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청년들이 원하는 경기도 분도에 찬성"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을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은 29일 오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이문열 경기북도 희망포럼 대표, 김시현 경기남부 대표와 함께 한 토크콘서트에서 당대표가 되면 유능한 정책정당, 여의도연구원 개혁, 청년정치인 양성 시스템 구축 등 3대 개혁을 이뤄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의원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직접 경기북부를 찾았다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서울북부·경기북부 청년들의 고민들을 해결하는데 힘쓰겠다며 청년들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해답을 내놨다. 안 의원은 이날 토크쇼에서 “소통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는 노력이 아닌 남의 소리를 잘 경청하는 것이라며 청년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요구사항을 잘 경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한 “경기북부 청년들이 원하는 경기도 분도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현재의 남부와 북부의 특성이 다른 상황에서 분도를 통해 양쪽 모두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에 청년들의 목소리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당은 그동안 청년들을 선거 때 도구로만 쓰고 폐기하는 것을 반복해 왔다”며 “소중한 인재풀을 버리는 구태를 더이상 반복해서는 안되며 이를 위해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을 바꾸는 3대 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앞서 안철수 의원이 구멍난 양말을 신고 있는 것과 관련 새양말을 선물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새 양말을 신고 전국을 돌며 청년들을 위한 정치를 위해 더 뛰어달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경기북부 시군은 물론 경기도, 인천지역 현역 시의원과 청년 등 400여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인천공항公, 영종 제3유보지 ‘반도체 첨단산업단지' 전환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 영종국제도시 내 영종하늘도시 3단계 개발부지(이하 제3유보지)에 대한 방향을 반도체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해 관련 기능을 활성화 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29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제3유보지에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항공물류센터 등 반도체 첨단산단의 기능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를 통해 제3유보지의 반도체 산업단지 안 항공물류와의 시너지를 이끌어낼 최첨단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 방안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현재 인천시는 최근 제3유보지 362만㎡를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반도체 첨단산업단지 공모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송도국제도시 및 남동국가산단업단지 등 3곳을 잇는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제3유보지에 도심항공교통(UAM) 특화단지 등으로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곧 시를 비롯해 LH 등과 반도체 첨단산단 내 물류 기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그동안 공항공사는 글로벌 항공물류 강화 등을 이유로 제3유보지를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며 LH에 하늘도시 유보지 내 198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3.3㎡당 480만원 이상의 조성원가 매입 가격, 항공물류 하락세, 지역 주민 반발 등의 이유로 물류단지 조성계획은 잠정 중단한 상황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반도체 첨단산단 안의 항공물류센터 등은 인천공항 및 지역 경쟁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만일 항공물류센터가 들어선다면 제3유보지 안 활주로 충돌 지역이나 일반 건물이 들어서기 어려운 곳 등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이달 말께 제3유보지 반도체 첨단산단 지정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우선순위다”며 “다만, 반도체 첨단산단 안의 물류기능은 필수적이라 앞으로 이 같은 공항공사의 의견도 참고해 살펴볼 예정이다”고 했다.

IPA, SNS 콘텐츠 통해 ‘가고 싶은 인천항’ 매력 선보여

인천항만공사(IPA)는 올해 ‘가고 싶은 인천항’을 주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용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과의 소통을 적극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IPA는 인천항 SNS 이용자 1천3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였고, 올해 가장 보고 싶은 콘텐츠는 전체의 29.3%가 응답한 인천항 관련 여행 콘텐츠로 나타났다. 이어 IPA 임직원 소개 콘텐츠 17.9%, IPA 사업소개 콘텐츠 9.4% 등의 순이다. 이에 IPA는 올해 수도권 소재 MZ세대가 가벼운 마음으로 인천항과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고, 국민이 인천항을 통해 국내·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SNS 콘텐츠를 통해 ‘가고 싶은 인천항’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IPA는 인천항과 인천항 주변의 볼거리·먹거리를 비롯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해 갈 수 있는 서해 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갈 수 있는 북중국 10개 도시 등을 중점 홍보할 계획이다. 또 크루즈 입항에 맞춰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시설과 기항지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북중국 10개 도시는 중국 웨이하이, 옌타이, 스다오, 칭다오, 다롄, 단둥, 칭다오, 친황다오, 롄윈강, 잉커우 등이다. 최정철 IPA 경영부문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자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올 3월부터는 크루즈선이 인천항을 다시 찾을 예정”이라고 했다. “한·중 카페리 여객운송이 재개될 날을 기대하며 국민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겠다”고 했다. 한편, IPA는 지난해부터 인천항의 주요 소식을 전하는 ‘월간 인천항’ 유튜브 영상에 수어를 삽입하는 등 더 많은 국민이 인천항을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천경찰, 청년 전세대출 허점 악용… 83억 챙긴 일당 검거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강력범죄수사1계는 무주택 청년 전세대출 제도의 허점을 노려 시중은행에서 대출금 83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으로 대출사기 조직 총책 A씨(34) 등 14명을 구속하고 1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4월까지 허위 전세계약서를 이용해 위장 전입신고 후 시중은행의 청년 전세대출을 통해 88차례에 걸쳐 83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무주택 청년 전세대출 제도를 취급하는 시중은행이 형식적인 서류 심사만으로 쉽게 대출을 해주는 허점을 노렸다. 무주택 청년전세 대출은 정부에서 무주택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최대 1억원의 대출금을 보증하는 제도다.  A씨 등은 수도권과 대전, 경주 등에서 지역별 총책, 관리책, 모집·알선책 등으로 총 31명의 대출 브로커를 모집해 대출 사기 조직을 구성했다. 이들은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무자본 갭투자로 사들인 주택을 매매하기 위한 허위 임대인을 모집했다. 이후 A씨는 포섭한 공인중개사 18명을 통해 허위 이중 전세계약서 등을 작성, 신청한 청년 전세대출금이 나오면 수익금을 나눠 챙겼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추적 수사 과정에서 불법대출이 진행 중인 상황을 파악하고 대출실행 예정인 42억원의 대출금 지급을 중단시켰다. 또 추가 범행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관계기관에 임대차 계약 확인 절차 등 제도 개선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세대출 사기는 국가 재정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고, 서민 세입자들의 피해가 속출할 수 있는 중대 악성 범죄”라며 “지속적으로 단속해 전세사기 사범을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사)청소년의 미래포유, 노인-청년 아울러 ‘위드포유’로 변경

(사)청소년의 미래 FOR YOU(이사장 윤광중, 상임이사 한관희)가 지난 27일 안양석수교회 비전센터에서 ‘2023년 법인 정기총회’를 열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법인 명칭 변경을 선포했다.  이 자리엔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이종문 전 안양시 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 조병창 안양시 원로목사기도회장을 비롯한 70여명의 내빈들이 참석했다. 총회에선 법인의 새로운 미래 방향이 설정됐다. 현재의 법인 명칭을 ‘사단법인 위드포유(WITH FOR YOU)’로 변경해 기존에 진행한 위기 청소년 보호는 물론 100세 시대를 맞아 노인세대와 청소년 세대의 괴리를 봉합하고 노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사업을 포괄하기로 했다.  사업은 ▲은퇴 노인과 위기청소년의 일자리 창출 ▲노인과 청소년 세대의 협업을 통해 상호 세대 이해 ▲위기 청소년의 자립지원을 위한 남녀자립관 운영 지원 ▲저소득 청년층의 사회적 활동을 돕기 위 청년식당 운영 지원 등이다.  한관희 상임이사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청소년을 보호 사역해 오면서 깨달은 것은 보호 시설을 퇴소한 이후, 청소년들이 잘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과 함께 기성세대와 청소년 세대의 괴리가 매우 큰 것 역시 현재 중요한 문제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드포유는 노인세대와 청소년 세대가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세대 간의 갈등을 봉합하는 새로운 노인·청소년 복합 복지 사역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위드포유’는 노-청소통을 위한 회고록 집필 사업, 의류 기부 등의 사업으로 노인과 청소년의 일자리 창출 및 화합 등을 도모하고자 지난해 12월 30일 경기도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됐다. 

[전시리뷰] 공동체와 개인 오가는 선택… 오산시립미술관 ‘일인가구’ 展

오늘날 꾸준히 늘어가는 1인 가구는 더이상 특별한 사회집단이 아니다.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난 영향 때문인지 관계 속의 고립, 공존 속의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젠 누구에게나 그런 형태의 삶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다.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오산시립미술관 특별기획전 ‘일인가구’ 전은 집단 속에 머물렀던 자신의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신을 찾아가는 길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방문객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13인(팀)의 작가들이 모여 풀어낸 ‘자발적 고립’, ‘발화’, ‘공감’ 세 개의 주제로 이어지는 여정 속에서 집단과 개인을 오가는 선택에 직면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발견한다. 먼저 2층의 첫 섹션인 ‘자발적 고립’이다. 누구나 공동체를 벗어나 홀로 살아갈 때는 자신의 일상을 다시 살펴볼 기회를 얻게 된다. 전윤정, 염지희, 윤민섭, 안경수 작가는 이런 점에 착안해 작품을 구성했다. 특히 전윤정 작가의 ‘Black hair Rapunzel’은 캔버스 위에 표현된 검은 선의 집합으로 홀로 갇힌 긴 머리의 라푼젤을 형상화했다. 선은 하나이지만 여러 선들이 뭉치면 집단처럼 보이기에, 홀로 있는 존재를 구성하는 세계의 구성 요소 면면에 대해서 쉽게 정의 내릴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엿보인다. 두 번째 섹션 ‘발화’에선 표영실, 이지영, 지희킴, STUDIO 1750의 작품들을 통해 개인을 둘러싼 세계의 변화를 느낀다. 1부의 작품들이 자신과 그 주변에 초점을 맞춰 응시하는 방법을 공유했다면, 2부의 작품들은 각자가 타인과 맺는 관계에 무게를 두면서 방향성이 확장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이지영 작가의 ‘네면의 집’에선 내부를 의도적으로 비워놓고 누군가가 들어갈 법한 문을 열어놓은 채로 기다리는 기묘한 집의 형상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이 집에 있어야 하며, 그 사람이 집의 어떤 공간에서 누구와 만나게 될지는 그림을 보는 이들 각자가 떠올려야 할 몫이다.  STUDIO 1750(손진희·김영현) 팀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의자와 침대 등의 생활 가구를 조명한 ‘XX씨의 방’ 시리즈에선 매트리스가 침대 프레임을 벗어나 크게 부풀려져 있거나 의자의 쿠션보다 한참 커져버린 나무 프레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일상 속 사물이 왜곡된 모습을 통해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겨온 세상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걸 드러내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감’을 키워드로 체험의 공간을 만난다. 1부와 2부에서 관람객들은 개인이 집단과 어울릴 때 어떻게 소통할지 고민에 빠졌던 작가들의 사유를 경험했다. 이번 섹션에 마련된 설치 작품과 애니메이션 및 단편 영화들은 앞서 봤던 작품들과 공감대를 형성한다. 1부에서 물리적인 확장을 담아냈던 윤민섭의 ‘Room series’가 방의 공간 속성에 따라 생성과 소멸을 다룬 정다희의 단편 애니메이션 ‘빈 방’과 소통할 수 있다. 특히 최수환 작가의 ‘함께, 혼자’는 철골 사각 구조물에 두 개의 문이 달려 있는데, 사람이 문을 열고 드나들 때 안팎의 경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상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오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자신과 주변의 사물이나 사람들과의 관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대한 메시지를 주는 전시”라며 “홀로 또 같이 살아가는 사회를 살면서 느껴봐야 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접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4월9일까지.

경기아트센터, 2023 찾아가는 문화 복지 공연… 공동체 일상 회복 중점

“그 곳이 어디든, 문화 복지 공연으로 찾아갑니다.” 경기아트센터가 도민들의 일상 속에 찾아가 문화 예술을 전하는 ‘찾아가는 문화 복지 공연’ 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는 ‘일상 회복’이라는 키워드에 맞춰 도내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경기도 구석구석 지역 공동체로 찾아가 ‘일상 속 문화 회복’을 꾀할 예정이다.  핵심은 ‘지역 공동체 회복’. 긴 시간 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소원해진 지역사회 공동체가 다시 활성화 되도록 올 한 해 동안 다채로운 공연 무대로 도민들을 찾아간다.  우선 도내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공연 프로그램 기획에 힘쓴다. 지역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도심 지역에는 공동주택(아파트) 및 도서관, 공원 등에서 중·대규모 공연을 선보인다. 농촌 지역에선 노인정, 학교, 복지기관 등에서 소규모 공연을 추진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지역예술단체와의 상생과 협력을 위해 도내 우수예술단체에는 무대를 제공해 안정적 활동기반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경기아트센터는 ‘2023년 찾아가는 문화복지 공연’ 출연단체를 공모, 10여개 단체를 공개모집 할 예정이다. 선발된 단체들은 찾아가는 문화복지 공연 ‘문화나눔’, ‘문화쉼터’, ‘문화피크닉’ 등 연간 사업에 함께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은 2인 이상의 예술가로 구성된 공연단체로, 경기도 지역문화예술 기반 조성을 위해 경기도 소재의 단체(대표자 주소지 기준)로 제한한다. 공연물은 모든 장르에 대해 제한이 없으며, 경기도내 다양한 실내외 공간에서 진행할 수 있는 60분 분량이면 된다. 공연 활동 기간은 선발 시부터 올해 말까지이며, 사업별로 ‘문화나눔’ 90회 내외, ‘문화쉼터’ 20회 내외, ‘문화피크닉’ 15회 내외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아트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연장 ‘빨간불’... 기재부 예타 선정 불발

김포시가 국토부에 신청한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가 기획재정부의 대상 사업에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김포시와 김주영 국회의원(김포갑)실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 열린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이하 재평위)에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이 안건조차 상정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재부의 재평위는 예타 통과 사업뿐만 아니라 예타 대상 사업을 선정, 발표하는 위원회로, 이번 8차 재평위는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하지만, 위원회는 대부분 국토부, 교육부 등 정부사업 8개 사업만을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자체 관련 사업은 한 건도 선정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 사업이 국가사업, 특히 대통령 공약 사업 등에 우선순위가 밀려 사업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기재부는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의 예타 대상 사업 제외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언급 외에 이렇다 할 사유나 계획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우려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앞서 시는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 인천 독정역~김포한강시네폴리스~고양 중산지구에 이르는 두 가지 대안을 마련,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예타신청을 했고 12월에는 용역도 완료했다.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은 2021년 7월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 등이 확정 고시된 사업으로,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11개역 18.867㎞의 노선연장과 12개역 19.630㎞의 노선연장 두개안 모두 경제성(B/C)이 1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김포 구간은 총 5.2㎞에 감정역, 걸포북변역, 시네폴리스역 등 3개 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제시됐고, 일산킨텍스역에서 GTX-A노선으로 환승, 강남권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김포골드라인과 연계체계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자 지역 정치권도 발끈하고 나섰다. 국회 기재위 소속인 김주영 의원은 지난 26일 기재부를 찾아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에 대한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과 착수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부족한 교통인프라로 인해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서부권 교통혼잡 해결은 물론 김포, 검단, 고양시민의 이동권 향상, 지역교류 활성화를 위해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이 기재부의 예타 대상 사업에서 제외돼 다소 당황스런 상황”이라며 “인천, 고양시 등과 연대해 올 1분기 중 열릴 예정인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는 반드시 포함돼 선정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파주시마을버스 준공영제 5개노선... 6대증차

파주시가 야당역~초롱꽃마을7단지를 순회 운행하는 마을버스 준공영제 5개 노선에 버스 6대를 증차 운행한다.  지난 2020년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 이후 처음이다. 앞서 파주시는 교통약자를 위해 스마트교통시스템(ITS)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농촌형) 브루미버스 운영 확대, 천원 버스 확대, 82개 시내버스 노선을 단계적으로 준공영제로 전환하는 등 교통복지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발표(경기일보 16일자 5면)한 바 있다. 29일 파주시에 따르면 증차 노선은 075번 노선(야당역~초롱꽃마을7단지) 2대, 076번 노선(야당역~해오름마을10단지) 1대, 030번 노선(웅지세무대~금릉역) 1대, 062번 노선(광탄면 용미리~금촌역) 1대, 065번 노선(검산동~조리읍 동문그린아파트) 1대 등 6대 5개 노선이다. 특히 도시형 교통모델 예산이 확보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는 마을버스 신규 노선 4개 지역(탄현·산남·상지석·봉서리, 총 10대)과 기존 2개 지역(야당동·출판2단계, 총 2대)에 대한 증차도 병행해 교통 불편 지역과 소외 지역에 대한 대중교통 이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이번 증차는 코로나19 완화에 의한 마을버스 승객 증가 추세를 반영하고 운정신도시 입주자 증가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마을버스 운행 실태를 조사해 이용객이 많은 노선에 증차와 노선 조정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