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공장이 건설되는 화성시를 시작으로,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정부 차원의 ‘글로벌 미래차 3강’ 도약이 본격화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서 진행된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리나라를 ‘글로벌 미래차 3강’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정부는 기업들이 이러한 혁명적 전환에 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우선 정부는 국내 전기차 시설 투자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투자 촉진에 걸림돌이 되는 사항들도 신속히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을 현재의 5배로 확충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수출 허브의 입지를 확고하게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부는 첨단산업 분야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정부가 입지, 연구개발(R&D), 인력, 세제 지원 등을 빈틈없이 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자동차 생태계를 미래차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수립해 올해 상반기 중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R&D 투자, 자금 확대, 인력 양성 등을 포함하는 산업 전반에 관한 종합적인 대책을 담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지금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을 맞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향한 움직임이 가속화되면서 전기차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초고속 데이터 전송과 인공지능(AI)은 자율주행을 비롯한 모빌리티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기아의 전기차 전용공장은 국내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자’의 첫걸음”이라며 “현대차그룹이 세계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원팀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최된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는 현대차그룹 임직원과 부품업체 대표를 비롯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회의원, 유관기관 대표, 자동차학과 학생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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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인 기자
2023-04-11 2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