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윤석열 파면 이후, 수구 기득권 변함 없어...국민 이길 것"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파면 이후에도 윤석열 옹위 세력을 포함한 수구 기득권 집단은 변함 없지만, 국민이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옥중 편지를 게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곳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며 "제가 머물고 있는 사동 지붕 처마 아래 살고 있는 참새 가조족의 지저귐도 활기가 넘친다. 겨울은 봄을 이기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벗이 보내준 나태주 시인의 시 <산수유>가 떠오른다"며 "많은 분들이 편지를 보내시면서 제가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물으시고 책 추천을 해달라고 말씀하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일이 답변드릴 수 없기에 이번 글을 통하여 말씀드린다. 이곳에서 새로 읽거나 다시 읽은 책 중 10종을 뽑았다"라고 하며 선정한 책의 제목과 간단한 줄거리를 설명했다. 그가 뽑은 책은 한인섭의 '계엄과 내란을 넘어', 김현성의 '자살하는 대한민국', 박형남의 '재판으로 본 세계사' 등이었다. 책 소개 후 그는 "윤석열과 계엄·내란 옹호·동조 세력이 ‘괴물’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시험용 책 외에는 책을 읽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권력·이익·주술의 논리를 신봉하며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거나 이를 옹위한 세력은 성찰하며 행동하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저의 옥중 도서목록이 여러분이 봄날을 더 충일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편지를 마무리했다.

3자 가상대결…이재명, 김문수·이준석 합쳐도 우세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이번엔 대선 후보로 가장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간 3자 가상 대결을 붙여 본 결과, 이재명 후보가 범보수 후보들 중 누가 나서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양경제가 6월3일 대선을 36일 앞두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유권자 1천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후보 3명이 출마했을 때 누구를 선택할지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는 범보수 어느 후보와 맞붙어도 20~40%포인트 이상 격차를 내며 우위를 보이고 있다. 국민의 힘 김문수 후보가 출마했다고 가정했을 때, 이 후보는 46.8%, 김 후보 24.8%, 이준석 후보 5.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서울, 수도권, 강원 등 전국에서 고른 지지율을 얻었다. 특히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경북(TK)에서도 43.2%의 지지율을 보이며 김 후보(34.4%), 이준석(3.4%)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충청·세종에서는 과반이 이재명 후보 손을 들어줬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후보는 20대부터 60대까지 40~58%까지 지지율을 얻은 반면 70대 이상에서는 김 후보가 41.5%로 이재명 13.7%포인트, 이준석 38.6%포인트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 사이에서는 이재명(85.4%) 후보를, 보수층에서는 김문수(48.8%) 후보를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48.2%)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그런가하면 민주당에서 김동연 후보나 김경수 후보가 나올 경우 김문수, 이준석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연 후보로 결정될 경우 3자 대결에서는 14.5%로 김문수(23.5%)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7.0%) 후보와는 두배이상 격차로 앞섰다. 지역별로는 김동연 후보는 광주·전라, 강원·제주를 제외하고는 김문수 후보에게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모든 연령층에서 김문수 후보에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수 후보가 대선 후보자로 결정났을 경우에는 3자 대결 결과는 김 후보 16.3%, 김문수 24.6%, 이준석 7.7% 순으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와의 격차는 8.3%포인트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대전·충청·세종,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하고는 김문수 후보에게 밀렸다. 경남지사를 지냈던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도 김문수 후보에게 두배 가까이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양경제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5년 4월 23~24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무선 RDD를 이용한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4.2%다.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적용했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가중치 부여 방식: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25년 3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한동훈 "이재명 박살내려면 과반지지 달라" [별스타대선북]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는 27일 "제가 이재명을 박살 내는 것을 보고 싶으신가"라며 "이재명 후보에게 쏟아부을 힘을 비축할 수 있도록 이번에 과반의 지지를 달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우리가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려면 드라마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후보는 마틴루터킹 목사의 '나에게는 꿈이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저에겐 여러분의 나라가 부강해지고, 여러분 한분 한분의 행복이 지켜지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꿈을 위해 서서 죽는다는 각오로 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같은 편끼리 붙는 국민의힘 경선 토론에서 10퍼센트의 힘만 썼으나, 이재명 후보에게는 200퍼센트 쏟아붓겠다면서 과반 지지를 읍소했다. 아낀 힘을 이재명 후보에게 쏟아 부어 박살내겠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려면 드라마가 필요하다"며 "정치개혁하고 민심 따르는 정치 하다 쫓겨났다 부활하는 걸 반복한 제가 역경을 뚫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정치개혁의 열망을 담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그 드라마의 감동으로 이재명 민주당을 이길 수 있다"며 "기필코 구태정치를 끝내고 정치개혁, 시대교체 하겠다"고 말했다.

“월 10만원에 해외여행?”…환급 지연 등 여행 관련 소비자피해 ‘빨간불’

#1. A씨는 월 10만 원씩 40개월간 납입 후 20개월간 예치하면 여행을 가지 않아도 전액 반환이 가능한 조건에 적립식 여행 상품을 계약했지만, 만기 후 여행사는 경영 상황을 이유로 환급까지 1년 이상이 소요된다고 안내했다. #2. B씨는 프리미엄 패키지여행 상품을 구매했지만 배정된 호텔 주변이 공사 중이었으며, 노후화된 차량이 배정되는 등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어 불만을 제기했다. 여행사의 경영난으로 적립식 여행계약의 해지·만기 환급금을 제때 받지 못하거나, 품질 관련 피해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여행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3천922건으로, 코로나19 유행 기간 이후 급증했다. 특히 국외여행과 관련한 피해가 전체의 85.6%(3천356건)를 차지했다. 유형별로 계약해제 시 과다한 위약금 청구, 환급 불이행·지연 등 계약과 관련한 피해가 66.0%(2천587건)로 가장 많았고, 일정 임의 변경, 현지 가이드·숙소 불만 등 계약의 불완전이행 및 여행 품질과 관련한 피해가 25.4%(996건)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분석 결과, 적립식 여행계약이 만기되거나 중도 해지했음에도 환급금을 지급받지 못한 사례가 많았고, 패키지여행 계약해제 시 약정된 환급액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품질 관련 소비자피해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여행 중 가이드의 업무 불성실이나 쇼핑 강요, 일정 임의 변경, 숙소 품질 문제 등과 관련된 불만이 높았다. 소비자원은 환급을 이행하지 않거나 지연하는 여행사가 확인되면 시정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여행사가 휴·폐업 상태로 확인될 경우, 지자체가 사업자 등록을 말소함으로써 소비자가 영업보증보험으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여행 품질 분쟁의 경우 입장 차이가 크고 입증이 쉽지 않아 배상 받기가 어렵다. 이에 소비자원은 여행사들에게 계약 시점에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여행 도중에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점검하고 조치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도 계약 전 ▲여행사의 영업보증보험 가입 및 여행 후기 등 확인 ▲여행 상품 구매 전 위약금 규정, 상품 상세 내역 등을 확인할 것을 권했다. 또한 ▲신용카드 할부 결제로 대금을 납부해 계약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할부 항변권 등 요청 ▲여행 중 불만이 생겼을 경우 서면·녹취 등 증빙 자료를 구비해 분쟁에 대비할 것 등을 당부했다.

에밀리 드켄을 떠나보내며, 다시 보는 ‘로제타’ [영화와 세상사이]

벨기에 배우 에밀리 드켄이 3월 16일 향년 43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23년 10월 부신피질암을 진단받은 뒤 투병생활 끝에 가족의 곁에서 숨을 거뒀다.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유럽을 비롯한 세계 영화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드켄의 데뷔작 ‘로제타’(1999년)를 연출했던 다르덴 형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밀리는 훌륭한 배우였고, 그녀는 여전히 영화와 삶에서 할 일이 너무 많았다”고 애도했다. 앳된 얼굴에 깃든 삶의 무게감 에밀리 드켄은 ‘로제타’로 1999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아 어린 나이부터 단숨에 주목을 받았고 ‘아워 칠드런’(2012년)으로도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를 비롯해 ‘러브 어페어: 우리가 말하는 것, 우리가 하는 것’(2020년), ‘클로즈’(2022년)을 비롯한 6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감정의 깊이를 건드리는 풍부한 연기로 사랑을 받아 왔다. 그의 죽음이 너무 이른 나이에 찾아왔기 때문인지 더 많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호흡할 여지가 사라져 버렸다는 데서 비롯된 상실감이 유독 짙어진다. 또 커리어를 찬찬히 보면 화려한 데뷔 당시의 후광이 그대로 이어지진 않았기에 더 씁쓸해진다. 간혹 세간의 주목을 받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대중은 드켄의 필모그래피를 오로지 ‘로제타’ 하나로 압축하는 데 익숙하다는 점 역시 야속할 뿐이다. 사실 이 영화는 다르덴 형제에게 황금종려상을 안겨준 만큼 연출자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칸이 사랑하는 거장 감독의 행보를 본격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작품을 두고 논할 때도 극단적인 클로즈업을 동원한 연출로 현실의 사각지대를 조명했다는 등 감독을 향한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영화가 에밀리 드켄이라는 배우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어쩌면 이 영화는 다르덴의 영화가 아니라 에밀리 드켄의 영화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드켄을 추모하며 다시 마주한 ‘로제타’는 여느 때와 다르게 다가온다. 배우의 앳된 얼굴에 깃든 삶의 무게감이 이젠 구멍이 뻥 뚫린 허망함을 곁들인 채 관객의 곁을 맴돌고 있다. 바깥을 의식하게 만드는 영화 10대 소녀 로제타는 제대로 된 집도 없이 거주용 캠핑카에서 알코올 중독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다. 다니던 직장은 수습 기간이 지났다며 그를 가차없이 해고한다. 옷가게나 마트 점원에 직원이 필요하지 않냐고 문의해 봐도 돌아오는 대답은 채용 생각이 없다는 싸늘한 거절뿐이다. 영화는 이런 로제타가 하루하루 힘겹게 버텨내는 일상을 따라간다. 로제타의 얼굴이 화면 가득 담길 때마다 어린 소녀의 눈빛이 어디로 향하고 있나. 관객들은 과연 무엇을 마주할 수 있을까. 이때 중요한 건 무엇인가. 영화 내내 소녀의 얼굴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는 이유로 이 영화가 얼굴의 영화처럼 보일 수 있겠다. 하지만 로제타의 얼굴은 우리가 의식해야 하는 요소들 중 하나일 뿐 영화 전체를 대변하는 요소는 아니다. 오히려 중요한 건 로제타의 눈이 향하는 곳이 어딘지, 로제타의 생각과 마음이 어떤지 가늠해볼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래야만 로제타와 가까워질 수 있다. 하지만 영화가 로제타의 주변부를 담는 대신 로제타의 얼굴과 신체에 매달리는 데만 몰두하고 있는데 그게 가능한 일인가. 사실 관점을 조금만 바꿔 보면 가능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 같은 화면 구성으로 인해 관객들은 역으로 화면에 담기지 않은 영역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로제타의 상황과 감정, 생각에 동기화되는 체험의 장이 열리는 셈이다. 이게 바로 영화 ‘로제타’가 지닌 힘이다. 바깥을 상상하게 만드는 영화 ‘로제타’에서 또 중요한 요소가 있다면 바로 ‘음향’이다. 로제타를 도와주다가 된통 당하는 친구 리케가 타는 오토바이를 떠올려 보자. 리케는 자신의 일자리를 뺏은 로제타에게 왜 그랬냐고 추궁하면서 오토바이를 몰고 엔진음을 요란하게 울리며 그의 주변을 따라다닌다. 당장 돈을 구해야 하는 로제타의 절박한 마음이 친절과 온정을 베푼 리케를 향한 미안한 심정을 압도했을 테다. 이 과정에서 로제타 역시 인간인지라 혼돈에 빠지는데 리케가 눈에 보이지 않아도 그의 오토바이 소리가 들릴 때면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진다. 그가 느끼는 양심의 가책이 바로 이 오토바이 소리로 구체화되는 셈이다. 이 소리는 화면에 자리하지 않아도 바깥에서, 또 인물이 인지하지 못하는 곳에서 끊임없이 인물을 괴롭힌다. 관객 역시 이런 과정에 동참하면서 로제타의 내면에 공감하게 된다. 이처럼 관객들은 ‘로제타’를 보면서 바깥을 상상하다 어느새 소녀의 얼굴과 몸짓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때 관객을 붙잡아 둘 수 있는 건 역시 에밀리 드켄의 존재감이다. 서사가 필요없는 배우라는 수식어는 이럴 때 쓸 수 있지 않을까. 백마디 말보다 한 번의 눈빛으로, 수십번의 설명보다 한 번의 몸짓으로 삶의 단면을 담아낼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으니까 말이다.

경기도교육청, 카자흐스탄과 ‘다문화 학생 해외 인턴십’ 업무협약

경기도교육청이 26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과학고등교육부, 유라시아국립대학교와 함께 경기도 다문화 고등학생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한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협력을 주요내용으로 한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시에 있는 유라시아국립대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디나라 슈체글로바 과학고등교육부 장관 대행, 예를란 스드코프 유라시아국립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여름방학 기간인 7월 말~8월 초 카자흐스탄에서 ‘경기도 다문화 학생 글로벌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 경기도의 러시아어권 다문화 고등학생들은 대학에서 이론 수업과 현지 기업에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게 됐다. 디나라 슈체글로바 과학고등교육부 장관 대행은 “경기도교육청과의 협력으로 카자흐스탄 주요 사범대 졸업생들이 경기도 학교에서 근무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하다”면서 “교사 교환 프로그램, 공동 연구, 디지털 전환 등 양국간의 생산적인 교육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다문화 학생이라고 편견을 갖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경기교육의 다문화 정책 방향”이라면서 “개방적인 교육 협력으로 우리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는 지금 보다 더 나아질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파트너로써 첫 걸음을 시작하자”고 말했다.

김문수·한동훈 인천 찾아 지지 호소…유정복은 ‘천원주택’ 국가정책 건의 [후보자의 하루]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2차 경선 후보에 오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한동훈 전 대표가 3차 경선 진출자 발표를 앞두고 각각 인천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지사는 27일 오전 10시께 인천시청에서 유정복 시장을 만나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부탁했다. 김 전 지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자본이 한국에 있음에도 관세를 매기려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유 시장님과 한국지엠(GM) 사장을 모시고 한국지엠이 대한민국에 있다는 것을 미국에 강조하겠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유 시장이 탈락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유 시장님은 저보다 행정 능력이나 경험도 많고, 국회의원도 잘 했다”며 “이번에 꼭 (2차 경선에)당선됐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한 점이 많아 이렇게 (대신)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대한민국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 제대로 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나선 것”이라며 “후보님이 경륜과 도덕성, 정치력을 잘 발휘해 나라가 잘 되도록 역할을 해 달라”고 답했다. 김 전 지사는 유 시장과의 간담을 마치고 인천 중구 답동 성바오로성당을 찾아 미사에 참여하는 등 인천 민심 잡기에 나섰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유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유 시장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분들을 대변하는 정치 인생을 살아왔다”며 “유 시장과 같은 분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시장의 경륜이나 경험이 나의 부족한 부분을 상쇄시켜 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좋은 나라를 만들고, 위험한 나라는 막자는 생각은 같기에 잘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 시장은 “한 전 대표가 중도 확장성 부문에서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도자가 되면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인천 남동구의 국민의힘 인천시당을 찾아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국민의힘 시당에는 한 전 대표를 지지하기 위해 약 200명의 당원들이 참석했다. 한 전 대표는 “나라가 건강해지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드는 모두의 꿈을 내가 만들겠다”며 “여러분을 위해 목숨 걸고 싸워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 토론회에서는 함께 가야 하는 사람들이기에 내가 가진 힘의 10분의1만 썼다”며 “이재명에게는 나의 200%를 쏟아 박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 내일 과반의 지지를 달라”며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보수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승리를 이끄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유 시장은 이날 김 전 지사와 한 전 대표 모두에게 ‘인천시 천원주택 전국확대 정책건의서’를 전달하고 천원주택의 국가 정책 도입을 건의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 경선이 박빙으로 이어지면서 각 후보들이 유 시장 지지층을 끌어안기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직 단체장 신분 상 공식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인천의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하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9일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후보를 대상으로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거쳐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자 중 과반 득표를 하면 최종 후보로 결정한다.

3자 가상대결 여론조사...이재명 45.9%, 한덕수 27.2%, 이준석 5.0%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6월 대선을 앞두고 한양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국민의힘 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단일화되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독자 출마를 이어간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 가상 3자 대결이다. 서울과 수도권 포함, 중도층에서도 이재명 우세 ‘이재명-한덕수-이준석’ 구도에서 이재명 전 대표가 전체 응답자의 45.9%로 선두를 차지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27.2%로 뒤를 이었고, 이준석 의원은 5.0%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전 대표는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 62.0%의 압도적 지지를 확보한 것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인천·경기 지역에서 49.3%, 서울에서도 36.0%의 지지를 얻으며 한덕수 권한대행(26.2%)을 10%포인트 차로 앞섰다. 중도층에서는 이 전 대표가 47.6%로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고, 보수 성향 응답자 가운데서도 16.5%는 이 전 대표를 선택했다. 반면 한덕수 권한대행은 보수층(53.0%)과 60대(34.4%), 70세 이상(41.2%)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으나 외연 확장에는 한계가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40대(56.1%)와 50대(55.6%)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두드러졌으며, 18~29세(40.8%)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성별로는 남성(46.7%)과 여성(45.1%) 모두에게서 고르게 지지를 받았다. 이준석 의원은 전체 5.0%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18~29세(11.5%)와 30대(8.2%)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확보해 향후 전략적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동연 12.3%, 한덕수 28.5%, 이준석 7.3% 이재명 전 대표 외에 김동연 경기도지사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설정한 가상 대결에서는 판세가 뚜렷이 달라졌다. 두 구도 모두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선두를 기록하며, 보수층의 결집과 야권 후보의 분산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연 지사를 민주당 단일후보로 설정한 가상 구도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28.5%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지사는 12.3%, 이준석 의원은 7.3%를 기록했다. 응답자 중 30.2%는 기타 후보를 선택했고, ‘없음’ 18.1%, ‘모름’ 3.5%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51.8%가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이는 김 지사가 민주당의 조직적 지지층을 완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김 지사는 인천·경기(13.6%), 광주·전라(16.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었으나, 서울(11.4%), 대구·경북(9.4%), 부산·울산·경남(7.4%)에서는 열세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12.5%), 30대(11.7%), 40대(13.9%)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부 지지를 확보했으나, 이재명 전 대표만큼의 결집력은 드러나지 않았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응답에서도 김 지사를 선택한 비율은 20.7%에 불과했고, ‘없음’이 29.0%, ‘기타 후보’가 36.1%로 나타나 강한 중심축을 형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수 15.1%, 한덕수 29.6%, 이준석 7.0% 김경수 전 지사를 가정한 구도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29.6%로 1위를 유지했고, 김 전 지사는 15.1%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 이준석 의원은 7.0%였다. 김 전 지사는 대전·세종·충청(21.3%), 광주·전라(14.5%)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으며, 연령대별로는 40대(17.8%)와 50대(18.5%)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하지만 서울(12.9%), 수도권(15.3%)에서는 기대만큼의 확장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 지지층 중 27.1%의 선택을 받았으나, 여전히 ‘기타’(39.7%)와 ‘없음’(23.3%)이 과반에 가까웠다. 이는 이재명 전 대표에 비해 후보 개인의 인지도는 존재하지만, 지지 기반을 온전히 수렴할 수 있는 대표성 측면에서는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보수층의 55.5%는 한덕수 권한대행을 지지해 응집력을 유지한 반면, 진보층은 25.7%만이 김 전 지사를 선택했다. 나머지는 대체로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여론조사 방법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2025년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방식은 무선 RDD 기반 자동응답(ARS) 방식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2%였으며,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가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