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 최정(SSG)이 개인 통산 8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최정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로써 최정은 한대화(전 쌍방울)와 함께 역대 3루수 부문 최다 수상 타이를 이루며 전 포지션 통산 최다수상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은 소속팀 SSG가 프로야구 40년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 선 공로를 인정 받아 유효표 313표 가운데 82.7%인 259표를 획득해 수상했다. 2위는 29표(9.3%)를 획득한 문보경(LG)이다. 최정은 “SSG 팬분들 덕분에 상을 받은 것 같다. 감사하다. 내년에도 우승으로 보답드리겠다”며 “옆에서 항상 큰 힘이 되어주신 김원형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감사드린다. 좋은 환경에서 야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진 정용진 SSG 구단주님과 사랑하는 가족들 모두 감사하다. 내년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FA 이적 후 다시 홈런왕 자리를 되찾은 박병호(KT)가 1루수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시즌 35홈런을 치며 건재함을 보여준 박병호는 유효표 313표 가운데 89.1%인 278표를 획득해 채은성(한화·27표)과 오재일(삼성·5표), 황대인(KIA·2표)을 크게 따돌리고 황금장갑을 받아들었다. 개인 통산으로 6번째 수상이다. 박병호는 “작년 겨울에 어려웠는데 새로운 기회를 주신 KT에 감사하다. 이강철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그리고 현장 직원까지 좋은 성적을 내는데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내년에는 더욱 관리를 잘 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아들이 더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안우진(키움)이 투수부문, 포수엔 양의지(두산), 김혜성(키움)이 2루수 부문, 오지환(LG)이 유격수 부문, 나성범(KIA), 피렐라(삼성), 이정후(키움)가 외야수 부문, 이대호(롯데)가 지명타자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획득했다. 한편, 골든글러브는 이번시즌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투표 결과에 따라 선정됐다. 김영웅기자
프로축구 성남FC가 2023시즌을 이끌 새 사령탑으로 이기형(48) 감독을 선임했다. 이기형 감독은 성남의 전신인 성남 일화에서도 선수로 뛰었으며,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를 거쳐 인천 감독과 부산 아이파크 수석코치·감독 대행을 역임한 바 있다. 10년간의 지도자 경력으로 구단과 함께하기 적합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선수 시절에는 1996년 수원 삼성에서 데뷔해 성남, 서울, 오클랜드시티 등을 거쳤고 201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프로 통산 254경기에 출전해 23득점·23도움, A매치 통산 47경기 출전했다. 이기형 감독은 “선수 생활을 했던 성남에 다시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팀에 변화가 많고 승선이 늦은 만큼 팀을 빠르게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선수단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하나로 뭉쳐 승격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구단 관계자는 “이기형 감독을 보좌할 코칭 스태프진을 하루빨리 선임해 2023시즌을 대비한 선수단 구성 및 전지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영웅기자
경기도씨름협회(회장 김길수)는 9일 오후 5시 수원 라메르아이에서 ‘2022 경기도씨름인의 밤’ 행사를 열고 유공자 시상식과 함께 선수·지도자들을 격려했다. 민강원 수석부회장과 김준태 전무이사를 비롯, 선수·지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이동환 성남제일초 감독과 박종일 용인 백암중 감독이 우수지도자로 선정돼 상장과 함께 각 10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졌다. 또 각종 경기도 대회와 전국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선전한 최원영(용인 양지초), 강석민(용인 백암중)이 최우수선수로 뽑혀 역시 상장과 함께 각 3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생활체육 선수인 양현우(성남제일초)가 특별상(상금 20만원)을 수상했다. 김준태 전무이사는 김길수 회장을 대신한 인사말에서 “올 한해 각종 전국대회에서 경기도 씨름의 명예를 빛내고 선전한 선수·지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협회에서는 꿈나무 발굴·육성을 통한 저변 확대와 기량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서해 공무원 피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전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를 재판에 넘긴 것은 서 전 실장이 처음이다. 검찰은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제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이날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죄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가 북한군에 피살된 이튿날인 지난 2020년 9월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 장관회의에서 피격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합참 관계자와 김 전 청장에게 보안 유지를하라고 지시,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받는다. 피격 사실을 숨긴 상태에서 해경으로 하여금 이씨를 수색 중인 것처럼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하게 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2020년 10월까지 '월북 조작'을 위해 국방부와 해경이 허위 보고서·발표자료 등을 작성하게 한 뒤 안보실 차원에서 이 같은 내용의 허위 자료를 작성해 재외공관·관련 부처에 배부하도록 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도 받는다. 또한 김 전 청장은 서 전 실장의 지시에 따라 수색이나 월북 가능성에 대한 허위 발표자료를 배포하고 유족이 정보공개를 청구하자 허위 정보공개 결정통지서를 작성해 준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허위사실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를 받는다. 김은진기자 공용ID
자신의 가게 앞에 오토바이를 정차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배달원을 위협한 40대 남성이 현행범 체포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2시30분께 팔달구 경수대로 자신이 운영하는 횟집 앞 노상에서 3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A씨는 가게 앞에 B씨가 오토바이를 세우자 흉기를 들고 나와 욕설과 함께 B씨를 찌를 듯 행동했다. 경찰은 인근 사무실로 대피한 B씨로부터 진술을 청취한 뒤 인근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해 A씨의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 이후 경찰은 흉기를 숨기고 혐의를 부인하는 A씨를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만취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양휘모·윤현서기자
아내의 손등을 흉기로 내려 찍은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께 영통구의 주거지에서 베트남 국적 40대 여성 B씨의 왼쪽 손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다. 이날 A씨는 “직장을 구하라”는 B씨의 말에 화가 나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술에 취한 자신의 모습을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고 있는 B씨를 본 뒤 부엌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범행을 저질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하고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양휘모·윤현서기자
헤어진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있는 것을 보고 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28분께 권선구 세지로의 한 원룸 1층 주차장에서 50대 여성 B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머리카락을 잡아당긴 혐의다. A씨는 이날 B씨와 대화를 하기 위해 B씨 주거지 주차장에서 B씨를 기다리던 중 B씨가 다른 남성과 귀가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분리조처하고 피해 진술을 청취한 뒤 A씨를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1년여간 교제를 하다 헤어진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데이트 폭력 경고장을 발부했다. 양휘모·윤현서기자
동거녀를 지속적으로 폭행한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4시40분께 영통구 덕양대로의 한 원룸에서 40대 여성 B씨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다. A씨는 이날 술에 취한 상태에서 B씨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 또 ‘헤어지자’는 B씨의 요구를 무시하고 관계를 요구하거나 주거지 내 집기류를 집어던지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이 원룸에서 B씨와 동거를 하며 지속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B씨를 여성안심보호센터로 인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윤현서기자
대왕님표 여주쌀 판매저조 등으로 1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여주시 농협통합RPC가 추천한 ‘가남일호’ 가 생산농가들이 생산량 감소 피해를 봤다며 통합RPC에 피해보상을 촉구하고 있다. 9일 여주시 농협통합RPC와 해당 농민 등에 따르면 통합RPC는 2022년도 자체적으로 명명한 가남일호(조생) 품종과 영호진미(중만생), 진상(중조생) 품종을 계약재배 대상 품종으로 선정해 가을 수확을 한 결과 생산량이 60%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당 농민들은 “통합RPC가 품종 선택을 잘 못해 한 것 같다. 조생종 가남일호를 재배해 수확량이 반토막 났다” 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일 농협 시지부장 등 관계자를 만나 책임 있는 통합RPC 감사 즉각 실시를 요구한다” 며 “불량종자를 선정하고 보급해 170여 농가의 일 년 농사를 망하게 한 전 과정에서 중앙회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농협법에 따라 회원농협에 대한 지도·감사를 성실히 수행했다고 볼 수 없고 작금의 사태에 대한 지도·감독기관으로서 막중한 책임이 있다. 지금이라도 통합RPC 부실 경영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여주시 농협통합RPC 관계자는 “가남일호 품종은 여주시 가남면 일원의 몇 농가에서 ‘수년 간’ 재배하던 종자다. 등록된 품종은 아니고 농가에서 재배하던 품종을 받아 RPC에서 3년간 시범재배를 했다. 빠르게 재배할 수 있고 미질도 좋고 해서 시범재배 후 올해 농가에 보급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서울 여의도와 광명, 시흥,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잇는 신안산선이 향남까지 연장된다. 9일 국토교통부와 화성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오후 ‘신안산선 향남 연장 사업’을 승인했다. 국토부는 시에 공문을 보내 “시와 사업 시행자인 넥스트레인(주),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는 위‧수탁 협약체결 등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전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국토부가 주관한 신안산선 향남 연장 사업 타당성 검증 용역에서 비용 대비 편익(B/C)이 1.0 이상으로 평가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B/C가 1.0을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상반기 안에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넥스트레인(주)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후 국가철도공단에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국토부에서 실시계획을 승인하면 해당 사업은 최종 확정된다. 시는 신안산선이 향남까지 연장될 경우 서울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50분대로 주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신안산선 향남 연장은 지역 균형발전의 촉매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만큼 남은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안산선은 ▲여의도 ▲광명 ▲안산 한양대를 연결하고, ▲광명 ▲시흥시청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잇는 광역철도 노선이다. 총 연장은 43.6km로, 총 사업비는 약 3조3천억원이다. 오는 2024년 12월 개통 예정이다. 화성=김기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