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가 제14회 청풍기전국유도대회 여자 대학부 단체전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충석 감독과 주태양 코치가 이끄는 경기대는 9일 충북 청주시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벌어진 마지막 날 여자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대구과학대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패권을 안았다. 8강서 강원대를 3대0, 준결승전서 국민대를 3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오른 경기대는 마산대를 4강서 3대0으로 물리친 대구과학대를 맞아 첫 경기서 진솔비가 김지예에게 밭다리 한판패를 당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서 김유빈이 제정우에 반칙승을 거둬 1대1 동률을 이룬 뒤, 3번째 경기서 이틀전 개인전 57㎏급 우승자인 이도현이 김연우를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해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경기대는 강윤지가 이유나에 누르기 한판승을 거둬 우승했다. 이도현은 개인전 우승 포함 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주태양 코치는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이충석 경기대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을 했는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해 2연패를 달성해 줘 고맙다”라며 “최근 잇따라 여자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고무적이다. 앞으로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코치, 선수들과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경기도일자리재단이 5월 10일부터 6월 16일까지 2023년 청년면접수당 1차 모집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경기도 청년면접수당'은 청년의 면접 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구직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경기도 청년에게 면접 활동비(1회당 경기지역화폐로 5만원, 최대 10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는 면접 횟수 6회까지 신청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10회까지 늘려 지원 금액을 확대했다. 주 30시간 미만의 단시간 일자리나 경기도 외 사업장 면접의 경우도 모두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해 12월에 취업 면접을 봤지만 면접 수당을 받지 못한 경우에도 이번 1차 모집 기간에 한해 소급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 방법은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인용 경기도 청년기회과장은 “경기도가 청년면접수당 사업을 통해 청년들 구직활동 부담을 덜어주고,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전했다.
고양특례시청이 직원들의 얌체 주차로 인한 주차공간 부족으로 민원인들이 주차하느라 불편을 겪고 있다. 사정은 이런데도 시 당국은 ‘모르쇠’로 일관해 민원인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9일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고양특례시는 인구가 108만여명에 이르고 있지만 정작 덕양구 고양시청로 10에 위치한 고양특례시청 주차면수(시의회 청사 포함)는 고작 144면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도 직원들이 먼저 주차하는 바람에 민원인들의 주차는 하늘의 별따기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다. 이 때문에 업무를 위해 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은 차량을 주차하지 못해 주차공간을 몇바퀴 도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더구나 시의회가 열리는 회기 동안은 민원인들이 시청을 찾는 회수가 많은데다, 시청사 안에 있는 문화예술회관을 이용하기 위해 방문하는 시민들도 많아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이와 함께 주차 차량들이 엉키거나 무리하게 주차하려다 옆 차선 차량과 접촉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장면도 수시로 목격되고 있다. A씨(58·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는 “민원업무를 위해 고양특례시청을 자주 찾는데, 주차하려면 30분에서, 심지어는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며 “시는 민원인들을 위한 주차 대책을 하루 속히 수립해야 마땅하다”고 토로했다. B씨(37·여·고양시 덕양구 원당동)도 “고양특례시청 주차장은 공무원 차량들이 독차지 하고 있어 공무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전락했다”며 “민원인 등 시민들을 위한 주차공간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직원들에게 시청 밖에 주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앞으로 민원인들의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누구나 그림 그릴 수 있고 그림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면서 이웃들과 소통하게 됐어요.” 문화예술의 도시 부천의 오래된 골목과 지역 명소, 사라져 가는 건물들을 회원들의 시선으로 재조명하며 부천 곳곳을 찾아 그 모습 그대로 그림으로 표현하는 미술동아리 부천어반스케치의 최외순 리더가 그림을 그리는 이유다. 부천어반스케치는 ‘일상이 여행이 되는 스케치’를 주제로 누구나 함께 모여 창작활동을 하는 미술동아리 단체다. 그림 관련 전공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림을 그려본 적 없는 사람들이다. 회원은 어느덧 250여명이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많은 사람이 입소문을 타고 그와 함께 매주 수요일 그림을 그린다. 회원은 2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하지만 어반스케치를 통해 그림으로 대화가 통한다. 많은 사람이 그림을 그리면서 소통하고 마음을 치유한다. 그는 그림은 누구나 그릴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이웃 시민들과 함께 부천 도시 풍경을 하나하나 한 폭의 그림으로 기록하고 있다. 최 리더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2019년 4월 사랑하는 아이의 암 선고 후 방사선 치료를 앞두고 하루하루 아이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다 어느 날 우연히 해바라기를 봤고 그 꽃을 그리게 됐다. 그림을 그리는 동안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되면서 아이와 대화할 매개체가 생겼고 정서적 안정감까지 느꼈다. 그 해바라기는 그의 첫 작품이 됐다. 처음 그려진 그림이라 남 보기에 예쁘게 그려진 해바라기는 아니지만 그 그림에 힘을 얻은 다음 날 바로 스케치북과 필기구를 사 매일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는 작은 스케치북과 물, 붓을 들고 하루 동안 다녀간 음식점이나 카페 등을 기록한다. 또한 풍경을 그리기도, 음식을 그리기도 한다. 최 리더는 “이젠 딸이 같이 그림을 그린다. 그린 그림을 서로 보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때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그림에 대한 주변 반응이 좋아 무언가를 함께하기 위해 ‘반려견을 그려드린다’라는 메시지를 올려 희망자에게 반려견을 무료로 그려줬다. 그렇게 모인 작품이 800여점이다. 작품이 하나하나 늘면서 최 리더의 그림 실력도 나날이 좋아지게 됐다. 특히 그림으로 정서적인 치유와 안정을 얻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함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사람들을 코로나가 잠잠해진 작년 4월께부터 모았다. 최 리더는 “우리 모임을 통해 그림 그리는 행위에 집중하면서 그 순간에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힐링을 하기 바란다”며 “그림을 그리면서 교류가 없었던 가족들과 다시 소통하는 회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또 “부천 현재의 삶을 그림으로 기록해 먼 훗날 한 시대를 기억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부천의 재개발 예정지역을 찾아 지금 모습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개발 후에는 사라질 공간과 풍경을 우리의 기록으로 남겨 두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어반스케치는 지난해 7월 첫 모임을 시작으로 그해 11월 부천평생학습축제에 참여했으며 현재 부천어반스케치밴드와 오픈 채팅을 운영 중이다. 매주 수요일 주간 모임과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월 정기모임을 진행하고 있으며 ‘걸으며 그리고 기록하는 부천어반스케치 미술동아리’는 오늘도 또 한 걸음 나아가고 있다.
시즌 개막 후 10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서 탈출한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소방수’ 김병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반등을 위한 시즌 첫 연승 사냥에 나선다. 수원은 난파선 위기의 팀 재건을 위해 지난 4일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튿날 열린 인천과의 시즌 11라운드서 팀의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관중석서 지켜본 김 감독은 10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7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김 감독은 불과 3일의 짧은 지도로 팀을 변화시킬 수는 없지만 이번 전북전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축구의 색깔과 팀의 변화를 위한 시도를 할 것으로 보여진다. 김 감독은 8일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급진적인 변화보다는 서서히 팀을 변화시키겠다. 선수들에 맞춰 팀 전술에 변화를 주려한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선수들과 함께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11경기를 치르면서 9골을 넣고, 18골을 내준 데 따른 팀 밸런스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며 균형을 갖춘 전술에 대해 고민하고 있음을 털어놨다. 김 감독의 데뷔전 상대인 10위 전북(승점 11·3승2무6패)은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리그를 호령한 최강의 팀이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단 한 번도 파이널B에 떨어진 적이 없고, 최근 10년간 리그 우승만 7회를 기록한 K리그 ‘명문’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급격히 난조를 보이며 부진의 늪에 빠져 감독이 중도 사퇴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0년대 명가인 수원과 ‘동병상련’을 겪고 있는 모습이 비슷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전북이 우위에 있지만 두 팀 모두 부진 고리를 끊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다행히 수원은 직전 경기서 무승 탈출에 성공함에 따라 새로운 사령탑과 함께 분위기를 쇄신해 안방에서 시즌 첫 연승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한편, 6위 수원FC는 같은 시간 대전 원정에 나서 이번 시즌 4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승격팀 대전 하나시티즌을 상대로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에 나선다. 수원FC는 지난 6라운드 대전과의 홈 경기서는 5대3으로 승리했었다.
광명 시민들의 극열한 반대에 부딪쳤던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사업이 전면 백지화 됐다. 광명시는 9일 기획재정부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에 대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진행한 결과 타당성 없음으로 최종 결론 났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8년간 끌어온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이 사실상 좌초를 맞게 됐다. 박승원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 철회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기재부의 결정은 아무리 국책사업이라고 해도 국민주권과 지방분권이라는 시대정신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 명백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의 공적은 민주적으로 장렬하게 저항해온 위대한 30만 광명시민과 당파를 초월한 협치로 시민과 함께 투쟁한 광명시 지역구 의원, 직분과 소명을 지키고 시민에 헌신한 공직자들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광명시 개청 42년사를 관통한 고난과 역경에도 광명 시민과 광명시는 참여와 단합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을 이뤄냈다”며 “광명시민들이 보여줬던 이번 항쟁의 들불을 광명시 미래를 위한 환한 등불로 다시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그동안 국토부가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함께 제안했던 구로~하안~노온사 입출고선의 대안으로 추진했던 ‘신천~하안~신림선’ 등의 철도계획과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등을 시민 주도 개발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의정부시가 최근 개장한 송산1호 수변공원과 민락·부용천과의 연계성도 떨어지는데다 하천제방 기존 산책로를 활용하지 못하는 등 조성에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9일 의정부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송산지구 부용천과 민락천 합류지점인 민락동 731-1번지 6천487㎡에 17억5천만원을 들여 지난 2021년부터 조성한 송산1호 수변공원이 완공돼 지난달 28일 개장했다. 수목과 시냇물이 수놓는 녹수(綠水) 공간 콘셉트의 공원에는 맨발로 걷는 황토 길, 메타세쿼이아와 스트로브 잣나무 사이로 만든 산책로(170m), 2천㎡ 잔디광장, 분수와 시냇물길 등이 만들어졌다. 잔디 광장과 주변엔 운동시설, 느티나무 원형 휴게의자, 그네 파고라, 조형벤치 등이 조성됐고 화살나무와, 철쭉 등 2천600여 그루가 심어졌다. 부용천변 조망대와 돌계단도 설치됐다. 이 곳은 그동안 시민희망 기념식수장으로 활용돼왔을 뿐 마땅한 주민휴게시설이 없었다. 인근 민락동 물사랑 공원으로 운동이나 산책을 다니던 주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산책이나 맨발로 황톳길 등을 걷는 주민들이 이어지고 낮시간대 그네파고라는 빈 곳이 없을 정도다. 주민들은 그러면서도 “공원 한복판 느티나무 원형 벤치는 대낮이나 여름엔 이용할 수 없다. 차라리 제방 산책로 나무 부근에 설치했으면 하천도 바라보고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조망대 의자 위치가 잘못됐다. 부용천변을 바라볼 수 있게 해야지 아파트 벽면을 향해 있다. 시냇물 길도 너무 인위적이고 공원과 연결된 기존산책로 시멘블럭길도 자연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민 A씨(47)는 “수변공원이어서 기대가 컸다. 이름만 수변공원이지 다른 도심근린공원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의정부에는 민락2지구 수변공원이 있으나 LH가 택지개발을 시행하면서 조성했고 시가 예산을 들여 만든 곳은 송산1호 수변공원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 옆 산책로와 하천변 공공공지를 정비해 인근 곤제근린공원과 부용천, 민락천 등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선형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에 배진교 의원(비례)이 9일 선출됐다. 이로써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들어 세번째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 신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이어 마지막 원내대표를 맡게 됐다”며 “정의당 재창당과 총선 승리의 길에 모든 걸 바쳐 헌신할 것을 선언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불의를 바로 잡겠다”며 “대통령실을 향해 일렬종대로 정렬한 ‘획일주의’ 여당보다 다양성을 가진 야당이 협력·연대할 때 더 강해진다는 걸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원내대표는 인천 남동구청장과 인천 교육청 감사관 등을 역임했으며, NL(민족해방) 계열인 인천연합을 주된 정치 기반으로 뒀다. 정의당은 창당 후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며 원내대표직을 맡아 왔다. 당 대표까지 지낸 심상정 의원(고양갑)을 제외하고 21대 국회에서 아직 원내대표를 지내지 않은 의원은 장혜영·류호정 의원인데, 류 의원이 장 의원을 지지하기로 하면서 장 의원이 원내대표로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하지만 배 원내대표가 “다시 한번 원내대표를 맡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장 의원과 ‘2파전’ 경쟁 구도가 됐지만, 장 의원이 이날 출마 뜻을 접으면서 배 원내대표로 총의가 모여졌다.
다세대 주택가에서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유통하고 구입해 투약한 마약사범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서부경찰서는 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책인 A씨와 구매자 등 29명을 검거했다. 이 중 A씨(30대) 등 5명을 구속하고 1만여 명 투약분인 필로폰 284.5g(시가 3억 원 상당)을 압수했다. 이번에 검거된 마약사범 중 17명은 중국인으로 이들 중에는 불법 체류자 1명도 포함됐다. 또 중국에서 귀화 후 군 복무중인 현역 군인도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월 ‘다세대주택 통신 단자함에 마약 의심 물건을 놓고 간다’는 제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2개월간의 추적 끝에 마약을 유통한 A씨와 마약을 투약한 중국 국적 여자친구 B씨(30대)를 주거지에서 체포하고 필로폰 258g을 압수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숨긴 마약을 가져간 C씨(30대) 등 27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중국 채팅 앱을 이용해 현지 공급책으로부터 5번에 걸쳐 공급받은 필로폰 400g을 소분한 뒤 '던지기 수법'으로 주택가 등 특정 장소에 배달하는 방식으로 유통했다. 이들은 이목을 피하고자 CCTV나 출입문 잠금장치가 없는 다세대 주택의 통신단자함이나 우편함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 시민들의 거주 공간까지 마약의 위험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판단에 전담팀을 편성해 집중 수사를 했다”며 “주택가에서 수상한 물건이 보이면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자신이 키우던 개를 죽인 뒤, 불 태운 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로 여성 A씨(58)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20분께 중구 송월동 한 아파트 거실에서 자신이 키우던 개를 목을 졸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죽인 개에 이불을 덮어 불 태운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 집 안에서 번지던 불길을 소화기로 진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집에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하려했는데 강아지만 혼자 남겨둘 수 없어 먼저 죽인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이 구체적인 상황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