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와이퍼가 회사 청산을 위해 안산공장 내 생산설비 반출에 나서자 이에 반발하며 반출을 막은 노조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15일 업무 방해 혐의로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한국와이퍼분회 소속 A씨 등 노조원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이날 오전 9~11시께 안산시 단원구 반월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와이퍼 안산공장 입구 앞에서 공장 내 생산설비를 반출하려고 사측에서 투입한 작업자 20~30명을 막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이 현장에 배치된 경찰관 등에게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앞서 한국와이퍼 측으로부터 생산설비 반출에 따른 노조 측의 업무 방해 행위가 예상된다는 내용의 경찰력 투입 요청을 받고 이날 이른 오전부터 한국와이퍼 안산공장 2곳에 경력을 투입했다. 공장 2곳 중 1곳에 대한 설비 반출은 마무리됐으며, 나머지 1곳에선 반출이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해당 현장에 경력 7개 중대를 투입,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측의 장비반출 막는 행위는 업무방해 혐의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해 조처했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국을 비롯한 외국인에 대한 모든 종류의 비자 발급을 재개한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한 중국국적 항공사 카운터가 붐비고 있다. 한편, 이날 해양수산부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 운송이 오는 20일부터 정상화된다고 밝혔다.
미공개 개발 정보를 이용해 땅 투기를 한 혐의로 기소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3부(고법판사 이상호·왕정옥·김관용)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LH 직원 A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기소된 지인 2명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1년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 등이 이 사건의 범행으로 취득한 부동산도 몰수했다. A씨 등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광명시 노온사동 일대에 토지를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지역은 지난 2021년 2월 정부가 주택 공급 대책 일환으로 발표한 3기 신도시 조성예정지에 포함된 곳이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가 참석한 첫(킥오프) 회의에서 취득한 정보는 LH가 직접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취락정비가 진행된다는 것인데 이전에 정보를 취득했다고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불복해 항소했고 취락 정비구역뿐만 아니라 일부 유보지를 포함한 특별관리지역 전체에 대한 통합개발 추진 계획’에 관한 내용을 내부 정보로 보고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했다. 2심 재판부는 이 같은 예비적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A씨가 취득한 정보는 미리 알려질 경우 지가상승을 유발, 사업계획 실행을 어렵게 하는 등 LH 입장에서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는 것이 이익 정보로 해당한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업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이 사건 각 부동산을 취득한 바 공기업 및 공직자에 대한 국민 신뢰를 훼손해 엄하게 처벌할 필요성이 크다”며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증거를 인멸했고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오산문화스포츠센터 명칭이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로 변경됐다. 15일 오산시에 따르면 2021년 개관한 오산문화스포츠센터는 인근에 위치한 오산스포츠센터(2010년 개관)와 명칭이 비슷해 공모를 통해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앞서 시가 지난 1월부터 진행한 공모에는 총 324건의 제안이 접수됐으며 제안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목적성, 친밀성, 창의성 등을 심사해 최종 명칭을 선정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오산오색문화체육센터는 흑(까마귀), 황(은행나무), 적(매화나무), 청(오산천), 백(독산성과 세마대지) 등 오산을 상징하는 다섯 가지 ‘오색’과 오산을 대표하는 문화체육센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는 최우수작(1명)에 오산 지역화폐(오색전) 30만원, 우수작(1명)에 오색전 20만원, 장려작(2명)에 오색전 10만원 등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산스포츠센터와 구별하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이름으로 변경됨에 따라 시민의 문화와 체육 활동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평택예총 각 지부가 단합하고 단결해 혼신의 힘을 다해 지역에서 존경과 인정을 받는 최고의 단체로 만들겠습니다.” 서강호 제8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평택지회장(56)이 당선 소감과 함께 밝힌 약속이다. 서 회장은 중앙대 음대 관현학과에서 타악기를 전공했으며 2017년부터 평택 브라스콰이어밴드 대표를 맡고 있다. 그가 본격적으로 협회 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2017년 부지부장을 맡고 평택 내 문화예술 종사자와 전공자가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나서면서다. 그는 음악을 전공했음에도 평택에서 갈 곳을 찾지 못하는 지역 인재를 품는 것과 지역의 젊은 음악가를 발굴·육성하고자 했다. 또 이들이 공연할 수 있는 다양한 무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그는 평택에서 음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협회가 피아노 반주비 등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향상음악회인 ‘유망신예 초청음악회’를 개최했다. 향상음악회는 학생들이 무대 연주 경험을 쌓고 강사들로부터 전문적인 평가를 받기 위해 하는 수업이다. 그는 “서울 같은 경우 수시 직전부터 꾸준히 향상음악회를 하지만 지역 거주 학생들에게는 기회가 흔치 않아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그는 2020년 평택음악협회장으로 추대됐고 평택예총 회장 선거에 도전해 지난 7일 당선됐다. 현재 신임 회장으로서 그가 가장 먼저 추진하는 것은 평택예총의 민주적 운영이다. 무엇보다도 평택예총 회장을 중심으로 집행됐던 평택예술제 예산 1억2천만원 등을 9개 지부 지부장으로 구성된 협의체에서 결정해 집행하도록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택예총의 주인은 회장이 아닌 각 지부와 회원”이라며 “국민이 있어야 국가가 있는 것처럼 회원과 지부가 있어야 예총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평택예총이 주최·주관하는 포럼 및 세미나를 활성화해 예총 중심으로 행사를 이끌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 1회 신규 기획안을 제출해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특히 평택예총 산하 9개 지부가 협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장려할 계획이다. 회원 단체가 상생하고 협력해 평택지역 문화예술의 중심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는 “현재 지부 간 협업하는 프로그램은 문인협회가 시를 쓰고 음악협회가 작곡해 상연하는 창작가곡제가 유일하다”며 “이 같은 공연을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예총 발전을 위해 헌신한 역대 회장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한다”며 “이제 예총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지역예술인의 대표 단체란 이름에 걸맞게 성장하고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구리경찰서가 노인이나 아이들의 교통 안전 전위대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구리서(서장 목현태)는 15일 봄철과 코로나19 방역 완화 조치로 어르신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가 증가할 것에 대비, 노인·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홍보에 돌입했다. 이번 홍보 활동은 노인·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단 횡단의 위험성을 알리면서 특히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지날 때 반드시 좌우를 확인 후 건너도록 하는 내용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지속적인 순찰 등으로 만나는 어르신들께 교통안전 홍보물품 배부하고 자전거, 리어카 등에 반사지 부착, 교통약자 보호 및 보행자 중심의 교통안전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목현태 서장은 “연중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통사고 예방 홍보 활동을 추진하면서 특히 소중한 생명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교통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차난을 겪고 있는데 경민대 앞 고가 하부공간을 이삿짐센터와 화물차 등이 차지해버립니다.” 15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국민권익위와 함께하는 의정부시의 달리는 국민신문고. 이곳을 A씨는 경민대 앞 고가 하부공간을 유료로 운영해도 좋으니 주차공간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상담을 맡은 권익위 관계자는 즉석에서 시의 주차장시설 담당자를 배석시킨 가운데 해결방안을 중재하고 이를 해소했다. 시는 “주차관제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추경 예산을 상정했다. 주차관제시설로 무분별한 화물차 등의 주차이용을 막고 주민들의 주차편의를 높이도록 하겠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경전철 흥선역서 경민대까지 연장, 전좌로 155번길 일대 회전교차로 설치 등 도로교통 관련 고충상담도 눈에 띄었다. 의정부, 양주, 서울 노원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법률, 서민금융, 재정세무, 소비자 피해 등 모두 18개 분야에 걸쳐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민원상담이 이뤄졌다. 국민권익위 관계자 12명과 협업 기관인 대한 법률구조공단, 고용노동부, 한국소비자 보호원, 한국국토정보원, 서민금융진흥원 등 관계자 6명 등 전문조사관이 상담을 맡았다. 사전 상담 예약접수 25건을 비롯해 상담 발길이 이어졌다. 차례를 한참 기다려야 했고 조사관들은 가급적 현장에서 당사자 중재를 통해 해결에 나섰다. 추가 조사가 필요한 고충민원은 심층조사와 기관협의 등을 거쳐 처리한다. 한 건설회사 대표는 “본인 소유 토지가 몰래 임의 변경, 합필, 공부 미정리 등 불법행위로 사유재산권이 침해되고 27년 간 무단 점유돼 사용되고 있다. 시가 갈취해갔다”며 보상을 요구했다. 민원인은 권익위가 상담 내용을 확인해 조사한 뒤 민원관련 회신을 해주기로 했다며 해결을 기대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달리는 신문고 고충민원상담이 지역 주민과 행정기관의 갈등 및 지역현안 등에 대한 해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복대가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평가에서 학부 학위과정과 어학연수과정 모두 인증대학에 선정됐다. 15일 경복대에 따르면 이번 인증에서는 전문대 중에서 학부학위과정 7개 대학, 어학연수과정 2개 대학만이 선정됐으며 경복대는 지난 2019년에 선정된 데 이어 5년 연속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을 유지했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IEQAS)는 국제화 역량이 우수한 대학을 정부에서 인증하는 제도로 고등교육의 국제적 신뢰도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학 국제화의 모범적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시행 중이다. 이번 평가는 불법체류율, 중도탈락률, 유학생 언어능력 등 정량지표심사와 대학 국제화 추진실적관련 정성지표평가, 위원회 심의 등 단계를 거쳤으며 경복대는 필수지표와 핵심여건지표, 국제화지원지표를 모두 충족해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6년 2월까지 3년이다. 경복대 관계자는 “지난 2018년 국제어학원 한국어과정을 개설하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시작해 현재 750여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라며 “올해 말 남양주캠퍼스 제2기숙사가 준공되면 내년까지 1천300여명의 유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증 취득으로 경복대는 재외공관을 통해 해당 정보가 해외에 공시되며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정부 초청 장학생(GKS) 사업 신청 및 유학생 지원사업 우선 선정 등 각종 정부지원 사업에서 가점 혜택을 부여받는다.
부천시체육회 회원들이 농협파트너스의 지원으로 다양한 장례지원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체육회는 농협파트너스와 지난 14일 오후 6시 부천종합운동장 체육회 나눔의 방에서 ‘장례지원 토털서비스 업무협약’ 체결하고 양 기관이 장례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협약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수봉 부천시체육회장과 농협파트너스 조현선 대표이사, 박종태 농협 부천시지부장, 정명운 부천시청 출장소장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은 장례문화 서비스 제공·이용 및 건전한 장례문화 정착을 위한 상호 간 협력 도모를 위해 마련됐으며 협약에 따라 앞으로 체육회 회원들은 조사용품 지원 또는 가격할인 등 특별 혜택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조사용품 300인분 1박스 무상 제공을 비롯해 금박 스탠드 화환 무상 제공, 상품금액 10만원 차감 적용 또는 도우미 1명 제공 등이다. 특히 체육회 회원들은 추가 비용 없는 고정된 비용으로 다른 상조업계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 이사는 “일부 상조업계의 상술과 추가 요금을 강요하는 행위 등이 각종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시민들의 장례복지 진흥과 건전한 장례문화 정착 등을 목표로 한다. 앞으로도 서비스 강화 및 홍보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장례는 누구든 피해갈 수 없지만 선뜻 준비하기에 마음이 무겁고 다가가기 어려움이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농협 상조가 회원들의 장례를 맡아 함께해주니 너무나 감사하다. 회원들에게 적극적인 이용을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농협파트너스는 사전 장례비용 설계 시스템 개발을 통한 서비스 강화 및 부천시민 전용 무료회원카드 발급 등으로 홍보 활동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좋아서 한 일인데 웃음이라는 보답이 찾아오네요.” 자신의 하루를 남을 위해 사는 사람이 있다. 고양특례시 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성인발달장애인의 일상 생활을 돕는 봉사활동가 이옥선씨(73·여)가 그 주인공이다. 1984년 남편의 직장 일로 두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 이씨는 말이 통하지 않는 해외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봉사 활동이었다고 회상했다. 실제 그는 여덟 살 큰아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수업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교사를 도와 학생들의 시험지 정리 정돈과 미술시간 준비 보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의 봉사는 국내로 돌아온 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이씨는 김포시보건소 치매노인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치매 어르신의 말벗과 손발이 됐다. 그는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릴까 생각하니 금방 익숙해져 봉사를 이어가게 됐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봉사 기회가 늘수록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느낀 그는 고양특례시로 이사를 한 후에도 틈틈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당시 치매 어르신을 돕는 곳에서 봉사를 했는데 한번은 노래강사 선생님이 센터에 오지 않아 복지사가 내게 노래를 부탁한 적이 있다”며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이것도 다 봉사’라고 생각하고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지금까지 노래강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씨의 꾸준한 봉사는 환자의 닫힌 마음까지 열게 했다. 장애인주간보호센터에서 만난 치매 환자의 증상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본 그는 아침저녁으로 산책에 동행하고 밥을 먹여주는 등 2년간 보살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일까. 그의 도움을 받은 환자는 마음을 열었고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씨와 가족처럼 지내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는 자신을 찾고 웃어주는 이들에게 힘이 닿는 데까지 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봉사를 하며 진심으로 다가가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는 계속 봉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