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는 22일 “대학생 학자금 이자 감면, 일방 처리해서라도 꼭 관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과 윤 정부는 양심이 있나”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십조원 초부자 감세는 되고, 대학생 이자 감면은 안 되느냐”면서 “미국은 원금까지 탕감해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가 언급한 ‘대학생 학자금 이자 감면’은 취업 후 상환하는 학자금 대출을 실직 등 이유로 갚기 어려울 때, 그 기간 이자를 면제해주는 이른바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인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을 말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재정 부담과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 있고, 형평성 문제와 함께 대학생을 노린 인기영합적 정책 이라고 반대하며 전원 퇴장했다. 국민의힘 교육위 간사인 이태규 의원은 1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17일) (이른바) ‘학자금 무이자 상환 포퓰리즘법’을 강행 처리한 교육위 안건조정위 행위는 자체가 불법”이라며 “헌재에서 위법이라고 명확하게 판시한 위장 탈당 민형배 위원을 이용해 의결정족수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특히 “민주당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는 반교육적 행위를 실천적으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침체됐던 경기도 구청사에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 4년 만에 열린 봄꽃축제에 이어 ‘기회마켓’의 대대적인 확대로 침체된 구청사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희망의 씨앗이 심겨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구청사는 광교 신청사 이전과 노후화된 시설 등이 맞물려 도민의 발길이 끊기는 일대 위기를 경험했다. 이 같은 우여곡절 끝에 기회마켓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서막을 알린 구청사 일대는 1천390만 도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소통 시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사회적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참여하는 이번 기회마켓의 시작이 더욱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이에 경기일보는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회의 장으로 자리 잡을 ‘기회마켓’의 면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 ‘민·관 협력 네트워크’로 사회적 가치 창출 UP 장애인·예술인·농부 등 모든 경기도민을 위한 기회 창출의 공간 ‘기회마켓’이 민·관 협업의 새로운 형태를 선보인다. 먼저 경기도는 기회마켓의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장소를 비롯해 전기·수도, 안전보험 등을 지원하며 기회마켓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회의 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대한민국 대표 플리마켓으로 자리잡은 ‘문호리리버마켓’이 힘을 보탰다. 문호리리버마켓은 농부와 작가 등 예술인들의 자발적 참여와 자율 조절, 자립을 원칙으로 운영되는 마켓이다. 이들은 주말마다 포천시 등 상권이 침체된 지역을 순회하며 해당 지역의 농부와 작가, 청년들의 공생을 통한 지역 활성화를 돕고 있다. 청사 이전으로 위축된 구청사 주변 상권을 살리고자 하는 도 정책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다. 수원맘카페 ‘나플나플’과 경기농협 ‘농산물직거래장터’도 함께 한다. 나플나플은 도내 소상공인, 여성창업자 등 일반 판매자들의 판로 확대 및 자립을 지원한다. 또 주부들과 어린이들이 주축이 돼 참여하는 중고마켓 운영으로 자원재활용을 활용한 탄소중립에 기여한다는 의지를 표했다. 아울러 수익의 일부는 기부하겠다고 밝히며 지역 사회의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농협은 농가와 소비자 간 직거래로 유통 마진을 최소화,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민·관 협력으로 구성된 기회의 장을 통해 그간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던 도민들이 주체적인 사회 활동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지역상권 ‘새 숨결’… 구청사, 진정한 도민시대 개막 지난 1일과 2일 이틀 동안 열린 기회마켓에는 구청사를 찾은 15만여명의 상춘객 중 8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처럼 지역 주민, 가족 단위 등 구청사 일대를 메운 방문객들로 침체됐던 지역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띠었다. 특히 이번 시범 사업으로 구청사 주변 상권 매출이 전주 대비 평균 7배가량 상승, 기회마켓이 ‘지역상권 부흥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고사 직전에 놓였던 지역상권에도 봄바람이 찾아온 것이다. 도의 매출 표본 조사 결과, A 음식점은 하루 평균 매출 27만원에서 193만원으로 7배 증가했다. B 카페는 15만원에서 93만원으로, C 음식점은 110만원에서 275만원으로 각각 6.2배와 2.5배의 매출 상승 효과를 누렸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이보옥씨는 “이번 기회마켓을 통해 매출이 크게 뛰는 효과를 봤다. 사실 손님이 늘어 마켓을 제대로 둘러보진 못했지만, 마음만큼은 축제의 장 한 가운데 있는 기분이었다”며 “앞으로도 기회마켓이 꾸준히 개최돼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도 역시 기회마켓의 정례화를 추진하겠다고 굳게 다짐했다. ■ 콘텐츠 내실화…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지루할 틈 없다 기회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이 아니다. 거리 공연, 마술 공연 등의 다양한 체험과 공연으로 도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먼저 지난 1일과 2일 진행된 기회마켓에서는 총 50여팀의 판매 부스가 자리를 메웠다. 도내 공예 작가와 농부가 손수 만든 수공예품, 음식, 각종 디자인의 그릇, 목공예품이 눈길을 끌었다. 지루할 틈 없는 볼거리에 소비자들은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기쁨을, 판매자들은 작품의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기쁨을 누렸다. 8개의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인형 만들기, 연 만들기, 도자기 그림 그리기, 미니 머핀 만들기, 유리공예 체험, 활 만들기 등 특색 있는 활동으로 일상에서 누리기 힘든 문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기회마켓에 위치한 잔디밭에서는 흥겨운 공연들이 끊이질 않았다. 마술, 악기연주, 거리 공연 등이 이에 해당된다. 도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연으로 공연가와 관객이 한 호흡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문화의 장이 열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도는 예술가와 농부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도민들에게는 문화 체험과 소비의 기회를, 주변 상권에는 수익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회마켓을 매월 첫째 주 토요일과 일요일, 셋째 주 토요일에 정례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품은 기회마켓을 통해 구청사 주변이 활기를 찾고, 소상공인들과 도민들이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며 “또한 도 문화체육관광국이 주최하는 문화사계 프로그램과 연계해 구청사만의 문화콘텐츠를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제53회 지구의 날인 22일 오전 체험행사가 열린 인천시청 인천애뜰 잔디광장에서 시민들과 아이들이 인천탄소중립연구지원센터 회원들과 즐거운 표정으로 '자전거를 이용한 솜사탕 만들기'를 하고 있다. 제53회 지구의 날인 22일 오전 체험행사가 열린 인천시청 인천애뜰 잔디광장에서 '환경과생명을 지키는교사모임' 회원들이 아이들과 함께 기후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다. 제53회 지구의 날인 22일 오전 체험행사가 열린 인천시청 인천애뜰 잔디광장에서 아이들이 기후위기시계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53회 지구의 날인 22일 오전 체험행사가 열린 인천시청 인천애뜰 잔디광장에서 시민과 아이들이 화분을 만들며 '업사이클 가드닝 체험'을 하고 있다. 제53회 지구의 날인 22일 오전 체험행사가 열린 인천시청 인천애뜰 잔디광장에서 아이들이 저어새생태학습관 회원들과 저어새 종이모자를 만들고 있다. 제53회 지구의 날인 22일 오전 체험행사가 열린 인천시청 인천애뜰 잔디광장에서 아이들이 지구의날 퀴즈를 풀고 있다. 제53회 지구의 날인 22일 오전 체험행사가 열린 인천시청 인천애뜰 잔디광장에서 인천시민공동행동 회원들이 '탄소 줄이기' 자전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간 전 세계 100여 개국이 참여하는 '지구의 날 소등행사'에는 인천대교, 수봉공원 송전탑 등 지역 랜드마크 15개소가 참여한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이 22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2023 빅버드 그라운드 마켓 1회차’를 개최했다.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는 빅버드 그라운드 마켓은 의류·육아용품·서적 등을 나누는 중고장터존,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판매·교환하는 핸드메이드존에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결합된 월드컵재단 고유의 나눔문화 행사로, 이날 행사에는 온라인카페 ‘수원맘 모여라’ 회원 170여 팀을 비롯해 3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구의 날’을 맞아 경기도와 함께 ‘리사이클 마켓’으로 진행,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및 환경단체에서 탄소중립 실천 체험부스를 운영해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오후 8시부터 10분간 주경기장 경관 조명을 소등, 지구 환경보호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이민주 월드컵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빅버드 그라운드 마켓 1회차는 나눔의 가치에 친환경의 가치가 더해져 더 큰 의미를 지닌 행사가 됐다”며 “도‧시민과 함께 지역 내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컵재단은 올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나눔문화행사를 연중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5월 5일에는 11시부터 15시까지 어린이날 기념 월드컵 주경기장 개방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안산 성안중이 제52회 회장배전 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 남자 중등부 사브르 단체전에서 시즌 2관왕에 오르며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조성훈 코치가 이끄는 성안중은 22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중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서 ‘원투 펀치’ 김민재, 구준모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강원체중에 45대4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김정환·구준모·김민재·박민준이 팀을 이룬 성안중은 지난 3월 중·고연맹회장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후 2개 대회 연속 전국을 제패했다. 8강서 대전 매봉중을 45대40, 준결승전서 청주 서현중을 45대36으로 꺾은 성안중은 결승서 강원체중을 만나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믿었던 1라운드 첫 주자 김민재가 김유섭에 2대5로 뒤진 뒤 구준모도 신승재에 3대5로 져 5대10으로 이끌렸다. 성안중은 1라운드 마지막 주자 김정환이 7점을 뽑으며 12대15로 추격했으나, 2라운드서도 역시 마지막 주자 구준모만 7점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ㅇ르 뿐 모두 뒤져 24대30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더욱이 성안중은 마지막 3라운드서 첫 주자 김정환이 1득점에 그치면서 25대35로 패색이 짙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앞선 두 라운드서 부진한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신들린 공격을 퍼부으며 14점을 뽑고 5점을 빼앗겨 39대40,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마지막 주자 구준모가 상대 에이스 김유섭을 상대로 6대4 승리를 따내 1점 차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조성훈 성안중 코치는 “초반부터 열세였던데다 마지막 라운드 첫 선수까지 10점 차로 뒤져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우승을 이뤄줘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 앞으로도 어떤 상황이든 포기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중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오른 안산시G스포츠클럽은 서울체중과 접전 끝에 44대45로 져 아쉽게 준우승했다. 앞서 안산시G스포츠클럽은 8강서 수원 구운중을 45대22, 준결승전서 대전 용전중을 45대39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 밖에 여중부 플뢰레 성남여중과 에페 우승후보였던 화성 발안중은 4강서 모두 패해 공동 3위에 입상했다.
양주 옥정신도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단단히 뿔났다. 자녀들이 가까운 중학교를 놔두고 먼 학교로 통학해야 할 처지에 놓여서다. 22일 양주시에 따르면 내년 6월까지 옥정신도시에 1만5천여가구 입주 예정으로 현재 6만6천여명인 인구가 10만명을 돌파하고 올해 3월초 초등학교 졸업생 1천여명이 중학교에 입학한 것에 비해 내년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학교 설립이 지연되거나 유보되면서 늘어나는 학생에 비해 학교수가 태부족해 인근 덕정지구 학교 등으로 원거리 통학하거나 콩나물 학급에서 수업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실제 지난 2월 입주한 더원아파트 초등학생들은 건설사가 제공한 셔틀버스를 이용해 3~4㎞ 떨어진 연푸른초등학교(올 3월 개교)로 통학하고 있다. 중학교 문제는 더 심각하다. 현재 옥정신도시 내 중학교는 2곳으로 옥정4중 설립이 보류되고 옥정2중은 내년 9월로 개교가 미뤄지면서 옥정2중에 배정될 초등학교 졸업생들은 정식 개교할 때까지 6개월동안 10여㎞ 떨어진 덕정지구 회천중학교로 원거리 통학해야 할 처지가 됐다. 옥정2중은 12학급 400명을 수용할 예정으로 이들 학생 등학교를 위해선 45인승 셔틀버스 4~5대가 필요하고 예산도 2억5천여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옥정2중은 지난달 23일 착공해 현재 터파기를 위한 토목공사를 시작한 상태로 공사기간 17개월이 소요돼 내년 8월 준공돼 개교할 예정이다. 이에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이 학생 수급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뒤늦게 중학교 신축공사를 벌이는 바람에 개교가 9월로 미뤄져 이 같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양주시도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이 학생 통학을 위한 셔틀버스 운영비용 부담을 요구하자 난감해 하고 있다. 또한 옥정2중 지원율이 낮아져 옥빛중·옥정중 인근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옥정2중에 배정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학부모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지원청은 다음달 열리는 학교설립계획심의위에서 옥정신도시 중학교 학구설정에 따른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나 학부모 불만을 누그러뜨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학부모 A씨는 “교육당국의 늑장행정으로 자녀들만 피해를 입게 됐다”고 토로했다. 교육당국은 “옥정2중은 내년 3월 회천중학교에서 조기 개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제기된 문제는 다음달 열리는 학교설립계획위원회에서 학교별 학급수 편차나 비선호 학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의해 학부모 불만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군포시 철쭉동산을 찾은 상춘객들이 만개한 철쭉을 보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있다. 이번 군포철쭉축제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지만 철쭉 개화시기가 빨라져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동안 '철쭉 주간'으로 지정해 상춘객을 맞이한다.
부천시가 운영 중인 청소년법률지원센터가 조례 위반 소지가 있는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0일 부천시와 김광민 도의원(더불어민주당·부천5) 등에 따르면 부천시 청소년법률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2014년 설립한 복합법률지원시설로 시는 올해 센터 운영과 사업 등을 위해 예산 2억2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센터가 지원 대상과 사업 등을 조례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는데도 조례에서 벗어나는 대상과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어 조례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김광민 도의원은 “지난 2022년 7월 발간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센터의 법률 상담 및 구조지원사업 중 23%가 후기 청소년 대상자”라며 “후기 청소년은 20~24세로 센터 관련 조례는 청소년, 즉 청소년보호법 제2조에 따라 19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도 센터의 법률 지원사업 중 23%는 조례를 위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법률 지원사업 중 피해 관련 사안이 22%이고 기타는 6% 등으로 보고돼 있는데, 조례 제4조는 지원 범위를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 즉 가해 청소년으로 명확히 규정해 센터는 피해자 지원을 할 수 없는데도 22~28%를 피해자를 지원하는 것도 조례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센터의 주요 사업이 법률 지원이 아닌 갈등 해결과 시민교육이다. 이는 범죄 청소년 교화 및 재발 방지와 전혀 관계가 없는 학교 내 갈등 또는 불특정 다수 학생에 대한 사업으로 센터의 업무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유일하게 청소년법률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지만 설치 및 운영 조례에 지원 대상과 사업 범위가 너무 좁게 한정돼 있어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이 일부 조례 위반 소지가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시의회와 협의해 지원 대상과 사업 범위 등 전반적으로 조례 개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개를 도살한 파주시의 한 육견 농장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21일 ‘양평 개 사체 사건’ 같은 동물 학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불법행위 단속을 지시한 후 두 번째 현장 적발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 21일 새벽 파주시 적성면의 한 육견 농장을 잠복 수사해 개를 사육하던 육견주 A씨가 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도살하는 현장을 급습했다. 해당 농장은 육견 60여마리를 키우던 곳으로, 특사경은 현장에서 개 사체 14마리를 발견했다. 도 민생특사경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도 특사경은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미신고, 가축분뇨 처리시설 미신고 혐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농장주를 조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동연 지사도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이 같은 내용의 소식을 전하면서 “도민들의 협조로 또 다른 동물학대 현장을 적발해 죽음을 앞둔 동물을 구했다”며 “도민들의 제보가 이어져 지난달 24일 광주 육견농장을 적발한 바 있다. 이후 도민들로부터 52건의 제보가 추가로 접수됐다. 수사팀이 출동해 모두 확인한 끝에 파주에서 도살을 앞둔 육견 50여마리가 있는 현장을 급습해 안전하게 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도민 여러분이 신고하면 경기도 특사경은 항상 출동한다”면서 “동물복지 경기, 도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지난달 26일 광주시의 한 육견 농장을 수사하고 현장에서 8마리의 개 사체와 수십 마리로 추정되는 동물 뼈 무덤을 발견했다. 특사경의 첫 현장 적발 수사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도 특별사법경찰단에는 누리집과 유선을 통해 비슷한 내용의 제보들이 접수됐다. 파주시 육견 농장 사례도 도민들의 제보 중 하나였다. 도는 지속해서 접수되는 제보에 대해 추가 현장 수사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동물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12월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전국 최초로 ‘동물복지과’와 ‘반려동물과’를 신설했다. 특별사법경찰단 내 ‘동물학대방지팀’도 신설해 동물 학대 불법행위를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다. 도는 동물 관련 불법행위를 연중 수사하고 있다. 경기도 특사경은 누리집 또는 경기도 콜센터로 불법행위 도민제보를 받고 있다. 홍은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은 이날 경기일보와 전화통화에서 “동물 학대 행위는 은밀히 이뤄져 도민의 협조가 중요하다. 제보할 때 현장 사진이나 동영상 등 구체적인 증거물을 보내면 수사에 도움이 된다”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동물 학대 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수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의료관광특구 지정 및 의료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오는 6월 1억원을 투입해 ‘인천 의료관광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에 의료관광특구를 조성할 수 있는지 타당성 검토에 나선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 강서구와 영등포구, 부산 서구와 강원 원주시 등이 의료관광특구로 지정 받았다. 시도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운 만큼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지역 특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인천의 현황과 여건을 반영해 조성 가능한 지역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특화 의료기술과 지역 연계 산업의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 또 특구 조성에 따른 군·구와의 협력 방안과, 연차별 로드맵도 찾을 계획이다. 특히 시는 코로나19 완화와 엔데믹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감염병과 함께하는 시대의 의료관광 전략을 새롭게 만든다. 앞서 시는 오는 2023년까지 3만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고자 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외국인 환자의 급격한 감소를 겪었다. 시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에는 2만4천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했으나, 2020년에는 5천명, 2021년에는 8천576명에 그쳤다. 게다가 시는 제1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종합 계획에 대한 추진상황 분석과 개선점을 파악한다. 또 인천 소속 유치기관의 역량과 수요조사를 통한 지원 방안도 살펴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의료 코디네이터와 누리집·전담 의료진 여부 등을 전수조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시는 인천 의료관광의 중장기 발전 전략도 마련한다. 의료관광의 진료과목별 세부 전략 과제와 신흥 시장의 설정 및 유치 전략도 세운다. 또 인천 특성을 연계한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의료진 연수와 의료기술 발전 및 의료나눔 등 다양한 관광 분야의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한 타당성을 살펴 볼 것”이라며 “코로나19에서 나아가 엔데믹 시대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감염병 상황을 고려한 종합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웰니스 관광도 커지고 있는 만큼 다방면의 의료관광 및 외국인 환자 유치에 대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