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수초등학교 박정현 교장과 6학년생들이 1학년생들의 독서교육을 위해 뜻을 모았다. 도수초는 매주 1회 박 교장이, 매월 1회씩 6학년 선배들이 1학년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독서 교육을 하고 있다. 도수초는 아직 한글이 서툰 1학년생들에게 책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하고 독서습관을 정착시키기 위해 이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1회 박 교장의 책읽어 주기 프로그램은 그의 제안으로 처음 시작됐고, 1학년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으로 자리했다. 또 6학년생들이 서로 책 친구를 맺고, 매월 1회 1학년 교실로 6학년생들이 찾아가 책을 읽어주는 ‘너랑나랑 책 친구’는 단순한 독서교육을 넘어 선후배 간의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장으로 자리했다. 도수초 관계자는 “교장선생님의 적극적인 참여와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은 1학년 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는 학부모도 함게 참여하는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해 나눔과 배려의 학교문화를 조성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독서교육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파주 검산초등학교 발명교육센터 학생들이 발명 수업을 통한 창의력 증진 활동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검산초 발명교육센터 학생들은 2022년 대한민국 학생 창의력 챔피언 대회 주요 부문을 휩쓸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등 2팀, 중등 1팀이 참여해 경기도 예선에서 초등부 2팀이 금상을, 중등부 1팀이 은상을 수상했다. 또 2022 전국학생거북선창의탐구축제에서는 금상 2명 외 은상 14명, 동상 4명, 장려상 2명 수상 등의 성과를 냈다. 올해 발명교육센터에서는 초등발명영재반 17명, 중등발명영재반 6명, 검산초 교내발명교실 17명 등을 배출했다. 센터는 최근 이들 수료생들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정필영 파주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정규 교육과정 외 발명수업을 준비해주신 강사 선생님들 고생 많으셨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비전을 이어나가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검산초 문종석 교장은 “앞으로도 발명에 정진해 더욱 편리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학생들이 돼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우리나라에서 심화되고 있는 저출생 고령화 문제가 세계적인 이목까지 끌고 있다. 최근 CNN은 한국 정부가 인구 증가를 위해 16년간 2천억달러(약 260조원)를 투입했지만 세계 최저 출산율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CNN의 보도처럼 지난 3분기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전분기(0.75명)보다는 조금 높아졌지만 여전히 세계 최저 수준이다. 출산, 보육, 교육 분야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다. 더 근원적인 문제가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찾아내고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지역불균형발전이 저출생 고령화의 주범이며 대한민국을 소멸시킬 근본적인 원인이다. 지금은 비수도권의 젊은이들이 고향에서 직장을 갖기 어려우니 수도권으로 몰려든다. 자연스럽게 지역은 고령화된다. 그러나 수도권으로 몰려든 젊은이들은 좋은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고 집도 사기 어려우니 결혼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젊은이들이 몰려든 수도권의 출생률이 전국 최저라는 아이러니는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태어난 고향에서 어릴 때부터 지내던 친구, 친척들과 함께 좋은 교육을 받고, 고향에 있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서, 이들과 함께 여생을 보낼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한 삶이 아닐까? 이런 환경에서는 아이를 낳는 것을 망설일 이유가 없다. 내가 낳은 아이가 내가 죽고 나서도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역시 수도권이라지만 수도권도 수도권 내 지역 간 불균형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주인공이 “경기도는 서울이라는 노른자를 감싸고 있는 계란 흰자”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좌절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에 비해 경기도의 다수 지역은 여전히 교통, 교육, 문화 인프라가 열악하다. 또 도내에서도 지역 간 격차가 심해 주민의 불만이 쌓이고 있기도 하다. 결국 서울만이 아니라 전국이 고르게 노른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만이 저출생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확실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이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가장 중요한 일은 중앙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법적·재정적 권한을 지방정부에 과감하게 이양하는 것이다. 다른 선진국에서는 여러 지자체가 서로 치열하게 지역 발전을 위해 글로벌 대기업 유치 경쟁을 벌인다. 미국에서 아마존이 두 번째 본사를 버지니아주에 짓기로 한 사례를 보자. 버지니아주는 아마존에 땅을 초장기간 무상 임대하고, 법인세를 받지 않고, 대학에서 특정 학과를 맞춤형으로 만들어 인재를 공급해 주겠다고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제2본사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벌써 미국의 인재들이 버지니아주의 대학에 몰려들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잘되고, 납품을 위해 중소기업들이 본사를 이전하거나 지사를 세우는 등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의 현실은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각 지자체가 권한을 거의 갖고 있지 못하니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하고 싶어도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없는 것이다. 법인세는 국세여서 지방정부가 깎아줄 수도 없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지자체가 법적인 권한과 재정적인 권한을 충분히 갖고 다른 지자체들과 경쟁하며 독자적인 생존전략을 펼칠 수 있게 해야 한다. 필자는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낼 때 가장 중요한 시대과제로 지역균형발전을 꼽았다. 당 대표 경선을 앞둔 지금도 지역불균형 해소를 1순위 과제로 꼽고 있다. 지금의 복합 위기를 막지 못하면 우리는 경기 침체, 재정 파탄, 인재 감소 등으로 추락할 위기에 놓일 것이다. 경기도의 미래와 청년 세대를 위해, 반드시 지역균형발전과 저출생 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할 것을 약속드린다.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하남 위례초등학교(교장 신조)가 동물사랑배움학교로서의 성과를 내고 있다. 위례초는 최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2022년 동물사랑배움학교 성과공유회’에서 전국 34개교 중 단 1개교에 수여하는 최우수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위례초등학교는 올해 동물사랑배움학교로 선정돼 5학년 학교자율과정 주제인 ‘공존하는 세계시민’의 일환으로 동물권 및 동물복지 교육을 활발하게 해왔다. 위례초는 동물권 및 동물복지 교육을 학교자율과정 속에서 운영한 점, 가정 및 전문기관과의 연계 교육, 영화 관람 및 감독과의 만남, 학생 주도의 캠페인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을 운영한 점, 전문적학습공동체를 통한 지속적인 공동연구, 교내·외 운영사례 발표를 통한 동물사랑 문화 확산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이 같은 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위례초 김은지 교사는 15일 열린 ‘2022 제4회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에서 교육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 교사는 학교자율과정 속에서 동물권과 동물복지 교육을 주도적으로 운영해 동물권 향상 및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한 공을 인정 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조 교장은 “동물사랑배움학교 운영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공존하는 태도를 갖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동물 학대 및 유기 등의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에서 동물을 사랑하고 이해하는 교육은 어렸을 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과 비인간동물이 공존하는 ‘호모 심비우스(공존하는 인간)’의 지혜가 필요하다”며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생명체와 함께 ‘공존하는 생태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남=강영호기자
뉴스를 보다가 적잖이 충격적인 소식을 접했다. 스위스에서 조력 자살 캡슐인 ‘사르코(sarco)’라는 기구가 도입됐다는 소식이다. 사진을 보니 긴 타원형 캡슐 모양이었는데, 언뜻 보기에 뚜껑이 있는 커다란 안마의자 같기도 하고 1인용 첨단 선탠 기구 같기도 했다. 여하튼 이 기구는 ‘사용자가 버튼을 누르면 질소를 투입해 저산소증으로 사망하게 하는 원리’라고 한다. 과연 이런 건 누가 왜 개발을 했을까. 아니 그것보다는 이런 것을 개발했다는 것도 신기하거니와 이렇게 첨단 기구 속에 들어가서 스스로 죽음의 버튼을 누를 수 있다는 게 와 닿지가 않아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됐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보면, 조력 자살이란 의료진의 도움으로 기구나 약물을 제공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인데, 여기서 ‘스스로’라는 말이 아주 중요해 의사가 행위자가 되는 안락사와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세히 보니 스위스는 1942년부터 자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조력 자살을 허용했다고 하며 이 기구가 도입되기 전에는 약물을 환자 근처에 두고 스스로 입에 가져갈 수 있게끔 하는 방법으로 조력 자살을 허용했다고 한다. 만약 우리나라 사람이 이런 서비스를 원하면 스위스에 가서 실행하는 게 가능하다는 말이 된다. 생각해 보면 이런 제도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아마도 현대 의학이 해결할 수 없는 희귀병이나 불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과 이유야 어찌됐든 편안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일 것이다.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끔찍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 말이다. 하지만 편안한 죽음을 홍보하게 되면, 얕고 성급한 판단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 수도 있을 것이고 그것은 곧 인류의 가장 존엄한 가치인 생명을 잃어버리는 인류 손실이자 인구 감소로 이어져 경제에도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니 양쪽의 입장 모두 일리가 있고 고민스럽다. 아직 고등학생인 나로서는 죽음이라는 게 크게 와 닿지는 않지만, 원래 죽음이란 하늘이 결정하는 것이고 따라서 인간인 우리는 언제 갈지 모르는 것이라 생각했기에 ‘저승 가는 데는 순서가 없다’라든가 ‘죽음에는 노소(老少)가 없다’와 같은 관련 속담이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요즘은 워낙 과학이 발달해 우리가 잘 모르는 우주로의 여행이나 죽음의 세계까지로 조금씩 인간의 영역이 미치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이런 존엄사나 조력 자살 제도는 인간이 죽음이라는 미지의 분야에 손을 대고 스스로 결정과 선택을 하려 하는 시도인 것 같아 상당히 조심스럽게 느껴진다. 대한민국은 아직 조력 자살 합법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스위스를 포함한 몇 개국은 몇 년 전부터 조력 자살을 합법화했다고 하니 놀라웠다. 자연스레 대한민국에도 조력 자살이 합법화된다면 어떨까. 상상이 어렵지만 확실하게 예상되는 건 조력 자살의 합법화는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큰 변화와 파장을 일으킬 것이 분명하다. 사람의 목숨만큼 중요하고 큰 가치는 없는 만큼, 오랜 기간을 두고 아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최보현 안산 상록고
정년 연장은 노인 취업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의 정년 연한이 연장되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연공서열형 임금 구조 때문이다. 이런 저해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임금 구조의 재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그러나 정년 연장은 청년세대의 취업을 차단하는 불합리성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제도적 정비 없는 정년 연장은 세대 간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 2020년 조사에서도 30대 이하 젊은층의 세대 갈등이 40대 이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청년세대와의 대화는 물론 사회적인 합의가 뒤따라야 할 사안이다. 현재 노인에게 맞는 일자리 사업이 노인의 전문성을 살리지 못하고 단기적인 일자리이거나, 아니면 단순 육체노동에 불과한 이유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 노인에 대한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단편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이다. 법제도의 정비와 아울러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노인 인구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노인 빈곤과 연결된다. 우리나라 노인의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노인의 소득 증대는 국가정책상 중요한 부분으로, 이에 따른 노인 일자리 창출은 시대적 요구 사항이 됐다. 그러므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사회적 합의가 없는 노인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으므로 사회적인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현대사회에서 노인은 단순히 생물학적 의미만을 지니고 있지 않으며 그들이 지닌 능력과 자질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을 수 있다. 또 연령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적 능력이 쇠퇴하지 않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즉, 노화에 있어서 인지능력은 정신연령이나 달력연령에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노인은 자신이 자녀를 비롯해 주위와 사회적 지원만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 노인 스스로 경제 주체가 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인 빈곤 의식에 대한 기본적 인식이 필요하고 노인 빈곤을 탈출하고자 하는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노년기를 충실하고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 청년시절부터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건실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 젊었을 때부터 대비해야 하는 것은 건강은 물론 경제적 안정, 일이나 여가 등을 적극적으로 준비해 가는 자세다. 노년기에 일을 즐겁고 충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불가결하다. 즉, 건강 없이 일할 수 없으며 보람이 있는 일을 하기 위해 항상 새로운 지식을 익히고 자신의 능력을 더욱 연마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그러므로 노인 스스로 능력에 따른 일자리 선택에 나서야 하며, 이에 정부는 다양한 노인정책 및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법제도의 개선과 노인에 대한 사회적 배려 및 지원이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노인 일자리 사업은 고령사회에서 노인 빈곤을 해결하는 소득 증대의 일환이며 노인들의 적극적인 경제활동 참여가 요구된다. 김영철 디딤병원 총괄본부장
김포 옹정초등학교(교장 신원정)는 지난 9일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배우는 심폐소생술 연수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안전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학부모회와 5·6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응급처치교육원 강사를 초청해 함께 참여하는 실습형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심폐소생술의 원리 및 효과를 시청각 자료를 통해 학습하고,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자동제세동기의 사용법을 배웠다. 무엇보다 실제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실습 활동이 이뤄졌다는 점이 매우 의미있었다. 연수에 참여한 6학년 학생은 “뉴스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 모습을 보고 꼭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연수를 통해 직접 체험할 기회가 생겨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연수에 참여한 학부모 역시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내용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꼭 배워야 할 부분을 학부모들이 고민해보고 함께 연수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옹정초등학교 학부모회는 학부모와 학생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연수를 추진해 교육 활동에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포=양형찬기자
한 줌의 벼가 육묘상자에 웅크리고 앉아 새로운 생명으로 나오기까지 자신을 낮추며 양분을 흡수하는 인고의 시간이 지나면 초록의 새싹이 움튼다. 초록의 새싹은 이앙기의 힘을 빌려 모내기를 하고, 자연의 양분과 농부의 정성스러운 손길을 거쳐 풍요의 황금 들녘을 완성하는 농부의 1년이 시간이 흘러간다. 가평군 농업정책의 시계도 24시간 열심히 돌아갔다. 2022년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농업인 정부포상 수상(산업포장 1, 대통령 1)과 경기도 농어민대상 수상(2명), 경기도 시군 농정업무평가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챔피언이 되는 것보다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내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가평군은 농업정책 3개 분야 모두 6년 연속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는 영광을 누렸다. 각 분야 6년 연속 챔피언은 개인 혼자만의 힘으로는 이룰 수 없다. 개인과 개인의 힘을 모아 협력할 때 가능한 일이다. 농업 관련 공무원과 농업인, 그리고 농업 지도자들이 함께 힘을 모아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했기에 오늘의 챔피언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농민기본소득은 농업인 1인당 연 6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53억원을 확보해 지원했고 귀농·귀촌인 인구 유입을 위한 가평에서 살아보기 사업, 먹거리사업, 농특산물 상품개발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했다. 특히 13만여명이 다녀간 자라섬 꽃 정원 개방 기간 동안 농특산물 판매를 위한 직거래 자라장터를 개설해 7억4천여만원의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성과도 올렸다. 농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가평군정을 책임지는 서태원 군수와 최정용 의장을 비롯한 의원 모두가 농업인들을 위해 아낌 없는 지원을 했기에 챔피언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나 또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농업정책을 추진하는 담당과장으로서 농업인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농업은 우리가 지구상에서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며 귀중한 생명산업이다.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농업 발전을 위해 소명의식을 가지고 나 자신과 농업 관련 공무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며 가평 농업정책의 챔피언이 계속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김용주 가평군청 농업정책과장
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선)이 기후위기 극복 및 저탄소 실현을 위한 생활 실천 약속의 일환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2022년 부서 간 협업 및 소통 정담회를 마친 뒤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직원들과 함께 ‘의정부시 행복로 다 함께 플로킹’을 했다. 앞서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난 봄 청사 내 화단뿐만 아니라 인근 희망공원을 비롯해 청사 주변을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킹을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의정부교육지원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위기와 환경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한 ESG 생활실천을 위해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전자메일함 정리하기, 음식쓰레기 줄이기,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재활용 제품 사용하기 등 탄소 발자국 줄이기와 똑똑한 소비 습관 만들기를 약속했다. 김진선 교육장은 “지역 내 유치원과 중학교에서도 자율적으로 탄소중립 실천 교육 활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일하는 방식 개선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와 차세대를 위해 환경을 지키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ESG행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이천 송곡초등학교(교장 이영란)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익힐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했다. 송곡초는 지난 9일 2학년과 6학년생들을 중심으로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송곡 세계문화체험 박람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세계인권교육 프로젝트 학습의 일환으로 각 나라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인권교육도 같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 전시 행사에서 벗어나 전교생을 초청, 2·6학년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마련한 다양한 세계문화 체험 부스활동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모두가 함께 배우고 익히는 배움의 장이 펼쳐졌다. 2학년 교실에서는 콩쥬, 던까라, 페탕크, 인디아카볼, 패들봄, 피타냐 등 세계 여러나라의 다양한 놀이를 체험할 수 있었고,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각 나라의 대표 음식을 포장해 선물로 제공했다. 6학년 교실에서는 러시아, 독일, 브라질에 대한 소개와 대표적인 춤, 놀이, 음식을 체험하면서 가깝고도 먼 다른 나라를 이해하고 세계를 향한 마음과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6학년 함지환 학생은 “세계문화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다른 나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됐고, 교과서를 통해서 배우는 것보다 직접 아이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설명하고 체험 진행을 하니 훨씬 더 잘 알게 돼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영란 교장은 “학생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한 세계문화축제를 통해 보다 넓은 세계로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이 활성화되리라는 긍정적 기대와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