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펼쳐지는 연천군의 대표 축제인 ‘연천 구석기 축제’가 2일 개막해 5일까지 열린다.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구석기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안녕! 전곡’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올해 축제는 전곡에 온 모든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이 눈에 띤다. 자연을 탐구하며 살았던 인류의 지혜를 엿보며 특별한 체험과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연천 구석기 축제를 미리 살펴봤다. ■유적의 역사적 가치에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듬뿍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연천 구석기 축제는 한반도 최초의 인류가 살았던 연천 전곡리 유적에서 열린다. 연천 전곡리 유적은 30만년 전에 우리나라에 구석기 사람들이 살았다는 증거인 주먹도끼가 발견된 세계적인 유적이다. 매년 축제일에 전세계의 선사문화체험이 연천 전곡리로 모여 원시체험의 장을 열고 현대인을 초대한다. 1993년 작은 축제로 시작해 연천 전곡리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바탕으로 지역의 브랜드와 문화를 개발하고 유적의 보존과 활용 등을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축제의 의미가 크다. 선사체험부스에서 어린이들이 선사시대를 체험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인근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구석기축제 기념 특별전 ‘아름답고 슬픈 멸종동물 이야기’가 열린다. 프로그램으로는 원시시대 사람들이 바비큐를 구워 먹었던 것을 재현한 ▲구석기 바비큐, 세계 구석기 문화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세계 구석기 체험마당(독일, 일본, 네덜란드, 인도, 대만, 스페인, 영국, 프랑스, 한국), 워터 슬라이드와 패들보트 풀장에서 즐길 수 있는 ▲구석기 스플래쉬 어드벤처, 구석기 시대 옷을 입고 색다른 추억을 남기는 ▲전곡리안 의상실(의상 대여, 포토존, 포토부스·사진 인화)를 비롯해 ▲크라운해태 연이&천이 꼴라주 과자체험 ▲헬로맨‘안녕?전곡!팝업스토어 ▲유네스코의 도시 연천! 등이 이어진다. 축제 현장엔 네이버 인기 웹툰 ‘원시인 김동우’ 홍보관도 마련된다. 웹툰 ‘원시인 김동우’는 현대의 변호사 김동우가 2만5천년 전 선사시대로 타임슬립해 원시 소년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전통과 현대의 교차점을 감성적으로 풀어내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천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웹툰과 협업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구석기 문화의 가치와 국가유산의 중요성을 보다 친숙하게 전달한다는 취지다. ■연천의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관광축제 다채로운 무대 공연과 경연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3일엔 제6회 연천 전국 청소년 댄스경연대회가 열리고 4일엔 구석기 펫스타 콘테스트, 전곡리안 패션왕 등이 개최된다. 공연 마지막 날인 5일엔 어린이날을 맞아 오전 11시부터 다양한 무대이벤트와 마술쇼, 어린이 공연 등이 이어지며 야간공연으로 ‘군민화합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경서와 하현우, 김연자가 출연하는 무대에는 드론쇼와 불꽃놀이도 이어진다. ‘2029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개최 선포식’도 이날 함께 진행된다. 또 전곡리안 컬러풀 나이트 DJ 공연, 전곡 나이트 시네마, 야간 바비큐 비어 페스타, 구석기 밥상대전 등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이 열려 오전부터 밤까지 현대와 선사문화가 공존하는 색다른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접근성 편리, 연천 관광도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축제 인류의 유산 체험뿐만 아니라 연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함께 즐기며 여행을 하기에도 좋다. 축제가 열리는 연천 전곡리 유적은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의 중심지로 임진강 주상절리, 재인폭포, 태풍전망대 등 연천의 풍성한 관광지가 인근에 있다. ㈜하나투어 등과 특별 여행 상품도 출시해 축제와 연천 관광을 하루 코스로 할 수도 있다. 교통카드 한장으로도 얼마든지 ‘연천 구석기 축제’의 장에 부담없이 도착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말 수도권 1호선이 동두천⋅소요산역에서 경원선 연천역까지 연장 개통하면서 접근성이 편리해졌다. 연천군 관계자는 “연천 구석기 축제는 단순한 문화행사가 아니라, 인류문화사의 한 획을 그은 연천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축제로, 2029년에는 연천세계구석기엑스포를 개최할 것”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구석기 세계관 속에 힐링하고, 연천의 자연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원시체조협회(회장 이대일)와 쎈바디운동센터(대표 윤효원)가 수원시 체조 발전과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협력하는 상호 협약(MOU)을 맺고 손을 맞잡았다. 두 단체는 2일 오후 천천동 소재 쎈바디운동센터에서 이대일 회장과 윤효원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갖고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개발과 부상 선수 관리 지원, 선수 및 일반인의 체력 향상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대일 회장은 “운동 전문 트레이닝 센터로 재활운동 등 여러 분야에 전문 트레이너를 보유한 쎈바디운동센터와 협약을 맺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수원시 체조 선수들의 테이핑, 스트레칭, 기능성 운동지도, 재활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윤효원 쎈바디운동센터 대표는 “지역 사회 발전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체조 도시’인 수원시 선수들의 트레이닝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시체조협회와 함께 건강한 운동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용욱과 이혁준(이상 인하대)이 제26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부 용장급(90㎏ 이하)과 장사급(140㎏ 이하)서 우승,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이용욱은 2일 충북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계속된 대회 4일째 대학부 용장급 결승전서 같은 팀 김준태를 들배지기로 연속 모래판에 뉘여 2대0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앞서 이용욱은 강준수(경기대)를 접전 끝에 2대1, 김준태는 김량우(한림대)를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동행했었다. 또 이어진 장사급 결승전서 이혁준은 장민수(동아대)를 들배지기와 빗장걸이로 연속 뉘여 2대0 승리를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혁준은 이재민(용인대)을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이로써 이용욱과 이혁준은 전날 팀의 단체전 우승 포함, 나란히 대회 2관왕이 됐다. 반면, 청장급(85㎏ 이하) 홍준혁(인하대)은 결승서 최이건(울산대)을 맞아 뒷무릎치기로 첫 판을 따냈으나,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내리 두 판을 내주며 1대2로 역전패해 아쉽게 준우승했다. 이 밖에 경장급(75㎏ 이하) 강태수와 용장급(90㎏ 이하) 강준수, 역사급(105㎏ 이하) 장건(이상 경기대)은 4강서 모두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양궁 명가’ 코오롱엑스텐보이즈가 제59회 전국남녀종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8년 만에 남자 일반부 단체전 패권을 되찾았다. 서오석 감독이 지도하는 코오롱은 2일 경북 예천군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끝난 대회 남자 일반부 단체종합에서 김예찬, 정태영, 김선우, 최건태가 팀을 이뤄 3천973점을 기록, 울산남구청(3천954점)과 청주시청(3천951점)을 가볍게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또 코오롱은 이날 열린 남자 일반부 50m에서 김예찬이 337점을 쏴 최재환(대전시체육회), 김태민(공주시청)과 공동 1위를 차지했고, 30m서는 정태영과 김선우가 각각 357점, 355점으로 나란히 금·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코오롱은 단체전서 지난 2017년 51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고, 50m 우승자 김예찬과 30m 금메달리스트 정태영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서오석 코오롱 감독은 “첫 날 장거리 경기서 금메달이 없어 아쉬웠는데 오늘 50m와 30m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컨디션으로 모두 우승하며 단체전 우승까지 되찾게 돼 기쁘다. 시즌 첫 단체전 우승인 만큼 기세를 몰아 앞으로 열릴 대회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자 대학부 50m서는 ‘동명 이인’ 김예찬(경희대)이 337점을 기록해 이찬주(한국체대·335점)와 정호진(울산대·334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여자 일반부 단체종합서는 인천시청과 여주시청이 각각 4천55점, 4천48점으로 2·3위에 입상했다. 이 밖에 여대부 개인종합서는 염혜정(경희대)이 1천364점으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으며, 여자 일반부 50m 김아현(여주시청·333점)과 개인종합 김서영(인천시청·1천358점)도 3위에 올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대법원 선고 하루 만에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배정된 가운데, 재판부가 곧바로 이 후보에게 피고인 소환장과 소송기록 접수통지서를 발송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 심리를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가 첫 공판기일을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 이 후보에게 기일을 통지하는 소환장과 소송기록 접수 통지서를 발송했다. 또 재판부는 인천지방법원 집행관에게 소송서류 송달을 요청하는 촉탁서도 발송했다. 이 후보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다시 기일을 정해야 한다. 다시 정한 기일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그 기일부터 공판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변론 종결 및 선고도 가능하다. 파기환송심은 기존 판결이 대법원에서 취소된 후 사건을 다시 심리하는 절차다. 사건번호는 새로 부여받으나, 변론 회차는 2심 변론에서 이어진다. 일단 대법원에서 이 후보 사건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을 했기 때문에, 이번 파기환송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형량을 얼마나 선고할지 주목된다. 오는 6월 3일 조기대선 전 이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대선 출마 자체가 불가능하다. 한편, 이 후보는 지난 2021년 12월 방송 출연 당시 김문기 처장을 모른다고 발언하고, 국정감사에서 성남 백현동 용도변경 관련 국토교통부 협박을 언급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이후 2심은 "이 후보의 발언은 인식이나 의견 표명에 해당한다"며 무죄 선고를 내렸다. 다만,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유죄 취지로 판단해 사건을 서울 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광주를 찾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시민 단체의 반발로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지 못했다. 한 전 총리는 2일 오후 5시 35분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 도착했다. 이날 한 전 총리는 100여명의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민주묘지로 향했다. 다만, 그는 민주묘지 초입 ‘민주의 문’에서 한 전 총리의 대선 출마 및 묘지 참배를 비판하는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과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에 의해 가로막혔다. 이들 단체는 "내란 동조 세력 한덕수는 물러가라", "5·18 참배 자격 없다"고 외쳤다. 또한, 한 전 총리의 경호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실랑이가 10여분간 계속되자 한 전 총리는 헌화·분향 대신 민주의 문 앞에서 고개를 숙이며 참배를 대신했다. 이후에도 시민 단체의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에 한 전 총리는 "여러분 조용히 해주세요"를 여러 차례 외쳤고,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우리는 통합돼야 하며 서로를 사랑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또한, 자신을 보러온 지지자들을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저도 호남 사람입니다. 서로 사랑해야 한다. 서로 미워하면 안 된다. 우리 5·18의 아픔을 호남 사람들은 다 살아가고 있다”라며 또 한번 언급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제작진이 서울 강동구 싱크홀 사고 희생자 유족에게 섭외를 요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가운데, 제작진이 직접 “잘못된 판단이었다. 유족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2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제작진이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제작진은 “먼저 (싱크홀 사고 유족 섭외에 대해) 논란이 된 부분은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이었다”라며 “사고 유족 측에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이야기했다. 또 “섭외를 요청하게 된 배경은 싱크홀에 대한 경각심, 유족들의 상황 등을 전하고자 결정하게 된 것”이라면서도 “(섭외 요청 이후) 유족 분들이 굉장히 불쾌하다고 표현하셨고, 이후 제작진 내부 회의 결과 섭외 요청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 판단했다. 이후 유족에게 바로 사과를 드렸다. 다시 한 번 유족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발생한 싱크홀 사고로 사망한 30대 남성의 유족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물어보살' 제작진의 섭외 내용이 담긴 메신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자신을 ‘물어보살’ 제작진이라고 소개한 인물이 “최근 OO님 계정에 싱크홀 사고의 유가족으로서 올리신 릴스 내용을 보고 혹시 이야기하신 내용에 대해 고민상담 받아 보실 의향이 있으실지 조심스럽게 여쭤본다”며 섭외를 요청했다. 이에 A씨는 “재밌냐. 이 사건이 예능감이냐. 패널들 얼굴에도 먹칠하는 거 아닌가. 상식선에서 맞나”고 분노했다. 해당 사건이 온라인상에 퍼졌고, ‘물어보살’ 제작진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후 제작진은 유족에게 “저희가 조심스럽게 여쭤본 섭외 제안이 불쾌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다시 쪽지를 보냈다. 한편, 지난 3월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한영외고 앞 도로에서 가로 20m, 세로 20m, 깊이 20m 규모 싱크홀이 발생, 오토바이 등이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해당 사고로 30대 남성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졌고, 카니발 운전자 한 명이 경상을 입었다.
인천보호관찰소는 보호관찰 중 14차례 추가 범행을 저지른 보호관찰 대상자의 집행유예 취소를 법원에 신청, 최근 대법원이 실형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A씨(30)는 지난 2022년 11월 특수협박과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돼 광주지법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함께 보호관찰 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보호관찰 기간에도 무면허운전과 폭행 등 14차례 추가 범행을 저질렀고 보호관찰관의 소환 지시도 따르지 않아 법원은 구인장을 발부했다. 그는 폭행 사건으로 경찰서에 출석했다가 구인장이 집행됐으며 법원은 그의 집행유예를 취소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2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폭행 등의 혐의로 서울고법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대만 국적 B씨(54)도 보호관찰 기간에 각종 준수 사항을 지키지 않다가 최근 실형을 선고받았다. B씨는 인천보호관찰소에 신고한 주거지를 이탈하고 자신의 위치를 감추다가 법원에서 구인장이 발부된 것으로 파악됐다. 문희갑 인천보호관찰소 소장은 “보호관찰 명령에 불응하는 경우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면서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 “국민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파괴한 세력에 대해 단죄를 준비하는데, (출마가) 그에 합당한 행동인지 스스로 되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강원도 인제를 방문, 기자들과 만나 “지난 3년간 민생과 경제, 평화, 안보 모든 게 망가졌는데 실질적인 국정 책임자로 국민의 좋은 평가를 받을 만한지도 스스로 물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내란 극복이라는 비상사태를 이겨나가기 위해 (대통령) 선거 관리를 맡았던 분이 갑자기 선수로 뛰겠다는 게 국민께 어떻게 비칠지도 스스로 돌아보면 어떨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국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에서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한 대법원을 향해 ‘내란 카르텔’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재판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는 재판을 받는 제가 말할 것은 아니다. 국민이 상식을 갖고 계시므로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중지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민주당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원내에서 하는 일이다. 저는 민생과 현장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선을 그었다.
“‘임금님께 진상됐던 여주쌀로 만든 비빔밥’입니까?” 지난 1일부터 여주시 신륵사국민관광지에서 열리고 있는 여주도자기 축제장에서 진행 중인 캠페인 지원을 위해 참여한 여주시 모 기관의 일용직 근로자 A씨는 2일 점심 식사를 위해 축제장 한켠의 임시 천막 식당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 동료들과 함께 천막식당에 들어가 자리에 앉은 뒤 1만원짜리 ‘임금님 비빔밥’을 시킨 A씨는 주문 후 나온 음식을 보고 화가 치밀었다. 몇 조각의 채소를 밥 위에 얺은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더욱이 반찬은 단 한개도 제공되지 않았고 함께 나온 국도 건더기 없는 국물만 있었다. A씨는 “수저하고 젓가락만 줬지, 집어먹을 반찬 하나 없었다”면서 “축제를 빌미 잡아 ‘이름값 장사’를 벌이고 있다는 생각에 불쾌감을 넣어 분노가 치밀었다”고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A씨뿐 아니라 동료 근무자 2명도 마찬가지였다. A씨와 함께 일하고 있는 B씨는 경기일보 취재에 “어디서도 이런 대접은 받아본 적이 없다”며 “관광객이었으면 여주 이미지를 어떻게 받아들였겠느냐”고 강조했다. 더욱이 A씨 등은 "해당 천막식당의 불쾌하고 황당한 태도에도 화가 치밀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당시 음식의 부실함을 항의하자 식당 종업원 이들의 신분을 알고 있는 듯 “(이들을 고용한) ○○○ 기관장에게 전화하겠다”고 적반하장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A씨 등은 “우리 신분을 알고 오히려 이를 통해 협박같은 말을 해 어처구니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A씨 등의 사연을 전해들은 시민 K씨(59)는 “먼 곳에서 여주도자기와 관광원년의 해,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을 보기위해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최소한의 먹거리라도 저렴하게 제공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안일한 장사속과 부실한 행정이 여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당 천막식당 측은 “오곡나루축제에서 비빔밥을 이천원씩 받은것과 비교해 손님들이 생각한 것 같다”면서 “행사 성격과 내용이 다른 행사로 이번 행사 비빔밥은 진상미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량으로 밥을 짓고 식은후 제공되면서 식감이 떨어질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