민들은 각종 질병을 앓다 생을 마감했고, 현재도 고엽제 의심질환으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정부는 1993년 만든 ‘고엽제 후유의증 등 환자지원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피해 지원을 해왔다. 국가보훈처는 폐암·후두암·전립선암 등 각종 암을 포함한 20가지 후유증과 고혈압·뇌출혈 등 19종의 후유의증, 2세 환자에 대해선 척추이분증·말초신경병·하지마비척추병변 등의 질병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피해보상 범위를 군인과 군무원으로만 한정했다. 민간인은 지원에서 제외했다.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다. 엄청난 양의 고엽제를 뿌려놓고 전수조사 한 번 안 하다니 무책임하고 황당하다. 늦었지만 파주시가 고엽제 실태조사와 함께 지원에 나선다니 다행이다. 하지만 파주시의 역량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 현재 고엽제 피해 관련 지원 법률과 관련해 16개 법안이 국회 계류 중이다. 이는 이미 지원받고 있는 피해자들의 지원 강화일 뿐 대성동마을과 같은 민간인 피해 지원과 관련된 법안은 없다. 지역 국회의원과 관련 상임위 의원들은 뭘 하고 있는 것인지 답답하다. 더 이상 주민 고통을 외면하거나 방관하면 안 된다. 민간인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다각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예로부터 인류의 역사는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시대적 고민의 산물이었다. 우리나라는 6·25 전쟁 이후 민주화·산업화를 겪으면서 국가 전체가 이러한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단순히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넘어서 어떻게 잘 먹고, 어떻게 잘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확장됐다. 그러나 최근 우리는 여러 요인으로 인해 다시 ‘생존’의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유례없던 코로나19 확산은 보건과 의료 분야의 마비를 불러왔고 이에 따른 국가 간 봉쇄 정책과 얼어붙은 무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경제의 대부분을 수출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왔다. 코로나19의 아픔이 채 가시기 전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고 각 국가는 생존을 위해 곡창지대의 수출을 막고, 무역 활로를 걸어 잠그기에 이르렀다. 우리나라 또한 그 파고를 유연하게 넘어가지 못했다. 어떻게 잘 먹고, 잘 살 것인지에 대한 문제에서 다시 생존의 문제를 맞닥뜨리게 됐고, 특히 자급률에 대해서는 심각한 비상이 걸렸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먹거리가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률은 44.4%, 곡물자급률은 20.9%에 불과하다. 1993년 기준 식량자급률은 61.3%, 곡물자급률은 33.8%로 30년 전과 비교했을 때 현재 자급률은 약 3분의 2 수준으로 떨어졌고, 비약적 경제 성장률이 무색하게 자급률은 지금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곡물자급률은 밀 0.7%, 옥수수 0.8%로 1% 미만에 그치고 있다. 자급률은 낮은데, 수입에만 크게 의존하다 보니, 현재처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경제 현실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어민들에게 삼중고(三重苦)의 상황이다. 전기세, 난방비도 크게 올라 농민은 농사를 포기하고, 어민은 출어를 포기하기에 이르고 있다. 아이 성적, 남편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우스갯소리로 들리지 않는 이유다. 먹거리가 필요한 상황은 분명한데, 정작 먹거리를 만들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국민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민생이 어렵다는 말은 결국 먹고 살기 어렵다는 말과 같다. 정부는 민생 해결을 위해 자급률 문제에 심각한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 양곡관리법 개정안도 쌀과 곡물자급률을 높이고 식량안보를 수호한다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했는데, 정쟁으로만 몰아 거부권을 행사한 것은 우리 농정의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매우 안타까운 결정이었다.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와 비교해 남 탓하는데 에너지를 쏟지 말고, 구체적인 지원책을 촘촘하게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농가 인구 비율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50세 이상으로 보면 80%를 넘는다. 농촌의 일손은 줄어들고 고령화는 가속화되고 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49.6%인 113곳이 소멸위험지역으로, 45곳이 소멸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등 농촌, 지방소멸도 더 이상 미래의 먼 얘기가 아닌 현실의 문제로 다가왔다. 먹고 사는 문제를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시대가 됐다. 다르게 말하면, 지금까지 충분히 미뤄온 것이다. 우리 후손들이 우리 땅에서 자란 우리 먹거리로 생존을 넘어 생활(生活)할 수 있도록 정부·국회·학계·업계 등 모두가 지혜를 모을 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24일부터 29일까지 미국을 국빈방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윤 대통령은 방미 첫 일정으로 4월 24일 테드 서렌도스 넷플릭스 대표를 만났다. 주지하다시피 넷플릭스는 멀티미디어 OTT 분야를 선도하는 거대 글로벌 기업이다. 제1호 대한민국 영업사원을 자처하는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향후 4년 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기업에 2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확약 받았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서는 문화가 필수요건”이라고 말했다. 이 말의 반향은 컸다. 문화가 일종의 무기라는 표현으로도 들렸기 때문이다. 그런 해석은 과연 타당한가. 문화라는 용어의 정의는 참으로 다양하다. 우리의 일상대화 중 ‘○○문화’라는 말을 생각해 봐도 그렇다. ‘생활문화’, ‘대중문화’, ‘역사(전통)문화’, ‘교육문화’, ‘교통문화’에 이르기까지 그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 그것은 그만큼 문화라는 말이 우리의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문화의 어원은 ‘Cultura’, 경작 혹은 보호의 뜻을 가진 라틴어다. 성경에도 등장한다. 에덴동산을 꾸민 하느님은 보기에 탐스럽고 먹기 좋은 온갖 나무를 흙에서 자라게 하셨다(창세기 2장8~9)는 대목이서다, 하느님은 왜 보기 좋고 먹기 좋은 열매가 달리는 나무를 ‘자라게’ 하신 걸까. 누군가 ‘우리의 교통문화는 아직도 멀었어’라고 탄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럴 때 문화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 질문에 가장 적절한 대답을 한 이는 이스라엘 히브리대의 역사학 교수인 유발 하라리가 아닌가 싶다. 그가 쓴 세계적 베스트셀러 ‘사피엔스(Sapience)’에는 문화를 ‘(호모 사피엔스는) 수백만명이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인공적 본능을 창조했으며 이 본능의 네트워크가 바로 문화’라고 정의했다. 그 말에 등장하는 개별 단어를 추적하면 문화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우선 ‘협력’이란 말은 상호 이해와 배려를 기본정신으로 한다. 그를 통해 서로 힘을 합치는 것이 협력이다. ‘인공’이란 말은 그것이 타고난 본능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교육’된 가치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협력하고 그것을 교육하며 후대에 물려 주는가. 더 나은 세상, 더 큰 평화, 더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다. 하느님이 남겨 주신 나무의 열매도 그렇고 우회전 시 일단정지하라는 법규가 또 그렇다. 모두 인간다운 질서를 추구한다. 그것이 문화다. 도시의 핵심 가치는 문화가 돼야 한다. 인간중심의 문화적 가치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겐 만족과 자긍심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겐 이주와 투자의 유혹을 전해준다. 그것은 우리를 지키고 유지하고 가꾸는 가장 강력한 무기일 수 있다. 윤 대통령은 그런 문화의 기능에 집중한 듯하다. 석학 새뮤얼 헌팅턴은 ‘문화가 중요하다’고 일갈했다. 그로는 조금 모자라다. ‘문화는 정말 정말 중요하다’.
우리만큼 가족외식문화가 정착된 나라도 드물다. 그런데 삶이 참 팍팍해졌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외식 경비가 껑충 뛰어서다. 4인 가족이 어지간한 식당에서 식사하려면 어림잡아 10만~15만원은 준비해야 한다. 그래서 “밥 한 끼 같이 먹자”고 말하기가 꺼려진다.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하려면 더욱 그렇다. 모임 장소를 결정할 때 가격표부터 먼저 살펴야 하는 까닭이다. 최근 먹거리 물가 인상으로 가족끼리 외식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5월은 가정의 달이어서 가족 모임이 많은 만큼 외식물가 상승 체감도는 아무래도 더 높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삼겹살이나 삼계탕, 냉면 등 대표 외식품목 8개의 수도권 평균가격은 1년 전보다 7.5~16.3% 올랐다. 삼겹살(200g 환산 기준)은 평균 1만9천236원으로 1년 전보다 12.1% 뛰면서 2만원에 근접했다. 4인 가족이 음식점에서 삼겹살을 먹으면 고기 가격만 8만여원이고 식사류와 주류, 음료 등을 곁들이면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삼계탕 한 그릇 가격도 평균 1만6천346원으로 1년 전보다 12.7% 올랐다. 짜장면 한 그릇도 6천800원으로 16.3% 인상됐다. 삼겹살 소매가격은 지난달 27일 기준 ㎏당 평균 2만4천750원으로 한 달 전 2만2천560원보다 9.7% 비싸다. 닭고기는 ㎏당 6천246원으로 2.9% 뛰었다. 치킨과 햄버거, 피자 값 등도 만만찮다. 대표적인 치킨업체는 소비자 권장가격을 최대 3천원 올렸다. 배달료(3천~5천원)를 고려하면 소비자가 치킨 한 마리를 먹을 때 3만원에 가까운 비용을 내야 한다. 대표적인 햄버거 업체도 일부 메뉴의 가격을 평균 5.4% 올렸다. 다른 업체들의 가격도 비슷한 수준이다. 세계적인 물가 인상이니 어쩔 수 없겠다. 하지만 가정의 달을 챙겨야 하는 가장들에겐 이래저래 신경이 쓰이는 요즘이다.
칠보산은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된 다년생 식물 칠보치마의 자생지이며 개구리알을 볼 수 있는 습지를 품고 있다. 또한 산자락 메타세쿼이아 숲과 황구지천을 거느린 그린벨트로 인해 아직 전원풍경이 살아있는 곳이다. 오래전 나는 칠보산 자락에서 도토리 교실을 만났다. 기울어진 낡은 한옥이었다. 이곳의 마을 공동체는 환경운동과 시민농장을 일구며 주민들과 야학까지 하는 사랑방으로 존재하고 있었고 환경을 주제로 전시를 하기도 했다. 필자도 참여해 본적이 있는 아주 재미있는 마당이었다. 이런 도토리 교실을 15년 넘게 이어오고 있는 이가 자작나무라고 불리는 이진욱 선생이다. 그는 대기업에서 중견 관리자로 근무했으나 천성이 자연인이라 사직하고 이곳으로 거처를 옮겼다. 대학에서 문학을 전공한 그는 신춘문예 작가이기도 한 시인이다. 수행자이거나 구도자처럼 도시 농부의 길을 가는 그의 미소가 늘 신선하다. 그를 따르는 자연 속 아이들과 도시 농부들과 텃밭을 일구며 생태 글쓰기, 자연물 목공 교실, 숲 생태프로그램도 하며 까망이(흑염소) 몇 마리와 청계 몇 마리와 토끼들과 함께 살아간다. “봄이 오면 땅을 일구고 밤하늘 빛나는 별을 심는다. 아주 먼 곳에서 가져온 오랜 씨앗을 파묻는다”라고 쓴 그의 시집, ‘별을 심는 농부’처럼....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의 여러 국가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콘텐츠산업이 강세를 보이며 성장 중이다. 한국 문화 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위 5개국에 아랍에미리트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해외한류실태조사 2022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의 한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전반적 인식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무려 79%를 차지하는데 아랍에미리트에 한국은 “호감이 가는 국가”(79.8%), “경제적으로 선진국”(73.8%), “우리에게 우호적인 국가”(71.3%), “경쟁국이기보다 협력국”(69.0%), “문화강국”(64.5%)의 이미지를 가진 나라다. 또 한국 문화 콘텐츠를 경험하기 전후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살펴봤을 때 한국 콘텐츠를 접한 이후 한국에 대한 인식이 “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했다는 응답이 76.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만약 콘텐츠를 경험하기 이전에 갖고 있던 이미지보다 실제 경험 후 갖게 된 이미지가 부정적이었다면 한국 콘텐츠가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띠고 글로벌하게 발전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실제 경험한 이후 갖게 된 이미지가 긍정적이라는 것은 그만큼 한국 콘텐츠가 경쟁력 있는 양질의 즐거움을 선사했다는 의미라 해석할 수 있다. 물론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 또한 존재한다. 이 경우 “한류스타의 부적절한 언행”(30.6%)과 “지나치게 상업적(26.3%)”이고 “지나치게 선정적”(24.4%)이라는 것이 부정적 인식의 원인으로 꼽혔는데 이 점에 유의해 중동 지역에 맞춘 콘텐츠 제작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과 대비해 가장 소비량이 늘어난 콘텐츠 분야는 바로 드라마(63.0%)다. 그 다음으로 높은 소비 증가율을 보인 콘텐츠는 음악(62.4%), 영화(60.4%), 예능(60.2%) 등의 순이다. 스태티스타 2018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중동에서는 하루 평균 6시간20분 동안 TV 시청을 하는데 이는 전 세계 평균 시간인 2시간48분보다 2배 이상 긴 시청 시간이다. 중동의 방송 스트리밍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14억2천700만달러로 한국의 방송 스트리밍 전망치보다 2.8배 큰 규모를 자랑한다. 따라서 방송 스트리밍 시장에 있어 중동 지역은 매우 성장세가 크고 향후 잠재력 또한 무궁무진한 시장이라 할 수 있다. PWC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중동 지역에는 넷플릭스에서 스포티파이에 이르기까지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진출했으며 더 많은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 업체가 시장에 진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례로 유튜브는 2021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및 기타 5개 시장에서 유료 음악 및 프리미엄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중동의 현황은 한국의 콘텐츠가 활발하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더 글로리’는 아랍에미리트에서 2022년 TV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작은 아씨들’, ‘여신강림’ 등 다수의 한국 작품이 중동 전역에서 넷플릭스 상위권에 들며 한국 콘텐츠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때 케이팝을 빼놓을 수 없는데 트위터에서 공식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팝 관련 트위터 해시태그가 2010년과 비교했을 때 10년이 지난 2020년,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수많은 게시글과 케이팝 관련 정보가 해시태그 및 리트윗을 통해 활발하게 생산되고 있다는 뜻인데, 특히 중동 지역에서 케이팝의 열기는 상당하다. 메가 이벤트인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방탄소년단 정국이 카타르 월드컵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부르며 개막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것이 이를 보여준다. 중동 지역에서 한국 콘텐츠가 꽃을 피워 가고 있는 만큼 중동의 문화와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산업으로 확장해 가야 할 때다.
쥐띠 丙子 36년생 자손화합 음식대점 구직해결 무난한 하루 戊子 48년생 친구형제의 도움 모임성공 중심인물 될 수 庚子 60년생 문서이득 시험합격 귀인도움 소원성취 길(吉) 壬子 72년생 오전은 컨디션 불안 오후는 고민거리 해결 甲子 84년생 재수왕성 지출도 많고 연인만나 즐거운 날 소띠 丁丑 37년생 자손근심 직업고민 명예손상 음주실수 운 己丑 49년생 재물손실 가정불화 금전복잡 투자변동 흉(凶) 辛丑 61년생 뜻하는 일 성사 시험원만 승진가능 만사 길(吉) 癸丑 73년생 연인 생기고 데이트 인기많고 구직성사 길(吉) 乙丑 85년생 연인 데이트 돈 과다지출 물건분실 조심해야 호랑이띠 戊寅 38년생 먼저 베풀면 보답이 오고 만사가 편안하고 庚寅 50년생 문서변동 재물이득 소원성취 시험합격 길(吉) 壬寅 62년생 일진불리 운전조심 일찍 귀가하는 게 상책 甲寅 74년생 재물 이득도 있고 지출도 많고 데이트운 丙寅 86년생 행운오고 부모도움 선물 생기고 직업안정 토끼띠 己卯 39년생 돈 거래 불리 금전애로 사기조심 도박불길 辛卯 51년생 가택상가 서류문제 원만 귀인도움 만사 길(吉) 癸卯 63년생 명예상승 대우받고 길(吉)하나 건강 및 술 조심 乙卯 75년생 재수있고 연인 생기고 능력발휘 만사해결 丁卯 87년생 상사의 눈치 부모걱정 음식대접 가족모임 용띠 庚辰 40년생 문서상가 변동시기 계약가능 상사의 후원 壬辰 52년생 질병조심 운전 및 시비사고 예상 부부갈등 甲辰 64년생 재물 지출하나 사업왕성 술 여자 생기고 길(吉) 丙辰 76년생 유흥점 출입 이성불화 탈선주의 직장고민 戊辰 88년생 인정받고 능력발휘 연인화합 음식 생기고 뱀띠 辛巳 41년생 문서해결 집안화평 투자이득 승진가능 길(吉) 癸巳 53년생 인기상승 부부화목 길(吉) 데이트하고 싶을 때 乙巳 65년생 가족화목 데이트 성사 직업안정 건강은 주의 丁巳 77년생 학업 및 직장문제 고민 기분손상 방황탈선 己巳 89년생 컨디션 하락 친구동료 도움 모임갖고 돈 지출 말띠 壬午 42년생 만사 무난하나 건강 체크해야 금전문제 주의 甲午 54년생 재물 이득도 있고 지출도 많고 술 운전조심 丙午 66년생 직장해결 음식대접 자손경사 편안한 날 길(吉) 戊午 78년생 친구와 대화하고 경쟁승리 마음을 열어야 庚午 90년생 일진원만 재수왕성 지장운 좋고 시험도 길(吉) 양띠 癸未 43년생 명예는 생기나 실속없고 자손문제로 지출 乙未 55년생 직장 해결되나 과욕은 금물 연인 데이트 丁未 67년생 직업고민 기분손상 산부인과 출입 말 조심 己未 79년생 친구와 언쟁 소외감 느끼고 재수 불리하고 辛未 91년생 부모도음 학업시험 원만 여행출행도 원만 원숭이띠 甲申 44년생 사업완성 투자이득 인간화합 로비활동 길(吉) 丙申 56년생 사업계획 음식대접 직장변화 자손과 외식 戊申 68년생 친구형제의 도움 전문가와 상담 만사해결 庚申 80년생 여행하고 시험원만 윗사람 도움 좋은소식 壬申 92년생 컨디션 불리 두통주의 분주다사 데이트 길(吉) 닭띠 乙酉 45년생 사업완성 재물성사 부부고민 해결 만사 길(吉) 丁酉 57년생 직장변동 불길 자손질병 남편과 갈등조심 己酉 69년생 재물지출 공을 들여야 일이성사 상담해야 辛酉 81년생 시험원만 부모님 도움 선물받고 고민해결 癸酉 93년생 일진대길 능력발휘 만사대길 승승장구할 때 개띠 丙戌 46년생 자손걱정 음주운전 조심 직업변화 고민 흉(凶) 戊戌 58년생 재물지출 많고 때를 기다리는 게 좋을 것 庚戌 70년생 문서변동 이사 및 출행 차량문제 점검해야 壬戌 82년생 일진불리 폭력 언쟁조심 연인불화 근신 길(吉) 甲戌 94년생 분주다사 재물지출 여행출행 유흥점 출입 돼지띠 丁亥 47년생 직장고민 기분손상 말을 조심 자손불화 己亥 59년생 투자손해 가정불화 일찍 귀가해야 함 辛亥 71년생 좋은소식 오고 고민해결 문서직장 시험 길(吉) 癸亥 83년생 친구소식 데이트 성공 인기상승 능력발휘 乙亥 95년생 인간화합 데이트운 고민해결 재물은 지출 서일관 운명철학원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보훈부로 승격된 보훈부 초대 장관 후보자로 박민식 현 국가보훈처장을 지명했다. 대통령실은 9일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박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외교관에 이어 검사로 활동했으며 제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는 윤석열 후보 정무특보를 맡았고, 이후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보훈처장에 임명됐다. 박 후보자는 지명 직후 입장문에서 “무척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책임 있게 완수하라는 엄중한 소명으로 받들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성실하게 준비해 국가보훈부 출범 등 국정업무 수행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 카드와 차량 등 각종 뇌물을 제공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과 검찰이 법정 증인들에 대한 위증 혐의 수사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심리로 9일 열린 이 전 부지사의 뇌물 등의 재판에서 변호인인 서민석 변호사는 “(법정에서)증언한 사람들에 대해 위증 혐의로 소환과 수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법원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검찰 의견과 다르다는 이유로 증인들을 소환하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에서는 혐의가 있으니 수사를 한다고 하지만, 내가 말을 잘못하는 수사를 받는구나 싶어 위축될 수 있고 이는 법정 증언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재판부는 증인들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검찰은 “위증 수사는 증언과 객관적 사실관계가 부합하는지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해 제3자가 위증수사에 대해 알게되거나 압박을 느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또 이 전 부지사의 재판기록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SNS와 민주당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 것과 관련한 검찰 수사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 주 검찰에서 8시간의 조사를 받았다고 부연하며 “우리 법무법인은 이 전 ㅈ부지사의 공동 변호를 맡고 있는 변호인에게 자료를 공유한 것일 뿐 민주당 관련 인사를 만난적도 없는데, 제 지시를 받고 공동변호인에게 자료를 준 다른 변호인에게까지 소환을 통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당장 멈춰주시고, 그 의도가 아니라면 여러 사람 힘들게 하루 종일 모든 사람을 조사하는 방식은 지양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검찰은 “소송기록 유출은 다른 부서에서 형사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개입하지 않고 있어 언급하기 부적절하다”며 “변호인의 지적은 공판검사에게 자신의 사건에 대해 타 부서에 개입해 영향력을 행사해달라는 말로 들린다”고 맞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