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민선2기 체육회장] 평택시체육회, 김현종-박종근-이해영 3인 각축전

이진환 현 회장이 불출마 입장을 밝히면서 평택시체육회장 선거는 김현종 시하키협회장(47), 박종근 시체육회 부회장(59), 이해영 전 시생활체육회장(62)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2020년 평택시하키협회장 취임에 이어 2021년 종목별회장단협의회장, 한국체육개발원 전문위원을 맡아온 김 회장은 지역 체육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평택시가 발전하면서 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체육시설 확충은 개발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직접 발로 뛰면서 부족한 체육 인프라를 확보해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생활체육회 경기도축구연합회 부회장, 시축구협회장, 시풋살연합회장 직을 역임한 박종근 부회장은 오랜 체육회 활동과 기업 운영 경험을 토대로 우수선수 발굴과 체육시설 확보에 힘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부회장은 “넓은 인맥을 활용해 많은 예산을 확보, 선수 발굴·육성 및 인프라 확충을 통해 평택체육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등 발전에 온 힘을 쏟겠다”라며 “도민체전과 전국체전 등 종합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체육회 상임이사,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제8대 시생활체육회장을 지낸 이 전 회장은 생활체육인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평택을 체육도시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이 전 회장은 “체육종사자에 대한 복지향상과 근무환경 개선 및 체육인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체육회관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시민 누구나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더 나아가 국제교류 경험을 살려 평택을 글로벌 체육도시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평택=최해영·안노연기자

인천 현대제철, WK리그 통합 10연패 도전 ‘출격’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이 통합 10연패 달성을 위해 경주 한수원과 격돌한다. 김은숙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1위 현대제철은 오는 19일 오후 2시 경주 황성 3구장에서 2위 한수원과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26일 오후 2시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갖는다. ‘절대 강자’ 현대제철은 201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석권했다. 올 시즌 정규 리그서도 승점 52(16승4무1패)로 한수원(49점·15승4무3패)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양 팀은 정규리그서 세 번 맞붙었다. 현대제철이 첫 대결서 2대0 승, 두 번째는 1대3 패, 3번째 대결서는 1대0으로 이겨 2승1패로 앞섰다. 하지만 상대 전력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 8월 열린 제21회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결승서는 한수원이 3대1로 승리하며 우승해 호각지세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현대제철은 이민아, 장슬기, 손호연, 강채림 등 주축 선수 10명이 여자 대표팀에 차출돼 12일과 15일 뉴질랜드와 원정 평가전 2경기를 치러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챔프전에 나서야 한다. 반면 한수원은 대표팀에 한 명도 차출되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뉴질랜드와 2차전서 팀 최다 득점자 최유리(10골)가 경기 막판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다 머리 충돌 후 들것에 실려 나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서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뇌진탕 증세는 없으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맞설 한수원은 올시즌 나란히 8골씩을 기록한 서지연과 나히, 국가대표 출신 여민지가 절정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번번이 현대제철의 벽에 가로막혀 우승 문턱서 주저앉았던 한수원은 홈서 무승부 뒤 원정서 패해 챔피언 트로피를 놓친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현대제철이 적지서 ‘맞수’ 한수원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통합 10연패 달성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영웅기자

‘대학씨름 미다스 손’ 김준태 감독, 36년 모래판과 작별

“몸은 떠나지만 마음만은 평생 씨름인으로서 제자들을 위하고, 경기대 씨름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면서 지내겠습니다.” 경기대 씨름팀 감독으로 36년간 수 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씨름계의 ‘미다스 손’ 김준태 경기대(61)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내년 2월 퇴임한다. 1986년 지도자로 첫 발을 내디딘지 36년 만이다. 경기도 광주중에서 씨름을 시작해 인천 부평고를 거쳐 1981년 경기대 창단 멤버인 그는 실업팀 해태유업을 거쳐 모교 경기대의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당시 영남대, 경남대, 동아대, 단국대 등 내로라 하는 전통의 강호들 속에서 팀의 기초를 다지며 후진 양성에 돌입, 경기대를 2000년대 대학 모래판의 최강팀으로 만들었다. 그가 36년간 지휘봉을 잡은 동안 경기대는 전국 무대에서 50여 차례에 걸쳐 단체전 정상에 오르고, 수 많은 개인전 우승자를 배출 했다. 또한 이 학교 출신으로 김선창, 조준희, 이주용, 윤정수(이상 은퇴)를 비롯, 현역 선수인 임태혁, 문형석, 문준석, 이효진(이상 수원시청), 이준호, 김민정, 임진원(이상 영월군청),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 등 12명이 민속씨름 장사에 등극했다. 이 가운데 김선창은 1990년대 한라장사에 12차례나 올랐고, 이주용은 금강장사 9회, 한라장사 11회 등 총 20차례 장사에 등극해 ‘라이징 스타’인 후배 임태혁(금강장사 20회)과 더불어 최다 장사 기록을 세웠다. 또한 최정만이 15차례에 걸쳐 금강장사에 올랐고, 문형석·준석 형제는 각각 금강장사와 태백장사로 10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지금까지 김 감독 제자가 민속씨름에서 수집한 황소트로피만도 99개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재학생 전성근이 전국씨름선수권대회 75년 역사상 첫 3관왕(개인전, 선수권부, 단체전 우승)에 오르는 새 역사를 썼고, 1년 만에 후배 임주성이 같은 체급(경장급)서 3관왕에 올라 그의 제자들이 연거푸 대기록을 작성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에 좋은 선수, 훌륭한 코치와 함께 하면서 행복한 지도자 생활을 했다”면서 “팀을 맡는 동안 자율적인 훈련 분위기를 추구했다. 20년간을 코치로 잘 뒷받침 해준 홍성태 후임 감독의 덕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을 맡아 4년만인 1990년 전국대회서 첫 단체전 정상에 오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더불어 제자들이 민속씨름에서 장사 타이틀을 석권하고 전화가 올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김 감독은 “과거에 비해 초·중학교 저변이 점점 약화되고 있는 것이 아쉽다. 저변층이 넓어야 대학과 민속씨름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며 현 씨름계 상황에 대해 우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폭넓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한 선수 영입과 ‘삼촌 리더십’이 강점인 ‘덕장’은 모래판을 떠나지만 그의 이름 석자는 오래도록 모래판에 새겨져 있을 것이다. 황선학기자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2022 민주시민교육 4차 포럼’ 22일 개최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2022 제4차 민주시민교육포럼’을 22일 광교테크노밸리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컨퍼런스룸 A101호에서 개최한다. ‘더 많은 기회의 시대 -시민사회의 조건’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미래를 위한 시민 사회의 형성 조건 및 지속가능성에 관한 민주시민 교육 의식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포럼은 이성혁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1부와 2부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장원섭 연세대학교 교육학부 교수가 기조강연을 맡는다. 장 교수는 ‘직업사회에서 시민의 조건 - 장인성을 중심으로’를 통해 일하는 사람과 장인성에 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산업사회에서의 한국형 장인에 관한 육성 방안 등을 논할 예정이다. 이후 패널 토론에선 좌장 이희수 중앙대학교 교수를 중심으로 김형만 사단법인 아이야 대표, 박효선 청주대학교 교수가 강연 내용을 토대로 현대사회에서 시민 참여의 의미와 역량 개발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지는 2부는 강연과 토크쇼로 구성된다. 강연자로 나서는 정준희 한양대학교(에리카 캠퍼스)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는 ‘더 나은 기회의 시대 - 시민사회의 조건’을 주제로 시민 사회를 구성하는 요소뿐 아니라 성격, 역할을 살펴보며 현시대에 필요한 시민사회의 조건을 탐색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크쇼에선 이창호 오산남부청소년 문화의집 관장, 박혜경 (사)배움과돌봄 네트워크 회장, 이한위 배우가 패널로 참여해 미래를 위한 기회 창출과 시민 사회의 관계 형성에 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눈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민과 민주시민교육 관계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송상호기자

[인천시의회 의정24시] 이강구 시의원, 인천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부실…대책 마련 시급

인천지역 내 자동심장충격기(AED)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0월29일 서울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안전 점검의 중요성이 커져 있어, 집행부의 대책 마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이강구 시의원(국민의힘·연수5)은 최근 인천시 건강보건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지역 내 자동심장충격기가 곳곳에 설치돼 있으나 정작 위급 상황 시 즉각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공기관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 시간에는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워 24시간 개방한 곳에 비치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이 시의원은 “1년에 1번 하는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점검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장치의 배터리나 패드의 사용 기간이 경과하거나 훼손, 현재 사용 불능 상태인 경우가 많다”고 했다. 앞서 시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 내 자동심장충격기 3천289개를 점검한 결과, 소모품의 유효기간이 지난 장비가 111개(3.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의원은 많은 인파가 몰리는 대형 축제장의 자동심장충격기 설치가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그는 “대형 축제장이 자동심장충격기 의무 설치 장소에서 빠져있다”며 “행사 전에 사전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해마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예산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 시의원은 “시를 비롯한 공공기관 모두가 ‘안전은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인터뷰] 박종혁 인천시의회 제2부의장

“인천시의회가 정당 논리를 넘어 300만 인천시민들의 일상에 와닿는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종혁 인천시의회 제2부의장(더불어민주당·부평6)은 “시의원들 각자 정당이 달라도 지역과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통합에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제9대 시의회에 재선 의원이 5명에 불과해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초선의원들 모두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라며 “이들의 새로운 시각과 초심의 열정을 의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부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 부의장은 제9대 시의회의 원활한 의정 활동을 위한 제도 및 시스템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시의원들과 손잡고 지방의회의 역량 개선을 위한 지방 의회 인사권 독립 및 정책 지원 전문인력 채용 등 정책 제도 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제9대 시의회는 새로운 정책 제도를 기반으로 시작한 만큼 어느 때보다도 시민들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시의회와 행정 실무자들이 직접적으로 소통·협력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의회 사무처 직원의 실무 능력 강화를 위해 의회 직렬을 구분해 채용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모든 시의원들이 10개 군·구의 현안을 전문성을 갖춰 해결하도록 제도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의장은 시의회뿐만 아니라 인천시 등 집행부와도 소통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는 “시 집행부와 소통·협력해야 인천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 주기적으로 시 집행부와 시의회의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박 부의장은 지역구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평구 부개고가교 인근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교통신호운영체계 개선과 경관 디자인 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대책을 내놓고 있다. 그는 “제8대 시의원 시절 제2부개고가교 신설, 경인로 지하화 등을 추진하려 했지만 경제성이 낮아 문제 해결이 어려웠다”며 “교통체증의 원인 등을 분석해 이번에야말로 이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박 부의장은 “수도권매립지 연장 사용에 대해서도 쾌적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의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적극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며 “항상 시민 우선의 의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용기자