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나홀로 아파트' 심의 대상 확대 ‘반발’

부천시가 소규모 아파트(나홀로 아파트) 확산으로 난개발이 우려돼 건축심의 대상을 확대하는 등 관련 조례 일부 개정을 입법예고하자 건축사회 등이 시기상조라며 반발하고 있다. 1일 부천시와 부천지역 건축사회·건설업체 등에 따르면 시는 건축물의 질 향상과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건축위원회 심의 대상을 확대하는 등의 건축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지난달 3일부터 24일까지 입법예고를 고시했다. 이번에 고시된 일부개정 조례안은 조례규칙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일 예정된 시의회 제268회 정례회에 상정돼 심의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건축위원회 심의 대상 건축물의 기준을 현행 공동주택 30가구(실) 이상에서 공동주택 및 준주택 20가구(실) 이상으로 확대했다. 또 공동주택단지 내 동 간 떨어진 거리도 채광 창문이 있는 벽면으로부터 건축물 높이의 0.8배 이상에서 1배 이상으로 강화했다. 하지만 부천지역 건축사회와 시행사, 건설업체 등은 이 같은 조례안 입법예고에 대해 최근 금리 인상과 부동산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경기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650여명이 연대 서명한 반대의견서를 지난달 24일 시와 시의회 등에 제출하고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부천지역 건축사 A씨(62)는 “현재 건설업계는 금융비용 증가와 분양경기 침체 등으로 공사현장도 자금 조달이 어려워 멈춰야 할 판이며 하루하루 견디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시가 왜 이처럼 어려운 시기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망정 아예 벼랑 끝으로 몰고 있는지 할 말이 없다”고 토로했다. 부천지역 건설업체 대표 B씨(43)는 “공동주택 20가구 이상 심의 확대는 사업 기간 지연과 비용 증가 등으로 경제적 손실이 현재보다 가중될 것이며 이격거리 강화도 기존보다 부지를 20% 추가 확보해야 하는 부담으로 건축행위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기존 대지 소유 건축주들의 재산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나 홀로 아파트 계획적 관리용역에서 나 홀로 아파트 증가에 따른 건축물의 질과 주거환경 개선, 보행 안전 확보 등의 문제가 드러나 해결 방안으로 건축 심의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받아 강화키로 했다”며 “주거지역 내 공동주택 동 간 이격거리 강화도 이미 도내 14개 시·군이 시행 중으로 일조, 통풍, 사생활 보호 등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인천 연수구, 공식 유튜브 ‘연수TV’ 확대 개편

인천 연수구가 주요 정책과 생활정보를 주민에게 더 잘 전달하기 위해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연수TV’ 콘텐츠를 확대 개편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제1기 연수TV 크루’를 10명 이내 선발한다. 이들에게 유튜브 채널 운영을 맡겨 전문성을 높인다. 또 구는 전문업체에 제목, 태그등록, 업로드 등 업무를 맡겨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구는 연수 스마트 이동 스튜디오를 활용, 현장 중심의 콘텐츠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번 콘텐츠 개편을 알리기 위해 구독자 이벤트, 모니터링 등도 한다. 구는 지난달부터 연수TV 카테고리를 통합해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의 유용한 정보를 다양한 형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주요 카테고리는 이슈와 현장행정을 소개하는 ‘연수HOT’, 문화행사와 핫플레이스 정보를 알리는 ‘연수Stage’, 외국인에게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Welcome to 연수’ 등이다. 이외에도 구는 영상제작때 스킨, 섬네일, 자막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할 계획이다. 상·하반기마다 구독자를 늘리기 위한 이벤트도 한다. 오는 7일까지는 주민에게 개편 내용을 알리는 구독 인증 이벤트를 한다. 구독 화면을 캡처해 인증하면 100명을 추첨, 신세계상품권과 커피쿠폰을 준다. 구는 공무원의 제작 참여로 내부 관심도를 높이고 지역의 디지털 홍보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본다. 이재호 구청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는 홍보 시스템으로 주민과 소통을 늘려갈 것”이라며 “영상 콘텐츠로 주민과 정보를 나누는 공감 채널을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경기 의원 법안 중 ‘법률반영 처리’ 24.3% 그쳐

22대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경기 국회의원들이 대표발의한 법안 중 상임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법률에 반영 처리된 법안은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들이 제출한 법안의 처리는 ‘법률반영’과 ‘법률미반영’(폐기·철회·기타)으로 나뉘며 법률반영 처리는 원안가결과 수정가결, 대안반영, 수정안반영을 통해 최종적으로 법률에 반영된 법안을 말한다.  1일 경기일보가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경기 의원 59명이 대표발의한 법안의 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28일 현재 총 3천880건을 제출해 1인당 평균 65.8건을 대표발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중 법률반영으로 처리된 것은 24.3%인 943건에 불과한 실정이다.  경기 의원 1명이 평균 16건을 법률반영 처리한 것이나 30건이 넘는 의원이 있는 반면 5건 이하인 의원도 있는 등 천양지차를 보이고 있다.  법률반영 건수가 가장 많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화성갑)으로 47건(수정가결 9건, 대안반영 38건)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임오경 의원(광명갑)이 45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백혜련 의원(수원을)이 41건으로 3명의 의원이 40건을 넘었다.  이어 이용우 의원(고양정) 35건, 정춘숙 의원(용인병) 34건, 조응천 의원(남양주갑) 33건, 박상혁 의원(김포을) 31건을 각각 기록했으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성원 의원(동두천·연천)이 28건(원안가결 4건, 수정가결 2건, 대안반영 22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민주당 6명과 국민의힘 1명 등 7명은 5건 이하를 기록 중이어서 대조를 보였다.  민주당 윤호중(구리)·전해철 의원(안산 상록갑)은 각 1건에 그치고 있으며 같은 당 김태년(성남 수정)·설훈 의원(부천을)은 각 3건, 양기대 의원(광명을) 4건, 김한정 의원(남양주을)이 5건에 각각 머물고 있다. 지난해 6·1보궐선거를 통해 3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은 아직 한 건도 없는 상태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법안이 입법 발의되는 게 과거보다는 무더기로 늘어났다”며 “법안 총량은 증가했지만 충분히 검토하고 통과시키는 것 등은 실효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법안) 통과 건수가 아니라 발의 건수 등이 경선이나 공천에 영향을 미치다 보니 마구잡이 발의 이후 통과시키는 것 등은 평가가 안 되고 그러다 보니 이 부분에 굉장히 약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안양대 음악학과, 오는 9일 평촌아트홀서 ‘아리 사랑의 콘서트' 개최

안양대 음악학과가 오는 9일 ‘제34회 아리 사랑의 콘서트’를 선보인다.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안양대 음악학과 재학생 연주자들이 안양시민을 위해 봄맞이 음악 선물을 취지로 마련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학생들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정통 클래식 음악회로 준비했다. 콘서트에는 황은결(소프라노), 송하영(바이올린), 정하은(피아노), 박지훈(피아노), 원소윤(피아노), 유호준(피아노)과 안양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안양대 음악학과 재학생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멋진 협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휘는 빈국립음악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하고 현재 코원필오케스트라 예술감독과 상임지휘자로 활동하는 최현이 안양대 겸임교수가 맡았다. 콘서트에서는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중 아리아 신이여, 평화를 주옵소서와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3악장,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6번 대관식 1악장 등이 연주돼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백경원 안양대 음악학과 교수는 “학생들이 방학 때부터 열정을 다해 준비한 음악회인 만큼 수준 높은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리라 자부한다”며 “가족과 함께 클래식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안양대 음악학과는 매년 봄과 가을에 ‘아리 사랑의 콘서트’와 ‘아리 평화의 콘서트’를 준비해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을 지연사회와 함께 나누고 있다.

경기일보 ‘근로자 재해 실태 보고서’ 일터의 생명을 깨우다

전국의 산업재해지원단체가 경기일보의 <2023 경기도 근로자 재해 실태 보고서> 연속 보도와 관련, 정부와 지자체에 산재 제도 개선 등을 촉구하고 나섰다. 근로자의 날 법정기념일 제정 50주년을 맞은 1일 오전 인천대공원 문화마당에선 ‘제16회 인천광역시 순직산재 노동자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전국산재장애인단체연합회와 전국산재노동조합이 주최하고 ㈔인천광역시산업재해인협회가 주관한 이 추모제는 산업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당사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됐다. 300여명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 민동식 인천광역시산업재해인협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산업재해는 무시할 수 없는 재앙이며 반드시 예방되고 추방돼야 할 사회적 민폐인데도 불구하고 우리의 산업현장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기일보가 <2023 경기도 근로자 재해 실태 보고서> 시리즈 기사를 통해 인천·경기지역에서 산재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음을 꾸준히 알리고 있다”며 “기업 이윤보다 노동자 안전이 우선돼야 하며 산재보상법의 불합리한 문제점도 지적하는 등 산업재해로 인한 심각성을 연속적으로 조명하고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민 협회장은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을 해소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정부는 산재 간병료 및 간병급여 지급 기준 등 불합리한 산재보험 제도 개선에 즉각 앞장서 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산재노동자의 살과 피와 같은 산재보험기금 역시 정상화해야 한다. 이 순간에도 전국 병상에서 외롭고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는 산재동지들을 잊지 않도록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도청, 대구시장배 사격 하루 3차례 금빛 총성

‘전통의 사격명가’ 경기도청이 제6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사격대회 첫 날 황금타깃을 잇따라 명중시키며 금메달 3개를 수확했다. 이권도 감독·김승환 코치가 이끄는 경기도청은 1일 대구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개인전에서 박선민(26)이 금메달을 획득, 창원시장배대회(4월) 우승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경기도청은 이번 시즌 국가대표 조은영이 미추홀기대회(3월)와 대통령경호처장기대회, 실업연맹회장배대회(이상 4월)를 석권해 3관왕에 오르고 박선민이 2관왕을 차지하는 등 5개 대회 여자 공기소총 개인전 우승을 모두 휩쓰는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 박선민은 이날 본선서 632.7점을 쏴 유선화(인천 미추홀구청·632.8점)에 0.1점 뒤진 2위로 결선에 진출, 결선 금메달 결정전서 이은서(서산시청)를 16대10으로 꺾고 우승했다. 본선 629.0점으로 6위를 기록한 시즌 3관왕 조은영도 결선서 유선화를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선민은 우승 뒤 본보와 통화에서 “본선서 개인 최고기록을 쏠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더욱이 (조)은영 언니와 결선에 들어가기 전 재미있게 즐겨보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팀내 좋은 선수들이 있어 선의의 경쟁도 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경기를 치르는 것이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경기도청은 남자 일반부 50m 권총에서 플레잉코치 이대명(35)이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모두 휩쓸며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이대명은 개인전서 562.0점을 쏴 장하림(청주시청·558.0점)과 한승우(창원시청·557.0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시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대명은 장진혁, 홍정원과 팀을 이룬 단체전서도 경기도청이 1천667점의 기록으로 창원시청(1천659점)과 청주시청(1천646점)을 가볍게 제치고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경기도청은 이번 시즌 창원시장배와 실업연맹회장배에 이어 단체전서 3번째 패권을 안았다. 한편, 여자 일반부 25m 권총 개인전 결선서 심은지(화성시청)는 고은(부산시청)을 32대30으로 누르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으며, 단체전서 화성시청은 1천741점으로 광주시체육회(1천742점)에 1점 차로 아쉽게 뒤져 준우승했다. 이 밖에 여자 일반부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유선화, 편아해, 권다영, 김지연이 팀을 이룬 인천 미추홀구청은 1천889점을 쏴 고성군청(1천884.2점)을 누르고 실업연맹회장배대회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로컬푸드 조합원의 복지 증진을 위해 전국농협 로컬푸드매장협의회다운 운영체계를 만들겠습니다.” 전국농협 로컬푸드직매장협의회 3년 연속 회장으로 연임된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67)의 각오다. 김 조합장은 실천적으로 전국농협 로커푸드매장 관련인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국농협 로컬푸드직매장협의회는 160여개 회원들로 구성돼 있는 거대 로컬푸드직매장 조직이다. 김 조합장은 “로컬푸드 조합원의 복지 증진을 위한 환원사업 등 조합원에게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전국농협 로컬푸드매장협의회다운 운영체계를 만들어 성장 우선 정책을 추진해 수익 기틀을 만들고 로컬푸드 관련자들 간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지난 2018년 협의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돼 지금까지 회장직을 맡아 오고 있으며 로컬푸드 매장 확대 및 문화 확산에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특히 협의회장으로서 로컬푸드 운영원칙 준수, 로컬푸드 생산자 관련 교육 프로그램 마련과 적극적인 홍보 등의 노력으로 로컬푸드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여기에 로컬푸드직매장이 대표 농산물 소비·유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궁극적으로는 농업인 소득 증대로 이어져 농업인을 위한 농협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그는 최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진행된 2023년 전국농협 로컬푸드직매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세 번째 회장에 연임됐다. 김 조합장은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관내 농업인들이 바로 수확한 신선 농산물을 직접 출하하고 언제든지 원하는 만큼 출하할 수 있다”며 “중소농이나 고령농에게도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고 생산자가 확실하고 당일 생산 원칙인 로컬푸드는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는 로컬푸드는 아직도 확장 가능성이 크고 더욱 전국적으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