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컨벤시아, 테러범 방화에도 ‘이상무’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테러범의 방화 등을 가정한 대테러 훈련이 마치 실전처럼 생생하게 이뤄졌다.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7일 오후 송도컨벤시아에서 관계기관 합동 대테러 훈련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대테러 훈련은 국가정보원, 인천경찰청, 인천소방본부, 559방첩부대, 송도컨벤시아 등 8개 기관 80여명이 참여했다. 관광공사는 다음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2023 아시아 개발은행(ADB) 연차 총회’에 대비해 이번 훈련을 했다. 이날 대테러 훈련은 송도컨벤시아 전시장 및 주차장 등에서 테러범에 의한 전기차 방화를 시작으로 했다. 이후에는 테러범에 의한 인질 납치, 그리고 전방위적인 테러범 진압작전,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등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는 모두 ADB 연차총회 기간 중 발생 가능한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특히 관광공사는 ADB 연차총회 기간 발생 가능한 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감 있는 훈련을 했다. 이를 통해 기관별 대응 병력 투입 순서, 역할 분담 등 기관간 협업체계 구축 및 유기적 공동 대응체제를 강화했다. 관광공사는 ADB 연차총회 기간 중 만약의 사태에 확실하게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확인했다고 이번 훈련을 평가했다. 김민혜 송도컨벤시아 사업단장은 “인천지역 대테러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 ADB 연차총회의 안전한 개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특례시배구협회장기 배구대회 개최... 13개 클럽 참가

용인특례시배구협회가 8일 수지구 정평중학교와 풍덕고에서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윤원균 용인특례시의회 의장, 오광환 용인특례시체육회장, 박세환 용인특례시배구협회장을 비롯해 선수 및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용인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아마추어 남녀 동호인 13개 클럽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경기는 9인제 방식으로 남자부는 조별리그, 여자부는 ‘풀리그(경기에 참가한 모든 팀이 서로 한 번 이상 겨루는 방식)’로 각각 진행된다. 경기당 세트 득실에 따라 승점을 부여하며, 리그가 종료된 뒤 승점 누계에 따라 순위를 결정한다. 입상팀에게는 순위에 따라 상장 및 우승(30만원), 준우승(20만원), 공동 3위(10만원) 상금이 전달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대회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박세환 배구협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선수들은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바란다. 용인시 배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품격있는 대회로 계속 자리매김하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세환 용인시배구협회장은 “대회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귀한 걸음해주신 이상일 시장님 및 내빈들께 감사 인사드린다. 선수들은 부상없이 경기를 즐기면서 용인시 생활체육 발전을 이끈다는 자부심도 갖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천 화학사고 막을 ‘화학물질 안전관리 계획’ 마련

인천에서 화학물질 취급 기업에서 인명 피해 화학사고 잇따라 발생(경기일보 지난해 12월5일자 1면)한 것과 관련, 인천시가 이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을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제2차 화학물질 안전관리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고 8일 밝혔다. 용역의 발주 금액은 9천900만원이며,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의 특성을 고려한 화학물질 위험도 분석과 함께 그에 대응하는 사전 예방 및 신속한 사고대응 방안 제시 등 종합적이며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은 산업단지와 주거지가 섞여있다보니 사고 발생시 대형사고 확산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시는 제1차 안전관리계획 등 종전 계획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 화학사고 대응계획과 연계한 실행가능한 관리정책 발굴할 방침이다. 시는 중앙정부와 군·구 역할을 구별, 화학물질 사고예방 및 신속한 사고대응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지역 유해화학물질 취급 기업체 등을 조사한다. 업종별 및 취급물질별 용량 등을 확인하고 위험도도 분석한다. 이와 함께 시는 상위법령상 화학물질 관련 계획 등 지자체 이행부분도 확인한다. 환경부 화학물질 기본계획, 인천지역 여건을 반영한 계획 방향 설정하고, 시가 자체적으로 추진해야할 업무 범위 토대로 안전관리 추진방향도 마련한다. 이 밖에 시흥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와 119화학대응센터의 기능 분석한다. 인천지역 화학사고 발생시 이들 센터의 역할과 대응사항 등을 비교·분석한다. 또 센터들의 장비 등 비교·분석 및 개선사항도 마련한다. 시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의 종류와 규모별로 위험도를 분석하고, 배출·이동량 따른 위험도 정보 분석후 예방 강화방안을 마련한다. 앞서 인천에서는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기업 등에서 인명 피해를 일으킨 화학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9월13일 2공장에서 수산화칼륨 3t이 바닥에 쏟아지는 사고가 나 작업자가 화상 등을 입기도 했다. 삼성바이오에서는 2018년 4월3일에도 시설 결함 등으로 인해 수산화칼륨이 누출, 수습 과정에서 근로자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또 지난해 4월 서구 한국환경공단 환경기술연구소에서는 실험 도중 화학 용액 일부가 작업자 및 실험실의 환풍구에 튀면서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나는 등 인천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34건의 이 같은 화학사고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 전역을 대상으로 오는 2028년까지 화학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만약 발생해도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벚꽃엔딩' 아쉬움 날릴, 실내 이색 식물 [주말, 여기어때]

따뜻한 봄날이 찾아왔지만 벌써 끝나버린 ‘벚꽃엔딩’에 왠지 섭섭함이 밀려온다. 그렇다면 실내에서 이색 식물을 만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보는 것은 어떨까. 이번 주말, 맑은 공기를 맡으며 봄 기운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소개한다. ■ 김포 ‘이원난농원’ 2대에 걸쳐 40년째 운영 중인 이원난농원은 대지 6천평, 온실 3천평 규모에, 총 2천5백종, 한해 25만벌 정도의 난을 재배하는 동양 최대의 난 농장이다. 동양란과 서양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희귀 난을 관람할 수 있고 다양한 종류의 난이 있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과 향기를 즐길 수 있다. 맑고 따스한 날엔 향긋한 꽃향기가 이곳을 가득 채운다. 문을 열고 들어서는 동시에 은은한 레몬향과 달콤한 코코넛 향 그리고 헤이즐넛 향이 코로 전해진다. 난초에서 피어난 꽃 하나하나가 뿜어내는 향기들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곳에선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하고 희귀한 난들을 관람할 수 있다. 꽃을 피우면 한 마리 비둘기가 내려앉은 듯한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내는 ‘비둘기 난초’, 최대 2.5t, 높이 약 3m까지 자라는 초대형 난인 ‘그라마토필름’, 향수통이라고 불릴 만큼 향이 강하게 난다는 ‘덴드로비움 아노스멈’을 만날 수 있다. 난초는 아니지만 거꾸로 매달려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고사리과 ‘박쥐란’도 보이는데, 박쥐란은 45년을 이곳에서 자랐다. 한껏 즐기며 걷다 보면 비단잉어들이 헤엄치는 작은 연못이 눈에 띈다. 농원 측은 연못에 살고 있는 11마리의 비단잉어 이름을 난의 여왕인 카툴레야 이름으로 지었다고 설명한다. 각각 난의 꽃 사진이 있고, 그 꽃과 닮은 비단잉어를 찾아보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농원을 방문한 유지호씨(28)는 “많은 종류의 난을 구경할 수 있고 예쁘게 잘 꾸며놓은 것 같아 오길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식물을 키우면서 바라보고 있는 것을 좋아해서 왔는데 이곳에 있다보니 마음이 편안해지고 치유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고양 ‘선인장전시관’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호수공원에 있는 고양시 선인장전시관은 990㎡ 규모의 유리온실과 495㎡의 육묘장으로 750품종, 6천800본의 다육식물과 선인장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해외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유리온실 전시관의 동선이 5대양 6대주 구성에 맞춰 제작됐기 때문에 흥미롭게 즐길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녹색의 풍경은 신비롭고 마음의 안정을 준다. 아주 작은 다육식물부터 유리온실의 천장을 뚫고 나갈 듯 자라난 연성각과 투쟁용 등과 같은 선인장이 조화롭게 배치돼 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마다가스카르의 ‘운카리나데카리’라는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과 다육관엽이 반기는데,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 선인장이다. 이처럼 전시관에서는 전 세계에 서식하는 선인장의 다양한 형태와 색상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생지 환경에서는 18m 높이까지 자라며 신기하게도 가시 밑으로 한 쌍으로 잎이 나오는 남아프리카의 ‘카라루마 선인장’, 부를 가져다 준다는 ‘금호 선인장’, 40년을 자라 일생에 마지막 한번 꽃을 피운다는 ‘길상천 선인장’, 금색 빛이 도는 ‘금향환’ 등 희귀하고 다양한 선인장을 만난다. 전시관 바닥에 표시된 오세아니아길을 따라가다 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투명한 유리 바닥으로 만들어진 배 조형물 아래는 선인장들이 모여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사진 찍기에도 좋다. 또, 전시관과 이어진 육묘장·다육 직판장이 있어 선인장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다양한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관람하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를 끄는 요소 중 하나다.

“내 나라에 절망했는데…양평서 감동받고 돌아갑니다”

“민원인을 배려하는 자세에 감동받고 갑니다. 서종면사무소에서의 경험은 제 가슴에 오래 남아 내 나라를 생각할 때마다 미소 짓게 해 줄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아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어머니 묘소 개장을 위해 양평을 찾았지만 국적말소로 서류를 준비하지 못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공직자의 도움으로 개장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간 미국시민권자가 전진선 양평군수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양평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시민권자 전모씨(55·여)가 양평군 공무원들의 친절함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적고 도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를 전진선 군수에게 보냈다. 전씨는 편지에서 자신이 한국을 떠난 지 십 수 년이 지난 미국시민권자라고 소개한 뒤 친정 엄마를 30년 전 서종면 한 공원묘지에 모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낯설게 된 한국에 어머니를 홀로 두는 것이 마음 편치 않아 윤년 윤달에 맞춰 묘소를 개장한 뒤 화장해 미국으로 모셔가기 위해 남편과 함께 서종면을 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시민권을 획득하며 한국 국적이 말소되는 바람에 개장 관련 서류를 마련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전씨의 딱한 사연을 들은 서종면 김하나(43)·김경서(27)·김아영 주무관(45)이 여러 조언을 해주고 공원묘지와 방법을 논의해 개장을 할 수 있게 도왔다. 또 군청 복지과 이송미 주무관(45)은 화장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하며 두 번 발걸음을 하지 않도록 해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금덕 서종면사무소 면장의 리더십과 양평이 풍요롭고 따뜻한 고향이 될 수 있도록 이끈 전진선 군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씨는 편지 말미에 “모두가 피곤한 얼굴로 나에게 말을 걸지 말라고 외치는 듯한 한국 관청을 보며 내 나라에 절망하고 어머니를 미국까지 모시려 했는데 서종면사무소 직원들의 태도에 놀라움과 기쁨을 느꼈고 이 정도면 서종면에 어머니를 더 모셔도 될 뻔했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인천 복지관 직원들, 특별 지도점검 때 불법 녹취

인천 동구노인복지관 직원들이 특별 지도점검 과정에서 불법 녹취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후원금 횡령 의혹으로 인천 동구의 특별 지도점검을 받던 과정에서 다른 직원의 면담 내용을 불법으로 녹취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동구노인복지관 직원 A씨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던 직원 B씨는 혐의없음 처분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0월께 동구노인복지관에서 부하 직원들과 동구청 직원 간 면담 내용을 불법으로 녹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동구는 이 복지관에서 후원금 횡령과 직원 갑질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지자 특별 지도점검에 나섰으며 담당자 5명을 보내 복지관 직원들을 면담했다. 하지만 동구는 이 면담 과정에서 불법 녹취 등이 이뤄진 정황을 포착하고 A씨와 B씨 등 모두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이중 A씨 등 2명이 불법 녹취한 정황을 확인했다. 현행법상 대화 당사자 간 녹취는 가능하지만 제3자가 대화를 녹취하면 불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여러 정황 등을 확인한 결과, B씨는 녹취한 상황을 확인하지 못해 불송치 결정했다”고 했다. 한편, 동구는 이 복지관을 위탁 운영하지 않고 직접 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복지관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 복지관에서는 관장 C씨가 한 공익재단이 후원한 취약계층 노인의 주거환경개선 전세보증금 500만원가량을 빼돌리기도 했다. 경찰은 C씨가 노인이 숨지자 전세보증금에서 공과금을 제한 금액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것을 확인하고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해 지난 2월 검찰에 송치했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이 복지관의 위탁 운영자인 한국장로교복지재단 측과 협의해, 업무를 인수인계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위탁 계약을 조기에 끝낸 뒤, 다음달부터 직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구지하철 사례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 섬세함 부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8일 대구지하철 사례를 언급하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섬세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전국의 출퇴근러들이 부러워한다는 대구지하철에는 스크린도어 안 쪽에 도착역 이름을 크게 표기돼 있다"며 “간단한 아이디어라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원래 간단할수록 어려운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과 실패는 크고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고 섬세한 차이에서 갈린다. 모두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신경 쓰니 웬만하면 놓치지 않는다”며 “결국 큰 것은 물론 작고 섬세한 것까지 신경 쓰냐 아니냐의 디테일이 승부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용산 이전부터 만 5세 입학, 최근 주 69시간제까지 현명한 우리 국민께서는 이런 설익은 정부 정책이 꼼꼼하고 섬세하게 검토되지 않은 것을 금세 간파한다"며 “시민의 민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시민의 제안을 수용해 작지만 큰 삶의 변화를 이끌어낸 대구지하철공사의 사례에서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잘하고 있다 말씀드리지 않겠다”며 “주변에서 발견하는 좋은 아이디어 있으시면 주저 없이 저희에게 던져주십시오. 작더라도 할 수 있는 일부터 방법을 찾고, 물샐 틈 없이 꼼꼼하게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에서 세금 성실히 내면 ‘금리 우대’

인천시민이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면 금리 우대와 세무조사 유예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인천시 성실납세자 우대 및 지원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해마다 1월1일을 기준으로 성실납세자를 선정한다. 성실납세자는 10년간 지방세를 체납하지 않아야 한다. 또 특별징수분을 제외한 지방소득세, 취득세, 재산세, 자동차세 및 주민세 사업소분 등을 해마다 2차례씩 모두 납부해야 한다. 성실납세자의 대상은 인천에 주소 또는 사업장을 둔 개인이나 단체·법인이 시나 군·구에 시세 및 군·구세, 즉 지방세를 낸 경우에 적용한다. 시는 군·구로부터 무작위 전산 추첨 방식으로 성실납세자를 추천 받은 뒤,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성실납세자를 선정한다. 시는 성실납세자가 인천시금고를 맡은 은행과 협의를 통해 금리 및 수수료를 1년간 우대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시금고는 1금고가 신한은행, 2금고는 NH농협은행이 각각 맡고 있다. 시는 또 성실납세자가 소기업 및 소상공인일 경우 인천신용보증재단과의 협의를 통해 보증료를 1년간 경감 조치한다. 시는 성실납세자에 대해 지방세 세무조사를 3년간 유예하고, 지방세 징수유예에 따른 납세담보를 2년간 1번 면제한다. 이 밖에 시는 성실납세자에게는 별도의 인증 증서를 주며, 홈페이지에 성실납세자 명단 공개 등을 통한 홍보도 해줄 예정이다. 다만 시는 성실납세자로 선정받았지만 이후 지방세를 탈세하거나 체납한 사실이 드러나면 즉시 선정을 취소하고 각종 우대 및 지원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김상길 시 재정기획관은 “성실납세자가 존경과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성숙한 납세문화를 만들기 위해 이번 조례안을 제정하려 한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인센티브 확대로 납세의식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의당 인천시당, ‘3만원 프리패스’ 도입 촉구…주민발의조례 추진

정의당 인천시당이 무상교통 확대를 위해 시민들에게 1개월에 3만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당은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청소년 무상교통 및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제도의 도입을 요구하며 이 같이 밝혔다.  문영미 정의당 인천시당무상교통추진본부장은 “무상교통의 1번째 단계로 시민이면 누구나 월 3만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만성적인 적자를 이야기 하면서 공공성을 외면하지 말라”고 했다.  시당은 이날 인천의 1인당 대중교통 평균 이용 요금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점을 들어 무상교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인천의 1인당 1일 평균이용요금은 2천391원으로 전국의 2천380원보다 다소 높다.  이 때문에 시당은 시민들이 1개월에 3만원을 내면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3만원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또 시당은 이날 청소년들은 무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시 1년 예산의 2%인 2천300억원을 투자하면, 3만원 프리패스와 청소년 무상교통을 추진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대중교통 비용으로 고통을 받는 인천시민을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가계 소비지출에서 교통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6.4%로 상당하다”며 “3만원 프리패스 정책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대중교통 활용을 통해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시당은 다음달부터 주민발의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1만8천명의 서명을 받아 공개적으로 조례를 마련할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